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이재명 대통령은 별도의 취임 행사 없이 국회에서 취임 선서를 했습니다.
인수위원회 없이 임기를 시작한 점을 감안해, 약식으로 진행된 건데요.
이 대통령은 "이번 대선에서 누구를 지지했든, 모든 국민을 아우르고 섬기는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다"고 밝혔습니다.
홍의표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국회 본청 로텐더홀에 들어선 이재명 대통령.
별도의 취임식 행사 없이 곧장 취임선서에 나섰습니다.
이 대통령은 "5천2백만 국민이 보내주신 5천2백만 가지 열망과 소망을 품고, 대통령으로서 진정한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을 향한 첫 발을 내딛는다"고 운을 뗐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깊고 큰 상처 위에 희망을 꽃 피우라는 준엄한 명령, 완전히 새로운 나라를 만들라는 그 간절한 염원에 응답하겠습니다."
이어 "이번 대선에서 누구를 지지했든, 모든 국민을 아우르고 섬기는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비상경제대응TF'를 즉시 가동해 민생 회복과 경제 살리기부터 시작하겠다며, "국가 재정을 마중물로 삼아 경제의 선순환을 되살리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내란 사태에 대해선 철저한 진상규명으로 합당한 책임을 묻고, 재발방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이재명 정부'를 "정의로운 통합정부이자 유연한 실용정부"라고 지칭하며, "이제부터 진보·보수의 문제는 없고 오직 국민과 대한민국의 문제만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공존과 통합의 가치 위에 소통과 대화를 복원하고, 양보하고 타협하는 정치를 되살리겠습니다."
이 대통령은 '국민이 주인인 나라', '다시 힘차게 성장 발전하는 나라', '모두 함께 잘 사는 나라', '안전하고 평화로운 나라'를 만들겠다며, 대한민국 주권자의 충직한 일꾼으로서 주어진 책임을 충실히 이행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정식 취임 행사는 다음 달 17일 제헌절에 맞춰 '임명식'이란 명칭으로 열릴 계획인데, 여권 관계자는 "국민이 대통령을 임명한 것임을 기념하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습니다.
MBC뉴스 홍의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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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의표
홍의표
이재명 대통령 "모두의 대통령 되겠다"
이재명 대통령 "모두의 대통령 되겠다"
입력
2025-06-04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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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5-06-04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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