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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전인터뷰] 김용태 "윤 탈당, 본인 결정 상관없이 절차대로 진행"

[외전인터뷰] 김용태 "윤 탈당, 본인 결정 상관없이 절차대로 진행"
입력 2025-05-16 15:45 | 수정 2025-05-16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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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방송 : MBC 뉴스외전 (월~금 오후 01:50)
    ■ 진행 : 이언주 기자
    ■ 대담 :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진행자 > [외전人터뷰] 시간입니다. 매주 이 시간 [정치콕] 시간에 만났던 국민의힘 김용태 의원을 오늘은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자격으로 모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 김용태 > 안녕하세요.

    ◎ 진행자 > 안녕하세요. 다르게 보이는데요. 어제 취임하셨습니다. 축하드려야 되는 거죠?

    ◎ 김용태 > 그럼요. 저희가 대선을 18일 정도 남겨두고 많은 당원들의 1차 목표는 당연히 대선 승리입니다. 대선을 이기기 위해서 여러 가지 당내 갈등도 있고 한데 사실 대한민국 역사가 갈등과 혼란이었습니다. 갈등과 혼란을 겪으면서 대한민국이 성장했고 저는 이번에 저희 당이 제대로 혁신해서 국민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진행자 > 어깨가 굉장히 무거울 거다 이렇게 생각을 하셨는데 보니까 아닌 것 같은데요. 잘하고 계신 모양입니다.

    ◎ 김용태 > 어깨 굉장히 무겁습니다. 처음에 제가 후보님하고 여러 대표님들한테 추천을 받았을 때 사실 제가 잘할 수 있겠냐 그리고 제가 당이나 후보님께 민폐라든지 혹시라도 부정적인 영향이 가는 거 아니냐 이런 말씀했는데 그래도 그런 거 없다 생각이 다를 수는 있어도 우리가 틀린 것이 아니고 믿고 나가면 된다라고 힘을 주셨어요. 그래서 수락하게 되었고요. 그 과정에서 저는 원동력을 갖고 정치 개혁을 하고 있다라고 생각합니다.

    ◎ 진행자 > 직접 제안을 하신 거죠?

    ◎ 김용태 > 네, 후보님께서 직접 제안 주셨습니다.

    ◎ 진행자 > 그 전에 무슨 인연이 있으셨어요?

    ◎ 김용태 > 후보님하고는 사실 노동부 장관 하실 때 한 두 번 정도 뵀었고요. 저도 그전에는 잘 몰랐죠. 근데 저희 3040이 김문수 후보님을 인지하고 있는 부분하고 잘 알려지지 않은 부분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저희 후보님이 저한테 생각을 굉장히 많이 존중해 주세요. 그리고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서로 생각이 다른 것이지 틀린 게 아니다라고 늘 말씀하시거든요. 우리 정치가 그동안 21대 국회 22대 국회 오면서 대화와 타협 같은 거 못했잖아요. 국민들이 여기에 대해서 많이 실망하시고 정치 혐오 늘었잖아요. 근데 우리 김문수 후보는 그렇지 않아요. 여기에 대해서 대화도 하고 또 타협도 하고 또 존중도 하고 아마 이러한 정치를 국민들께서 원하셨던 거 아닌가 싶고, 한평생 불평등 해소와 약자와의 동행 또 격차 해소를 하기 위해서 굉장히 노력을 많이 해 오신 후보님이세요. 저는 그 짧은 순간에 후보님의 진정성을 봤고 그 진정성이 18일 정도면 우리 대한민국 유권자 모두에게 다 전달될 거라고 믿습니다.

    ◎ 진행자 > 국민의힘 안에서 후보교체 시도 있었잖아요. 전임 비대위셨잖아요. 그때 유일하게 반대하신 겁니까?

    ◎ 김용태 > 그렇습니다. 유일하게 반대했었죠.

    ◎ 진행자 > 그 과정 어떻게 보셨어요?

    ◎ 김용태 > 사실 선출된 후보를 교체한다라는 것은 저는 민주주의에서 있을 수 없다라고 생각이 들어요. 아무리 상당한 이유라는 조건이 있다고 하더라도 그 상당한 이유를 자의적으로 해석해서 후보를 교체하는 시도는 잘못된 시도라고 생각하고 있고 비대위에서 제가 반대를 했습니다만 사실 다른 분들을 설득시키지 못했고 막아내지 못했죠. 다만 저희 당원 분들께서 바꿔주셨잖아요. 저희 당원 분들의 당원의 힘으로 잘못된 것을 바로잡아주셨고 김문수 후보로 대통령 선거 잘 치르라는 명령이었다라고 생각이 듭니다. 저는 절차 민주주의 정당성 이런 것을 바로잡는데 앞으로도 계속해 나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 진행자 > 당원 투표에서 그렇게 반대할 거다 이렇게 예상하셨습니까?

