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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다] 천하람 "후보 새치기 한덕수?‥압도적이지도 못해"

[고수다] 천하람 "후보 새치기 한덕수?‥압도적이지도 못해"
입력 2025-05-08 15:16 | 수정 2025-05-08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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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방송 : MBC 뉴스외전 (월~금 오후 01:50)
    ■ 진행 : 이언주 기자
    ■ 대담 : 천하람 개혁신당 의원 (22대)

    ◎ 진행자 > [정치고수다] 오늘은 천하람 개혁신당 의원과 함께 하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 천하람 > 안녕하십니까?

    ◎ 진행자 > 안녕하세요. 1인 3역 하시는 바쁜 대표님. 오늘 어디서 오셨습니까?

    ◎ 천하람 > 오늘은 선대위 회의가 있고, 국회에서 오는 길입니다.

    ◎ 진행자 > 이준석 후보 선거운동은 잘 되고 있습니까?

    ◎ 천하람 > 저희는 굉장히 열심히 잘 하고 있고요. 저희는 열심히 잘하고 있는데 양쪽에서 너무 시끄럽게 하고, 이준석 후보도 그렇고 저희 당에서도 굉장히 아쉬워하는 것이 어쨌든 지금 대한민국의 경제, 외교, 안보, 산업. 이런 부분들이 위기가 굉장히 많이 있고 이것을 어떻게 타파해 나갈지 비전과 정책들이 이야기가 돼야 되는데, 김문수 한덕수 두 분. 저렇게 정말 엉망진창 싸움하고 있고, 이재명 대표는 사법부랑 싸우고 있고 이렇게 하다 보니까 결국 대통령 선거에서 우리가 봐야 되는 미래, 비전, 정책. 이런 것들이 실종되고 있는 것 같아서 아쉽게 생각은 하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희가 할 수 있는 상황에서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뛰고 있습니다.

    ◎ 진행자 > 대부분의 언론이 3자 구도로 여론조사를 하고 있더라고요. 이번에는 이준석 후보가 완주한다고 보는 것 같습니다.

    ◎ 천하람 > 저희 당연히 ‘이번에는’이 아니라 이준석 후보는 항상 자기 약속을 지켜왔고요. 지난 총선 때도 동탄에 출마하면서 굉장히 많은 분들이 단일화를 결국 하지 않겠느냐라고 예상을 했고, 실제 당시 저에게도 많은 분들이 단일화 제안도 주고 그런 얘기를 했었습니다. 그런데 이준석 후보 같은 경우는 국민과의 신뢰를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는 정치인이기 때문에 ‘단일화하지 않는다. 독자 완주해서 당선될 거다’라고 얘기했었고 그때도 사람들이 ‘무슨 소리하냐’ ‘마이너스 4선 중진 확정 아니냐’라고 해서 비웃었지만 실제로 저희가 완주해서 당선됐었거든요. 저는 이번에도 똑같이 이준석 후보가 본인이 공언하는 것처럼 완주뿐만 아니라 완주해서 당선되는 길로 갈 거다. 이렇게 믿고 있습니다.

    ◎ 진행자 > 지지율 추이 보실 거잖아요. 어떻게 분석하고 계세요?

    ◎ 천하람 > 지금 보시면요. 국민의힘 경선이. 특히 괜찮은 사람부터 쳐내는 경선이었거든요. 저는 봤을 때 제일 괜찮았을 것 같은 후보가 오세훈 시장이시고. 오세훈, 홍준표, 안철수가 저는 되게 괜찮은 분들이었다고 생각하고 넓게 봐서 한동훈 후보까지도 괜찮은 후보였는데 차례차례 제거를 했단 말이죠. 이분들이 갖고 계셨던 지지층이 사실은 이준석 후보에게 전이되기 좋은, 호환성이 꽤 높은 지지층입니다. 그런데 이분들이 아직까지는 국민의힘 경선이 끝났지만 끝나지 않은 상황이고, 한덕수 후보가 어느 정도 일정 부분은 중도확장성이 있다라고 여겨지는, 저는 실체가 있는지 모르겠지만 그런 부분들이 있다 보니까 그 표가 바로 이준석 후보에게는 오지 않는, 시차가 조금 있는 상황인데요. 제 생각에는 김문수-한덕수 논란이 조금 잦아들게 되면 충분히 오세훈, 홍준표, 안철수, 한동훈 후보를 지지했던 표심이 이준석 후보에게 꽤 이전될 수 있고, 그렇게 해서 이것 봐라, 이재명 후보에 대한 대항마로서 이준석 후보가 상당 수준, 실질적인 삼파전 내지는 어떻게 보면 더 나아가서 양자구도를 만들어낸다 그러면 저는 지금 약간 허무해하고 있는 김경수, 김동연을 지지했던 분들, 국민의힘이 또 집권해서는 안 되지만 이재명 후보가 집권하는 것도 문제 아니냐라고 했던 분들이 이준석 후보에게 저는 마음을 열어주실 것이다. 이렇게 전망하고 있습니다.

