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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외전

[정치콕] "홍준표, 미국 대신 김문수 선대위원장 갔다"?

[정치콕] "홍준표, 미국 대신 김문수 선대위원장 갔다"?
입력 2025-05-09 15:47 | 수정 2025-05-09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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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방송 : MBC 뉴스외전 (월~금 오후 01:50)
    ■ 진행 : 이언주 기자
    ■ 대담 :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21대 비례, 22대 화성정), 김용태 국민의힘 국회의원 (22대, 포천․가평)

    ◎ 진행자 > 한 주 동안 정치 현장에서 있었던 가장 인상적이고 의미 있는 한 장면, 한 마디를 콕 집어서 분석하는 [정치콕]입니다.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과 함께 하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 안녕하세요.

    ◎ 진행자 > 안녕하세요. 먼저 뉴스외전이 뽑은 이번 주 한 장면부터 보시겠습니다.

    [영상]
    - 한덕수/무소속 대선 예비후보 > 이거 제대로 못 해내면 솔직히 말씀드리면 우리 후보님이나 저나 우리 속된 말로 바로 가버린다는 거 있죠

    - 김문수/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 선거운동도 안 하고 등록도 안 하겠다. 이 말씀 아닙니까? 그러면은 이거는 단일화도 아니고 이게 뭐야. 그냥 자리를 내놓으라는 거죠.

    - 김재원/김문수 캠프 비서실장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 한덕수 후보는 대통령 후보가 되어서는 안 될 분이라는 생각도 변함이 없습니다.

    - 이정현/한덕수 캠프 대변인(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여론조사에서 김 후보님이 더 높게 나온다. 깨끗이 승복해야 되죠. 그게 단일화고 그게 정치고.

    ◎ 진행자 > 김문수 한덕수 두 후보의 이름 끝자를 따서 <‘수’싸움> 또 두 후보가 치열하게 계산을 하고 있다는 의미에서 <‘수’싸움> 여러 가지로 읽힐 수가 있는데요. 단일화를 둘러싼 국민의 내홍. 먼저 김용태 비대위원님 어떻게 보십니까?

    ◎ 김용태 > 어제 교황 선출 장면을 보니까 시스티나 성당에서 흰 연기가 막 올라오고 갈매기가 있는 영상도 봤는데 굉장히 몸에 전율이 돋더라고요. 사실 저는 오늘 우리 의총에서도 흰 연기가 올라올 줄 알고 기대하고 있었는데 사실 많은 당원 분들, 국민들께 좋지 못한 모습들을 보여드린 것 같아서 참 죄송하고요. 제가 중앙정치를 하면서 대선이 이번에 두 번째입니다. 3년 전에는 당시 이준석 저희 대표하고 윤석열 당시 후보하고의 갈등도 있었죠. 그래서 저는 그 갈등이 처음인 줄 알았는데 이번에 3년 만에 당 지도부하고 대통령 후보하고의 갈등이 있는 것을 보면서 국민들께서 국민의 힘을 어떻게 보실까. 참 안타깝고 죄송하다는 말씀 계속 드리고 싶고요. 저희가 내일부터 대통령 후보 등록일입니다. 단일화에 대해서 후보 간의 협상 계속 불발이 됐었고 이제는 아무래도 지도부가 여러 고민들을 하고 결정의 순간들이 올 것 같은데, 오늘 의총하고 또 있을 비대위 회의가 굉장히 중요할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어떻게 보고 계세요? 전 의원님.

    ◎ 전용기 > 사실 말도 안 되는 거였죠. 한덕수 후보가 후보직을 맡겨 놓은 것도 아닌데 실제로 제1 여당의 후보 자리를 내놓으라는 식의 이런 요구는 굉장히 좀 무례한 요구다. 이렇게 평가를 합니다. 기본적으로 김문수 후보도 내가 돈 쓰고 시간 쓰고 해서 경선 후보로 정당하게 여당의 대선 후보로 선출이 됐는데 사실상 그것을 헌납하라는 하는 것으로 들릴 수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누가 봐도 이것은 본인 입장에서는 받아들이기 어려운 것이었을 것이다라고 밖에 안 보입니다. 한덕수 후보가 이렇게 비상식적인 요구를 하는 것이 오히려 더 부각이 되지 않고 실제로 단일화 논의를 지도부가 끌고 가는 모습은 기존의 정치사에는 있을 수 없는 일이었고 굉장히 비상식적인 상태다. 저는 그렇게 평가합니다.

    ◎ 진행자 > 의원님이 의원총회 말씀하셨잖아요. 11시 반부터 의원총회가 있었잖아요. 시작할 때 보니까 어마어마하게 화기애애하게 시작을 했는데 발언은 굉장히 셌고 양측의 입장차만 확인을 했잖아요. 권영세 비대위원장이 나가버리고 김문수 후보 막 나가니까 의원들이 막 붙잡고 그러더라고요. 그 이후에 비공개 의총 했잖아요. 무슨 얘기 나왔습니까?

    ◎ 김용태 > 비공개 의총에서 사실 많은 이야기들 안 하셨습니다. 여러 감정적인 의견들이 나올 수가 있고 의원들도 좀 충격적이고 당황스러운 모습들을 봤기 때문에 일단 잠정 속개를 오후에 하기로만 하고 일찍 끝냈습니다.

    ◎ 진행자 > 지금 비대위에서 국민의힘 지도부 주도로 단일화를 위한 시간표를 가동하고 있다. 이렇게 표현을 해야 될까요? 의원님은 반대 입장을 보이셨던 걸로 제가 알고 있거든요.