    ◎ 김용태 > 솔직히 저는 예상 못했었습니다. 예상 못했었고 예상치 못한 결과가 있어서 더 감동적이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확실히 당원 분들 또 국민 분들이 정치하는 분들보다 더 현명하구나 그런 생각도 좀 들었습니다.

    ◎ 진행자 > 많은 의원들이 그런 말씀 많이 하시잖아요. 국민이 더 앞서 있다, 당원이 더 앞서 있더라라고 말씀을 하셨는데 아마 비슷하게 느끼신 것 같습니다.

    ◎ 김용태 > 그렇게 느꼈습니다.

    ◎ 진행자 > 국민의힘에서 최연소잖아요. 뭘 기대하고 비대위원장으로 모셨을까요?

    ◎ 김용태 > 제가 비대위원장 내정자 신분이었을 때 지역을 돌면서 저희 당원 분들 또 유권자 분들이 이런 말씀을 해 주셨어요. 정말 보수정당이 자랑스러웠으면 좋겠다. 그전까지 부끄러운 측면도 있었다. 그리고 상대 후보가 상대 진영에서 보수를 대체하겠다라는 표현도 했었잖아요. 제가 젊은 보수 정치인으로서 굉장히 마음 아팠어요. 그런 말들 들으면서. 우리가 얼마나 잘못했으며 그리고 부끄러웠으면 상대 후보가 상대 정당이 보수를 대체하겠다는 말까지 하겠는가, 제가 비대위원장에 취임하면서 우리의 정체성을 회복해야 된다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과거에 산업화 민주화를 겪었던 저희 정당이 그리고 대한민국의 집권의 역사를 함께해 왔던 국민의힘이 개혁의 리더십이 절실하구나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굵직굵직한 대한민국의 발전의 결정적 시기에 저희 당이 함께 했었고 지금 대내외적으로 많이 어려운 상황이잖아요. 국제적인 여러 정치적 경제적 상황들이 있고 인구구조도 굉장히 변화하고 있어서 저출산 시대가 도래하고 있고 저성장시대, 저는 지금이야말로 개혁의 적기라고 생각이 듭니다. 그 개혁의 DNA를 국민의힘이 해야 된다라고 생각합니다.

    ◎ 진행자 > 굉장히 어려운 시기에 비대위원장을 하신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이제 어려운 질문으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 김용태 > 네, 지금도 어려운 질문이었는데

    ◎ 진행자 > 어려운 질문이었습니까? 당장 현안, 지금 뉴스에 가장 많이 나오는 게 윤석열 전 대통령 탈당 문제예요. 그래서 취임 일성으로 윤 전 대통령 만나서 찾아뵙고 정중하게 탈당을 말씀드리겠다라고 했고 오늘 오후 중으로 연락을 드리겠다라고 기사가 나오고 있습니다. 연락하셨습니까?

    ◎ 김용태 > 아직 연락을 못 드렸습니다. 저는 어제 말씀드렸고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다라고 느끼고 있고요. 다만 저희 당은 어제 확고한 의지를 보여드렸습니다. 그동안의 당정통에 대한 관계 정상화에 대한 의지를 말씀드렸고요. 또 어제 저희가 대통령 탈당과 관련해서 제가 직접 권고도 드렸고요. 그것과 상관없이 당은 헌법정신을 지키겠다 그리고 과거의 잘못을 반성하겠다라는 의미로 당헌당규를 개정해서 새로운 당헌당규도 준비하고 있는 것들이 있거든요. 사실상 저는 어제부로 우리 당의 의지를 보여드렸고 저희가 탄핵의 강을 넘어갔다라고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대통령의 결정 여부는 지금 상황에서 이제는 중요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근데 당에서 의지를 보인 것과 직접 만나서 또 얘기를 전달하는 건 차이가 있을 것 같거든요. 어쨌든 만나실 생각은 있으신 거예요?

