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오늘 서울중앙지법에선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8차 공판이 열리고 있습니다.
내란 특검팀이 직접 출석해서 공소 유지를 맡기 시작했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송정훈 기자, 재판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 기자 ▶
네, 오늘 오전 10시 15분부터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8차 공판이 진행 중입니다.
오늘 재판엔 조은석 특별검사가 이끄는 내란 특검팀이 처음으로 출석해 공소 유지를 맡게 됐습니다.
앞서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가 기소한 이번 사건은 지난 19일 특검으로 이첩됐는데요.
이에 따라 오늘 재판에는 내란 특검 박억수 특검보가 직접 출석했습니다.
법원에 출석한 윤 전 대통령은 특검이 재판을 맡게 된 데 대한 입장이나 앞으로 특검의 출석 요구에 응할 건지 등을 묻는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법정에서 내란 특검 측은 공소 제기일로부터 5개월이 지나 구속된 피고인 석방이 임박하는 등 법 집행 지연에 대한 우려가 많다며 재판부에 재판을 신속하게 진행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 측 변호인은 이미 기소된 사건까지 이첩받아 공소 유지를 하도록 한 내란 특검법은 위헌적이라고 반발했습니다.
오늘 재판에는 계엄사령부 기조실장으로 알려졌던 이재식 합참 전비태세검열차장이 증인으로 나섰습니다.
이 차장은 국회의 계엄 해제 요구안 의결 이후에도 계엄 상황실이 계속 유지되던 상황에 대해 증언했습니다.
◀ 앵커 ▶
윤 전 대통령 재판 외에도 오늘 법원에선 김용현 전 장관의 추가 구속 여부를 결정하는 심문도 진행된다고요.
심문은 시작됐습니까?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는 조금 전인 오후 2시 반부터 김용현 전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 심문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재판부는 지난주 내란 특검이 김용현 전 장관을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와 증거인멸 교사 혐의로 추가 기소한 사건을 맡고 있습니다.
앞서 내란 특검은 김 전 장관을 재판에 넘긴 뒤 구속이 필요하다는 의견서를 재판부에 제출하기도 했는데요.
영장 심문에는 김형수 특검보가 직접 출석했습니다.
김 전 장관은 법정에 나오지 않았고 김 전 장관 측 변호인은 구속영장 심문과 관련해 공정한 재판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기피신청에 이어 헌법소원도 제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재판부는 기피신청을 받아들일지 기각할지에 대한 검토부터 먼저 하고 있는데요.
당초 김 전 장관은 오는 26일 1심 구속기간 만료를 앞두고 있었습니다.
오늘 심문을 거쳐 재판부가 구속을 결정하면 김 전 장관의 구속기간은 1심에서만 최대 6개월 더 늘어나게 됩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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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정훈
송정훈
내란 특검, 尹 재판 첫 참석‥이 시각 법원
내란 특검, 尹 재판 첫 참석‥이 시각 법원
입력
2025-06-23 15:17
|
수정 2025-06-23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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