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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외전

[맞수다] '강선우 사퇴' 엇갈린 정청래·박찬대, 왜?

[맞수다] '강선우 사퇴' 엇갈린 정청래·박찬대, 왜?
입력 2025-07-24 15:02 | 수정 2025-07-24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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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방송 : MBC 뉴스외전 (월~금 오후 01:50)
    ■ 진행 : 이언주 기자
    ■ 대담 : 서용주 맥 정치사회연구소장, 윤희석 전 국민의힘 선임대변인

    [주요 발언]

    서용주 "강선우 사퇴 잘한 결정‥절반 외양간 고쳐"

    윤희석 "이 대통령, 이미 강선우 문제 있었다고 판단했을 것"

    서용주 “여당 지도부가 이익 집단으로 보여..대통령실은 고민”

    윤희석 "정청래는 강선우 사퇴에 진영논리 내세워"

    서용주 "박찬대는 이재명 대통령 옳은 판단 위해 힘 실어준 것"

    윤희석 "인수위 없었어도 인사검증은 철저히 했어야"

    서용주 "송언석, 용기없어 혁신위원장 못 불러?..혁신 의지 없는 것"

    윤희석 "주진우 당대표 출마는 특검수사 피하기 위한 건 아닐 것"

    서용주 “주진우, 소환조사 늦추고 체급 높이려는 의도”

    윤희석 "한동훈 불출마‥지도부 꾸려도 할 수 있는 일 없어"

    서용주 "당이 전한길 안 내치는 것 보고 친한계 견제 느꼈을 것"

    ◎ 진행자 > [정치맞수다] 시작하겠습니다. 오늘은 서용주 맥정치사회연구소장, 윤희석 전 국민의힘 선임대변인과 함께 하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 안녕하세요.

    ◎ 진행자 > 안녕하세요.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어제 오후에 결국 사퇴했습니다. 지명된 지 30일 만인데요. 현역 의원이 장관 후보자에서 낙마한 건 2005년 인사청문회 제도가 도입된 뒤 처음입니다. 국민의힘은 더 강하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들어보시겠습니다.

    - 송언석/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 끝내 피해자에게 제대로 된 사과 한마디 도망치듯 사퇴했습니다. 그러나 이것이 끝이 아닙니다. 보좌진에 대한 변기 수리 지시, 사적 심부름 강요 등은 명백한 위법 행위라고 봅니다. 직장 내 괴롭힘 금지, 사적 노무 요구 금지라고 하는 근로기준법 등 관계 법령을 정면으로 위반한 소지가 있습니다.

    ◎ 진행자 > 여론의 압박을 견디지 못했다. 결국 이렇게 봐야 됩니까. 소장님 어떻게 보세요?

    ◎ 서용주 > 일단 결론적으로는 민심을 받들었다라고 볼 수 있고요. 조금 빨랐더라면 더 좋았겠다라는 또 아쉬움은 있죠. 그나마 다행이다. 현명한 농부는 제가 늘 얘기하지만 소 잃기 전에 외양간을 고치죠. 그런데 현명하지 못한 농부는 소를 잃고 외양간을 고친다. 근데 이번에 강선우 후보자의 이 사태에 대한 매듭은 한 절반 정도의 외양간은 고친 것 같다. 그래서 조금 시기상으로 아쉬움은 있으나 사실 뒤늦게나마 이재명 정부의 가치인 국민주권 정부 그리고 민심을 받들겠다. 약자에 대한 앞장서는 정부에 대한 가치를 그나마 실천하겠다라는 신뢰를 마지막에 준 것들, 무엇보다 큰 거는 말씀했듯이 현역 의원의 불패를 깨버렸다는 겁니다. 절대 깨지지 않을 것 같은 부분들을 민심 앞에서 결단하는 이재명 대통령의 어떤 그런 결정 자체를 높이 사야겠다. 거기에 전직 원내대표였던 박찬대 의원의 나름대로의 결단, 용기. 이런 부분도 보태져서 사실상 수습이 되는 국면이에요. 근데 송언석 비대위원장이 야당이니까 비판할 수 있어요. 당연히 빌미를 줄 만한 그런 시기였다. 좀 늦었기 때문에. 근데 송언석 비대위원장도 거기에 자유롭지 못하죠. 저분도 보좌진한테 발길질했던 분 아닙니까? 그런 말씀도 드리고 싶습니다.

    ◎ 진행자 > 대변인님은 어떻게 보셨어요?

    ◎ 윤희석 > ‘민심을 받들었다’ 라고 말씀하셨는데 결과적으로야 그렇게 해석하겠지만 이게 뭐 꼭 그것 때문에 그랬겠습니까? 그런 생각이었다면 자진 사퇴 시기가 이렇게 늦어지지는 않았을 겁니다. 소 잃고 외양간을 고치려고 한다. 이 정도 봅니다. 저는. 소는 잃었고 외양간은 고칠 타이밍인데 얼마나 고칠지 모르겠습니다. 현역 의원 불패가 20년 동안 유지됐다는 것. 이거는 명예로운 얘기가 아니죠. 현역 의원들은 왜 패하지 않는가. 여기에 대한 국민들의 굉장히 따가운 시선이 담긴 표현이라고 생각하는데 이번에 이것이 깨졌고 그래서 앞으로는 의원이라 할지라도, 현역 의원이라 할지라도 내각의 제의를 받아서 들어오려고 할 때는 본인이 그동안 어떻게 살았는지를 훨씬 더 선거 때보다도 훨씬 더 잘 헤아려야 한다. 이런 교훈을 준 강선우 파동이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진행자 > 결과적으로 민심을 들은 거지만 시기적으로는 아쉬움이 있다. 두 분 다 그렇게 보시는 것 같은데요.

    ◎ 서용주 > 근데 소는 잃지 않은 것 같아요.

    ◎ 진행자 > 소는 안 잃었다?

    ◎ 서용주 > 소는 잃기 전에 외양간을 고쳤다고 보는 것이고, 윤희석 대변인은 소를 잃어버렸다고 하는데 일단 각종 여론조사 지표를 보면 알겠지만 사실 아직 소가 나가지는 않았습니다.

    ◎ 진행자 > 소가 안에 있다? 밖에 있다?

    ◎ 서용주 > 그나마 빨리 고쳤다.

    ◎ 진행자 > 어쨌든 고치려고 하고는 있는 거네요. 아주 늦지는 않았다. 이렇게 말씀을 하시는 겁니다. 어쨌든 대통령실에서 결정을 한 거잖아요. 대통령실에서는 임명 분위기가 처음엔 강했어요. 그런데 결국은 마음을 바꿨다, 이렇게 봐야 되는데 일부 언론에서는 어제 오후 2시에 김현지 총무비서관이 강 후보자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서 ‘사퇴해야 할 것 같다’ 뜻을 전했다. 이렇게 보도를 했는데 대통령실 ‘사실과 다르다’, 이렇게 선을 그었습니다. 어떤 상황 변화가 있었다, 이렇게 보세요?

