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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외전

[맞수다] 배우자 토론? "부부 러닝메이트냐"‥"초밥 맛 물어보나, 황당"

[맞수다] 배우자 토론? "부부 러닝메이트냐"‥"초밥 맛 물어보나, 황당"
입력 2025-05-20 15:00 | 수정 2025-05-20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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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방송 : MBC 뉴스외전 (월~금 오후 01:50)
    ■ 진행 : 이언주 기자
    ■ 대담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 김상일 정치평론가

    [주요발언]

    김상일 "방탄유리막 유세‥국민통합 일깨우는 차원서 도움"
    김상일 "한동훈, 자기 노선과 다른 유세하면 정치 그만둬야"
    김상일 "민주당은 빅텐트, 국힘은 빈텐트 돼"

    장성철 "배우자 TV토론 제안 황당‥명품백•초밥 갖고 토론하나?"
    장성철 "‘윤핵관’, 홍준표 설득 전에 반성부터 하라"
    장성철 "불법계엄 심판 선거‥전략·인물론 의미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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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행자 > [정치맞수다] 시작하겠습니다. 오늘은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 김상일 정치평론가와 함께 하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 안녕하세요.

    ◎ 진행자 > 안녕하세요. 대통령 선거가 꼭 2주 남았습니다. 오늘 후보들이 어디서 유세하는지 봤더니 이재명, 김문수 후보 모두 유권자 절반이 몰려 있는 수도권 집중 유세에 나섰습니다. 표심이 어떨까요? 먼저 갤럽 여론조사를 통해서 수도권 표심을 짚어보겠습니다. 서울인데요. 이재명 후보 50%, 김문수 후보 28, 이준석 후보 8% 이렇게 나옵니다. 인천·경기 어떤지 보면. 이재명 후보 55%, 김문수 후보 26%, 이준석 후보 9% 이렇게 나옵니다. 이제 판세가 이렇다면 각 당의 전략도 다를 것 같은데요. 소장님 먼저. 오늘 어떻게 하고 있을까요?

    ◎ 장성철 > 수치가 이 정도면요. 전략이 필요 없을 것 같아요. 전략이 필요한 시점은 오차범위 내라든지, 한 자리 숫자 이내에 접전이라든지 이렇게 해야 어떤 전략을 짤 수가 있을 텐데 이번 선거 같은 경우에는 구도 자체가 불법 비상계엄을 선포한 세력을 심판하겠다. 이런 쪽으로 확 자리 잡고 있기 때문에 구도 외에는 정책이나 인물론이 먹히지 않는 선거거든요. 그래서 김문수 후보 측에서는 상당히 뒤져 있는 걸로 나오고 있는데, 어떠한 전략을 통해서 이러한 판세를 뒤집는다라고 생각하기에는 어렵다. 불가능하다. 이렇게 보여질 수밖에 없고, 이재명 후보 측은 여유 있게 앞서 나가잖아요. 그러면 이런 얘기하면 돼요. 한 표가 모자란다라는 심정으로 겸허하게 한 표를 더 얻는다라는 심정으로 더 열심히 낮은 자세로 하겠습니다. 실수하지 않는 안정감을 보여주는 교만하고 오만한 모습을 보이지 않는 그런 전략이 최선의 전략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고요. 이준석 후보 같은 경우에는 8%~9% 정도 나오는데 수도권 젊은층이 많이 사는 곳에서, 중도층도 많이 살고 계시잖아요. 여기서 두 자릿수자 이상으로 안정적으로 나와야 본인이 목표하고 있는 15% 정도의 최종득표율을 얻을 수가 있을 것 같은데, 여기서 조금 더 활동력과 메시지를 강화할 필요가 있겠다. 그런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이준석 후보 같은 경우에는 국회에서의 세력이 없잖아요. 그리고 특정한 지역에서 강력한 지역적인 기반, 지지 기반 이것도 없잖아요. 메시지만으로, 전략만으로 이러한 불리한 구도를 극복하기에 조금 힘겨워 보이지 않냐. 그런 생각도 듭니다.

    ◎ 진행자 > 소장님 보시기에는 이미 구도가 짜여진 선거이기 때문에 전략이 먹히기는 쉽지 않은 그런 선거다. 이렇게 보십니다. 어떠세요?

    ◎ 김상일 > 선거 전략은 어디나 다 똑같죠. 기본적으로 잘 되는 건 되고, 안 되는 건 스톱. 이건데..문제는 민주당은 대부분 지금 잘 돼요. 그래서 ‘고’를 계속하면 되는데 그 중심에는 뭐가 있냐면 국민통합이라는 게 있고요. 국민통합을 계속 주장하면서 가니까 다 잘 돼요. 그리고 지금 경제, 민생이 굉장히 어렵습니다. 그래서 경제, 민생이 어려운 걸 부각시키고 전 정권의 책임을 이야기하고, 그것이 비상계엄과 대통령 탄핵으로 이루어진 조기 대선의 문제다. 책임이다라는 이야기를 계속하면 될 것 같아요. 그 방향이 잘 되는 방향이고, 그 다음에 국민의힘은 지금 두 가지잖아요. 하나는 후보를 비난하는 것. 이재명 후보를 비난하는 것. 두 번째는 경제 정책이나 정책 같은 것을 발표하는 것. 두 가지인데. 문제가 근본적으로 메신저가 거부되고 있는 상황이에요. 메신저가 윤석열 세력의 대리인이라고 보여지기 때문에 과거에 대한 책임을 지는 모습을 안 보이면서 미래를 얘기한다? 그러면 이것은 아무 의미가 없는 거고요. 그리고 그 책임을 심판하겠다는 상황에서 다른 후보를 비난하는 건 영향을 미치지 못해요. 다 블랙홀처럼 과거 비상계엄으로 만들어진 지금의 상황에 대한 책임이 블랙홀처럼 모든 걸 다 빨아들이고 있어요. 경제도 민생도 너무 어려워요. 그런데 그런 것을 책임 안 지면서, 이렇게 우리가 망쳤지만 다음엔 잘 살게 해줄게. 이게 됩니까? 왜 망쳤는지 그리고 망친 거에 대해서 사과하고, 망친 거에 대해서 진단하고, 그 다음에 이걸 바탕으로 어떻게 바꾸겠다 해야 되는 건데 그렇게 안 하고, 그것을 계속하려는 세력의 대리인처럼 돼 있으니까. 메신저 자체가 거부되는 상황에서 그 사람이 얘기하는 메시지에 귀가 기울여질까요? 예를 들어서 제가 맨날 우리 앵커님한테 거짓말을 해요. 되게 좋은 소식이 있어요 이러고 가져와요. 듣겠습니까? 안 듣잖아요. 이미 국민의힘은 메신저로서 어떤 자격과 이런 것이 없다라는 판단을 가지고 있는 대다수의 국민이 있기 때문에 그 부분, 메신저 거부의 부분을 먼저 고쳐야 됩니다. 그래서 다른 걸 다 스톱하고 이 부분을, 국민에게 ‘우리는 과거에 그런 책임 있는 세력과 결별하고 반성하고 그러니 우리의 이야기를 들어주세요’, 이렇게 하고 이야기를 하지 않는 한 어떤 것도 되지 않을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두 분 말씀을 들어보니까 어쨌든 이 구도에서는 국민의힘이 고전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같은 진단을 내리고 계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사실 우리가 3년 전을 돌아보면 이재명 후보가 서울에서 굉장히 고전했었거든요. 지금은 상황이 확연히 달라졌다 이렇게 느끼고 계십니까?