    ◎ 김용태 > 그건 저희한테 맡겨주시면 될 것 같아요. 제가 당연히 전직 대통령에 대한 예우도 당연히 필요한 거고 물론 여러 가지 저희가 잘못했고 해서 파면도 당했지만 저희 당 입장에서는 어찌되었든 전직 대통령이지 않습니까? 거기에 대한 당연히 존중도 필요하고 여러 가지가 있기 때문에 그 부분은 저희한테 맡겨주시고 차례대로 저희가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대통령 탈당의 여부와 관계없이 당은 절차대로 진행된다라는 것을 말씀드렸기 때문에 이 문제는 더 이상 저희한테 맡겨주시고 앞으로 저희 당은 김문수 후보를 중심으로 당의 비전과 새로운 김문수의 대한민국에서 있을 정책 제안들을 집중해서 말씀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 진행자 > 오늘 오후 중에 연락을 하겠다 이건 시점은 유동적인 상황이다 이렇게 이해해야 될까요?

    ◎ 김용태 > 여러 가지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 진행자 > 그럼 오늘 오후 중에 연락할지 말지는 조금 더 고민을 해보시겠다라고 이해해도 될까요?

    ◎ 김용태 > 저희한테 맡겨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맡겨달라는 게 어떤 말씀이신지.

    ◎ 김용태 > 이미 어제 당이 의지를 보여드렸잖아요. 그리고 대통령의 결정과 관계없이 당은 당헌당규 개정을 통해서 절차대로 또 진행되는 부분들이 있을 거기 때문에 그 부분은 이제는 지금 대선 시국에서 중요한 문제는 이제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어제부로 당이 의지를 보여드렸다고 생각합니다.

    ◎ 진행자 > 주말까지 매듭 짓겠다 이런 말씀도 하셨습니다. 주말까지는 탈당이 됐든 말씀을 하실 때 강제적인 조치도 할 수 있다라고 약간 읽히는데 그런 방식이 됐든 주말까지는 매듭짓겠다라고 이해해도 됩니까?

    ◎ 김용태 > 제가 당헌당규 개정을 고민하고 있는 부분 중에 하나가 헌법 정신을 지키겠다라고 말씀을 드렸는데 선출직 공직자 중에 위헌 판단을 받은 당원들에게 당원권을 제한하는 그러한 당헌당규에 대한 고민이 있습니다. 현재 법률 검토 중이고요. 이거는 탈당 여부와 상관없이 저희가 진행하는 거니까 이건 이것대로 또 진행이 될 예정입니다. 대통령의 당적 문제는 저희한테 그만 맡겨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그만 물으라고 하시는 것 같은데 하나 더 확인을 할게요. 강제 당원권 조치 이것까지 주말까지 매듭짓겠다라는 의미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됩니까?

    ◎ 김용태 > 저희한테 맡겨보시고 지켜봐 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지금은 김문수 후보의 시간이니까요. 김문수 후보에게 더 집중해 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 김용태 > 아침에 조경태 의원이 최다선이시잖아요. 언론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정중한 탈당 권고 말고 출당 제명해야 된다. 젊은 비대위원장이 호기롭게 해야 된다” 이렇게 말씀을 하셨거든요.

    ◎ 김용태 > 저는 당의 비대위원장입니다. 당의 국민의힘이라는 80만 명의 당원을 대표하는 사람이고요. 저희 당에는 다양한 의견들이 존재합니다. 선거를 이기기 위해서 시민의 생각도 반영돼야 되고요. 저희 다양한 당원들의 의견도 반영을 해야 합니다. 이 짧은 18일이라는 선거 기간 동안 최대한 효율적으로 최대한 합리적으로 제가 고민해서 판단하는 부분이 있어 물론 조경태 의원님께서도 생각하는 부분이 있을 거고 그 부분은 본인께서 또 메시지를 내시는 거니까 그 부분도 존중하겠습니다.

    ◎ 진행자 > 말을 너무 어렵게 하셔가지고 시청자들이 그럼 탈당을 안 하면 출당이나 제명 조치를 하겠다는 건가 아닌가 조금 헷갈리실 것 같아요.