    ◎ 서용주 > 오전까지만 해도 당 원내지도부에서는 강선우 후보자를 계속해서 품고 가겠다는 메시지들이 나온 것으로 보여요. 근데 오전이 지나서, 오후로 가면서 여러 가지 여론이 악화되는 그런 지표의 여론조사가 발표됐습니다. 그걸 구체적으로 얘기하기는 앵커께서 얘기를 해야 되기 때문에..그런 게 불거지면서 수치가 ‘국민들이 너무 임명하는데 민심이반이 큰데’ 라는 것이고, 주변에서도 언론 보도에 따르면 정동영 통일부 장관과 여권의 원로들이 대통령과 오찬을 하면서 그런 의견을 청취했고 시민사회, 여성단체, 진보 야당이라고 할 수 있는 그런 분들과 의견을 청취했을 때는 이건 여당 원내지도부의 말을 듣고 아니면 감안해주고 밀어붙이기에는 너무 부담이 크다라는 결정을 아마 대통령이 하시지 않았을까. 그리고 결정적으로 지금 여당 원내지도부가 강선우 후보를 안고 가자고 하지만 바로 직전에 원내대표였던 박찬대 의원이 물론 당대표 후보에 나와 있지만 강하게 후보자에 대해서 사퇴하는 게 어떻겠냐라는 메시지를 내면서 아마 메시지를 내기 전에 아마 조율이 있지 않았을까 싶어요. 저는 그런 부분들이 영향을 미쳤다고 보고, 사실 2시에 김현지 비서관 얘기가 나오는 것을 부인한 거는 맞는 것 같아요. 김현지 비서관이 그거를 결정해서 하겠어요? 그럴 수 없죠. 예를 들면 대통령의 심중을 전할 수는 있어도 김현지 비서관이 결정해서 ‘물러나세요’ 라고 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기 때문에 저는 그런 부분을 바로잡았지 전체적으로 프로세스에서 김현지 비서관이 있었다, 없었다는 크게 중요하지 않고 오해가 있을 수 있어서 아마 그 부분에 대해서는 대통령실에서 바로잡지 않았나 싶습니다.

    ◎ 진행자 > 대통령이 직접적으로 여론이 어떤지를 듣는 여러 계기가 있었을 거고, 사전 교감은 있었다 쪽이신 건가요?

    ◎ 서용주 > 갑자기 뚝 떨어지진 않았겠죠. 보통 인사 문제는 특히나 그렇게 한 번에 결정되는 게 아니라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고 민심의 전광판을 계속 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특히 강선우 후보자의 문제는 허투루 밀어붙일 만한 사안은 아니었다, 그렇게 봤을 때는 대통령이 입장을 바꿀 수밖에 없지 않았냐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 진행자 > 대변인님은 어떠세요?

    ◎ 윤희석 > 지금 총무비서관이 뭘 전했네, 몇 시에 뭐를 했네 이걸 가지고 사실관계가 어떻고 얘기하는 것조차 굉장히 무의미하고 우리 이런 거 안 해야 된다고 봅니다. 간단한 1차 방정식을 왜 일부러 고차 방정식을 만들려고 합니까? 여론의 흐름이요. 신문만 봐도 알아요. TV 조금만 봐도 알아요. 그걸 뭘 여당 지도부에게 듣고 전달받고 그럴 필요 있나요? 저는 이재명 대통령 생각은 강선우 후보자에게 많은 문제가 있었다고 이미 판단하셨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우상호 정무수석이 아주 의미 있는 코멘트를 했었잖아요. 여당 지도부라고 했지만 실질적으로는 여당이 대표가 없으니까 여당 원내지도부라고 한정을 할 수밖에 없는 건데, 그 의사가 강하게 반영된 것 같다. 그 한마디로 모든 거를 다 설명할 수 있는 역시 노련하신 분이다 생각이 들었습니다. 대통령실은 확실하게 그런 입장이었고 중간에 밀리는 것 같다가 결국 다시 왔다. 그래서 말씀하신 대로 ‘소가 아직 안 나간 거’라고 볼 수도 있어요. 어쨌든 간단한 얘기가 이렇게 길어진 것 자체는 요즘 저희 당 많이 비난하시지만 민주당 사정도 같다. 국회의원들이 하나로 뭉쳐서 어떤 이익 집단 행사를 하는 거다. 이렇게 볼 수밖에 없습니다. 의원불패라는 얘기도 아까 제가 설명을 드렸고, 국회의원들이 이 사안을 냉정하게 객관적으로 봤으면 이렇게 오래 걸릴 일이 아닌데 본인들의 이해관계에 직접적으로 연결된다고 생각한 나머지, 또 지도부 누군지 모르지만 본인도 이러한 강선우 의혹과 비슷한 것을 갖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이것을 방어하려고 하는 그런 기제 작동하는 가운데 이렇게 늦어졌다. 여당이 대통령의 발목을 잡는 모습을 보여준 하나의 단초가 될 수도 있다. 이렇게 저는 평가합니다.

    ◎ 진행자 > 앞서서 소장님이 같은 편이라고 볼 수 있는 진보 정당이나 시민단체, 여성계에서 모두 반대했다라고 말씀을 하셨고, 대변인이 말씀하셨는데 민주당 내 분위기가 심상치 않은 것도 있었습니다. 말씀하신 대로 당 지도부에서 강 후보자를 옹호하고 나서니까 일부 의원들이 공개 비판에 나서고 보좌진들도 강하게 반발을 했거든요. 그래서 당 지도부가 민심의 안테나 역할을 하면서 대통령실의 의견을 전달하는 게 아니라 오히려 역행하는 것 아니냐. 이런 비판이 나왔거든요. 어떻습니까?

    ◎ 서용주 > 저도 여러 번 비판할 수밖에 없었던 게 여당 원내지도부가 왜 이렇게 밀어붙였을까? 그러니까 제가 여러 번 얘기한 거는 강선우 후보자가 도덕성의 문제가 그냥 판단 여부를 떠나서 여론이 좋지 않고 정책적인 전문성에 대해서도 그렇게 뛰어난지 판단이 안 되고, 그러면 현역 의원이기 때문에 한 건가? 왜냐하면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 있었죠. 사퇴를 했죠. 그런 상황에서 강선우 후보를 끌고 가는 것들은 현역 의원이니까 끌고 가는구나라고 국민들은 생각했을 거예요. 말씀하신 대로 이익 집단. 이익 집단은 쉬운 말로 ‘카르텔’이라고 하죠. 이런 의원 카르텔들이 집권 여당인 민주당, 특히나 국민주권 정부의 ‘억강부약’의 가치 철학을 실현하겠다는 이재명 정부의 시작인데 인사 하나를 가지고 모든 게 흔들리기 시작했어요. 그런데 여당 지도부가 대통령의 반대로 하겠다고 해도 말려야죠. 민심의 안테나가 돼서 ‘민심을 여러 군데 청취를 해보니 심상치 않습니다. 대통령님 이게 사실상 현역 의원이라 하더라도 이 관행을 깨야 됩니다’, 이런 식으로 해야 마땅할 판에 반대로 제가 봤을 때는 대통령실은 고민했던 것 같아요. 민심이 좋지 않고 여러 가지로 국민주권 정부에는 맞지 않는 그런 상황이 됐기 때문에 조금 정리하는 게 어떻겠냐라고...우상호 수석이라든지.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강훈식 비서실장은 얘기했을 가능성이 높죠. 대통령도 그런 고민이 있을 것이고 ‘그럼 들어보자’. 그래서 여야 원내대표를 만났죠. 얘기도 들었죠. 그러고 나서 강행을 밀어붙였는데 우상호 수석이 하는 말은 그 배경에 대해서는 여당 지도부에 물어봐라. 이러면 사실상 강하게 밀어붙인 거는 여당의 원내 지도부이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는 사실 사퇴를 오늘까지 송부 기간이어서 정리가 됐다면 원내 지도부에서 책임 있는 국민들이 납득할 만한 조금 사과 같은 입장 표명이 필요하지 않을까. 그래야 담백한 정부입니다. 에둘러서 ‘사퇴했으니까 그만 얘기하세요’ 하는 것들은 옛날 방식이다. 지금 국민들은 명확한 걸 좋아합니다. 잘못하면 잘못했다. 이래서 잘못했고 앞으로 잘하겠습니다. 이렇게 해야만 새로운 정치. 새로운 정부다운 모습을 보일 수 있다. 저는 좀 그런 말씀을 드립니다.