    ◎ 장성철 > 지난번 서울에서는 문재인 정권의 부동산 정책 실패로 인해서 많은 서울 시민들이 분노하고 있었던 지점이 있었고, 그것 때문에 정권교체 여론이 높았잖아요. 구도 자체가 그 당시에는 이재명 후보에게 안 좋았던 거예요. 그런데 지금은 구도 자체가 이재명 후보에게 좋아요. 윤석열 전 대통령이 불법적인 비상계엄을 통해서 국민과 나라를 대단히 위태롭게 했다. 대단히 잘못된 거다. 거기에 동조 세력인 국민의힘이나 김문수 후보를 찍을 수 없다. 정권교체 여론이 또 높아요. 그 구도가 상당히 좋기 때문에 안정적인 모습만 보여줘도 이재명 후보는 득점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냐. 그런 생각이 듭니다.

    ◎ 진행자 > 서울도 비슷한 상황이다? 어떻게 진단하세요?

    ◎ 김상일 > 지난 선거는 이번보다 강도는 약하지만 여전히 전 정권의 심판여론이 있었던 선거고요. 그리고 새로운 사법적 이슈와 도덕적 이슈가 있었어요. 그런데 그 이슈가 지금은 전혀 새롭지가 않아요. 왜? 윤석열 정권에서 검찰이 형평성이 지켜지지 않았다 싶을 정도로, 그 다음에 굉장히 너무나 독하게 탄압이 느껴질 정도로 탈탈 털었는데 별게 지금 나오는 게 없어요. 그래서 새로운 이슈가 지금 없는 상황입니다. 그리고 심판 선거의 성격은 더 강해졌어요. 이런 상황이 모든 이슈를 블랙홀처럼 빨아들이고 있는 상황에서 수도권 선거도 지금은 이전과 같지 않다. 이렇게 판단하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서울도 비슷한 상황일 것 같다. 이렇게 보시고 계십니다. 이재명 후보가 유세하는 장면. 화면에 많이 보여지는데 보니까 방탄 유리막 안에서 연설을 하고 있더라고요. 이 방탄 유리가 나온 게 노태우 전 대통령 이후 40년 만에 유세 현장에 등장을 했다는데, 민주당에서 신변 위협. 얘기 계속 했었잖아요. 그만큼 갈등이 심한 선거다. 이렇게 봐야 됩니까. 어떻게 보세요?

    ◎ 장성철 > 당연하죠. 진영 간 갈등이 상당히 대립되고 있는 상황이고, 또한 민주당에는 각종 제보가 들어온다고 하잖아요. 그런 점에 있어서 후보를 지켜야 되는 것이 민주당 선대위로서는 가장 최우선의 과제가 아니냐 그런 생각이 드는데..우리 후보가 신변 위협을 받고 있어요. 그러한 이미지를 주고 싶어 하는 측면도 있는 것 같고 실질적으로 신변 위협에 협박이 좀 있는 것 같기도 하고 그렇거든요. 선거 전략상으로 판단을 해보면 과연 긍정적일 거냐 부정적일 거냐 그런 걸 판단해 봐야 되는데, 신변 위협 가지고 또 전략상에 좋냐 나쁘냐 이런 거 판단하는 것도 참 평론가 입장에서는 해도 되는 것이냐라는 생각도 듭니다. 어쨌든 여러 가지 위험에 처해 있다. 그래서 우리가 이러 이런 것들은 안 하더라도 이해해 주세요. 이럴 수 있는 명분을 마련한 것이 아니냐라는 생각이 듭니다.

    ◎ 진행자 > 어떻게 보세요?

    ◎ 김상일 > 저는 기본적으로 나라가 지금 거의 두 쪽 나다시피 한 상황을 우리가 계속 경험하고 있잖아요. 정치도 그렇고 모든 분야가 있고. 그런 상황을 잘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현재의 문제를 잘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그런 환경을 보여주는 상황 속에서, 이런 상황 속에서 국민 통합을 외쳐주는 거예요. 그러면 저렇게 방탄 유리까지 세워야 되는 상황에서 우리에게 필요한 건 국민통합이겠구나. 더 이상 광장의 갈등과 유튜버들의 선동에 놀아나는 정치가 돼서는 안 되겠구나. 이런 걸 느끼게 해주는 차원에서 저는 선거에 도움이 되는 지금 환경을 보여주는 것이다. 그리고 메시지의 필요성 정말 중요하다는 그 중요성을 느끼게 해주는 환경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런 차원에서 저는 선거에도 도움이 되고 그리고 ‘만에 하나’라는 게 있잖아요. 안전은 만에 하나에도 대비를 해야죠. 그래서 그런 차원에서 참모들 입장에서는 적극적으로, 최근에 정치 테러의 횟수가 굉장히 많이 늘어났잖아요. 그런 전례가 있기 때문에 조심하려는 그런 부분도 병존하고 있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 진행자 > 메시지를 전하는 측면도 있고 두 분이 보시기에 갈등이 얼마나 극심하면 이 상황까지 왔겠느냐. 이런 부분도 짚어볼 부분이 있다. 이렇게 말씀을 하고 계십니다. 오늘 오전에 국민의힘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긴급 기자회견을 한다고 했어요. 기자들이 무슨 얘기인가 들어봤습니다. 그랬더니 대통령 후보 배우자 TV토론을 하자, 이렇게 제안을 했어요. 이재명 후보 배우자 김혜경 여사, 김문수 후보 배우자 설난영 여사 간 토론을 하자. 그러면서 민주당에 23일까지 답을 달라고 했는데 민주당은 곧바로 일축은 했습니다. 대통령 옆에 있는 사람도 검증해야 된다. 이게 김용태 비대위원장의 설명이에요. 소장님. 어떻게 보십니까?