    ◎ 진행자 > 공간이 조금 더 열릴 거다. 이렇게 보고 계신 것 같아요?

    ◎ 천하람 > 제가 아까도 말씀드렸듯이 김문수-한덕수. 두 분 진흙탕 싸움 하는 거 굉장히 큰 문제지만 어쨌든 눈길은 가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여론조사가 됐든 인터넷 공간이나 오프라인 공간에서 관심도가 됐든 지금은 그쪽에 조금 시선이 쏠려 있는 것이고요. 이 국면이 조금만 넘어가면 저는 다음 주 중,후반만 돼도 이준석 후보에 대한 관심도가 훨씬 높아질 거고 김문수가 됐든 한덕수가 됐든 결정이 되고 나면 저는 많은 분들이 그런 걸 생각하실 겁니다. ‘김문수로 이재명 이길 수 있을까?’ ‘한덕수로 이재명 이길 수 있을까?’ 저는 가능성 0%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렇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점점 늘어날 거고 ‘이준석으로 이재명 이길 수 있을까? 가능성이 높아 보이지는 않지만 누군가가 이재명 후보를 잡는다라고 한다면 이준석이 아닐까? 1%라도 가능성이 있는 거는 결국 그쪽 아니냐’라고 보는 분들이 저는 다음 주 중,후반부터 훨씬 늘어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진행자 > 다음 주 중,후반 한번 보도록 하겠습니다. 국민의힘에서 김상욱 의원이 탈당을 했잖아요. 이 대선 국면에서 누구를 지지할지. 누구와 함께할지 고민을 해보겠다 이렇게 얘기하면서 이재명 후보, 이준석 후보. 기회가 되면 만나보고 싶다라고 했는데 혹시 연락이 왔습니까?

    ◎ 천하람 > 저희가 아직 공식적으로 약속을 잡았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저는 만나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김상욱 의원이 이번에 비상계엄 국면. 또 그에 이어지는 탄핵 국면에서 저는 굉장히 큰 역할. 의미 있는 역할을 했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국민의힘을 탈당한 것도 본인 입장에서 얼마나 큰 고뇌에 찬 결단이었겠습니까. 그런 분이 주요 대선 후보들을 만나서 본인이 가진 고민도 공유하고 비전도 서로 나눴으면 좋겠다라고 하는데 만나지 않을 이유는 저는 없다라고 생각하고요. 다만 이건 저희 혼자 하는 건 아니기 때문에 김상욱 의원과 적절히 조율해서 시기는 잘 맞춰봐야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진행자 > 평상시에 친분 좀 있으시죠?

    ◎ 천하람 > 네, 저는 개인적으로도 가깝고요. 특히 국민의힘에서 사실상 이지매. 왕따처럼 그런 피해를 많이 받았기 때문에 그럴 때 같이 만나서 이야기도 하고, 이준석 후보가 더 직접적으로 당해봤던 일이기 때문에 이야기도 많이 나누고 그랬었습니다.