    ◎ 진행자 > 앞서서 대변인님도 비슷한 말씀을 하신 것 같아요. 이런 당 지도부의 태도가 더 반발을 일으켰다. 이렇게 보시는 거죠?

    ◎ 윤희석 > 그렇죠. 불과 한 이틀 전이죠. 사퇴 발표가 어제 나왔으니까. 그때만 해도 원내에서 민주당 내부에서 굉장히 높은 직을 갖고 있는 분이 갑질은 국회의원과 보좌관 사이의 관계는 일반적인 갑질관계하고 다르다. 거의 화룡점정이었다고 저는 봅니다. 그런 발언을 했기 때문에 오히려 결과적으로는 이재명 정부에서 결단을 내릴 수 있는, 어떻게 보면 새옹지마. 그렇게 저는 보기는 하는데 이런 인식 자체가 없어져야죠. 어떻게 다를 수가 있겠어요. 보좌진도 어떻게 보면 귀한 집에 아들딸들일 텐데 바꿔놓고 생각하면 딱 들어오는 얘기잖아요. 이거를 방어하려고 보니까 억지로 무리한 논리를 갖다 댄 건데 우리나라 이 정도 사는 나라에서 이 정도 깨어 있는 국민 사회에서 그런 발언이 받아들여질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언어도단이다. 이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 진행자 > 소장님이 앞서서 박찬대 의원 얘기를 하셨습니다. 지금 당대표 선거에 나선 박찬대 후보인데 그래서 박찬대 의원이 올린 SNS 때문에 당대표 선거에 영향을 미치느냐. 지금 이 얘기가 나와요. 왜 그러냐면 박찬대 의원이 강 후보자를 향해서 스스로 결단해야 한다라고 SNS에 올렸는데 17분 뒤에 강선우 후보자가 사퇴를 하잖아요. 그러니까 정청래 후보보다 이재명 대통령과 더 가까운가? 이런 얘기, 명심 얘기가 나왔고. 또 하나는 사전 교감에 대해서 기자들이 물어보잖아요. 대통령실에 그랬더니 ‘잘 모르겠다’ 이렇게 답을 했단 말이에요. 기자들 질문이 많았습니다. 박찬대 의원 어떻게 답했는지 먼저 들어보시겠습니다.

    - 박찬대/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 > 동료 의원에 대한 결단을 촉구하는 그 요구가 참 쉬운 일은 아니죠.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라면 우리는 어떤 것도 할 수 있다. 저는 그 마음이 우리 강선우 후보님과 저의 같은 마음 아니었나 이렇게 생각이 듭니다. 17분 전에 올렸다라고 했는데 17분 뒤에 이런 발표가 날 거를 전혀 알지 못했습니다.

    ◎ 진행자 > 몰랐다고 하셨는데 어떻습니까? 소장님.

    ◎ 서용주 > 사전 교감이 없었겠죠.

    ◎ 진행자 > 없었던 겁니까?

    ◎ 서용주 > 저는 교감이 있냐 없냐는 중요하지 않다고 봅니다. 그리고 이재명 대통령이 이번 당대표 선거에는 철저하게 중립을 지키겠다고 했기 때문에 저는 교감이 있었다고 생각하지는 않고요. 다만 두 가지는 분명한 것 같아요. 이재명 대통령의 마음을 누가 더 잘 아느냐. 그 부분은 명심을 잘 파악한 것은 아마 박찬대 의원에 가깝지 않을까 라는 것이고, 사실 민주당의 당대표 선거가 집권여당의 1기 지도부를 뽑는 매우 중요한 선거인데 크게 차별화되는 게 없습니다. 다 어떤 개혁에 대한 속도전 이런 부분도 차별화 안 돼요. 이재명 정부에 대한 성공. 둘 다 똑같습니다. 딱 한 가지가 갈렸죠. 강선우 후보자에 대한 거취 문제에 있어서 정청래 후보와 박찬대 후보가 명확하게 갈렸습니다. 정청래 후보는 동료 의원을 지켜야 되고 같이 비를 맞아야 된다라고 지키자. 박찬대 후보 같은 경우는 지키는 마음은 의원으로서 동의는 하나 그래도 국민의 눈높이를 고려해야 되지 않냐라면서 조금은 신중하고 자진 사퇴에 대한 그런 의미를 깔고 갔어요. 그러니까 완전히 차별화가 됐던 거죠. 그런 차에 24일 선고를 앞두고 박찬대 후보가 글을 올리죠. 저는 사실상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마음을 읽은 것도 있겠으나 이재명 대통령이 강선우 후보자를 임명했을 때 이재명 정부가 흔들리기 때문에 본인이 욕을 먹을 각오로 그냥 올린 거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쉽지 않죠. 아마 당원 표가 떨어져 나갈 수도 있는 그런 행위예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원 표보다는 전체 민심에 있어서 이재명 정부가 흠집이 나서 흔들린다면 당대표를 하는 게 뭐가 중요하겠냐, 그런 생각을 한 게 아닌가. 그래서 저는 이런 부분에서 행동에 대해서 크게 저는 높이 사는 겁니다. 맞냐 틀리냐. 시켜야 된다 안 시켜야 된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교감이 중요하지 않고 중요한 건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누가 진심으로 바라는지, 그 부분은 이번 나머지 전당대회에서 당원들한테 어떻게 전달이 될지, 지금은 미움을 많이 사는 것 같아요.

    ◎ 진행자 > 당원 게시판에선 그렇습니까?

    ◎ 서용주 > 그래 보이더라고요. 감정적으로는 미움을 살 수 있죠. 왜냐하면 당원 입장에서는 우리 장관 후보 지키자. 국민의힘이 낙마시키라고 주장하면 지키는 게 맞지 우리가 이기는 거라고 생각하지만 당원의 마음도 중요하지만 이재명 대통령은 대통령입니다. 당원의 마음과 민심, 저 넓은 영역에서의 모든 국민의 마음을 통괄해야 되기 때문에 그 민심의 영역에서 솔직히 강선우 후보자를 임명했을 때 여러 가지 리스크. 그거를 저는 당원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박찬대 후보가 주장했다는 부분이 어떻게 작용할지 한번 지켜봐야겠습니다.

    ◎ 진행자 > 사퇴 이후의 반응까지 보고 제가 여쭤볼게요. 지금 소장님 말씀하신 것처럼 정청래 후보는 그전부터 강 후보자에 대해서 곧 장관, 이렇게도 얘기를 하고 동지, 이런 표현을 많이 쓴 거잖아요. 사퇴 이후에는 두 사람이 어떻게 표현을 했느냐 보면 정청래 후보는 ‘안타깝다, 잘 헤쳐나가길 바란다’라고 얘기를 한 거고 박찬대 후보는 ‘결단을 내려줘서 감사하다’라고 얘기를 한 거예요. 그럼 일련의 상황을 보신 겁니다. 어떻습니까? 대변인님.