    ◎ 장성철 > 배우자들도 TV토론해서 검증했으면 좋겠어요 이런 얘기는 저 같은 평론가가 무책임하게 할 말인데 특정 당의 비대위원장이, 책임 있는 자리에 있는 분이 이런 제안을 하는 것 자체가 좀 우스꽝스럽지 않느냐라는 생각이 들어요. 뭘 가지고 그럼 토론할 거예요? 명품백은 어떤 브랜드 좋아하십니까. 이런 거 할 거예요? 초밥은 뭐가 제일 맛있었습니까? 이런 거 할 거냐고요. 뭘 가지고 할 건지 이러한 거를 제안하는 것 자체가 결국에는 김혜경 여사가 여러 가지로 법적으로 문제가 있고 공격받을 부분들이 있으니 그거를 확산시켜서 이재명 후보나 민주당의 부정적인 여론을 불러일으키자 이러한 정치적인 의도가 있는 것처럼 보여지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이건 적절한 방식이 아닌 것 같고, 법으로 규정되어 있는 것도 아니고, 해외 사례도 찾아볼 수가 없고, 단지 윤석열 정권에 김건희 씨가 상당히 부정적인 여러 가지 해괴망측한 일들을 한 것으로 소문도 나 있고 얘기가 있으니 최고의 공인인 대통령 옆에서 가장 영향력을 끼치는 배우자도 한번 TV토론에 부쳐서 국민적 검증을 받자. 이런 거잖아요. 그렇게 한다고 검증이 되겠습니까? 그래서 좀 쓸데없는 제안을 한 것이 아닌가 그런 생각도 듭니다.

    ◎ 진행자 > 평론가님은 어떻게 보세요?

    ◎ 김상일 > 저는 기본적으로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선거에 있어서 모든 전략이 백약이 무용하다라고 느끼기 때문에 너무 답답하고 조급하다 보니까 아무거나 지금 막 제안하는 것 같아요. 왜냐하면 선거는 제도예요. 제도. 그런데 그 제도에서, 그러면 배우자 검증을 제도로 넣겠다는 겁니까? 도대체 뭡니까. 그런데 그걸 제도로 넣으려면 제도적인 역할이 있어야 돼요. 그렇잖아요. 그래야 검증을 하는 거잖아요. 영부인에게 제도적 역할이 있습니까? 없죠. 공적인 역할은 없으나 공적인 책임은 다 져야 되는 자리예요. 오히려. 그런데 이거를 검증을 하자? 그럼 왜 하자는 거죠? 김건희 여사가 너무 문제가 많으니까? 그러면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김건희 여사가 너무 문제가 많으니까 하자라고 얘기를 해야 돼요. 보니까 김건희 여사가 이렇게 이렇게 잘못했고 이런이런 문제를 발생시켰고 이것도 문제가 되게 많았기 때문에 이걸 제도적으로 이렇게 바꾸자고 해야 돼요. 그냥 토론회 하자. 이렇게 하면 안 되죠. 이것도 제도의 안정성을 위해서 제도로 바꿔야죠. 그러면 저는 도대체 부부 러닝메이트제를 하자는 건지 뭔지 이해가 되지 않아요. 그러면 또 부인에게는 검증되는 만큼 공적 역할을 또 줘야 돼요. 이게 맞습니까? 민주주의에서. 제도를 중심으로 하는 근대국가에서 맞습니까? 배우자의 모습은요. 사적 판단의 영역이에요. 미담의 영역이라고요. 그래서 그런 미담을 많이 만들면 후보에게 도움이 되는 거예요. 그리고 미담이 아니라 나쁜 어떤 것들이 드러나면 부담이 되는 거예요. 그냥 그렇게 되는 거지 그거를 공적인 영역으로 가져와서 토론을 하거나 뭘 하자? 저는 도대체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만약에 문제가 있다고 한다면 지금의 사법의 영역에서도 풀 수 있고 그 다음에 사적 판단을 유권자들에게 맡기는 것도 방법이라고 저는 생각하는데 이것을 토론회를 통해서 검증하자? 저는 검증할 것이 무엇인지 먼저 하나하나 내놓고 말씀을 하셨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 진행자 > 소장님. 평론가님이 바로 김건희 여사 얘기를 하잖아요. 배우자 TV 토론하자고 하니까 많은 분들이 이렇게 생각을 하실 수 있을 것 같거든요. 국민의힘에 이게 과연 도움이 되는 전략입니까?

    ◎ 장성철 > 도움이 된다고 생각했겠죠. 왜냐하면 김혜경 여사와 관련해서는 여러 가지 법적인 문제들이 있잖아요. 2심에서 법카사용 때문에 벌금 150만 원도 받았고 그런 것을 자꾸 국민들에게 상기시켜주면 자신들의 득표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이재명 후보 득표율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하는 거죠. 지극히 정치적인 공세라고 보여지는데 되기가 어려워요. 민주당에서는 안 받겠다고 했고, 이준석 후보 같은 경우에는 배우자가 없잖아요. 그럼 어떻게 여자친구라도 이렇게 해야 됩니까? 아니면 형수라도 해야 되나요? 이렇게 논란이 계속 증폭될 수밖에 없어요. 그래서 이거는 그냥 일회성 깜짝 제안으로 끝날 것 같아요.

    ◎ 진행자 > 긴급 기자회견이었지만 이준석 후보는 ‘아무 말 대잔치다’. 뭐 이런 얘기도 했어요. 그러면서 ‘지금 시간도 없는데 배우자 TV토론 할 시간에 그냥 TV토론 한 번이라도 더 하는 게 낫지 않냐’ 이런 얘기도 했거든요.

    ◎ 김상일 > 그렇죠. 왜냐면 공적인 권한과 역할이 있는 사람을 잘할 수 있는지를 검증을 해야죠. 그리고 공적인 역할이 없는 사람이 만약에 끼어든다면 그거는 사법 처분의 대상이에요. 사법으로 단죄를 해야 할 대상이기 때문에 오히려 막고 차라리 사회적 그늘에 가서 그런 데를 보듬고 그 다음에 그쪽에서 어떤 이야기를 할 때, 답답함을 토로할 때 그런 얘기를 약자들을 위해서 전달해 주고 이런 역할을 하면 되는 거라고 저는 생각하거든요. 그런데 공적 역할은 하나도 없다니까요. 공적 책임만 있는 자리예요. 그런데 뭐를 검증하겠다는 건지 모르겠고요. 김혜경 여사가 지금 법적 문제가 있으니까 그것을 상기시키겠다? 지금 그렇게 얘기하면 이재명 후보에 대해서는 상기를 안 시켜가지고 지금 선거가 이렇게 가는 건가요? 아니잖아요. 아까도 제가 말씀드렸지만 이전 정권을 책임지고 나라를 이렇게 망가뜨린..국가 실패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지금의 상황을 책임지는 사람이 없는 거예요. 그런데 그 책임을 지지 않는 사람들이 나와서, 윤석열 세력의 대리인처럼 보이는 상황에서 김혜경 여사를 공격한다? 저는 그것도 하나도 안 먹힐 것 같아요. 일단은 메신저가 바로 서고 메시지를 내야 한다. 이 말씀을 다시 한 번 드립니다.