    ◎ 김용태 > 저희가 비대위 차원에서 엊그제 단일화를 위한 여론조사 권고안을 비대위에서 통과시켰고 사실상 제가 반대의견을 냈었습니다. 명분하고 절차가 충돌할 때 정치인으로서 어떤 결정을 해야 하는가는 늘 전용기 의원님도 그렇고 많은 정치인들이 선택의 순간들에 있는 것 같은데 단일화를 해야 된다는 명분은 충분히 있다라고 생각이 듭니다. 저희는 국민의힘 소속이기 때문에 당연히 이재명 후보에 대한 집권을 막아야 될 정당의 그런 의무도 있는 것이고, 당연히 저희 후보로서 국민들께 선택을 받기 위해서 힘을 모으기 위한 단일화가 굉장히 중요하고 전략적으로도 굉장히 중요하다라는 것은 당내에 많은 의원들, 또 많은 당원분들이 컨센서스가 이루어져 있는 것 같습니다. 저희가 당원들께 단일화를 해야 하냐 말아야 되냐 물었을 때 86%의 비율로 단일화를 해야 된다라고 말씀주셨기 때문에 단일화에 대한 명분은 충분하다고 생각이 들고요. 다만 절차적인 부분입니다. 조금 전에 전용기 의원께서 말씀하셨던 것처럼 정당이 나서서 권고안이라고 하더라도 가령 이렇게 했던 전례가 있었는가. 아무리 명분이 좋고 전략적으로 필요한다고 하더라도 절차상의 후보 분들께서 협의하지 않는 것을 정당히. 물론 절차적으로 문제가, 이것도 김문수 후보 측에서 가처분을 낸 걸로 알고 있고 전당대회 개최에 대한 가처분의 결과도 아마 오늘 내일 중으로 나올 것 같은데요. 저희 당에서 봤을 때는 여러 절차적인 것을 고민했겠지만 정치적인 의미에서 절차에 맞냐 이런 고민들이 있었고, 그런 의미에서 저는 반대의 말씀을 드렸습니다.

    ◎ 진행자 > 의원총회가 어떻게 보셨어요? 의원님.

    ◎ 전용기 > 실제로 비공개 의총이 있었다고 하더라도 아마 당시에 계셨겠지만 크게 할 말은 없었을 거라고 봅니다. 많은 의원들께서 단일화를 해야 되는 그 당위성에 대해서는 충분히 공감하고 있고 해야 된다고 하니까 저 자리에 모여 있던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김문수 후보가 정당하게 뽑힌 후보이기 때문에 모든 결정은 김문수 후보 측에 달려 있는 겁니다. 김문수 후보가 나가고 난 이후에 의원들이 이야기하기에는 명분이 굉장히 부족한 것이죠. 지금 자신의 정당한 후보를 사실상 날리고 외부 후보를 데리고 와서 단일화를 시도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이 모든 결정은 김문수 후보가 결정할 수밖에 없습니다. 가처분 신청도 내고 여론조사도 돌리고 하지만 김문수 후보가 ‘내가 내려놓을게’라고 이야기하지 않으면 사실상 후보 교체는 있을 수가 없는 일이거든요. 그러다 보니 요구도 하고 화기애애한 분위기도 연출을 해봤는데 실질적으로 그렇게 내려놓기에는 쉽지 않은 기류로 갔고 어저께 한덕수 후보와 김문수 후보가 만나지 않았습니까? 그 내용들을 전 국민이 실시간으로 1시간가량을 본 것 같은데, 저는 대답을 보면서 느꼈던 바는 김문수 후보가 하시는 말이 다 맞습니다. 사실 한덕수 후보가 이야기하는 것들은 억지를 부리는 걸로 느껴졌거든요. 그 이유가 뭐냐 하면 ‘출마 의지가 있었다라고 하면 입당을 하시던가요. 출마 의지가 있으면 경선 참여하시던가요. 왜 경선 끝나고 와가지고 남의 당의 후보한테 단일화를 해내라 마라. 그리고 오늘 내일 중으로 결정을 해라라고 이야기를 합니까라’고 하는 모습, 이런 것들을 봤을 때에는 모든 명분은 사실 김문수 후보 쪽에 와 있는 것이고, 단일화를 요구하는 사람들은 사실상 명분도 없고 실리도 없는 것에서 굉장한 갈등을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절차의 정당성을 아주 중요하게 생각하는 김용태 의원님 같은 경우에는 분명히 절차적 하자가 있기 때문에 이런 식으로 가서는 안 된다라고 이야기를 한 것이고 김문수 후보 측도 결국엔 가처분, 법률적인 요건을 다 써가면서까지 본인의 지위를 인정받고자 하지 않습니까. 아마 수단과 방법을 다 안 가릴 걸로 보고 있기 때문에 국민의힘에서 받아들이는 수밖에 없다,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 김용태 > 말씀 중에 저희가 저희 당 후보를 날린다라는 표현을 하셨는데 그 말은 좀 어폐가 있는 것 같고요. 김문수 후보든 당연히 한덕수 예비후보든 누구든 단일화를 해서 보수중도 진영의 후보를 내고자 하는 당원들의 열망이 있어서 거기에 의원들이 말씀하시는 것이지, 저희가 무슨 저희 당의 후보를 날리기 위해서 뭔가 작업을 하고 이런 거는 오해시다는 말씀 좀 드리고 싶습니다.

    ◎ 전용기 > 김문수 후보가 생각이 바뀌고 있는 것 같아요.

    ◎ 진행자 > 어떤 면에서요?