    ◎ 윤희석 > 정청래 의원은 진영의 논리를 구사하고 있는 거고요. 박찬대 의원은 그래도 국정운영의 논리를 대변했다고 봐야 되겠죠. 딱 거기서 갈리는 겁니다. 굉장히 큰 겁니다. 그래서 여권이 항상 대통령 당선 순간까지만 평화롭고 그 이후에는 분화할 수밖에 없는 겁니다. 진보고 보수고 마찬가지로. 정청래 의원은 목표가 뭐겠어요? 본인이 정치적으로 더 성장해서 앞으로 더 큰 꿈을 꿀 수 있는 그런 논리로 가는 겁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진영을 강화하고 그 진영의 대표자로서 자리매김하려고 할 겁니다. 강선우 후보자의 허물을 들춰서 뭔가 이건 바로잡아야 한다 이게 아니라 우리 강선우, 우리 후보 국민의힘의 공격에 우리가 맞서줘야지 우리가 방어해 줘야지 이렇게 보는 거고요. 박찬대 의원은 거기보다 하나 더 나가서 근데 이게 국민 전체를 위해서 맞는 것이냐 하는 논리를 구성한 거잖아요. 이 지점에서 득실을 봐야 할 텐데, 제가 볼 때 박찬대 의원은 어차피 당원에서는 이 전당대회에서 이길 수가 없다고 판단하고 다른 쪽을 공략하기 위한 전술을 펼친 거다 이렇게 봐야 되겠습니다. 즉 일반 국민. 제가 퍼센트인지 잘 모르겠어요. 권리당원이라 하는 분은 55%라는 것만 제가 압니다만, 나머지 일반 국민 여론조사나 이런 쪽에서 박찬대 의원이 많은 표를 가져가서 55%에 해당하는 권리 당원들의 표심에서 뒤지는 것을 만회하고자 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그런데 그 결과가 그렇게 썩 좋아 보이지는 않아요. 원래 정의의 원칙으로 보면 이게 맞아야 되는 건데 여기에 진영 논리가 들어가면 꼭 그렇지는 않더라. 저는 그렇게 봅니다.

    ◎ 진행자 > 대변인님 말씀하신 것처럼 권리당원 55%, 대의원 투표 15%, 일반 국민 30% 이렇게 나오는데 지난주였잖아요. 충청 영남권을 해봤더니 정청래 후보가 굉장히 많이 앞서가는 모양새가 나왔는데, 지금 정 후보는 진영 논리를 따라가고 있는 거고 결국 정 후보 쪽으로 많이 모이지 않겠느냐 이렇게 보시는 거네요. 결과적으로. 어떻습니까?

    ◎ 서용주 > 그런 말에 일리가 있죠. 사실상 정청래 후보 자체는 나름대로 인지도도 당내에서 높고 그다음에 당원 측면에서도 접촉면이 오래됐어요. 예를 들면 여러 가지 당원들이 많이 보는 유튜브에 오랫동안 출연하면서 정청래 후보에 대한 발언들이 시원하잖아요. 그리고 대변하는 것 같고 뭔가 깨부수고 해내는 느낌. 그런데 박찬대 후보 같은 경우는 안정적이고 유연하고 온화하면서도 뭔가 의외의 돌파력이 있는 느낌. 복합적이죠. 조금 매운맛을 당원들은 좋아하세요. 현재까지는. 그런 의미에서 수치가 그렇게 나온 것 같고 일률적으로 충청 영남 25%포인트의 격차가 벌어졌습니다. 사실 말한 대로 정청래 후보를 박찬대 후보가 잡으려면 권리당원 내에서 최소한의 한 자릿수의 접점을 벌려야 되고요. 나머지 대의원과 국민 여론조사에서는 박찬대 후보가 그거를 만회할 수 있다라는 계산으로 그런 발언을 할 수도 있으나 사실 아까 말씀해 준 말이 뼈아픈 거예요. 어떤 이런 진영 논리를 강화해서 본인의 정치적인 입지를 다지는 게 있다면 박찬대 의원 같은 후보 같은 경우는 일단은 진영 논리로 가면 표를 얻기 쉽죠. 근데 일단 민주정부 4기인 이재명 정부가 시작했어요. 채 두 달도 안 됐는데 허니문 끝나게 생겼습니다. 강선우 후보 때문에. 그런 의미에서 내가 손해 보더라도 일단은 이재명 대통령이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주자. 지금 현직 여당 원내지도부는 힘을 실어주는 게 아니라 부담을 줘버렸잖아요. 그러니까 전직 원내대표로서 그래도 영향력이 있으니까 사퇴를 하셔라라고 던진 부분들은 사실상은 본인의 선거보다 이재명 대통령과 민주정부 4기의 성공이 먼저다라는 선당후사의 입장이 아니었을까. 근데 그 부분을 당원들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모르겠어요. ‘별 거 아니네 재미 없네’ 라고 받아들일 수 있는데 하나 우려되는 것, 정청래 후보도 왕수박이 된 적 있어요. 선거 기간에. 그래서 ‘난 수박이 아니다’. 근데 이번에 박찬대 후보도요. 강선우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 이런 발언을 했다고 또 수박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그런 건 좋은 풍토가 아니다. 그런 말씀을 드립니다.

    ◎ 진행자 > 당원게시판에서 어제 오늘 여러 얘기가 있기 때문에 소장님이 말씀을 하신 것 같은데 8월 2일 날 결정이 되잖아요. 강선우 후보자 사퇴가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는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런데 강선우 후보자가 자진 사퇴하기는 했는데 인사 논란이 적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이재명 정부 인사 검증 시스템 문제 있는 거 아니냐. 이런 지적이 나옵니다. 어떻습니까?

    ◎ 서용주 > 문제가 없지는 않은 것 같아요. 사실상. 왜냐하면 이런 문제가 불거진다는 것은 검증 시스템이 안 되는 것이고, 두 가지. 강준욱 국민통합비서관, 이름도 잊어버렸습니다. 이분에 대한 부분도 검증이 <야만의 민주주의>라는 책 한 권만 읽어봐도 이건 검증할 것도 없어요. 한 2시간이면 됩니다. 아니면 정성을 가한다면 4시간? 4시간이면 검증이 끝날 사안을 여기까지 끌고 와서 낙마를 시키는 상황입니다. 그다음에 강선우 후보자 부분도 여론 동향만 잘 대통령께 전달하면 되고, 최근에 인사혁신처장인 최동석. 차관급이지만 그분도 구글링만 하면 유튜브나 글에서 나와 있던 지난 정부에 대한 담지 못할 발언들, 진영 내에 있는 사람들 상처 입혔던 말들, 이런 부분들을 인사를 담당하는 막중한 처장의 자리에 앉힌다는 것. 저는 검증 시스템에 대한 여러 가지 점검 매우 필요하다. 그런 시기가 된 것 같아요.

    ◎ 진행자 > 대변인님 어떻습니까?

    ◎ 윤희석 > 어느 정부나 인사 업무가 가장 어려울 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래서 ‘인사가 만사’라는 말을 하잖아요. 제가 야당이 된 입장에서 비판하고자 하는 그런 의도는 절대 아니지만 이 정도 문제에 있는 것이 발견이 됐다면 그 뒤가 더 중요하다고 봐요. 어차피 인사 검증 시스템이라는 게 이재명 정부는 인수위 없이 출범을 했고 지금도 바꿔나가는 과정이라고 볼 때 이러한 일이 발생할 수 있다는 건 어느 정도 알겠고 이 뒤가 문제인데, 자진 사퇴한 분도 있고 지명 철회한 분도 있고 뒤늦게 자진 사퇴 형식으로 지명 철회된 분도 있는데 이 인사를 하는 인사혁신처장이 이렇다 하는 거는 아무리 차관급이라 하더라도 굉장히 큰 문제가 있다. 더더군다나 공격 대상이 저희가 아니라 문재인 정부예요. 같은 당 아닙니까? 이건 이해가 잘 안 갑니다. 이 분에 대해서는 앞으로도 많은 문제가 있을 것 같아서 모두의 대통령이 되셨다고 하니까 이 부분에 대해서도 찬찬히 더 살펴보셔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진행자 > 인수위 없이 출발을 했기 때문에 여러 문제가 있는 점을 인정한다 하더라도 조금 더 철저하게 꼼꼼하게 검증이 돼야 된다. 이렇게 두 분 보고 계십니다.