    ◎ 진행자 > 앞서 국민의힘 단일화 과정에 대해서 ‘진흙탕 싸움’이다라고 말씀을 하셨는데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 천하람 > 처음에는 권영세-권성동 두 분의 구국의 결단인가 생각했어요. 비상계엄도 하고 탄핵도 하고 그랬으니까 후보를 내지 말아야 되는데 그냥 후보를 안 내겠다고 그러면 국민의힘 당원들이 반발하니까 이런 진흙탕 싸움을 만들어서 그 누구도 후보에 출마하지 못하도록 하는 큰 그림인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물론 말도 안 되는 소리죠. 무공천을 위한 빌드업인가? 빅피처인가?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터무니없는 일을 벌이고 있는 거예요. 이게 보십시오. 김문수 후보가 어찌됐든 국민의힘 후보로 선출이 된 거잖아요. 5월 11일까지 꼭 단일화를 해야 된다. 그런 건 없는 거예요. 최소한 김문수 후보 입장에서는 ‘내가 국민의힘 후보고 한덕수 이분 나오려면 좋다. 그런데 무소속 후보라고 하는 나에 비해서는 열세인 디스어드벤티지를 가지고 붙어서 단일화해도 되는 거 아니냐. 둘 다 5월 11일 전에 똑같이 국민의힘 후보로 다시 한 번 경선하는 거면 내가 지금까지 이 고생을 왜 했냐?’ 충분히 얘기할 수 있는 상황이거든요. 그렇게 해서 무리하게 한덕수 후보한테 공천장에 도장 찍어줘서 내고, 예를 들면 권영세 대표 사퇴하고 난리가 난다 한들 김문수 후보가 가처분 걸면 제가 변호사로서 봐도 100% 이길 겁니다. 그러면 한덕수도 날아가고 김문수 후보도 후보 등록을 못하게 되는 그런 상황이 초래될 수가 있는데 지금 보면 그냥 터무니없는 일을 하고 있는 거죠. 양쪽 특히 권영세. 권성동. 두 분이.

    ◎ 진행자 > 지금 대표님께서 법적인 부분을 말씀하셨는데, 김문수 후보를 지지하는 당협위원장들이 전국위원회 전당대회에 대해서 가처분 신청 냈고 그게 2시 반에 나온다고 했는데 결과는 아직 모르겠습니다. 그게 있고 김문수 후보도 오늘 기자회견하면서 절차적인 얘기하면서 법적인 얘기를 많이 했거든요. 불법이라고. 그게 문제가 될 소지가 있다. 이렇게 보십니까?

    ◎ 천하람 > ‘아주 크다’ 라고 생각합니다. 당협위원장들. 제3자가 낸 가처분. 이런 건 어떻게 될지 잘 모르겠습니다. 애매하고요. 그런데 김문수 후보 본인이 낸다고 그러면 저는 무조건 이길 거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지금 김문수 후보가 본인 SNS에도 올렸던데, 당선 공고를 했잖아요. 국민의힘의 선거는 이미 종료가 된 겁니다. 그리고 선거대책위원회로 넘어갔죠. 선거를 치르는 단계가 된 겁니다. 그런데 여기서 갑자기 사무총장을 선거관리위원회로 해서 이 기존의 당선 공고의 효력을 흔들면서 사실상 다시 경선을 하자라는 얘기거든요. 이건 말이 안 되는 거죠. 그럴 거면 처음에 공고 낼 때부터 ‘이거는 약간 예선전 같은 거고 마지막에 파이널 보스. 최종 보스인 한덕수가 따로 있어’라고 공지를 했었어야 되는 거죠. 지금 터무니없는 일을 벌이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법적으로 불가능할 거고, 그리고 저의 얘기보다도 국민의힘의 내부 상황을 보려면 굉장히 중요한. 약간 여론의 가늠자 역할을 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나경원 의원. 이런 분들 ‘안 된다’ 그러잖아요. 그리고 판사 출신인 주호영 의원, 황우여 전 대표 이런 분들도 법적으로 문제 된다. 이러다가 후보 못 낸다. 얘기를 하시는 거거든요. 그분들이 당 주류가 무슨 생각하는지 모르겠습니까? 이 사람들 생각을 다 알고도 법적으로 ‘이건 안 된다’라고 판사 출신들이 얘기하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이거는 좀 들어야 된다, 이렇게 말씀드립니다.

    ◎ 진행자 > 국민의힘 지도부에서는 ‘오늘 오후에 당장 토론회 하고 오늘, 내일 여론조사해서 단일후보 하자’라고 얘기를 하는 거고, 김문수 후보는 ‘일방적인 토론회. 내가 왜 가냐? 안 가겠다. 다음 주에 단일화하자’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거든요. 그랬더니 그럼 ‘토론회 안 하더라도 여론조사 돌릴게’. 이렇게 당에서 나왔어요.