    ◎ 김용태 > 근데 언론에서 계속 대통령하고의 탈당이냐 출당이냐 이걸 관심 갖고 질문하다 보니까 국민들께서도 그 부분을 관심 갖고 있는 것 같은데 저희가 이미 어제 당정관계에 대한 3대 원칙을 발표했습니다. 전직 대통령하고의 관계를 절연하겠다라는 것을 저는 강력한 의지를 어제 보였다라고 생각이 들어요. 그리고 언론에 잘 소개가 되지 않았는데 저희가 1호 당원이 보통 저희가 상징적으로 대통령을 의미했던 거 아니겠습니까. 제가 어제 취임하면서 1호 당원을 대통령을 포함한 모든 당원들께 돌려드리겠다라고도 선언을 했습니다. 이미 전직 대통령하고의 관계는 어제부로 사실상 절연하겠다라는 의지를 밝혔기 때문에 그 부분은 연말부터 이어진 사건과 관련해서 많이 힘을 얻고 지켜봐 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사실 이 문제 때문에요. 국민의힘의 비전이라든지 정책이라든지 다른 거를 물어볼 수가 없는 상황이 됐어요. 미래로 나가지 못하고 지금 과거에 발목이 잡혀 있는 상황이거든요. 위원장님 말씀대로 어느 정도 시점을 딱 잡아서 끊어야 되는 상황이기는 해요. 그걸 그럼 주말까지 매듭짓겠다라고 언론에 말씀을 하셨던데 이번 주말까지는 이게 다 해결된다고 보면 됩니까?

    ◎ 김용태 > 저는 이미 어제 저희 거듭 말씀드리지만 의지를 밝혔고 대통령께서 결단하기가 어렵다면 당헌당규 개정을 통해서 제가 말씀드렸잖아요. 그거는 선거 전후 과정에서 저희가 적당한 시기를 봐서 결정해야 될 문제이기 때문에 이미 어제부로 저는 결정이 났다라고 생각합니다.

    ◎ 진행자 > 김문수 후보는 조금 입장이 다른 거 아닙니까? 대통령의 판단에 맡기겠다 이렇게 입장을 밝히신 걸로 알고 있는데 위원장님하고는 좀 차이가 있는 거 아닙니까?

    ◎ 김용태 > 제가 초반에 저희 후보님의 생각을 말씀드렸는데 후보님은 저랑 그리고 많은 청년들하고 생각이 다른 거지 틀린 거라고 생각하지 않으실 겁니다. 그래서 다양한 의견들이 있는 거고 그 안에서 후보님의 생각도 당연히 존중되어야 되고 당을 대표하는 저의 생각도 당연히 존중되어야 된다라고 생각합니다.

    ◎ 진행자 > 다르면 어떻게 됩니까?

    ◎ 김용태 > 어떤,

    ◎ 진행자 > 지금 위원장님은 윤 전 대통령과의 관계를 단절해야 된다라는 입장을 명확히 밝히고 계신데 김문수 후보는 대통령 판단을 존중하겠다라고 입장이 지금 다른 거잖아요.

    ◎ 김용태 > 그 판단이 결국엔 탈당이냐 출당이냐를 보고 놓는 것은 저는 적절하지 않다라고 생각해요. 저희가 계속해서 대통령하고의 관계 절연을 말씀드린 바가 있고 강력한 의지를 계속 보이고 있는데 계속해서 언론에서 그 방법론을 가지고 해석하는 것은 저는 적절치 않다라고 생각합니다. 더 이상 어떻게 저의 의지를 보여드릴 수 있겠습니까?

    ◎ 진행자 > 일부 언론에서 김문수 후보가 윤석열 전 대통령하고 통화를 하면서 당에 남으라고 했다 뭐 이런 보도가 나오는 것도,

    ◎ 김용태 > 네, 저도 봤습니다.

    ◎ 진행자 > 김문수 후보의 입장이 모호하다 보니까 언론이 여러 가지 해석을 한다, 이렇게는 보지 않으십니까?

    ◎ 김용태 > 그 보도는 잘못된 거 아닌가 싶습니다. 일관되게 후보께서는 대통령이 판단해야 될 문제라고 말씀해 오신 바가 있고 후보를 보좌하는 비서실장도 백브리핑에서 그렇게 말씀하셨던 걸로 알기 때문에 후보님이 말씀을 직접하신 것을 그게 후보님의 진심이라고 생각하시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 진행자 > 당내 반발은 없습니까? 윤상현 의원이 SNS에서 공개적으로 대통령 탈당을 얘기하는 건 옳지 않다라고 반발을 하셨거든요.

    ◎ 김용태 > 글쎄요. 저한테 직접적으로 그렇게 말씀하시는 분은 한 분 정도밖에 없었습니다. 나머지 107명 의원들 다수가 저의 뜻에 동의한 걸로 저는 개인적으로 알고 있습니다.