    ◎ 서용주 > 최동석 인사혁신처장을 짧게 한마디 하면 민주정부 3기를 부인하면서 가는 겁니다.

    ◎ 진행자 > 그렇죠.

    ◎ 서용주 > 근데 정당이라는 것은 최소한 그런 주장은 할 수는 있어도 민주정부 1기, 2기, 3기, 4기는 명맥을 같이 해야 됩니다. 잘못된 것은 고쳐가면서 가는 것이고 잘 된 것은 또 계승하는 것이고 이런 식의 정부의 정통성을 이어가야 되는 것이지 그 부분에 지난 3기 때문에 우리나라가 망했어. 다 망쳤어. 원흉이야. 민주정부 4기 아니라 이재명 정부는 1기다라는 식의 얘기를 하면 이게 민주당의 정통성을 무시하는 분을 인사혁신처장에 앉혀 놓는다면 과연 이게 맞느냐. 저는 근본적인 문제부터 돌아보는 게 어떻겠나 그런 말을 덧붙이고 싶습니다.

    ◎ 진행자 > 맞습니다. 비판이 야당에서만 나오는 게 아니라 민주당 내부에서 나오고 있고 특히 친문이신 분들 문재인 정부에서 청와대에 근무하셨던 그런 분들이 비판을 강하게 하고 있어서 논란이 조금 더 될 것 같다 이런 생각은 듭니다. 국민의힘으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더 시끄러워요. 어제 의원총회 두 번이나 열었더라고요. 오전에 혁신안을 논의하겠다라고 해서 소집을 했는데 윤희숙 혁신위원장이 참석하지 않아서 논의를 못했다 라고 당 대변인이 밝혔더니, 윤 위원장이 ‘무슨 얘기냐 SNS에 나 가겠다고 했는데 안 불렀다’라고 해서 공방이 있었어요. 그래서 부랴부랴 오후 4시에 열었는데 의원들이 절반도 안 모였어요. 그래서 논의도 못하고 45분 만에 끝났습니다. 어떻게 봐야 됩니까?

    ◎ 윤희석 > 일단 이 상황을 정확하게 알 수 있는 하나의 발언이 있죠. 송언석 비대위원장의 비서실장인 박수민 의원이 한 말입니다. 윤희숙 의원이 물어봤다는 거 아니에요. ‘내가 가도 되냐’ ‘안 가도 되냐’ 아침에..그랬더니 용감하게 송언석 비대위원장이 ‘당신을 의총에 부를 만한 상황이 안 된다. 더 논의를 해봐야 된다’는 거 아니겠어요? 비대위원장과 원내대표를 겸임하고 있는 분이 많지도 않아요. 저희 의원. 100명 조금 넘습니다. 거기에 혁신위원장을 부르는 것에 ‘용감하게’라는 ‘용기’라는 단어를 써야 한다는 사실이 저희 당의 현실을 말해주는 거예요. 그만큼 혁신이라는 것, 윤희숙 위원장이 주장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 논의한다는 것 자체에 대해서 대단한 거부감이 안에 팽배돼 있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고, 그 얘기는 결국 개혁의 방향은 다를지언정 개혁을 하겠다는 움직임에 대해서 이렇게 저항이 세구나. 그조차도 원내대표 겸 비대위원장인 당대표와 원내대표를 겸임하는 분조차 논의조차 못하게.. 지금 마음에 부담을 많이 갖고 있는 대단히 부끄럽게 생각합니다.

    ◎ 진행자 > 저도 어제 그 SNS에 ‘용기’라는 표현이 있어서 좀 놀라긴 했습니다. 어떻게 보셨어요?

    ◎ 서용주 > 저도 비슷한 입장이에요. 송언석 비대위원장 겸 원내대표 겸 대표 권한대행 올인원이죠. 따지고 보면 모든 당의 권력은 송언석 비대위원장한테 있습니다. 근데 무슨 용기가 필요한지 모르겠어요. 그래서 저는 그 용기라는 것은 용감성을 드러내려면 두려움의 대상이 있어야 되잖아요. 그럼 그 두려움의 대상이 송언석 지도부보다 그 위에 있는 사람이 누구지? 전한길인가? 아니면 무슨 권영세 권성동? 아니면 누구지? 비대위원장이 용감하게 결정하지 못해서 혁신위원장을 못 불렀다는 것은 저는 그 자체로가 이미 문제인 거예요. 그 혁신안을 논의하는 것들은 또 논의하다가 안 될 수도 있어요. 됐네 안 됐네 그걸 따질 이유도 없습니다. 또 하면 되죠. 혁신에는 진통이 따르기 마련이니까. 그런데 태도 자체가 이미 이 당이 혁신할 생각이 없구나. 그냥 바지 사장을 앉혀놓고 우리 혁신해요. 꽹과리 좀 치세요. 윤희숙 혁신위원장을 해놓은 것이고 사실 저는 혁신이라는 건 구겨진 걸 펴는 작업이잖아요. 근데 국민의힘은 구겨진 거를 펼 생각을 안 하고 어제 혁신위에 대한 의총 뒤늦게 불렀다. 근데 아무 성과도 없었는데 그 태도들을 보면 구겨진 걸 쫙 찢어서 버려버린 거예요. 혁신을 흩날려버렸다. 저는 어제부로 국민의힘 혁신은 끝났다. 더 이상 혁신을 가지고 국민들을 속이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그냥 혁신은 당대표 뽑고 하겠습니다. 이렇게 하는 게 훨씬 낫다. 윤희숙 혁신위원장 참 짠하다.

    ◎ 진행자 > 끝난 거예요?

    ◎ 서용주 > 저는 사실상 끝났다고 봅니다.

    ◎ 진행자 > 더 이상 논의되기는 힘들다. 어떻습니까? 대변인님.

    ◎ 윤희석 > 더 이상 역할하기가 어렵다고 봐야 되겠습니다. 애초에 혁신안에서 내놓은 안에 대해서 의총 또는 제 비대위 통해서 뭔가 비준을 밟는 그런 절차가 있으리라고 봤는데 의총에 부르지조차 않으려고 하잖아요. 그렇다면 혁신위 내부에서 뭘 갖고 와도 그것이 당에서 공식적으로 받아들이기 어려운 구조다라고 볼 수 있고 또 하나 혁신위 내부에서도 어차피 윤희숙 혁신위원장과 일을 같이 할 사람으로 혁신위원들이 구성된 게 아니기 때문에 안철수 위원장이 있을 때 같이 하려고 했던 분이 그대로 앉아 있는 상태에서 윤희숙 위원장만 온 꼴이기 때문에 혁신위원회라는 말조차 쓰기가 어렵다. 그냥 윤희숙 위원장 혼자 단독 플레이하다가 끝나는 게 아니냐. 그렇게 볼 수밖에 없겠습니다.