    ◎ 전용기 > 모든 의원들이 모여서, 그리고 지도부도 단일화 요구를 하기 위해서 의원총회를 소집한 것 아닙니까? 그러다 보니 본인 입장에서는 실제로 ‘나를 뽑아놓고 결국 한덕수한테 헌납하라고 하는 것 아닌가’라고 느꼈을 거예요. 그러다 보니 강경하게 하시는 것 같고 제가 ‘날린다’는 표현을..너무 과했다면 정정을 하겠습니다만 한덕수 후보가 여기까지 왔는데 실제로 다음 주가 됐건 다다음 주가 됐건 단일화를 요구를 할 때 당 지도부가 한덕수한테 마음이 가 있는 것처럼 느껴지는데 어떻게 단일화를 수용할 수 있겠습니까? 그래서 처음에는 단일화를 하겠다라고 입장을 22번 밝혔다고 했나요? 그런데 이후에는 이 정도로 당 지도부와 의원들이 강하게 압박하는 현상을 보면 실제로 단일화하고자 하는 마음도 있다가 또 사라질 정도가 됐다. 저는 그렇게 보는 겁니다.

    ◎ 김용태 > 제가 5월 3일부터 오늘 5월 9일인가요. 제가 한 6일 동안 거의 매일 밤낮으로 의총하고 비대위하고 하다 보니까 연휴도 제대로 못 느꼈는데 어찌 되었든 저희가 후보하고 지도부 사이에서 제가 입장을 봤을 때 감정적인 오해들이 계속 쌓여가는 것 같긴 합니다. 우리가 ‘엘리슨의 결정의 본질’이라는 책에도 정치외교학에서 봤을 때 어떤 결정을 할 때 여러 가지 모델을 소개하는데 그 모델도 중요하겠지만 제가 봤을 때 감정적인 영향도 굉장히 큰 것 같아요. 정치적인 어떤 결정을 할 때 후보 간의 어떤 그런 당사자 간의 결정적인 문제가 굉장히 큰 것 같은데, 후보 측에서는 그런 겁니다. 내가 5월 3일 날 당선이 됐고 선출이 됐는데 당 지도부로부터 업무를 보고받는 과정에서 후보께서 단일화에 대해서 어떻게 해야 되냐는 시기를 물어보셨거든요. 그 자리에서 5월 3일 전당대회 당일 날 아마 오후 한 7시경으로 보는 것 같습니다. 그때 사무총장께서 5월 7일까지 저희가 단일화를 해야 된다라는 말씀을 드렸던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까 후보 입장에서 내가 오늘 뽑힌 후보인데 여러 차례 경선을 거쳐서 왔는데 숨 돌릴 틈도 없이 바로 단일화를 해야 되느냐라는 거기서부터 약간의 감정적인 갈등이 있었던 것 같고, 당 지도부 입장에서는 조금 전에 말씀드렸던 것처럼 5월 11일 이전에 단일화를 치르기 위해서 그래서 우리가 후보 단일화하기 위해서 행정적인 시간이 필요한 것이고 역산해 보면 5월 7일까지 필요하기 때문에 그러한 부분을 보고드렸는데 그 과정에서 서로가 감정적인 갈등 등이 있다 보니까 오늘날의 여기까지 온 거 아닌가 생각이 들고, 아직도 저는 시간이 굉장히 부족하지만 그래도 남아 있다라고 생각합니다. 오늘 중에라도 결단을 해 주시면 좋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 전용기 > 저는 사실 국민의힘이 굉장히 순진하게 이 사태를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아무리 요청을 한다고 해도 말씀드렸던 것처럼 모든 결정은 김문수 후보가 결단을 해야 되는 영역까지 들어갔지 않습니까? 명분과 법적인 모든 요건들이 김문수 후보 입에서 나오게 되는데 저는 김문수 후보의 그 권력의지. 권력에 대한 열망. 그 욕심을 국민의힘에서 간과했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10년 이상 장외정치, 장외투쟁을 해오셨습니다. 그 와중에 아스팔트 정치를 한다고 하면서 ‘극우코인을 탔다’라고 하는 비판을 들으면서도 그분은 출마 의지를 굉장히 많이 내비쳤었거든요. 과거만 떠올려봐도 선거 때만 되면 출마하시려고 했지만 선택을 받지 못했어요. 그렇게 10년 동안 갈망했던 권력을 이제 잡았는데 잡자마자 다른 사람한테 양보할 수도 있다? 자기한테 불리한 조건에서 경선을 할 수 있다? 용납할 수 없을 거라고 저는 봅니다. 그런 차원에서 김문수 후보가 가지고 있는 욕심을 너무 쉽게 평가했던 것이고 실제로 단일화라고 하는 그 달콤한 이야기에 오히려 국민의힘 지도부나 의원님들이 오히려 너무 그것을 과소평가하다 보니 지금의 사태가 발생했다. 저는 그렇게 평가를 합니다.

    ◎ 진행자 > 어쨌든 김문수 후보 측에서는 계속 반발을 하잖아요. 그런데도 국민의힘은 어제 오늘 지금 여론조사 진행을 하고 있고 11일에 전국위원회도 소집을 했잖아요. 오늘 만약에 여론조사 결과가 한덕수 후보가 더 높게 나와요. 그럼 후보 교체까지 갈 수 있는 겁니까?

    ◎ 김용태 > 비대위 결정 상황인데요. 그리고 전국위원회를 저희가 소집했고 전당대회에서 결과적으로 다시 후보에 대한 누가 될지 모르겠습니다만 앵커께서 지적하셨던 그런 상황이 발생한다면 전대에서 결정해줘야 될 문제라고 생각이 들고요. 다만 조금 전에 말씀드렸던 것처럼 김문수 후보 측에서 가처분을 신청했습니다. 오늘 만약에 결과가 나온다면 기각이냐 인용이냐에 따라서도 여러 가지 상황들이 바뀔 수 있을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고, 대부분의 의원들이나 법률가들은 기각을 예상하는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아까 정치적인 절차를 말씀드렸는데 법적인 절차에 있어서는 당헌당규의 절차대로 진행되는 것이기 때문에 법원이 판단할 때는 문제없다라고 생각을 많은 분들이 예측하는 것 같은데, 또 법원의 판단이 어떻게 나올지 모르니까 그건 조금 더 오늘 오후에 결과를 보고 거기에 따라서 의총이라든지 또 비대위의 회의 결과가 바뀔 수 있다라는 말씀도 드리고 싶습니다.