    ◎ 천하람 > 이게 말이 안 되는 거죠. 무슨 얘기냐 하면, 예컨대 개혁신당의 상황으로 치환해서 얘기하면 이준석 후보. 이미 다 뽑혀 있는데 제가 갑자기 ‘더 나은 사람 있는 것 같다’ 해서 이준석 후보랑 아무 상의도 없이 TV토론해. 이준석 후보가 무슨 소리야. 토론 안 오면 내 마음대로 여론조사를 돌려서 단일화 절차 진행할 거야. 이게 상상도 하기 어려운 얘기거든요. 민주당에서 만약에 그런다고 한번 생각해 보십시오. 이재명 후보. 가만히 있는데 ‘당신 대법원에서 유죄취지로 결정된 판결도 나오고 했으니 다른 사람이랑 단일화해서 붙일게’ 당에서 막 한다? 말이 안 되는 거지 않습니까? 거기다가 국민의힘 같은 경우에는 당헌당규상 명확하게 대선주자에 ‘당무우선권’이 있어요. 대선주자에 ‘당무우선권’이 있는데 그 사람 허락도 안 받고 무슨 여론조사를 돌리고 전당대회를 개최하고 그 난리를 칩니까? 이건 김문수 후보를 후보 취급도 안 하는 굉장히 모욕적인 행태를 보이고 있고요. 김문수 후보가 물론 한덕수 후보랑 단일화 하겠다라고 얘기했지만 꼭 11일 이전에 모든 게 끝내야 된다라고 얘기한 적 없거든요. 그러면 지금 본인들이 선출해 놓은 대선주자를 우습게 만들고 ,이제는 권성동 대표 같은 경우는 무슨 ‘알량한 행동하고 있다’. 자기들끼리 싸우고 깎아내리고 이러고 있는데 나중에 어쩌려고 저러는지 모르겠습니다. 이미 대선은 포기한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김문수 후보가 약속을 깼다라고 얘기를 하잖아요. 그 약속을 깼다. 이렇게 보십니까. 어떻게 보세요?

    ◎ 천하람 > 김문수 후보가 ‘다음 주에 TV토론하고 그 다음에 단일화 하자’고 하고 있잖아요. 단일화. 아예 안 하겠다라고 하면 이건 약속을 깬 거지만 사실 김문수가 후보로 선출되고 시간이 그렇게 많이 지나지 않았습니다. 이거를 11일 이전에 해야 된다라고 하는 건 한덕수를 옹립하기 위한 사람들의 사정이고요. ‘후보 선출되고 다음 주 정도에 단일화 절차 마무리하자’ 그러면 그렇게 늦은 것도 아니에요. 약속을 어긴 것도 아니고요. 지금 그리고 그게 합리적인 것이 어쨌든 김문수 후보는 국민의힘 후보로서 누려야 되는 지위를 누려야 되는 겁니다.

    ◎ 진행자 > 지금 전혀 못 누리고 있는 건 맞죠?

    ◎ 천하람 > 그럼요. 한덕수 후보가 자기가 국민의힘 후보로서 당의 자금이나 조직을 동원해서 선거 치르고 싶다 그랬으면 국민의힘 경선에 나왔어야죠. 지금 명분 없는 새치기 해놓고 ‘왜 나한테는 그런 기회 안 주냐?’ 말도 안 되는 거고요. 마지막으로 한덕수 후보 쪽의 얘기가 점점 힘이 빠지는 건 뭐냐 하면요. 새치기를 하려면 그만큼의 압도적인 뭔가가 있어야 됩니다. 예를 들면. 물론 그러면 안 됩니다. 우리가 학교 급식이나 매점이나 이런 데 보면 새치기 하는 친구들 있잖아요. 대부분 욕먹습니다. 제지당하기도 하고. 그런데 뭔가 압도적인 뭔가가 있는 친구다. 그것이 압도적인 무력이 됐든 압도적으로 이 친구가 뭔가 대단한 인정을 받는 친구면 ‘그래 이 친구는 바빠서 내지는 특수하니까 새치기 좀 해도 되지’라고 할 수 있어요. 학폭을 용인하고 이런 거 전혀 아닙니다. 그런데 문제는 한덕수 후보는 압도적이지 않아요. 새치기까지 해줘가면서 특혜를 줄 정도로 압도적이지 않습니다. 압도적으로 새치기를 허용을 해주려면 양자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후보를 꺾는 정도 수치가 나와줘야 됩니다. 그게 아니면 김문수 후보보다 한 10~20% 높은 경쟁력을 보여줘야 돼요. 아무것도 아니잖아요. 고작 3~4% 지금 나오는 것들을 보면 그리고 이재명 후보를 확 이기거나 완전히 박빙으로 좁히는 것도 아니고 약간 더 나은 정도인데, 그럴 거였으면 오세훈 시장 하라고 그러죠. 홍준표 시장 했었어도 한덕수 후보 여론조사 나오는 것보다 더 잘 나왔을 거예요. 그런 사람들은 그럼 바보라서 경선에 참여했습니까? 그래서 요약하자면 ‘새치기를 시켜줄 정도로 압도적인 경쟁력이 없다’. 그게 한덕수 후보의 지금 본질적인 문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진행자 > 그런데 당 지도부는 왜 이렇게 밀어붙이는 걸까요?