    ◎ 진행자 >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23일까지 답을 달라고 했는데 두 분 말씀 들어보니까 진전이 안 되는 그런 제안이었던 걸로 이해가 됩니다.

    ◎ 장성철 > 이미 답을 줬습니다. 안 한다고 했어요. 민주당에서.

    ◎ 진행자 > 민주당에서도 안 한다고 하고?

    ◎ 김상일 > 해괴하다고 했죠.

    ◎ 진행자 > 그렇게까지 나왔으니까 더 이상 논의할 주제는 아니다. 이렇게까지 보시는 것 같습니다. 이번 대선이요. 후보도 아닌데 더 주목받는 인물이 있습니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 아닐까 싶은데요. 홍 전 시장 오지 말라고 하는데도 국민의힘 유상범 의원, 김대식 의원이 하와이까지 가서 어제 만났습니다. 유상범 의원이 한 라디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들어보시겠습니다.

    - 유상범/국민의힘 의원·하와이특사단(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이준석 후보가 우리 당에 대해서 가지고 있는 기본적인 불신이 있습니다. 그 불신을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이, 제시 방안이 있어야 되고 또 해소할 수 있는 인물이 나설 때 결국은 대화도 가능한 것이고. 물론 성사 여부를 떠나서요.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 그 역할을 할 수 있는 분이 사실 우리 당에서 보면 지금 우리 당은 아니지만 홍준표 (전) 시장께서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하실 수 있다. 그렇게 진행이 된다면, 저는 이렇게 판단을 하고 있습니다. 사실 그 (넥타이) 파란 게 옛날에 한나라당 당의 색깔이다, 그 말씀도 있으시긴 하셨습니다. 대화 중에 민주당과 손잡을 일은 절대 없다는 말씀을 아주 명확하게 하셨습니다.

    ◎ 진행자 > 유상범 의원의 발언을 찬찬히 짚어보겠습니다. 그러면 홍 전 시장의 역할이 뭐냐라고 했을 때 제가 듣기로는 지금 두 가지를 말씀을 하셨어요. 하나는 이준석 후보와의 단일화에 홍 전 시장이 역할을 할 수 있다라는 게 한 축인 것 같고, 민주당 도움은 안 된다. 이렇게 저는 두 가지로 들리는데요. 소장님.

    ◎ 장성철 > 정확하게 보셨어요. 그런데 유상범 의원의 얘기를 먼저 비판을 하자면 이준석 후보가 우리 당에 대해서 가지고 있는 기본적인 불신이 있습니다라고 얘기하잖아요. 그 불신이 유상범 의원이에요. 이준석 후보로서는. 왜냐하면 이준석 후보가 당대표일 때 윤리위원회의 부위원장 격으로 유상범 의원이 이준석 후보를 징계하고 내쫓아내는데 선봉에 섰던 사람이에요. 그러니까 이준석 후보가 방금 전에도 ‘유상범. 네 과거를 알아라’ 이런 글을 페북을 올렸던데 그런 것을 보면 본인 생각을 못하는 거예요. 대단히 지금 착각을 하고 있다. 걸림돌은 유상범 당사자다. 그렇게 말씀드릴 수밖에 없는 것이고 이준석 후보는 단일화할 생각이 전혀 없더라고요. 김문수 후보가 사퇴를 하고 그냥 중도보수 국민의힘 후보는 이준석이야. 그러면 단일화를 하더라도 그냥 여론조사를 통한, 아니면 이준석 후보가 드롭하는 그런 단일화를 할 생각이 없어요. 그런데 이렇게 집착하는 것은 범죄 행위가 아니냐 그런 생각이 들고, 홍준표 시장이 민주당 도우면 이것도 우리 진영에 있는 분이 또 저쪽 가니까 민주당의 득표력을 높여주는 거야. 그 일만은 막아야지. 그런 생각 때문인 것 같은데 그거야 개인적인 선택이고, 홍준표 시장이 대선 후보로 나왔을 때 윤핵관. 유상범 의원도 윤핵관이잖아요. 윤핵관 이분들이 홍준표 시장한테 했던 짓을 먼저 반성을 해야 돼요. 그런 거 없이 ‘가지 마세요. 도와주세요’ 이러면 홍준표 시장의 마음이 풀리겠냐고요. 그래서 자기반성과 과오는 인정하지 않고 그냥 이준석 홍준표 이 분들을 통해서 어떻게 국민의힘 후보의 지지율을 끌어올리겠다라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상당히 좀 바보 같은 선거 전략이 아니냐. 그런 생각이 듭니다.

    ◎ 진행자 > 하와이 특사단 어떻게 보세요?

    ◎ 김상일 > 홍 전 시장께서 그동안 우리에게 보여준 모습이 있죠. 이분이 누구 말을 들을 분은 아니다. 이런 생각이 저는 들고요. 그러면 말을 들을 마음이 없으면 말을 하고 싶은 게 있는 거죠. 두 가지 하고 싶은 게 있는 겁니다. 국민의힘의 경선이 정말 잘못됐어. 나는 억울해. 이 부분에 대해서 나는 너네한테 레슨. 교훈을 주고 싶어. 이게 하나가 있는 것 같고요. 또 하나는 정치권에서 내가 은퇴를 했지만 나 죽지 않았어. 이거를 보여주고 싶은 마음. 이 두 가지가 있는 것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듭니다.

    ◎ 진행자 > 앞서 잠깐 유상범 의원 인터뷰에서도 나왔는데 넥타이 얘기가 나오잖아요. 하와이 특사단이 도착한 날 홍 전 시장 SNS 보면 파란 넥타이를 하고 있잖아요. 그래서 국민의힘하고는 끝난 거 아니야? 이런 얘기가 나왔는데 유 의원 하고 만나는 중에 빨간 넥타이로..지금 화면에도 나옵니다. 이렇게 바꿔요. 그랬더니 홍 전 시장이 아무 뜻 없이 그렇게 한 거야라고 얘기를 했지만 아무 뜻 없이 했겠어? 이런 해석이 또 나옵니다. 이럴 정도로 넥타이 색깔까지 주목될 정도로 홍 전 시장이 이번 대선에 끼치는 영향력이 크다. 이렇게 봐야 됩니까?

    ◎ 장성철 > 아니요.

    ◎ 진행자 > 아닙니까?