    ◎ 전용기 > 제가 감히 평가하기는 어렵지만 법원에서 기각이 나오기는 어려울 것이다라고 봅니다.

    ◎ 진행자 > 두 가지잖아요.

    ◎ 전용기 >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전당대회를 열지 말라고 하는 내용이고 하나는 후보자 지위를 확보해 달라고 하는 내용인데 앞에 말씀드린 전당대회 건은 충분히 기각이나 각하를 점칠 수 있겠습니다. 왜냐하면 전당대회라고 열 수 있는 권리는 당에 있는 것이기 때문에 충분히 가능하다고 보는데 후보자 지위 같은 경우에는 당연히 인용되고 유지될 거라고 봅니다. 왜냐하면 기본적으로 가처분이 기각되기 위해서는 경선 기간 동안 있었던 절차의 하자라든지 경선이 잘못됐다라는 판단을 법원이 내려줘야 된다라는 것인데 절대적으로 사실 경선이 하자가 있었다라고 이야기를 할 수는 없지 않습니까? 그런 차원에서 김문수 후보의 입장이 바뀌었다고 해서 ‘너는 후보자 지위가 없어’라고 하는 것들은 상식적으로도 이해할 수가 없는 측면이 돼버리는 거죠. 김문수 후보의 후보자 지위는 저는 당연히 인정받을 거라고 보는 것이고요. 지금 시간은 김문수 후보 편이라고 봅니다. 왜냐하면 11일이 지나면 이미 후보자 등록은 끝나는 것이고 12일부터는 대선 본선이 시작되는 거기 때문에 김문수 후보는 버티면 된다라고 하는 수싸움이 당연한 결정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 진행자 > 인용되면 어떻게 돼요?

    ◎ 김용태 > 인용되면 여러 가지 방법들이 있겠는데 어찌되었든 단일화 여론조사로 인한. 만약에 한덕수 예비후보가 높게 나온다고 하더라도 단일화를 하려면 전국위원회를 개최를 해야 되는데 개최가 인용된다면 열 수 없는 거니까 법적으로는 여러 가지 어려운 측면이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제가 조금 전에 3년 전 때도 말씀드렸는데 결과적으로는 그때도 여러 차례의 갈등이 있었고 봉합하는 과정에서 국민들께 감동도 드리고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단일화도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1+1이 2+알파가 됐을 때 저희가 의미가 있는 것이지, 단일화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합의가 되지 않거나 여러 가지 잡음이 계속 이어진다면 단일화에 대한 의미도 축소가 될 수가 있기 때문에 저는 후보분들께서 통 큰 합의를 하셔야 된다라고 생각해요. 제가 조금 전에 감정적인 오해가 있다라고 말씀드렸는데 충분히 김문수 후보 입장에서는 기분도 나쁠 수 있고 언짢을 수 있다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제가 과거에 여러 당대표께도 말씀드렸던 부분인데 정치 지도자가 감정적인 아쉬움, 오해. 이런 걸로 인해서 대의라든지 명분을 거스를 수는 없다라고 생각이 듭니다. 왜냐하면 본인 입장에서는 굉장히 안타깝겠지만 결과적으로 단일화의 목적은 자유민주주의라는 그리고 조금 전에 뒤에서 다루겠지만 민주당이 보이고 있는 이런 행태들을 막기 위해서라도 저희가 필요한 부분이 있기 때문에 저는 후보 분들께서 통 큰 결정을 하시지 않을까. 선의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 전용기 > 기대는 할 수 있겠습니다만 김문수 후보가 그렇게 통 큰 결정을 하기에는 이미 많은 일들이 진행되고 있다라고 보기 때문에 어렵다고 봅니다. 지금도 속보가 나오고 있는데요. 홍준표 후보를 상임선대위원장으로 임명했다고 합니다. 김문수 후보는 지금 당권과 거리를 둬도 충분히 상임선대위원장직을 맡아줄 사람들이 있고 같이 선거를 뛸 사람들이 있는 겁니다. 그리고 홍준표 전 후보가 상임선대위원장을 수락했다는 것은 경선에 대한 정당성을 더욱 확보하기 위한 포석이라고 보고 있거든요. 그러다 보니 미국에 가시기로 하셨다가 미국 가는 그런 일정들을 접고 상임선대위원장직을 수락하신 것을 보면 그대로 가겠다라고 하는 걸로 읽힙니다.