    ◎ 진행자 > 그럼 위원장님이 보시기에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거취가 이번 국민의힘 대선에 막대한 영향을 준다라고 보시는 겁니까?

    ◎ 김용태 > 거취 문제가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탈당이냐 출당이냐 문제를 계속 보는 것이 저는 적절치 않다라고 생각해요. 제가 첫 내정자 신분에서 선대위에서 사과를 드렸고 저희 후보님께서도 사과를 드렸잖아요. 사과를 했고 안 했고가 중요할 수도 있지만 더 중요한 것은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하고 진정성을 갖고 있느냐가 더 중요할 것 같아요. 저희가 그 진정성을 가지고 있으니까 그 부분을 봐주시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 진행자 > 이런 측면도 있을 것 같아요. 김문수 후보 측에서 봤을 때는 기존의 전통적인 지지층이 있잖아요. 강성 보수 지지층이 있는데 끊어내기가 어려운 부분, 선거 국면이다 보니까 끊어내기 어려운 부분이 있을 것 같아요. 그래서 김문수 후보와 혹시 비대위원장님께서 역할 분담을 하고 있는 건 아닌가.

    ◎ 김용태 > 그런 언론의 해석도 있습니다. 하지만 역할 분담하자 해서 한 적은 없고요. 생각이 다를 수 있는 부분까지도 존중해 나가는 것이 저희 후보님이 생각하는 민주주의라고 생각이 됩니다. 그동안 22대 국회에 들어오면서 특히 야당에서도 많이 보였지만 일극체제 그리고 독단적인 결정들을 많이 봤잖아요. 이제는 그런 정치 한번 청산하자 이런 뜻 아니겠습니까? 대한민국의 많은 분들이 계신 거고 다양한 생각들이 존재하는 거고 어떻게 딱 획일된 생각이 있겠습니까. 그건 북한에서나 있을 법한 거죠. 다양한 생각들을 조금씩 의견을 존중해 나가고 저는 이 문제 자체가 풀어나가는 과정 자체가 정치라고 생각이 들어요. 저희가 18일 정도의 대선이 남았지만 누구는 갈등이다 누구는 의견이 다른 거 아니냐 조율되지 않은 거 아니냐 이렇게 말씀하시지만 만약 대통령이 돼서도 어떤 갈등이 있을 때 풀어나가는 과정이 이것과 비슷할 거라고 생각이 들어요. 김문수 후보가 갖고 있는 이 민주주의를 대하는 태도를 있는 그대로 봐주셨으면 좋겠어요. 저희가 그동안에 과거에 윤석열 전 대통령이나 문재인 전 대통령, 박근혜 전 대통령 계실 때 쭉 보면 대통령하고 당과의 관계에 대해서 많은 고민들이 있었잖아요. 과연 여당이 어떤 역할을 취할 것이냐 이게 왜 문제냐면 여당은 두 가지의 역할을 갖고 있어요. 첫 번째가 입법부의 일원이면서 행정부를 견제해야 될 의무가 있어요. 반면에 두 번째는 여당 대통령이 속한 당으로서 야당의 견제도 막을 필요가 있어요. 애매모호한 관계에서 대한민국 헌정사에서 여당의 역할에 대한 의문이 많이들 제기됐었거든요. 과거에 잘 못해 왔었다라고 생각이 들거든요. 지금만 보더라도 김문수 후보께서 만약 대통령이 되세요 그리고 제가 계속해요. 당과 의견이 달랐을 때 대통령이 되셔서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서로가 존중하고 타협점을 찾아나가는 거잖아요. 저는 국민들께서 그런 정치 원하실 거라고는 생각이 들어요. 누구처럼 당을 지배하고 일극체제를 유지하면서 일극에 대한 분의 생각이 당의 생각까지 이어지고 일사불란하게 움직이고 이거는 북한 체제에서나 있는 거잖아요. 이 문제를 풀어나가는 방식을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진행자 > 당에 다양한 의견이 있는 거 어떻게 보면 되게 건강하다 이렇게도 볼 수가 있는데 어떤 면에서는 앞서서 갈등 말씀을 하셨는데 선대위만 보더라도 윤 전 대통령하고 관계를 끊는다고 하면서 석동현 변호사를 선대위에 합류시킨다든지 윤 전 대통령의 탈당을 얘기하면서 친윤 인사에 장예찬 전 최고를 복당을 시킨다든지 이런 걸 보면 밖에서 볼 때는 과연 진정성이 있는 건가, 이렇게 볼 수도 있거든요.