    ◎ 천하람 > 저분들이. 홍준표 시장 말씀이 맞아요. 용산. 구체적으로 얘기하면 윤석열 전 대통령의 영향력이 아직도 발휘되고 있는 겁니다. 뭐냐 하면 지금 탄핵 직후를 한번 돌이켜 보십시오. 김기현 의원이 그런 얘기를 했어요. ‘우리는 폐족이다’. 폐족이죠. 물러나야 되는 겁니다. 친윤은. 그런데 친윤이 물러나기 싫은 거예요. 물러나기 싫으니까 이번 대선에서 이기든 지든 상관없이 ‘대선 주자는 우리가 만든다’. ‘그렇게 해서 당권을 우리가 내려놓지 않고 쭉 끌고 가고 대선 끝난 이후에 당의 주도권. 당권도 친윤이 가져갈 거야’ 라고 하는 의도를 가지고 ‘김문수 후보 말 잘 들을 것 같아서 해봤더니 이거 생각보다 말 잘 안 듣네’. ‘역시 누구보다 말을 잘 들을 것 같은 윤석열 대통령 밑에서 국무총리를 했던 시키는 대로 할 것 같은 한덕수 국무총리를 옹립해서 여기를 쉽게 얘기하면 바지사장 비슷하게 하고, 실제 권력은 우리 친윤들이 계속해서 대대손손. 다음 지방선거 때까지. 총선 때까지 하자’ 그런 의도인 거죠. 대선에 아무도 관심이 없습니다. 제가 봤을 때.

    ◎ 진행자 > 명분으로 보면 김문수 후보 쪽에 명분이 조금 더 있어 보이는데 만일에 단일화가 잘 안 될 경우에 김문수 후보에 대한 비난. 당내 비난. 이런 게 좀 부담이 될까요, 어떻게 보세요?

    ◎ 천하람 > 거기서 김문수 후보가 가지는 과거의 백그라운드가 도움이 되는 거죠. 예를 들면 저희도 비슷합니다. 이준석 후보한테도 ‘단일화 안 하면 그 비난 이런 거 감수할 수 있겠어?’ 저희는 웃으면서 그래요. ‘지금도 싸가지 없다고 그러면서 우리가 욕먹는 게 하루 이틀 일입니까? 우리는 그런 거 신경 안 쓰고 우리 갈 길 갑니다’라고 하는 거고요. 지금 김문수 후보 쪽에서 얘기하는 게 뭡니까. ‘우리 옛날에 고문도 겪어본 사람들이다. 니들이 이렇게 집단 린치 정도 한다고 해서 눈 하나 깜짝하는 줄 하나 봐라’. 그리고 끝나고 나서도 그럴 거예요. ‘우리는 정상적으로 당 대선후보로 선출이 됐는데 저기서 이상하게 흔들어서 망가진 거지 우리가 뭔 잘못을 했냐. 우리는 끝까지 한덕수 후보랑 적절한 시간을 가지고 적절한 절차로 단일화하려고 그랬는데 저기서 난리 친 거 아니냐?’ 저는 이미 그런 계획 다 세워져 있다라고 생각하고요. 김문수 후보 측에 나오는 메시지들 보면 굉장히 잘 준비돼 있고 법률적 대응까지도 저는 이미 염두에 두고 움직이고 있다. 그렇게 보여 집니다.

    ◎ 진행자 > 대응을 잘할 것 같다, 이렇게 지금 보시는 것 같습니다. 민주당도 여쭤볼게요. 서울고법에서 이재명 후보와 관련된 재판. 대선 이후로 미루기로 했습니다. 이 결정은 어떻게 보세요?