    ◎ 진행자 > 전 의원님이 ‘김문수 후보 만만치 않다’라고 말씀을 하셨는데 어제 2차 단일화 회동이요. 생중계됐고 공개된 장소에서 했잖아요. 김문수 후보가 그렇게 제안했다라고 들었고 오늘 의원총회도 원래 권성동 원내대표 발언까지만 공개하고 이후는 비공개라고 기자들한테 처음에는 공지가 됐는데 김문수 후보가 ‘아니다. 이것도 공개된다’라고 얘기를 했다는 거예요. 어떤 의도가 있다, 내 주도로 끌고 가겠다. 이런 면도 좀 있을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 김용태 > 그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제가 잘 모르는데 그게 맞다는 전제 아래 아무래도 후보가 취할 수 있는 방법은 여론전을 생각하는 거겠죠. 사실 후보 선출되고 나서 본인의 첫 의원총회였습니다. 5월 3일 이후로 6일이 지났는데 사실 당일 날이라든지 다음 날 바로 의원총회를 소집해서 후보하고 의원들하고 상견례하고 했었어야 되는데 여러 차례 무산됐었죠. 지도부 입장에서도 계속해서 의원총회에 후보께서 오셔서 의원들하고 단일화와 관련된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주고받았으면 좋겠다. 서로들 오해가 있다 보니까 그 자리에 오셔서 언론을 상대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의원들하고 이야기했으면 좋겠다고 여러 번 요청을 드렸는데 사실 계속 불발됐어요.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6일 만에 오늘 의총이 있었는데 본인의 모두발언을 공개로 하시겠다고 하고, 사실상 단일화를 하지 않겠다라고 저는 그렇게 읽혔는데 그런 말씀을 하신 것은 아무래도 여론이라든지 국민한테 호소하기 위한 그런 목적에서 공개를 하시지 않았을까 생각이 듭니다.

    ◎ 진행자 > 이 공개 어떻게 보세요?

    ◎ 전용기 > 실제로 저는 ‘서로 못 믿는다’라고 생각했습니다.

    ◎ 진행자 > 못 믿어서 공개를 한다?

    ◎ 전용기 > 어저께 양자 간의 대담에서 ‘서로 못 믿는다’라고 느꼈던 부분이 사실 저는 한덕수 후보 입에서 나온 말들 중에 하나가 있다고 봤거든요. 한덕수 후보가 뭐라고 했냐면 ‘이것을 공개하길 잘했습니다, 그래야 나중에 대담이 끝나고 나서 말 바뀌는 모습들이 안 보일 것이다’. 이런 취지의 말씀을 하셨어요. 그게 뭐냐? 우리끼리 조용히 대화하다 보면 뒤에 가서 말 바뀌는 거 아니냐라고 하는 의심이 있었던 걸로 봤습니다. 그래서 서로 믿지 못하기 때문에 오히려 이 내용들을 다 공개하고 이런 대담들을 이어가자라고 하는 뼈 있는 사실 농담이었다고 느꼈기 때문에 저는 그 대담을 보면서 모든 것을 공개하는 것이 결국에는 서로를 믿지 못했던 것이고 서로 뒤에서 정치. 소위 정치질하는 것에 대한 반감이었다라고 느꼈었고 생각을 했었습니다.

    ◎ 진행자 > 전 의원님이 속보를 전해주셨잖아요.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상임선대위원장이 합류를 한다? 김문수 후보 측에. 어떻게 보세요?

    ◎ 김용태 > 저도 방금 전용기 의원을 통해서 들어가지고 왜냐하면 물론 당무우선권이 있습니다. 당무우선권도 선거에 필요한 부분에 있어서 필요한 범위 내에서 우선권을 갖기 때문에 상임선대위원장 같은 경우는 당무우선권에 해당되는 부분이라고 생각이 들고 다만 당무적으로 비대위에 협의를 또 구해야 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이런 거 사실 원래 후보께서..

    ◎ 진행자 > 비대위원이신데요.

    ◎ 김용태 > 말씀하시기 전에 비대위에 이야기를 해서 ‘빨리 협의를 해달라’고 말씀하셔야 되는데 이걸 언론 통해서 저도 듣고 전용기 의원 통해서 들어서 조금 당황스러운 측면이 있습니다. 저도 방금 들어서.

    ◎ 진행자 > 이 정도 상황이면 의원님이 오늘, 내일 중에 대타협 가능성 기대. 이런 거 말씀을 하셨는데 되겠습니까?

    ◎ 김용태 > 현실적으로 어려운 측면이 있겠죠. 후보 측 캠프에도 여러 가지 입장들이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시간을 11일까지 끌면 후보가 주도권을 가져갈 수 있다라고 판단하고 계신 것 같고, 그러다 보니까 상임선대위원장이라든지 이런 것을 말씀하신 것 같고, 반면에 지도부도 아마 거기에 맞는 대책들을 내놓을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오늘 가처분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모르겠습니다. 거기에 대한 대응 방안들도 저희가 오후에 있을 의총이라든지 비대위에서 내놓을 예정이어서. 그런데 이렇게 계속해서 강대강으로 가는 거는 사실 당원 분들이나 국민들이 보시기에 볼썽사나운 것이고 가장 좋은 건 아직도 합의할 수 있는 시간이 조금이라도 남아 있기 때문에 그 선의를 당위성 차원에서 말씀드릴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 전용기 > 사실상의 지도부가 명분을 더 잃은 것이죠. 제가 먼저 말씀렸던 것은 속보가 나온 것을 바로바로 전달해 주는 것이다라고 말씀드리는 것이고, 결국에 경선했던 후보들이 똘똘 뭉치기 시작하면 당 지도부는 머리가 더 아플 겁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했던 경선들이 누군가를 위해서 들러리를 세우려고 한 것 아니냐라고 하는 의심과 비판들이 실제로 있었습니다. 그래서 홍준표 전 후보도 ‘우리가 들러리냐’라는 뉘앙스의 이야기를 하셨던 것 같고, 사실 한동훈 후보 그 다음에 안철수 후보도 경선의 정당성은 필요하다라는 취지의 말씀을 많이 하셨어요. 그런 걸로 봤을 때 갑자기 한덕수 후보가 와서 국민의힘 후보로 단일화하겠다라는 것 이것 자체가 말이 안 된다라고 하는 바탕이 깔린 거라고 보고 있고요. 여기에서 힘 싣는 게 아니고 아예 선거 전면으로 홍준표 전 후보가 나왔기 때문에 이건 비대위와 사실상의 각을 세운 걸로 볼 수 있고, 경선의 명분을 더 확고하게 하는 것이기 때문에 후보자 지위가 인용이 되든 기각이 되든 할 것 없이 경선으로 정당하게 선출된 것은 김문수다라고 하는 것에 쐐기를 박은 그런 인사라고 봅니다.