    ◎ 김용태 > 저희가 대선 전에 사실 저희 당 역사적으로 탈당하셨던 분들을 복당해 왔던 전례가 있습니다. 그리고 어제 장예찬 평론가만 복당된 것이 아니라 여러 명이 복당된 걸로 알고 있고 앞으로도 저희가 복당 심사를 거쳐서 추가적으로 복당을 할 것으로 알고 있고요. 그리고 대통령하고의 관계는 저희가 절연하겠다 관계를 어제 말씀드렸는데 나아가서 그렇게 특정 인물이 들어오는 것까지 문제를 삼으면 대통령실에서 근무했던 행정관이나 이런 분들도 저희가 다 배척해야 되는 거겠습니까? 이미 저희가 말씀을 드렸고 의지를 보였기 때문에 비대위원장으로서 지난날의 과오라든지 이런 것을 인정하고 사과드렸어요. 사과 한 번으로 저는 끝난다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저희가 바뀌겠다는 의지를 보여드리고 신뢰를 보여드려야만 이번 대선에서 국민들께 선택을 받는 거니까 그 부분은 같이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진행자 > 비대위 위원장이시면서 선대위원장 맡으셨잖아요. 어쨌든 선거를 이겨야 되는 거잖아요. 이재명 후보가 이만큼 앞서가 있어요. 지지율 역전 가능하다 어떻게 하면 된다 어떤 전략을 쓰겠다, 어떻습니까?

    ◎ 김용태 > 두세 번의 앞으로의 국면 전환이 있을 거라고 생각이 들고요. 앞으로 김문수 후보가 갖고 있는 비전과 정책을 던질 시기가 올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저희가 여러 가지를 고민하고 있고 권력 구조라든지 아니면 경제정책이라든지 또 당의 운영 방안에 대한 건 제가 발표하겠습니다만 여러 가지 국민들께 소개할 만한 정책들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런 것을 적재적소에 또 적기에 국민들께 소개하는 과정을 보이면 지지율의 변화가 급격하게 있을 거라고 생각이 들고요. 저는 일단 저희 당이 먼저 해야 될 것은 보수 정체성을 회복하는 일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과거에 저희 당을 전통적으로 지지해 주셨던 군인 분들, 제복 입으신 분들 그리고 또 의사 분들 이런 분들이 지난 정부에서 여러 가지 정책적인 어떤 실망으로 인해서 떠나신 분들도 있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분들의 마음을 되돌리는 것부터 저희가 시작해야 되지 않나 생각이 좀 듭니다.

    ◎ 진행자 >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와의 단일화 여전히 열려 있습니까?

    ◎ 김용태 > 어제 안 그래도 제가 이준석 후보가 지난 당대표 시절에 윤리위에서 저희 당의 잘못된 판단으로 쫓겨 나갔잖아요. 그 부분에 있어서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사과를 드렸는데 그게 기자 분들의 질의응답 과정에서 적절치 않은 것 같아서 제가 사과의 자리를 다시 만들어서 정중하게 말씀드리겠다고 했습니다. 그 지점부터 저희가 시작이 될 거라고 보고 있고요. 사실 이준석 대표가 윤리위에서 징계 받고 당대표에서 쫓겨나갈 때 저도 최고위원이었습니다. 그때도 유일하게 혼자 최고위에서 사퇴를 끝까지 버티면서 이번에 당원 분들이 후보 교체 사건 때 했던 거랑 그때나 본질은 같다라고 생각합니다. 당내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서 했던 노력들 진정성을 누구보다도 이준석 후보께서 잘 알아주실 거라고 믿어요. 그렇기 때문에 직접 만나 뵙고 사과드리고 그렇게 시작하면 저희가 여러 가지 이야기들을 논의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이 들고요. 그 부분부터 시작해서 저희가 폭넓게 이야기를 좀 나눠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 진행자 > 이준석 후보하고 원래 친하시잖아요. 그래서 이준석 후보도 언론 인터뷰에서 좋은 관계다. 김용태 비대위원장과 좋은 관계다라고 얘기는 하면서도 단일화 관련해서는 만날 생각이 전혀 없다. 아마 김 비대위원장이 할 수 있는 일은 없을 거다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 김용태 >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개혁신당이 갖고 있는 지지층들은 단일화를 반대할 수밖에 없고 지금 상황에서 단일화에 대한 가능성을 거기서 열어두면 이준석 후보의 지지자 분들에 대한 코어도 무너질 수가 있기 때문에 아무래도 여러 가지 의견들을 말씀하신 거 아닌가 싶고요. 저는 이해를 하고요. 다만 선거가 무르익어가면서 저희가 통 큰 연대를 주장한 바가 있습니다. 이재명 후보에 대한 집권은 막아야 되는 것이고 그렇다면 거기에 대한 공통적인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가치들을 공유할 수 있는 것이 이준석 후보라든지 아니면 당내 여러 당 밖의 여러 인사들하고도 공유될 수 있는 부분들이 있을 겁니다. 같이 저희가 함께 연합해서 김문수 후보를 중심으로 이야기할 수 있는 날이 올 거라고 기대합니다.