    ◎ 천하람 > 이게 그런 겁니다. 예전에 노무현 대통령께서 ‘정치가 법 위에 있으면 안 된다’라고 이야기 한 적이 있습니다. 우리가 민주주의 민주주의 이야기하지만 ‘삼권분립이 있는 민주주의’거든요. 그냥 민주주의면 말 그대로 국민들의 인기투표로 이 사람은 인기가 좋으니까 감옥 안 보내도 되고 인기가 없는 사람은 감옥 보내고 해도 되겠죠. 그런 민주주의가 아니에요. 우리나라는. 삼권분립이 있는 민주주의고 어떨 때는 민주주의 원칙과 법치주의 원칙이 충돌합니다. 무슨 얘기냐 하면 아무리 국민적으로 인기가 있는 사람도 죄가 있으면. 법원에서 죄가 있다고 판결하면 감옥을 가야 되는 거예요. 그런 면에서 이번에 법원에서 선거운동을 이유로 해서 자꾸 재판 미뤄주고 하는 거는 저는 법치주의에 대한 굉장히 훼손이라고 생각하고요. 이거에 동의하지 않으시는 분들은 저는 한번 상상해 봤으면 좋겠습니다. 만약에 이준석 후보가 수많은 재판을 받고 있고 대법원에서 유죄취지로 파기환송까지 돼서 유죄확정을 목전에 두고 있는데 ‘우리 대선 나가야 되니까 우리가 압도적 아닐지 몰라도 10%의 지지를 받고 있으니까 대선운동해야 되는데 법원 절차 미뤄주십시오’. 민주당 이재명 후보 지지하는 분들 선뜻 ‘그래. 대선 운동해야지. 국민 주권이 중요하고 선거를 앞두고 있으니까 이준석 재판 연기해 줘야지’. 그럴 수 있겠어요? 김문수 후보가 그런 상황이면 선뜻 그렇게 얘기할 수 있겠습니까? 그렇지 않거든요. 무슨 얘기냐면 다른 후보는 바보라서 법 지키고 산 게 아닙니다. 재판을 받는 후보는 그만큼 불이익이 있어야 되는 거죠. 그걸 가지고 단순히 선거 앞이기 때문에 특혜를 인정한다? 저는 그건 법치주의에 대한 위반이다 생각합니다.

    ◎ 진행자 > 만약에 대통령에 당선이 된다고 해도 재판은 계속돼야 된다. 이렇게 보십니까?

    ◎ 천하람 > 당연히 그렇게 돼야 되죠. 왜냐하면 2017년에 홍준표 시장이 재판을 받고 있다라고 했을 때 민주당에서 계속해야 된다고 난리 난리를 쳤었습니다. 그때를 소환하지 않더라도 해야 되는데요. 못할 것 같습니다. 지금 보십시오. 민주당에서 형사소송법 고쳐서 대통령 되면 재판 안 받아도 되는 법 만들고 있죠. 만약에 이재명 대표가 당선되면 거부권 행사도 안 할 거니까 바로 통과될 거고요. 이것도 문제인데 제가 보면서 제일 큰 문제는 뭐냐 하면 이재명 대표가 이번에 대법원에서 유죄로 사실상 결정된 공직선거법 위반 행위도 처벌규정 자체를 없애버리겠다는 거잖아요. 이건 이재명은 무슨 죄를 저지르게 돼도 그 죄를 없애버리겠다는 건데, 이게 과연 법치주의 사회에서 할 수 있는 일인가. 단 한 명을 위해서 법을 바꾸는 거 이게 ‘위인설법’이라는 거거든요. 이게 가능한 건가 싶은데, 제가 봤을 때 정말 터무니없는 일을 벌이고 있는데 김문수-한덕수 이상한 것 때문에 국민들의 충분한 비판을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인 것 같아서 저는 이 부분은 굉장히 큰 문제다. 그래서 요약하면 민주당과 이재명 후보는 대통령에 만약에 당선되면 기를 쓰고 본인들의 죄를 없애버리려고 할 겁니다. 그래서 제가 국민들께 말씀드리고 싶은 거는 이준석을 뽑아주시라. 그래서 이번에 선거에서 이재명 후보가 낙선해야지만 저는 법에 의한 정의가 실현될 수 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진행자 > 양당 말고 개혁신당도 봐달라 이런 말씀이신 것 같습니다.

    ◎ 천하람 > 저희가 더 잘해야 되는 것도 있겠죠.

    ◎ 진행자 >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천하람 >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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