    ◎ 김용태 > 경선 과정을 본 당원분들도 좀 당황스럽긴 마찬가지일 것 같아요. 왜냐하면 경선을 보면서 김문수 후보께서 경선 후보가 되면 즉시 단일화를 하시겠다라고 여러 차례 말씀드린 바가 있고, 또 김문수 한덕수에서 ‘을지문덕’ ‘김덕수’라는 표현까지 해가면서 당원들께 전략적인 캠페인을 많이 하셨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다른 예비 후보들, 경선 후보들도 단일화에 대해서 입장을 조금씩 변화했던 후보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한덕수 예비 후보하고의 단일화에 대한 가능성을 시사하는 걸로 바뀐 당시에 후보들도 계셨었는데 당원들 입장에서는 김문수 후보가 바로 단일화에 착수하실 거라고, 11일 이전 단일화를 하실 거라고 생각했는데 그것이 안 되다 보니까 당원 입장에서는 당장 우리가 대선을 치러야 되고 한 명의 후보로 이재명 후보하고 맞서서 저희가 경쟁해야 되는데 양분되는 것 자체가 굉장히 TV를 보고 계신 당원 분들도 당황스러워하시고 화가 나시기도 할 것 같습니다.

    ◎ 전용기 > 아마 민주당 후보가 비슷하게 입장 바꿨다 했으면 거짓말했다고 난리 치고 여러 가지 잡음들이 나왔을 거라고 봅니다. 그런 측면에서 사실 문제의 시초는 사실 말 바꾸기한 김문수 후보의 책임이 크다고 저도 생각을 합니다. 그러나 본인은 말을 바꾼 것 아니다라고 지속적으로 주장하고 있지 않습니까? 나는 11일 이전에 하는 게 아니고 다음 주에 해도 된다라고 하는, 사실 늑장대응을 보이고 있는데 결국에 지도부가 ‘당했다’라고 표현을 할 수도 있는 것이고 김문수 후보가 말 바꾼 것에 대한 책임은 확실히 있을 것이라고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 진행자 > 지도부인 김용태 의원은 오후에 더 바빠지실 것 같습니다. 이 얘기 이 정도로 하고요. 뉴스외전이 뽑은 이번 주 키워드 보시겠습니다. <‘희대’의 사법부> 이것도 여러 가지로 해석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조희대 대법원장이 이끌고 있는 사법부, 이렇게 해석할 수도 있고 이런 적이 없었던 사법부 이렇게 해석도 될 것 같습니다. 먼저 전 의원님은 어떻게 해석하세요?

    ◎ 전용기 > 이런 적이 없었던 사법부죠. 사법부가 대선 정국에 들어왔는데 본인이 후보자 자격을 박탈시킬 수 있을 만한 그런 행위를 했다라는 것. 이것이 문제가 되는 거죠. 사실 입법과 행정과 사법이 분리되어 있고 상호 견제를 하되 국민의 선택이 가장 옳다라고 해서 우리 헌법에도 사실상 국민의 선택권은 최대한으로 보장하고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사법부가 이례 없이 유례없는 빠른 선고를 했고 9일 만에 두 차례 심리 만에 모든 판결들을 파기환송하는 결정을 했습니다. 그러니 민주당 입장에서는 6만 페이지 다 읽어봤냐라고 물어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된 거죠. 그래서 법원이 결국에는 정치화됐다. 사법의 정치화가 시작이 됐다. 그에 대한 사법개혁이 필요하다라고 하는 목소리들이 나오기 시작을 한 게 돼버린 거죠. 그래서 조희대 대법원장에 대한 사퇴 요구가 민주당에서 나올 수밖에 없는 것이고 이렇게 사법 개혁의 불씨를 살렸으면 우리는 그걸 꺼뜨리지 않고 사법개혁도 함께 헤쳐 나가야 된다라고 보고 있습니다.

    ◎ 진행자 > 어떻게 보고 계세요?

    ◎ 김용태 > 이런 적이 없었던 사법부. 이전에 이런 적이 없었던 야당 전 대표가 있었지 않습니까. 헌정사에 이렇게 많은 혐의와 대장동, 백현동, 성남 FC 등등 여러 건의 혐의를 받고 있는 야당대표도 없었고요. 또 이미 전 대선 때부터 불거져 왔던 공직선거법이었지 않습니까? 여기에 대해서 국민의 알권리 차원에서 법원이 판단을 한 것인데 민주당이 이렇게 반발하는 것도 의아하고요. 제가 거듭 말씀드리지만 민주당이 대법원의 판단을 ‘사법쿠데타’라고 표현하는데 사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라면 대법원이 5월 1일로 선고기일 잡았을 때부터 선거개입이라고 했으면 제가 조금이라도 이해가 됩니다. 그런데 그때는 그런 말 안 했지 않습니까? 왜 안 했겠습니까? 대법원이 무죄판단한다라는 예측들이 있었기 때문에 가만히 있었던 것이죠. 그런데 본인들 판단하고 다른 유죄취지의 파기환송을 했다고 해서 그걸 그제서야 선거개입이라는 둥 사법쿠데타라고 하는 둥. 이건 말도 안 되는 말들이라고 생각이 들고요. 그리고 대법원장 탄핵안이라든지 조사한다라든지 국회 차원에서 이런 얘기들 나오고 있는데 어제 제가 메일경제 칼럼 보니까요. 대법원장을 탄핵했던 나라는 두 나라밖에 없었습니다. 필리핀의 두테르테 정권하고 파키스탄의 무샤라프 정권밖에 없었습니다. 대한민국이 언제 이렇게 대법원장을 이러한 이유로, 말도 안 되는 이유로 탄핵한다라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얘기고요. 법관을 위협하는 나라도 몇 안 된다고 합니다. 페루랑 헝가리, 이 정도예요. 언제부터 대한민국이 법관을 향해서 협박하고 탄핵하겠다고 하고 백번 양보해서 민주당 당원 입장이나 지지층들 입장에서는 대선을 앞두고 자당의 후보에 대해서 이렇게 판단하는 게 불쾌할 수도 있겠죠. 그런데 여기에 대해서 대법원장을 탄핵한다? 탄핵은 늘 말씀드리지만 중대한 법 위반이 있을 때만 하는 겁니다. 대법원이 빨리 하지 말라는 법이 없습니다. 법을 위반한 게 없어요. 그런데 여기에 대해서 탄핵 사유가 된다? 그냥 괘씸죄에 해당된다라고 생각됩니다. 30번의 탄핵안을 발의하면서 법무부 장관 째려본다고 탄핵을 했었던 기억이 있는데, 대법원장이 본인들 판단에 불리한 판단을 했다고 해서 탄핵안을 발의한다는 민주당은 저는 조금 무서웠습니다.

