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불출석한 윤‥ 내란 특검, 강제 구인 착수

◀ 앵커 ▶

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이 '내란'특검의 두 번째 출석 요구에도 응하지 않았습니다.

특검은 서울구치소 측에 조금 뒤인 3시 반까지 윤 전 대통령을 조사실로 데려와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법조팀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유서영 기자, 전해 주시죠.

◀ 기자 ▶

네, '내란' 특검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통보한 출석 일정은 오늘 오후 2시였습니다.

하지만 윤 전 대통령 측은 오전까지도 아무런 입장을 밝히지 않다가 조사 시각 1시간 반 전쯤 출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전했습니다.

특검은 윤 전 대통령이나 변호인단에게 불출석 의사를 들은 게 아니라 윤 전 대통령이 있는 서울구치소로부터 불출석 의사를 전해 들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불출석 사유도 따로 밝히지 않았습니다.

이에 특검은 오늘 오후 2시쯤 서울구치소에 인치 지휘 공문을 보냈다고 밝혔습니다.

윤 전 대통령을 오후 3시 반까지 특검 조사실로 데려다 달라는 내용입니다.

특검 관계자는 윤 전 대통령이 이 절차에도 불응하면 어떻게 되냐는 질문에 "체포영장을 집행하듯이 구속영장을 집행한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며 "기간의 차이일 뿐 영장의 효과는 같아서, 집행 불능의 경우는 상정하기 어렵다"고 했습니다.

또 "구속기간 중 출정 조사는 형사사법 시스템상 지극히 당연한 것"이라며 "당연하고 상식적이어서 논란이 될 수 없는 영역이 논란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특검은 윤 전 대통령의 출석과 별개로 '외환' 의혹에 대한 수사 속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부터 경기 포천 드론작전사령부와 김용대 드론사령관의 집, 과천 방첩사와 국방부 등 군사 관련 장소 24곳에 수사관들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 중입니다.

특검팀은 압수수색을 통해 윤 전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계엄 선포의 명분을 만들기 위해 평양으로 무인기를 보내 북한을 도발하는 등 불법적인 작전 지시를 한 정황을 확인할 방침입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과 관계자 조사를 진행하면서 윤 전 대통령과 김 전 장관, 또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 등도 불러 조사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법조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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