    ◎ 진행자 > 혁신위 역할 활동을 계속 이어가기는 힘들다 이렇게 말씀하신 거고, 어차피 그럼 이렇게 되면 차기 당대표가 혁신을 얘기할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이 된 것 같은데 그럼 누가 되느냐 이게 중요해지는 건데 오늘 초선의 주진우 의원이 출마 기자회견 했잖아요. 어제 SNS에 의사는 밝혔습니다. 초선 나올 수는 있는데 의외다, 이런 반응들이 많던데요?

    ◎ 윤희석 > 얼마 전까지만 해도 본인은 안 나간다고 한 그런 언론과의 인터뷰와 같은 영상이 있었고, 그래서 너무 전격적이어서 저도 이분이 왜 당대표로 나가려고 하는지에 이렇게 해석을 할 만한 여지가 없어요. 일각에서는 특검 수사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채상병 해병 관련해서요. 법률비서관이었잖아요. 용산에서. 그것 때문에 수사를 피하기 위해서 아니면 몸집을 불려서 수사에 저항하기 위해서가 아니냐. 근데 그렇게 가능성이 높아 보이지는 않아요. 그렇죠. 그거는 왜 지금 출마를 하려고 하느냐에 대해서는 조금 더 본인에게 들어야 할 상황이고 꼭 당대표가 아닐 수도 있겠어요. 제가 볼 때는. 최고위원 출마로 선회할 수도 있으니까..과거에 그런 예도 있습니다. 이분의 행보에 대해서는 좀 더 지켜봐야 되겠다. 이 정도밖엔 제가 정리가 안 됩니다.

    ◎ 진행자 > 소장님은 어떻게 보세요?

    ◎ 서용주 > ‘갑툭튀’ 출마죠. 다 그렇게 생각할 거예요. 갑자기 툭 튀어나와서 당대표? 주진우 의원, 초선도 출마할 수 있는데 당대표로 나서서 당을 변화시키고 혁신할 만한 기대를 갖는 사람이 얼마나 저는 국민의힘 내부에 있는지 모르겠어요. 물론 여러 가지 공격수로서 자당 내에서는 노력했어 하겠지만 노력했다고 당대표 나옵니까? 그건 아니잖아요. 지도력이라는 것들은 하나하나 쌓아가는 것인데 저는 갑툭튀 출마라고 보는 것이고, 말씀한 대로 당대표에 출마를 해서 체급을 올려놨다가 마지막에 정리는 최고위원으로 갈 가능성이 있습니다. 초선 최고위원 하면서 본인의 몸값을 정치적으로 올리겠다라는 것인데, 그거 플러스 채해병 특검 수사 대상이기도 할 겁니다. 일단은 특검의 소환 조사를 조금이라도 늦추는 사안에서 손해 볼 게 없는 출마다. 하지만 이번 국민의힘의 전당대회에서 그렇게 우리가 주목할 만한 인물은 아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진행자 > 여러 포석은 있을 것 같지만 어쨌든 조금 더 지켜보겠다라는 말씀이시고, 정말 관심이 있었던 한동훈 전 대표. 오늘 오전에 불출마를 선언 했습니다. SNS를 통해서 극우 포획 세력들과 단호히 싸우고 희망의 개혁 연대를 만들어서 전진해야 한다. 좋은 정치는 ‘윤 어게인’이 아니라 ‘보수 어게인’이다 이렇게 했습니다. 왜 불출마를 택했을까요?

    ◎ 윤희석 > 여러 고민도 하셨을 거고 또 여러 방면의 조언을 다 들으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결론을 보면 지금 이 시점에서 전당대회 출마해서 당선을 통해 새 지도부를 출범시키는 것이 ‘보수 어게인’ 이루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냐. 거기에 대해서 그것이 다가 아니라면 아마 결론에 도달한 게 아니냐. 이렇게 저는 해석을 해요. 지금 당 지도부를 한동훈 전 대표가 만약에 꾸릴 수 있다고 하더라도 불과 1년 전에 7월 23일에 1년 하고 딱 하루 더 지났네요. 당대표 됐었잖아요. 그것도 63% 가까운 엄청난 득표율을 올리면서 출범을 했는데 결과가 어땠습니까? 계엄 외에도 그 사이에 당 내부에서 엄청난 저항에 직면해서 제대로 일을 할 수 없었던 한 4개월여 이렇게 봐야 되겠습니다. 그럼 지금 상황이 그때랑 비교하면 뭐가 낫고 뭐가 더 악화된 거냐 이렇게 볼 때 아무리 당대표라도 할 수 있는 일이 없다고 저는 생각을 해요. 그전에는 구주류라고 할 수 있는 친윤들이 있었는데 이제는 전 모 씨 등등 도대체 정체불명의 세력들이 당을 장악했다고 준동하고 있습니다. 이 상황에서 지도부를 새로 꾸린다 하더라도 할 수 있는 일이 없고 오히려 전선만 더 많아지고 넓어질 가능성이 크다. 이것이 보수 전체를 재건할 수 있는 일에 과연 좋은 일이냐는 판단을 했을 거라고 저는 봅니다. 지도자이기 때문에 당장의 당대표 직이라든지 당권, 여기에 연연하기보다는 보수 전체를 살리는 일에 더 천착했을 가능성이 크다. 그런 면에서 한동훈 전 대표의 오늘 불출마 선언은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 진행자 > 어제 뉴스외전에 출연하셨던 패널들은 모두 다 출마한다고 하셨었거든요. 그런데 오늘 아침에 보니까 불출마 선언이 나왔더라고요. 어떻습니까?

    ◎ 서용주 > 저는 불출마할 것으로 얘기를 했습니다.

    ◎ 진행자 > 처음부터?

    ◎ 서용주 > 처음에는 저도 출마를 해야 한다. 출마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얘기를 하다가 어떤 이유 때문에 제가 불출마할 것이다라고 했냐면 전한길입니다. 전한길 씨가 갑자기 극우의 세력들을 몰고 들어와서 당을 접수하겠다. 전한길이냐 한동훈이냐 이렇게 전선을 세웠어요. 그렇게 되면서 한동훈 전 대표가 나오는 데 있어서 전한길이라는 인물이 걸림돌이 되겠구나. 근데 중요한 건 송언석 지도부의 대응입니다. 즉시로 출당시키거나 조치할 수 있는데 일단 두잖아요. 그리고 계속해서 주판알을 튕기고 있다고 저는 봅니다. 도움이 되나? 전한길 씨를 여기 두면 전당대회에 도움이 될까? 우리한테 도움이 될까? 이대로 품고 가면 친한계가 못 들어올 수 있는 방패막이 될까? 저는 그런 계산이 있지 않고서는 이 송언석 비대위가 전한길 씨의 언행과 태도와 그동안의 발언들을 몰라서 검토하고 시당에 어떤 검토를 보내서 다시 중앙위를 한다는 시간 끌기를 하지 않는다고 봐요. 즉시로 이 부분에 있어서는 비대위에서 결정할 수 있는 사안입니다. 정치를 모르는 사람들도 다 할 수 있죠. 이런 상황에서 한동훈 전 대표가 들어와 봤자 전한길이냐 한동훈이냐 따지고 보면 정통 보수의 국민의힘을 얘기하던 사람이 따지고 보면 아스팔트에서 헌법 밖에 이야기하는 사람과 싸우는 모양이 됩니다. 이건 당내에서는 시각이 다른 사람이 아니에요. 친윤-친한이 싸운다는 건 계파를 통해서 이득을 싸워서 조금 생각과 입장이 다르지만 최소한 정상들하고 싸운다는 생각을 할 거예요. 근데 비정상인 사람하고 싸울 수가 없죠. 차라리 피하는 게 낫다라는 생각을 하지 않았을까. 다만 메시지를 보면 직접적으로 지상전에는 나서지 않으나 공중전은 해주겠다라는 표현으로 봐서는 일단 이번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한동훈 전 대표가 아예 사라지지는 않을 것 같다 전 그렇게 봅니다.