    ◎ 전용기 > 여러 가지 사안들을 몇 가지만 뽑아가지고 얘기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을 합니다. 정당한 비판이 되지 않는다고 보는 것인데, 국민들의 알 권리를 위해서 대법원이 빨리 판단을 했다. 그것으로 보는 사람도 있겠지만 정치 개입하는 것 아니냐라고 하는 의심들도 굉장히 많았습니다. 저희는 정치 개입한다고 봤던 겁니다. 지금에 와서 되돌아보면 고등법원은 왜 판결을 미뤘겠습니까. 결국에는 대선 정국이 도래했고 결국에는 국민 손에서 이 모든 결정이 이루어지게끔 해야 된다. 사법은 정치화 되면 안 된다라는 판단이 있었기 때문에 그렇게 결정한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그 결정을 대법원은 왜 못했겠습니까. 저희는 안 한 거라고 의심할 수밖에 없는 겁니다. 그래서 사법의 정치화가 우리 국민들께 주는 피해가 얼마나 큰지를 이번에 다시 한 번 알게 되었던 것이고, 그에 대한 문제가 있으면 그에 대한 책임을 당연히 물어야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법원의 판단 존중하고 대법원의 판결. 당연히 받아들여야 됩니다. 그런데 대법원의 판결 모든 판결이 성역은 아니지 않습니까? 그리고 아직 싸울 수 있는 그 일정이 두 번이나 남았습니다. 그리고 절차의 정당성도 확보되지 않은 판결이었다고 저희는 봤기 때문에 그에 대한 문제제기 하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것이다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고 ‘법관을 압박하고 겁박한다’ 이렇게 말씀을 드리겠지만 절차적인 문제와 법률적인 문제가 있으면 그에 대해서 물어볼 필요도 있는 것 아닙니까? 사법부는 성역이 아닙니다. 그래서 사법 개혁의 필요성도 많은 국민들께서 공감하고 있다. 저는 그렇게 보는 것이고, 이재명 대표 여러 가지 혐의가 있다 하는데 사실상의 정치 보복을 위해서 검사의 칼을 엄청나게 휘둘렀지 않습니까. 많은 재판도 실제로 결과도 나오고 있습니다. 그런 차원에서 사실 정치 보복의 일환으로 볼 것이냐. 이 또한 법원으로 인해서 후보자 자격을 박탈하는 게 아니고 국민들께서 다 판단해 주실 거라고 저는 보는 겁니다. 3년 이상 재판 다녔습니다. 국민들이 모르겠습니까? 더 알권리를 위해서 사법부에서 저 사람은 문제가 있다라고 낙인을 찍어줘야 되겠습니까? 저는 대법원이 그릇된 판단을 했다고 보는 것이고 그래서 많은 판사들이 반발하는 글을 내부망에 올리고 있는 것 아닌가. 그렇게 평가하고 있습니다.

    ◎ 김용태 > 제가 이 자리에서 지난주에 법관을 겁박할 게 아니고 2심 판단을 빠르게 해달라고 국회가 요구하는 게 어떻겠냐고 말씀드렸지 않습니까? 그 핵심은 100만 원 이상이냐 미만만이냐가 핵심 아니겠습니까. 100만 원 이상 나오면 당연히 선거권을 상실할 것이고요. 100만 원 미만이 나오면 이재명 후보에 대한 선거권에서도 자유로워지니까 민주당도 이렇게 가야 우리 법치시스템에 맞는 것이지 계속해서 법관 탄핵한다 뭐한다 대법관을 늘리겠다. 이렇게 협박하니까 2심 재판부가 별 수 있겠습니까? 당연히 정치적인 영향에 의해서 결정이 됐다라고 생각이 들고, 저는 선고기일을 늦추는 거야말로 선거에 개입했다라고 생각이 듭니다. 100만 원 이상인지 미만인지 결과를 줘야 국민들도 여기에 대한 판단을 하실 텐데 이걸 미루는 것 자체가 이미 선거에 법원이 개입한 상황이 됐다라고 생각이 들고요. 저는 어제인가요. 민주당이 단독으로 법안을 개정해서 올렸잖아요. 대통령이 됐을 때 진행 중인 사건에 대해서 무기한 연기하는 것이고, 단 단서조항으로 무죄가 가능할 때는 계속해서 재판할 수 있게 하는..도대체 무슨 법인지도 모르겠고 누구를 위한 법을 만들려고 하는 건지도 모르겠고 이거야말로 저는 농단이라고 생각됩니다. 입법농단이라고 생각이 들고 법치주의를 부정하는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 전용기 > 사실 저희는 개입하지 말라라고 이야기를 했고 실제로 개입하면 안 된다라고 하는 입장을 굳건하게 하고 있습니다. 일련의 사건들을 겪으면서 저는 ‘검사나 판사들처럼 대한민국 초엘리트층은 왜 이렇게 이재명 대표를 못 잡아먹어서 안달일까’ 이런 고민을 하게 됐었거든요. 결국에는 그 권력에 기대 맞서 싸운 사람이다라는 평가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그런 차원에서 저렇게 권력에 기대지 않는 사람이 성공을 했을 때 본인들에 대한 질서가 무너질 거라는 두려움이 있었을 것이다. 그런 판단이 없고서야 어떻게. 사법이 결국에는 그 방망이로 후보자 자격까지 박탈을 급하게, 절차적 하자가 있는 상태에서 진행할 수 있을까라고 하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가 없었거든요. 그런 차원에서 결국에는 국민들이 판단하기에 두는 겁니다. 국민들이 어떻게 판단할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사법부에서 몇 명이 초엘리트들이 후보자 자격을 박탈한다? 그것이야말로 선거 개입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 진행자 > 서울고법에서 재판을 대선 이후로 연기를 했잖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희대 대법원장에 대한 청문회 필요하다. 이렇게 보시는 겁니까?

