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넬백, 김건희 비서가 받아‥웃돈 주고 교환"

◀ 앵커 ▶

통일교 측이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통해 김건희 여사에게 금품을 건네고 청탁을 하려했다는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김 여사 최측근 수행비서에게 샤넬백이 전달된 정확을 확보했습니다.

유 씨가 직접 샤넬백을 교환한 정황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는데, 김 여사 측은 샤넬백을 받은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습니다.

이재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검찰은 지난 2022년 4월과 8월 사이 윤영호 전 통일교 본부장이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통해 김건희 여사에게 6천만 원대 그라프 목걸이와 샤넬백 등을 건넨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전성배 씨는 검찰 조사에서 통일교 측의 선물을 받긴 했지만, 잃어버렸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그런데, 통일교 측이 구매한 샤넬백이 김 여사 수행 비서인 유 모 씨에게 전달된 정황을 검찰이 포착했습니다.

검찰은 지난 달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 자택인 아크로비스타와 수행 비서들의 집, 샤넬코리아 본사를 압수수색 하는 과정에서 이를 입증할 만한 증거를 확보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수행비서 유 씨가 전 씨로부터 받은 샤넬백에 웃돈을 얹어 다른 샤넬 가방으로 교환한 정황까지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수행비서 유 씨는 코바나컨텐츠 직원으로 일했고, 윤 전 대통령 취임 후엔 대통령실에서 행정관급 비서로 근무한 김 여사의 최측근입니다.

검찰은 샤넬백 교환 등이 김 여사의 지시로 이뤄졌을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건진법사 전 씨는 검찰조사에서 유 씨에게 가방은 전달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샤넬백 교환도 자신이 시킨 일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여사 측은 전 씨로부터 샤넬백을 받은 사실 없다며 일부 사실만 발췌해 사실관계를 왜곡해 유감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MBC뉴스 이재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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