    ◎ 진행자 > 당대표 후보로 나오지는 않지만 외곽에서 지원하는 형식을 말씀을 하시는 것 같은데 조경태 의원이 가깝잖아요. 한동훈 전 대표하고. 그리고 혁신 후보 단일화해야 된다는 얘기도 하는데 안철수 후보가 상대가 아니겠느냐라고 생각을 하는데 안 후보는 별로 생각이 없으신 것 같거든요. 그 구도는 어떻게 될 것 같으세요?

    ◎ 서용주 > 안 후보께서는 원래 혼자 하는 걸 좋아하시고 사실상 본인의 입장이 중요하잖아요. 근데 오늘 아침 인터뷰를 보니까 애매하게 이 극우프레임에 대해서 뭐라고 반박하시더라고요. ‘극우라고 표현하지 말아라’. 그거는 한동훈 전 대표가 얘기했던 건데 극우가 아니라 극단적인 주장을 하는 분이다. 그 말이 그 말 아닙니까? 극단적인 주장하는 사람이 극우잖아요. 근데 극우를 하지 마라라고 애써 이걸 부인하는 걸 보면 전한길 씨 표도 욕심이 나나 봐요. 당대표가 하고 싶은 거죠. 그렇기 때문에 본인은 당대표가 일단은 중요한 것이지 한동훈 전 대표가 얘기했듯이 정말 이런 극단적인 극우 세력을 몰아내겠다는 강력한 의지가 있다고는 보지 않아서 혁신 후보 단일화 부분에는 끝까지 진통을 겪지 않을까 봅니다.

    ◎ 진행자 > 어떻습니까? 혁신 후보 단일화, 이 부분은.

    ◎ 윤희석 > 글쎄요. 이 두 분이 조경태, 안철수 두 분만으로 한정해서 볼 때 그럼 두 분이 어떠한 정치적으로 그동안 활동을 같이 했느냐. 그런 점을 좀 봐야 되잖아요. 그런 면이 별로 안 보입니다. 물론 생각의 방향이 같다고 볼 수는 있는데, 어차피 단일화라는 거는 결선투표 제도가 있어요. 당대표나 당 대선 후보 뽑을 때 그 과정에서 자연이 정리되지 않을까 싶어요. 물론 두 분 중에 한 분이 일단 결선이 있어야 하고 그 결선이 두 분 중에 한 분이 올라간다는 차원에서 그런 얘기인데 지금 단계에서 단일화를 얘기한다는 건 섣부른 것 같고 ‘극우’ 말씀하셨어요. 안철수 의원은 극우라고 하지 마라. 아마 학문적 의미의 극우를 지칭을 해서 그거와 다르다는 표현을 쓰고 싶으신 게 아닐까 싶어요. 우리가 학문적 의미로 이민을 배척한다든지 자국 중심주의에 빠져 있는 그런 극우를 빗대서 지금 이런 분들을 말씀하시는 건 아니잖아요. 진짜 극단적인 생각을 갖고 있는 분들인데 특정 사안에 대해서. 아마도 그것 또한 말씀하신 대로 당원 중에 일부 그런 분들에 대한 호칭을 달리함으로써 표심을 자극하고 싶은 그런 욕망의 표현이라고도 볼 수 있겠습니다.

    ◎ 진행자 > 한동훈 전 대표는 조경태 의원하고 가깝잖아요. 지원을 해 주시게 되는 건가요, 그 부분은 어떻게 돼요?

    ◎ 윤희석 > 기존의 정치 문법을 보면 물밑에서 지원을 한다든지 더 가까운 분들은 예를 들어 파견을 한다든지 그런 걸 생각할 수 있는데, 그러한 정치 문법을 지금까지 구사한 분이 아니기 때문에 한동훈 전 대표가 심정적인 지원 그리고 조경태 의원이 생각하는 방향에 대해서 같은 동감의 의사 표시를 한다든지 이런 정도까지야 가능하겠지만 물리적으로 어떻게 해준다거나 이러기는 어렵다고 봅니다.

    ◎ 진행자 > 그건 지켜봐야겠네요. 혁신 후보 단일화, 이 부분까지. 여론조사 하나 보겠습니다. 오늘 나온 전국지표조사 NBS 조사 결과인데요.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 ‘잘하고 있다’라는 답변이 64%입니다. 지난번 조사 때보다 1% 포인트 하락하긴 했는데 여전히 높은 지지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당 지지율 한번 볼까요? 민주당 43%, 국민의힘 17%, 국민의힘 지난번에 20% 붕괴됐다. 이 얘기를 한번 했었는데 2%포인트 더 하락을 했습니다. 먼저 대변인님 어떻게 보세요?

    ◎ 윤희석 > 이재명 대통령의 지지율은 고공행진. 이 정도 볼 수 있겠습니다. 당선됐을 때 49%였잖아요. 여기에 비하면 훨씬 높고 윤석열 대통령 때 볼 수 없었던 지지율이고 보수정부에서 저 정도 지지율 보이기 어려웠었고 이런 면에서 보면 순항 중이다 이렇게 평가할 수 있겠습니다. 이번 강선우 파동에서도 적어도 이재명 대통령은 한 발 빗겨선 그런 아주 전략적인 포지션을 유지했거든요. 그런 차원에서 보면 관리를 잘하고 계시다 평가할 수 있고 저희 당은 정말 큰일 났습니다. 이렇게 되면 10%대가 고착화 되는 거예요. 더 떨어질 수 있다는 말에 저희가 반박할 수가 없을 정도로 저도 무섭습니다. 다음 주에는 어떻게 나올지, 그다음 주에는 다른 여론조사에서 얼마가 나올지. 지금 민주당과 저희 당 합치면 60%잖아요. 그럼 적어도 한 반에 육박한 20대 후반이라든지 서로 나누는 모습이 보여져야 되는데 저렇게 되면 2.5배 차이가 나는 거예요. 이걸 어떻게 판단해야 하느냐. 저희 당이 더 떨어질 때가 있느냐. 아니면 반등하는 거냐. 저는 반등할 타이밍이라는 말씀도 못 드리겠습니다. 안타깝습니다. 제가 더 말씀을 드리기가 어렵네요.

    ◎ 진행자 > 어떻게 분석하세요? 소장님.