    ◎ 진행자 > 지금은 아니지만 조금 지나면 그 시점에 따라서는 단일화도 가능하다라고 보고 계시는 것 같은데요.

    ◎ 김용태 > 가지를 열어놓고 이야기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 진행자 > 변수가 있을 거다라고 보시네요.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요. 국민을 왜 이렇게 비판합니까?

    ◎ 김용태 > 저는 이해가 가는 측면도 있습니다. 홍 전 시장 같은 경우 당내 경선을 거치면서 과거에도 당에 실망하셨을 수도 있지만 이번에 특히나 많은 실망을 하셨을 거라고 생각해요. 후배 정치인으로서 또 이번에 새롭게 비대위원장이 된 저로서 죄송하고 저는 홍 전 시장님이 오늘도 SNS에 정통 보수주의자 되찾자라는 말씀에 공감하고요. 그걸 왜 선거가 끝난 다음에 해야 됩니까? 지금부터 할 수 있다라고 생각이 듭니다. 고쳐 쓸 수 없는 집이라고 하면 다시 지으면 됩니다. 저희는 홍 전 시장님의 응원과 지지도 절실하기 때문에 아무래도 당내에 많은 분들이 홍 전 시장님께 연락을 드리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저의 진정성이 계속 전달될 걸로 알고 있고 저는 홍 전 시장 같은 경우에 저희 당의 과거 대선주자셨기도 했고 당의 대표를 역임하시기도 했고 어려운 순간마다 어려운 결정들을 해주셨기 때문에 누구보다도 지금 김문수 후보의 생각, 누구보다도 저에 대한 생각을 알고 계실 거라고 믿습니다. 그래서 그 진정성이 통하는 날이 올 거라고 믿습니다.

    ◎ 진행자 > 하와이에 오지 말라고 하셨잖아요. 일단은 선을 긋고 계신 것 같습니다. 홍준표 전 시장은 미국에 있는데 서울에 있는 한동훈 전 대표는 왜 선대위에 합류 안 합니까?

    ◎ 김용태 > 여러 가지 말씀을 주신 거잖아요. 그리고 선대위에 합류하지는 않았지만 어찌되었든 지금 상대 후보에 대한 잘못된 점을 지적하고 계시고 저는 거기에 대해서부터 시작하셨다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한 전 대표를 지지하는 의원 분들도 각 지역에서 열심히 선거운동 중이세요. 그래서 저희가 조금 더 명분과 의지를 지켜 나가고 신뢰가 쌓인다면 당연히 들어오셔서 역할을 해 주실 거라고 믿습니다.

    ◎ 진행자 > 비대위원장님이 계엄하고 탄핵에 대해서 사과하고 윤 전 대통령과의 관계도 단절하겠다라고 하면 어느 정도 명분이 됐다 이렇게 보십니까?

    ◎ 김용태 > 저는 여러 가지 명분이 있다라고 생각하고 있고 지금 앵커님께서도 의심을 하고 계시잖아요. 저를 향해서.

    ◎ 진행자 > 아닙니다.

    ◎ 김용태 > 또 저희 당을 의심하고 있으니까 앞으로 남은 기간 짧은 기간 저희의 의지를 강력히 보인다면 당연히 한 전 대표님께서도 저희 당의 당원이시고 전직 대표셨기 때문에 누구보다도 열심히 뛰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 진행자 > 이제 18일 남았습니다. 위원장님의 역할을 기대하면서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김용태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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