    ◎ 장성철 > 왜냐하면 선거는 이미 거의 끝났다시피..여론조사를 살펴보면 좀 많이 벌어져 있잖아요. 대선이 어떻게 될까. 대선을 우리가 이기기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 될까. 이런 거는 관심이 없는 거예요. 민주당은 이미 대선은 끝난 것 같아 몸 조심하자 이런 거고, 국민의힘 같은 경우에는 격차가 너무 벌어져 있는데 전략을 우리가 뭘 하더라도 이길 수가 있을까 이거 너무 힘들어. 막 이런 생각을 갖고 있으니까 언론의 관심도 대선은 어느 정도 그냥 판세가 기울어진 것 같으니 다른 관심 있는 사람 없을까? 그래서 그냥 홍준표 전 시장의 넥타이라든지 말에 주목을 하는 것 같은데, 주인공들 싸움은 끝났어요. 조연들 간에 어떠한 경쟁이 벌어지느냐 그것에 좀 더 주목하는 것이 아니냐 그런 생각이 좀 들어요. 대선판이 희화화된 거예요. 생각을 해보세요. 이언주 앵커님, 나라와 국민을 책임지겠다고 나서는 분들의 경연장이 대선이잖아요. 그런데 우리가 얼마 전에 TV토론을 봤지만 단순한 수치를 갖고 ‘과거에 그런 말 했지? 해명해 봐’. 이런 토론이 됐단 말이에요. 현재 우리 경제가 왜 나빠졌는지 근본적인 진단, 그리고 나는 이걸 극복하기 위해서는 단기, 중기, 장기에 이런 계획을 갖고 있고 나는 이러한 원칙과 기조와 철학과 가치관을 갖고 경제를 운영할 거예요, 이러한 큰 담론의 생산적인 토론이 벌어져야 되는데 그런 건 볼 수가 없잖아요. 상대방에 대해서 말꼬리 잡고, 잘못된 것 지적하는 그런 TV토론이었단 말이에요. 그런 관점에서 보면 이번 대선판이 정책을 통해서 대한민국을 어떻게 이끌어갈 것이냐라기보다는 이러한 신변잡기식의 관심이 더 있는 거 보면 참 대한민국. 앞으로 새로운 정권이 들어서도 이게 어떻게 잘 운영이 될 수 있을까? 그런 생각이 들어가지고..정치권에 있었고 관여하고 평론가인 제가 봐도 자괴감도 들고 비참한 생각이 좀 들어요. 그래서 제발 이런 데 관심 안 가졌으면 좋겠어요. 홍 전 시장 넥타이 색깔. 뭐하겠어요? 관심 끌려고 하는 거지. ‘나 죽지 않았어. 나 정치에 관심 안 끊었어. 나를 잊지 마세요’. 이런 거 아니겠어요? 그런데 우리가 이런 데까지 얘기할 필요가 뭐 있을까? 그런 생각도 듭니다.

    ◎ 진행자 > 평론가님이 말씀하신 거랑 일맥상통하네요. 존재감 과시다. 이렇게 보시는 거예요?

    ◎ 김상일 > 그런 것 같아요. 그런 분인 것 같고. 그러면 홍준표 시장이 다시 돌아오면 도움이 되느냐? 저는 이게 분열을 억지로 임시적으로 막는 임시방편 정도는 될 수 있을 것 같고 선거에서 덜 망하는 건 될 것 같아요. 그런데 만약에 임시로 봉합하고 덜 막으면 선거에서 이기나요? 이길 수 없어요. 그러면 그렇게 막아놓은 상태에서 선거에 지면 회복하는데 도움이 될까요? 저는 절대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바른 방향을 찾아서..아까도 말씀드렸지만 메신저 자체가 문제가 있으니까 국민에게 메시지를 낼 수 있는 정치 세력으로 거듭나야지, 윤석열 세력의 대리 세력이다라고 계속 돼 있으면 제가 볼 때는..정치적 메시지는 전혀 모르겠습니다. 강성 지지층에는 계속 먹힐지 모르겠지만, 강성 유튜버들의 돈벌이에는 도움이 될지 모르지만 정권을 획득하는 데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다라고 저는 생각이 들어요. 차라리 이번에 완전히 이건 아니었구나. 우리의 길이 아니었구나를 확인하고 완전 망하는 게 오히려 국민의힘이 다시 서는데 도움이 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마저 저는 들거든요. 그래서 홍준표 시장에게 계속해서 집착하는 건 선거를 지려고 계속 무언가에 홀려 있는 것이다. 이런 생각이 좀 듭니다.

    ◎ 장성철 > 이언주 앵커님, 화면에도 나갔지만 저 모습이 보기 좋으세요? 지금 대선이 한창 벌어지고 있는데 국민의힘의 주변 선대위 관계자들이 하와이에 가는 게 저게 좋아 보여요? 저분들이 이코노미 타고 갔을까요? 그리고 저 돈 어디서 났을까요? 저거 다 당비 아니면 대선 자금에서 지출됐을 거예요. 이게 맞아요, 지금? 저렇게 한가할 때예요? 한 분 정도 가면 되죠. 그런데 저런 식으로 네 다섯 분이 가서, 지금 당비인지 국민의 혈세인지 세금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렇게 비용 지불하면서까지 저렇게 가는 게 국민들 보기에 어떻겠습니까? 장소가 또 하와이잖아요. 지금 그럴 때인가요? 저 너무 답답하고 저런 모습 보고 있는 게 너무 힘들어요. 진짜.

    ◎ 진행자 > 두 분 말씀 들어보면 그럼 홍 전 시장 입장에서는 경선 과정에 이게 문제가 있다라고 생각을 하고 있는 상황이고, 이기는 선거가 절대 될 수 없다라고 생각하고 있는데..그럼 이렇게 특사단이 온다고 해서 선대위에 합류를 하겠느냐? 전혀 아닐 것 같은 생각이 드는데요.

    ◎ 김상일 > 전혀 아니죠. 그런데 너 하는 거 봐서, 이런 것도 있잖아요. 너 하는 거 봐서 내가 약간 베풀어 줄 수 있어 정도지, 거기에서 적극적으로 본인이 와서 성과가 나지 않을 거라는 걸, 그렇게 정치 오래 하셨는데 모르시겠어요? 뻔한 거는 저는 안 하실 것 같아요. 자기의 어떤 존재감을 인정받고 거기에 덜 망하게 하는데, 내가 더 망하게는 안 할게. 이 정도의 역할을 하시는 게 다다.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 진행자 >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답답할 수도 있는 게 경선 후보로 나섰던 사람들이 선거운동을 열심히 같이 해줘야 되는데,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하와이 가버리고 한동훈 전 대표. 지원 유세 계속 안 하다가 드디어 나서기는 합니다. 그런데 선대위에 합류 안 하고, 김문수 후보하고 공동 유세는 안 하잖아요. 마지못해 하나? 이렇게 보이기도 하거든요.