    ◎ 전용기 > 실제로 대법원에서 판단을 한 부분에 대해서 볼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사실 9일 만에 그리고 두 차례의 심리 만에 그 많은 방대한 양을 다 검토했느냐. 이 부분도 한번 밝혀봐야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조희대 대법원이 결국에는 사법에 정치를 끌어들였다라고 평가하는데 그에 대한 사실관계 정도는 물어봐야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이 사법개혁의 불신은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것부터가 필요하다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은 거였습니다. 대법원까지 갈 정도면 비단 이재명 대표에 대한 판단 이외에도 대법원에 갈 정도면 모든 인생이 다 걸려 있는 재판일 겁니다. 그런데 일련의 상황들로 인해서 대법원이 우리 기록을 똑바로 보지도 않고 판단하는 거 아니야라고 하는 국민적 의심을 심어줬습니다. 그런 것들을 우리가 방기해야 되겠습니까? 인생이 걸린 재판에 판사들이 보면서 꼼꼼하게 기록된 문서도 보지 않았다라고 하는 이 의심. 결국에는 지워줘야 되기 때문에 그 사실관계는 국회에서 따져 물을 필요가 있다고 보는 것이고요. 대법관에 대한 여러 가지 인사 인원을 늘린다 이런 부분도 재판할 거리가 많고 방대한 양을 무수하게 많은 재판에서 한다면 인원도 늘리고 필요한 부분에서 보충도 해줘야 되지 않겠습니까? 그런 차원에서 접근하는 것이지, 이것을 대법원을 굴복시키기 위해서 압력을 넣기 위해서 하는 것이다라고만 보기에는 말에 어폐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 김용태 > 노무현 전 대통령이 법치의 중요성을 말씀하셨던 영상들이 최근에 회자가 되더라고요. 제가 정확한 워딩은 기억이 안 납니다만 취지가 이랬던 것 같습니다. 법치를 강조하시면서 후보도 정치인도 법 아래에 있다. 당연히 법을 따라야 한다라는 취지로 말씀하셨던 영상이 기억에 남습니다. 제가 민주당하고 이재명 후보를 보면 법 위에 국민 위에 있다라고 판단하시는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까 이러한 상황에서조차 국민 눈치도 보지 않고 법관을 늘린다는 법이라든지 아니면 대법관들 탄핵안이라든지 조사, 또 거듭 말씀드리지만 대통령이 되었을 때 형사재판 중인 사건을 중지하는 이런 법안들을 이 순간에도 밀어붙이는 거 보면 전혀 눈치를 보지 않고 있다라는 생각이 들고, 결과적으로는 국민 위에 있다라고 판단하는 거 아닌가. 그러다 보니까 민주당 의원들이 이재명 후보한테 코에 이물질도 떼 주고 이런 것들을 보면 저는 도대체 이재명 후보에 대해서 민주당 의원들이 어떻게 생각하는 걸까. 국민 위에 있다라고 판단하는 거 아닐까. 이런 생각이 듭니다.

    ◎ 전용기 > 사실 저는 이것이 개혁의 과정이라고 봅니다. 실제로 개혁을 하기 위해서는 진통이 있을 수밖에 없다라고 보는 것이죠. 윤석열 정권 들어오고 나서 법 기술자들이 기하급수적으로 떵떵거리는 모습을 저는 많이 목격했다고 봅니다. 기본적으로 법률이라고 하는 것은 규칙과 가깝기 때문에 애매하게 만들어 놓습니다. 상식적으로 그렇게 하지 말라고 하는 경고성의 법률도 있는데 법 기술자들이 자기 마음대로 판단해서 윤석열 전 대통령 구속 취소도 시켜주지 않았습니까? 일반인 같았으면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지금까지 날로 계산하던 것을 갑자기 시간으로 계산해서 해야 된다라는 논리부터 갖고 오고, 그 논리를 법원에서 받아주고. 법 기술자들이 국민위에 군림하고 있다라고 하는 판단을 했기 때문에 저희는 사법개혁을 외쳤던 것이고요. 그에 대한 연장선으로 이런 진통이 있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 말씀드리겠습니다.

    ◎ 진행자 > 시간이 너무 짧아서 아쉬운데요. 다음 주에 만나서 다시 더 얘기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두 분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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