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서울 지하철 2·3호선이 지나는 교대역 근처에서 가스 누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네 시간 넘게 교대역 출입과 주변 건물 출입 등이 전면 통제됐는데, 조금 전 모두 해제됐다고 합니다.
지하철 무정차 통과도 해제됐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건희 기자,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제 뒤로 보이는 교대역은 조금 전 통제가 풀렸습니다.
오늘 오전 가스 누출 사고로 네 시간 넘게 통제되다가 역사 안으로 가스 유입이 없는 걸로 확인돼 통제가 해제된 겁니다.
가스 누출 사고는 오늘 오전 10시 47분 발생했습니다.
서울 지하철 2·3호선 교대역 11번 출구 근처의 한 신축 건물 공사장에서 굴착기 작업 도중 도시가스 배관이 파손되면서 도시가스인 LNG, 액화천연가스가 누출됐습니다.
서울교통공사는 가스가 교대역 역사 안으로도 유입됐다고 보고 사고 직후 역사 통제에 나섰습니다.
교대역 안에 있던 승객들을 긴급 대피시켰고요.
사고 직후부터 지하철 2호선과 3호선 열차는 교대역을 무정차 통과했는데, 조금 전인 오후 2시 40분부터 해제됐습니다.
다행히 대형 인명 피해로 이어지진 않았지만, 교대역 역무실 직원 두 명이 어지럼증을 보여 이 중 한 명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경찰은 오전 한때 교대역 사거리 근처 차량 통행을 전면 통제했는데요.
지금은 교대역부터 서초역 사이 도로만 통제하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사고 직후 가스 배관 8개를 차단했고 오후 2시쯤 가스 누출이 멈췄다고 설명했습니다.
오늘 사고로 놀라신 분들 많을 텐데요.
일단 LNG는 대기 중으로 퍼져도 큰 위험은 없다는게 전문가들의 설명입니다.
LNG의 주성분은 메탄이어서 인체에 크게 유해하지 않고 또 공기보다 가볍기 때문에 보통 위쪽으로 확산되기 때문입니다.
다만 지하철 역사 안으로 흘러들어 갔을 경우 자칫 전기 스파크 같은 요인으로도 큰 화재나 폭발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겁니다.
이 때문에 소방당국은 지하철 역사 내부 공기를 뽑아내는 장비인 '배연기'를 동원해 가스를 외부로 배출하는 작업을 진행했고, 조금 전 역사 내부로 가스 유입이 없는 걸로 판단해 교대역 통제를 해제했습니다.
파손된 배관이 완전히 보수되고, 안전 여부에 대한 최종 판단이 내려지면 일대 교통도 다시 정상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교대역 앞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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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외전
조건희
조건희
서울 교대역 가스 누출‥열차 통행 재개
서울 교대역 가스 누출‥열차 통행 재개
입력
2025-06-27 15:09
|
수정 2025-06-27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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