    ◎ 장성철 > 그렇죠. 본인들이 그렇게 만들었잖아요. 룰도 그렇게 만들고 경선 과정 중에서 홍준표 전 시장이나 한동훈 후보가 되지 못하도록 여러 가지 계획과 설계와 작업들을 한 것이 드러났잖아요. 그분들에게 공정한 기회가 부여됐다면 홍준표 시장이 후보가 될 수도 있었고 한동훈 후보가 후보가 될 수도 있었는데 본인들은 그 자리를 뺏겼다라고, 불공정한 게임에 의해서 뺏겼다라고 생각할 수가 있거든요. 그런 점에 대한 자기반성이나 사과나 해명은 없이 경선 끝났으니까 ‘와서 도와야지. 안 도우면 어떡해 당인인데’. 이런 식으로 얘기하는 게 맞냐고요. 국민의힘 입장에서 답답한 게 아니라 국민의힘의 저런 모습이 너무나 답답하고 보고 있기가 너무나 힘들어요. 그래서 저분들이 선거가 한 2주 정도 남았으니까 한 표라도 더 이끌어내자 그래서 당원들 다 그냥 돕자. 이런 식으로 얘기를 하고 있는데 참 한동훈 후보 입장에서도 ‘정말 이런 상황을 만들어 놓고 나보고 진정성 있게 도우라고 하는 것이냐’ 그런 생각이 좀 들 것 같고요. 홍준표 전 시장 같은 경우에는 정치 고단수잖아요. 판세는 이미 기울었다.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 될 가능성이 많을 것 같다. 내가 새로운 정권과 각을 세우는 것은 내 신상에도 좋지 않을 것 같다. 그러한 정치적인 판단을 해서 귀국을 해가지고 선거운동을 돕거나 합류하거나 그렇게까지 무리하지는 않을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드네요.

    ◎ 진행자 > 한동훈 전 대표 유세는 어떻게 보세요?

    ◎ 김상일 > 한동훈 대표. 제가 그 입장이라면은요. 본인의 정치 철학과 노선, 가치관이 있어요. 그리고 국민들한테 내놓을 보수의 가치가 있어요. 그런데 그거와 관련해서 정반대인 세력을 어떻게 적극 도울 수가 있죠? 그걸 해소를 해줘야죠. 내가 동의할 수 있게 그 방향성과 가치를 세워줘야죠. 한동훈 대표는 법치와 헌정질서 수호라는 가치를 가져가고 싶은데 그거에 반하는 세력에 동조를 하면 그 가치는 사라지는 거잖아요. 그리고 한동훈 대표의 가장 큰 정치적 자산이 그건데 그러면 이걸 도와주기 위해서 그 자산을 다 날리면서 도우라? 그럼 미래는 어떡하죠? 정치하지 말라는 얘기잖아요. 그러면 자기의 정치적 자산을 다 날리면서 도울 거면 사실은 정치계를 떠나는 게 나요. 한동훈 대표는 미래가 없잖아요. 저는 이준석 대표 단일화도 같은 맥락으로 보고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제가 주구장창 말씀을 드리지만 김문수 후보는 윤석열 세력의 대리인의 모습을 벗어나야 돼요. 대리인의 모습을 하고 있는 한은 돕고 싶은 사람들도 절대 도울 수 없을 것이다. 왜? 정치는 무언가를 앞에 내걸고 하는 건데 내걸 수 있는 게 없잖아요. 그리고 내걸고 하면 그게 일관성이 없잖아요. 어떻게 하죠? 할 수가 없는 거예요. 그래서 궁여지책으로 할 수 있는 거는 다니면서 ‘반이재명’만 외치고 다니는 거죠.

    ◎ 진행자 > 최소한의 걸 한다?

    ◎ 김상일 > 최소한의 것을, 할 수 있는 것을, 자기 노선과 부딪치지 않는 것만을 하는 거죠. 그게 지금의 한동훈 전 대표의 최선인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 진행자 > 안 할 수는 없고 하면 최소한만 한다? 두 분이 하도 이준석 후보와 단일화 말씀을 하셔서 국민의힘에서도 여전히 이준석 후보와 단일화해야 된다. 이런 얘기를 하잖아요. 김문수 후보하고 이준석 후보가 어제 오세훈 서울시장 토론회에서 만났었잖아요. 그러면서 ‘이 후보와 나는 생각이 늘 같았고 정책 방향도 함께 가고 있다’ 이러면서 단일화 얘기를 계속 하고 있는데 이준석 후보는 한 언론 인터뷰에서 마지막 승부를 앞두고 ‘특단의 방법’이 필요하다 이런 얘기를 해서 혹시 이거 무슨 뜻이지? 이렇게 얘기들이 나왔는데 이 후보.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들어보시겠습니다.

    [이준석/개혁신당 대선후보 (SBS라디오‘김태현의 정치쇼’)]
    - 이 ‘특단의 방법’이 뭐예요? 후보님.
    - 제가 그 방송에서도 밝혔지만 결국에는 김문수 후보를 통해서 이재명 후보를 이길 수 없다. 그러면 유권자들이 이준석에게 표를 몰아줘야 된다라는 말을 그냥 원론적인 얘기를 했을 뿐입니다.
    - 단일화 절대 안 합니까?
    - 그 절차나 과정 자체가 굉장히 구태스럽게 보일 것이기 때문에 전혀 할 생각이 없습니다.

    ◎ 진행자 > 소장님. 앞서서 단일화 없다. 이렇게 단언하셨는데요.

    ◎ 장성철 > 안 한대요. 오늘 아침에도 연락을 해봤어요. 제가 이준석 후보랑. 안 한대요. 안 한다는데 뭐라고 그래요.

    ◎ 진행자 > 왜 안 한대요?

    ◎ 장성철 > 얘기했잖아요. 그 절차나 과정 자체가 굉장히 구태스럽게 보이고 지금 김문수 후보 자체가 윤석열 전 대통령과 호흡을 같이 했다. 아니면 동조했다. 아니면 같은 입장이다. 이러한 후보라고 우리가 볼 수가 있는 부분이 있잖아요. 그런 후보를 어떻게 이준석 후보가 단일화를 해요. 본인은 명분도 잃고 실리도 잃는 거죠. 그리고 거대 정당에 있는 후보랑 군소정당 후보랑 단일화를 하게 되면 거대 정당 후보가 좀 더 유리해요. 그러면 본인은 이제 출마도 못하게 되는 상황이 나오잖아요. 단일화 할 수 있는 방법은 딱 하나라니까요. 국민의힘에서 김문수 후보를 사퇴시키는 거예요. 그래서 ‘이준석 후보가 국민의힘과 보수우파 진영의 단일 후보 하세요’ 그러면 단일화합니다. 그 경우가 아니면 단일화 안 해요.