    ◎ 서용주 > 심각한 상황이죠. 사실상 수치로만 17%냐 19%냐 이런 것보다는 떨어지는 추이가 계속돼서 복구할 수 있는 요인이 하나도 없어요. 사실상 43%와 17%. 정당의 격차 속에는 정당이 하나 더 들어가도 되는 포지션입니다. 그러면 수치로 봐서는 창당을 해도 지금 현재 국민의힘보다는 더 나은 보수 정당에게 지지를 보낼 사람들이 존재한다는 겁니다. 그래서 거의 분당 수준에 이를 만큼 심각한 국민회의 위기 상황이다라고 진단할 수 있고, 저는 일단은 자당에서 공당으로서의 기준을 회복하지 않고서는 제가 안철수 의원은 굉장히 불편해했지만 극우화되는 상황이거든요. 전한길 씨를 여전히 품고 있고 윤석열 전 대통령을 다시 우리가 끝까지 지키고 가자라는 얘기들이 부인되지 않고 있어요. 부정선거에 대해서도 아직까지 부인을 못하고 있어요. 저는 이런 부분들이 계속해서 작용하면 17%가 아니라 전광훈씨 당의, 기독통일당의 수치가 되리라고는 누구도 장담할 수 없다고 봅니다. 민심은 그만큼 무서운 거죠. 민주당도 민심에 이반되면 저 수치가 나올 수 있는 게 바로 정치입니다. 그래서 저는 이런 부분들을 국민의힘의 지도부가 잘 봐야 될 텐데 어제 의총에서의 혁신을 정말 구겨서 휴지통에 버리는 모습이 저는 더 지지율을 떨어뜨리는 작용으로 나타나지 않을까 보고,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은 거의 비슷하죠. 60% 중반대를 유지하고 있고 사실상 지금까지 국민 눈높이에 맞는 국정을 하려고 눈치를 엄청 더 봅니다. 무조건 눈치를 봐야 될 사람은 국민이다. 물론 눈치 보는 사람들이 부정적이에요. 왜 여기저기 눈치 보냐고. 근데 정치인은 국민 눈치만 보면 성공할 수 있다라는 것을 잘 보여주고 있고 이번에 강선우 후보도 늦었지만 다행히 마무리를 하셨기 때문에 저는 이 수치가 크게 떨어지지는 않을 것 같다. 지금처럼만 국민 주권 정부로서의 어떤 일관된 모습을 보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 진행자 > 조사 기간이 21일부터 23일까지라서 사실 강선우 후보자 논란이 있었거든요. 그런데도 거의 지지율은 버티는 그런 모습을 보여주고는 있습니다. 지금 전한길 씨 얘기하시고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를 했는데 오늘 윤 전 대통령이 내란 혐의 재판에 또 안 나왔습니다. 건강상의 이유를 댔는데 버티기 전략이다 이렇게 얘기를 하는데 도움이 될까요?

    ◎ 윤희석 > 일단 재판에 임하지 않는 물리적으로 임하지 않는 모습이 재판 결과에 도움이 된다고 볼 사람은 없을 겁니다. 그런데 윤 전 대통령의 사정이 정말 건강이 안 좋아서 그렇다 하면 할 수 없는 거예요. 제가 판단할 때는 건강이 좋으실 리가 없다고 저는 보고 여러 가지 상황에 대해서 정보가 있으니까 그 부분을 정치적으로 해석해서 아프지 않은데 안 나가고 있다. 이런 해석은 삼가야 한다고 생각해요.

    ◎ 진행자 > 어떻습니까?

    ◎ 서용주 > 당연히 정치적 해석은 삼가야죠. 사람 몸이 아픈 거를 정치적으로 어떻게 해석합니까? 전문의의 소견이 필요해요. 전문의가 가서 당연히 건강 상태는 악화된 것 같고 정상인보다는 힘들어 하지만 재판은 못 받을 정도는 아니다라고 하면 나가서 받아야죠. 근데 전문의가 안 아프다고 괜찮다고 하는데 나는 아프다니까 버티면 이건 재판을 거부하는 것입니다. 그러면은 대한민국의 헌법 질서는 재판을 거부하는 피고인에게 법 말하자면 괘씸죄는 아니더라도 어떤 재판의 결과에 대해서는 방어할 게 없구나. 방어권의 포기로 인정해서 최고의 형벌을 때릴수밖에 없는 거라서 이건 스스로가 사형·무기징역에 준하는 내란 행위이기 때문에 사형의 판결을 받겠다라는 그런 행동으로밖에 보이지 않아요. 근데 염려되는 것들은 곧 있으면 김건희 씨도 소환이 됩니다. 그분도 지금 건강 사유로 안 받겠다는 건 아니지만 뭔가 협의와 조율을 하고 있어요. 두 부부가 참 대한민국 정치사에 여러 피해를 입히고도 끝까지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구나라는 부분들이 국민들의 분노를 자아낼 것 같다 이런 말씀을 드립니다.

    ◎ 진행자 > 소장님 말씀하신 대로 김건희 국정농단 특검에서 김 여사에게 8월 6일 출석하라고 했는데 그 말씀이신 것 같아요. 김 여사 측에서 혐의별로 조사를 해달라, 조사 시간도 제한해 달라, 휴식 일정도 보장해 달라 이렇게 조건을 걸었어요. 특검은 ‘안 된다’ 이런 입장입니다. 어떻습니까?

    ◎ 윤희석 > 일반 국민이면 특검에 대해서 조건을 걸 생각이나 하겠습니까? 조건 걸 입장이 아니죠. 그리고 넉넉하게 출석 날짜도 얘기했습니다. 보름을 앞두고 8월 6일 출석 얘기를 했잖아요. 출석은 기본이고요. 조사하는 방식에 대해서 피의자가 거기에 대해서 방식으로 해달라 하는 건 동서고금에 없다고 저는 보기 때문에 이 부분 또한 김건희 여사에게 도움이 안 되는 거다. 변호인이 무슨 생각으로 이런 주장을 하고 이게 언론에 보도되게끔 하는지 저는 이해를 못하겠습니다. 정말 김건희 여사를 위해서 변호하는 사람이라면 이러한 것들이 보도됨으로 인해서 악화되는 여론의 흐름까지도 다 면밀하게 검토했어야 하는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자격이 없는 거다. 이런 류의 보도가 더 이상 안 나오는 것이 김건희 여사에게 훨씬 더 도움이 된다 이런 말씀을 드립니다.

    ◎ 진행자 > 어떻습니까?

    ◎ 서용주 > 김건희 씨를 보면요. 저럴 수밖에 없겠구나. 사람의 습관이 중요해요. 지난 4년간 윤석열 검찰이 버릇을 잘못 들여놨어요. 출장 가서 본인들 핸드폰을 다 맡기고 특정한 지역에 가서 조용히 조용히. 말하자면 조사를 해드리고 황제조사를 하고 왔잖아요. 그때 영부인 신분이니까 습성이 배어 있는 것 같아요. 아직도. 본인이 영부인이고 난 대우받아야 되고 특검이 나오라고 하니까 그래, 여러 가지 16개 혐의가 있으니 조사는 해드릴 텐데 일단 조건이 있다. 내가 불편하지 않게 몸이 아프니까 쪼개서 가고, 한 번에 무리하게 하지 말고 또 충분히 휴직을 하면서 편하게 조사를 해달라, 이 얘기거든요. 그런 게 어디 있습니까? 본인은 범죄 피의자입니다. 소환이 되면 16개 혐의입니다. 그리고 세상에 아플 예정이 어디 있어요? 저는 환자가 될 예정입니다, 보름이 남았어요. 3월 6일부터 아프기 시작할 겁니까? 아픈 건 갑자기 아파야지. 보름 전부터 시동 걸어요. 아픈 걸. 그런 부분들이 정말 국민과 특검의 분노를 자아낼 것이고 특검이 이런 범죄 피의자에 대해서는 아주 단호한 모습을 보여줘서 다시는 전 영부인이라 하더라도 더더욱 특권층은 이런 부분에 있어서 일말의 특혜도 바라는 마음을 가져서는 안 되게 해야 된다. 단호하게 대처할 것으로 믿습니다.

    ◎ 진행자 > 특검에서는 조건 전혀 받지 않겠다고 했으니까요. 조사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두 분 말씀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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