    ◎ 진행자 > 김문수 후보 지지율이 막 올라가요.

    ◎ 장성철 > 가정의 가정을 해 가지고..

    ◎ 진행자 > 안 한다? 절대 안 한다?

    ◎ 장성철 > 예를 들면 이재명 후보가 한 49% 나오고 김문수 후보가 막 올라가 가지고 47~48% 나와요. 그럼 할 수도 있겠죠. 그런데 이럴 상황이 벌어질까요? 아까 우리 여론조사를 살펴봤잖아요. 쉽지 않아 보입니다.

    ◎ 진행자 > 안 한다? 어떻습니까?

    ◎ 김상일 > 글쎄요. 김문수 후보로의 단일화는 안 한다.

    ◎ 진행자 > 나면 한다?

    ◎ 김상일 > 나로의 단일화면 한다. 이런 것 같아요. 그래서 특단의 대책도 제가 볼 때는 나로의 단일화. 이거를 이야기하는 것 같아요. 왜냐하면 단일화는 하는 목적이 필요하잖아요. 그냥 단일화를 왜 하죠? 할 이유가 없잖아요. 단일화하는 목적은 두 가지일 거예요. 하나는 이번 대선에 승리한다. 그럼 승리하려면 말씀하신 대로 김문수 후보가 지지율이 이준석 후보하고 더해서 50%가 넘으면 할 수 있어요. 그렇죠. 많은 걸 내줄 수도 있고 줄 것도 생기고..다시 말해서 이준석 후보가 한 7%~8%라면. 예를 들어서 김문수 후보가 42%~43%까지 끌어올린다면 할 수 있죠. 대선 승리가 목적일 테니까. 단일화의 목적은. 두 번째 목적은 대선 이후의 정치예요. 대선 이후의 정치에서 이준석 후보가 단일화를 했을 때에 득이 있을 것이냐. 그 득이 있게 만들어줄 수 있는 카드가 있을 것이냐라는 거죠. 그게 있다면 할 수 있죠. 그런데 지금 김문수 후보는요. 기반이 윤석열, 전광훈이에요. 이준석 대표에게 이후에 어떤 카드를 줄 수도 없고 그 카드를 이준석 후보를 받으면 카드가 아니라 독을 받는 거예요. 정치적 명분이 없잖아요. 독을 받는 거라니까요. 그렇기 때문에 제가 볼 때는 이준석 후보로의 단일화로 밀어주겠다. 이런 특단의 결단을 한다면 모르겠으나 그렇지 않은 경우를 상정하고 있지는 않는 것 같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 진행자 > 소장님이 통화를 해봤더니 안 한다고 하는 거고, 두 분 말씀 들어봐도 명분도 없고 실리도 없다라는 건데 국민의힘에서는 왜 계속 이 얘기를 합니까?

    ◎ 장성철 > 한 표라도 더 끌어모으려고 하는 거죠. 예를 들면 40%대를 기록을 해서 지는 것과 30% 득표율로 지는 것은 어마어마한 차이가 있을 거예요. 그렇게 된다면 30%대를 한다라는 것은 이재명 후보의 득표율이 50% 중반을 넘을 수도 있잖아요. 그러면 이재명 정권은 초반에 국민의 뜻은 우리에게 있다. 역대 어느 누구도 해내지 못한 과반수 이상의 득표를 갖고 있다. 우리의 여러 가지 통치에 대한 정당성이 국민들로부터 부여받은 거다. 너희들 조용히 해라. 이렇게 되는 거겠죠. 이것을 막기 위해서라도 최대한 득표율을 1~2%라도 끌어올리기 위한 몸부림이 아니냐. 그런 생각이 듭니다.

    ◎ 진행자 > 국민의힘에서 ‘빅텐트’ 얘기 많이 했잖아요. 이준석 후보까지 다 끌어들이는 빅텐트 하겠다고 했는데, 오는 사람들이 누구냐 봤더니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자유통일당의 구주와 후보가 후보직 사퇴하고 김문수 후보 지지하고 윤 전 대통령 변호인단 출신인 김계리 변호사가 국민의힘 입당 원서를 냈고 이렇습니다. 이에 비해서 민주당 같은 경우는 보수 인사들이 많이 몰리고 있어요. 국민의힘 탈당한 김상욱 의원이 입당하고 개혁신당 허은아 전 대표, 김용남 전 의원 지지 선언하고 대비되는 모습이거든요. 평론가님. 어떻게 분석하십니까?

    ◎ 김상일 > 우리가 받침 하나가 바뀌어서 이렇게 큰 변화가 느껴지는 상황을 왕왕 접하잖아요. 님에 점을 하나 찍으면 남이 되는 것처럼 빅텐트의 ‘ㄱ’이 자빠지니까 ‘빈텐트’가 되잖아요. 지금 그런 상황이 돼버린 거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어요. 자연스럽게 이재명 후보 쪽으로 사람이 몰리니까 빅텐트를 주장하지 않으려고 했는데 빅텐트가 필요한 상황이 돼서 오히려 이걸 더 크게 빅텐트를 칠 테니까 더 와라. 이렇게 얘기해야 되는 상황이 됐고, 다른 쪽에서는 빈텐트가 자꾸 되니까 오히려 공간을 어떻게든 활용해야 되는 아주 아이러니한 상황이 돼버린 거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드는데, 거기에 그렇다고 해서 활용을 전광훈 목사 쪽의 분들이라든가 아니면 구 강성지지층 쪽의 분들이 들어오게 공간을 내준다? 그러면 제가 볼 때는 앞으로 나아가기가 굉장히 힘들 거다라는 생각이 들어요. 왜? 아까도 제가 얘기했잖아요. 지금 메신저가 거부되고 있는데 그분들이 가지는 이미지가 거부되는 메신저를 강화하는 이미지예요. 그분들 자체가 문제가 있는 건 아닐 수 있지만 다 전광훈 목사와 같이 하는 분 같고,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이 하는 분 같잖아요. 그러면 이분들이 온다는 것이 무슨 의미냐면 그 세력에 의해서 잠식당하거나 아니면 연대한다라는 의미잖아요. 그러면 그 세력이 과거의 그런 잘못을 뉘우치지 않고 계속 그 방향으로, 오히려 세력을 모아서 가겠다라는 것으로 국민들에게 느껴지기 때문에 국민들은 그것을 심판하려고 하는데 오히려 국민들에 맞서는 모양새가 될 수밖에 없다. 그런데 국민한테 맞서 가지고 정치를 하겠다는 거는 있을 수가 없다는 것을 국민의힘이 깨달아야 될 것 같아요.

    ◎ 장성철 > 김계리 변호사는 입당이 안 될 것 같습니다.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본인이 비대위원장으로 있는 한 김계리 변호사의 입당을 받아들이지 않겠다라고 얘기를 했기 때문에 좀 선을 그을 것 같아요. 진영 내에서 사람들이 온다? 그리고 그것도 가장 극우에 있는 사람들? 그리고 윤석열 전 대통령의 편을 들었던 사람들? 그런 사람들이 오는 건 도움이 전혀 되지가 않죠. 반면에 민주당에서는 진영을 넘어선, 진영을 바꾼 분들이 중도 보수 인사들이 가고 있잖아요. 민주당으로서는 사람이 모인다라는 이미지도 줄 수가 있고 보수우파 진영의 지지자들에게는 ‘우리 그렇게 나쁜 사람들 아니에요, 우리의 경계심을 무너뜨려도 괜찮아요. 오죽하면 이렇게 합리적인 분들이 우리한테 오겠어요’ 라고 선전할 수 있죠. 그래서 민주당으로서는 상당히 좋은 기회, 좋은 상황을 맞이하고 있다. 그렇게 보여지네요.

    ◎ 진행자 > 조금 앞서가고 있기 때문에 조금 더 여유롭게 더 빅텐트를 만들 수도 있는 그런 상황으로 보인다?

    ◎ 김상일 > 제가 얼마 전에 또 어처구니없는 모습을 하나 본 게 윤석열 전 대통령이 탈당을 하는 모습을 중도층 국민과 상대 진영 국민들이 지켜봤잖아요. 그런데 이게 탈당을 왜 시키려고 그랬는지가 이해가 안 가더라고요. 왜냐하면 탈당을 시킨 거는 중도층 국민들에게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 책임과 반성을 하고 있다라는 걸 보여주기 위해서. 그러니 우리를 좀 쳐다봐 주세요, 우리 얘기를 들어봐 주세요. 이러기 위해서 탈당을 시키려고 한 거 아닌가요? 그리고 자진 탈당은 국민의힘이 예우 차원에서 해준 거 아닌가요? 그런데 그때 제가 보니까 윤석열 대통령이 오히려 탈당이 시혜를 베푸는, 뭔가 이렇게 ‘베품의 탈당’. ‘내가 너희에게 탈당을 베푸노라’ 이렇게 하듯이 탈당을 하시고 그리고 국민의힘에서는 어떻게 하냐면 ‘예, 대통령님 존중합니다. 감사합니다.’ 마치 무슨 저는 미사를 드리는 그런 모습을 보는 듯한 느낌이 들었어요. 이렇게 해 가지고는 제가 볼 때는 계속 말씀을 드리지만 국민들에게 거부당하는 정치 세력으로 계속 남게 되고, 오히려 법을 넘어서서 무시되고 거기에 대해서 뭔가 없어졌으면 좋겠는 그런 세력으로 될 가능성이 상당히 많다는 걸 제발 깨달았으면 좋겠다. 다시 한 번 말씀드립니다.

    ◎ 진행자 > 탈당을 보시면서 여러 가지 생각을 하셨다, 이 말씀이십니다. 마지막 주제가 될 것 같은데 민주당이 제기한 지귀연 판사 룸살롱 접대 의혹이요. 어제 민주당이 사진까지 공개를 했습니다. 소장님은 어떻게 보셨어요?

    ◎ 장성철 > 지귀연 판사가 국민이 원치 않는 윤석열 전 대통령 구속 취소를 해서 국민 밉상이 되어 있고 정치적으로 공격을 많이 받고 있는데 이 룸살롱 접대 의혹 같은 경우에는 민주당이 조금 더 명확한 증거나 증언을 내놨으면 좋겠어요. 처음에 분명히 ‘직무 관련 있는 인사로부터 접대를 받았다, 이건 법적으로 문제가 생긴다’라고 얘기하고 있는데 지금은 그러한 비싼 술집에 판사가 가도 되느냐라는 도덕적인 문제를 제기하는 것 같아요. 그러면서 ‘법원과 지 판사가 잘못을 하지 않았다라는 걸 입증해라’ 이런 식으로 나오고 있거든요. 이건 대단히 부적절하고 잘못된 정치 공세가 아니냐라는 생각이 들고, 최소한 사진까지 공개가 됐으면 그 사진 제보자가 있을 거 아니에요. 그러면 그 모임의 성격. 그 모임에서 누구랑 같이 먹었는지. 그리고 계산은 누가 어떻게 했는지. 그런 거 다 알 거 아니에요? 그럼 그것에 대한 영수증이라든지 명확한 증거물을 내세움으로써 지 판사가 직무 관련성 있는 접대를 받았다라고 해야 되는데 그런 증거는 없어요. 어제 공개된 사진도 여성 분들과 같이 먹는 사진도 지 판사는 거기 있는 게 아니고 그냥 그러한 술집에서 먹었어요라고 내놓는 거잖아요. 민주당이 상당히 부적절한 방식으로 공격하는 것이 아니냐. 그런 생각이 듭니다.

    ◎ 진행자 > 어떻게 보셨어요? 평론가님.

    ◎ 김상일 > 사법부라는 것은 정말로 중요한 겁니다. 우리가 국가 질서의 마지막이기도 하고요. 그 마지막의 결정이 새로운 질서의 기준이 돼요. 그래서 우리가 ‘비토 플레이어’라고 얘기하잖아요. 그리고 이런 중요한 비토 플레이를 하는 집단을 조금 더 제가 볼 때는 권위와 신뢰를 세워주는 것이 저는 필요하다고 봐요. 그렇기 때문에 그 권위와 신뢰 자체를 무너뜨리지 않는 선에서 지귀연 판사가 잘못한 게 있다면 그것을 응징하는 방법을 취하면 좋지 않겠느냐. 우리 국가의 시스템을 사랑하고 그 다음에 국민들에게 오히려 공적인 시스템의 신뢰를 통해서 민생과 생활과 미래에 대한 안정성을 주는 방식이다라고 저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지귀연 판사가 정말 이런 문제가 있다면 당연히 사법부를 바르게 하기 위해서라도 응징하고 심판해야 되겠지만 그 방식이 감정적 접근이나 정치적 접근이어서는 저는 좀 곤란하다 이런 생각이 들어서 조금 더 세련되고 그리고 수권능력을 보여줄 만한 세력으로서, 수권능력을 갖춘 세력으로서의 방식을 제안해 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 진행자 > 대법원 윤리감사관실에서 사실관계 확인한다고 하고 공수처로 넘어간 것 같습니다. 이거는 조금 더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두 분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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