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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MBC 뉴스외전 (월~금 오후 01:50)
■ 진행 : 이언주 기자
■ 대담 :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19·20·21·22대)
◎ 진행자 > [포커스] 시간입니다. 오늘은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함께 하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 한정애 > 네, 한정애입니다.
◎ 진행자 > 안녕하세요. 외교통상위에서 활동하고 계시잖아요. 지금 국민들 관심이 많은 관세 협상을 먼저 여쭤봐야 될 것 같습니다. 어제 아침에 깜짝 놀랐어요. 구윤철 경제부총리가 인천공항에 갔는데 되돌아왔다는 거예요. 얘기를 들어보니까 미국에서 베선트 장관이 일정이 있어서 갑자기 회담을 취소했다, 이게 하나가 들려왔고. 또 하나는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귀국을 했는데 루비오 국무장관을 못 만났다, 물론 유선으로 통화는 했다라고 얘기는 했습니다. 의원님 이 일련의 상황 어떻게 보고 계세요?
◎ 한정애 > 약간 피도 눈물도 동맹도 없는 그런 상황이죠. 그리고 세게 어쨌든 압력이 들어오고 있는 상황인 것은 확실한 거고요. 그래서 우리 국민들도 그렇고 우리 언론들도 그렇고 좀 마음을 모아줄 필요가 있다. 협상단이 협상에 힘을 싣고 갈 수 있도록 도와주셔야 되겠다 하는 생각이 듭니다. 가장 문제는 사실 그전에 있었던 미-일 협상이 이루어진 것이었는데 거기서 어찌보면 약간 둑이라고 해야 되나, 어떤 선이 깨진 거죠. 비슷한 여건에 있었던 EU, 중국, 우리, 일본, 호주, 또는 캐나다, 멕시코까지 협상에 조금은 시간을 배분하면서 적절하게 정돈을 했었어야 하는데 미-일 협상이 너무 급작스럽게 빨리 이루어지는 바람에 그런 게 있고 지금 아마 각국이 우리하고 비슷한 입장에 놓인 나라들이 미-일 협상과 관련해서 그 이후 추후 분석들을 다 하고 있을 것 같고요. 내용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일본은 별로 얻은 건 없거든요. 현금을 너무 많이 지금 투입하겠다고 한 상황이어서 그 정도 돈이면 그냥 수출 지원금으로 차라리 쓰면 한 30~40년 동안은 지원을 해줄 수 있는 정도인데 가장 원했던 자동차 무관세 그건 어떻게 보면 실패했죠. 그 부분은 역시 15% 상호관세에 들어갔기 때문에 그것도 협상에서 실패했고 해서 일본은 이시바 총리가 처해 있는 상황이 있기 때문에 조금 급박하게 정리를 해야 되는 상황이 있지 않냐라고 하는데 우리는 그런 건 아니니까 조금 끈기 있게 할 필요가 있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 진행자 > 어제 회담이 갑자기 무산되고 이런 게 미국에서 노골적으로 압박을 하고 있다. 한국에서 이 정도 카드는 내밀어야 되는데 지금 물밑으로 들리는 얘기는 그에 못 미친다 그래서 노골적으로 압박을 하는 거다, 이렇게도 보십니까?
◎ 한정애 > 압박이 전혀 아니라고는 말할 수 없겠죠. 다만 미국이 원하는 정도의 수준이 있고 우리 협상단이 지금 장관도 다 교체되기도 하고 해서 지금까지 있었던 협상의 기준을 중심으로 해서 다시 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것을 중심으로 놓고 그런데 미국에서 봤을 때는 협상단이 어쨌든 바뀌었어, 사람이 바뀌었으니까 바뀐 김에 새롭게 판을 다시 정리를 해야 돼라고 하는 생각이 있을 수 있죠. 기일에 쫓기게 되면 거기다 미-일 협상이 끝난 시점에서 한국이 조금 초조해하지 않을까? 조금 더 초조하게 만들어야지, 빨리 실적을 내게 만들어야지, 그러면 우리들이 원하는 걸 훨씬 더 많이 얻을 수 있을 거야라고 하는 것이 밑에 안 깔려 있다고 말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너무 초조해 하지 말자. 그리고 협상단에 힘을 실어주자 이런 생각은 해야 될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지금 의원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일본이 먼저 협상에 타결이 되고 나니까 우리가 어느 정도 수준이구나라고 가늠할 수 있는 그런 장점도 있지만 또 반대로 보면 압박감도 있잖아요. 일본 같은 경우는 보면 지금 의원님 말씀해 주셨지만 너무 많이 퍼줬다, 이런 얘기도 하고 있고. 트럼프 대통령이 뭐라고 했냐면 다른 나라도 일본처럼 돈 내고 관세를 낮출 수 있다라고 얘기해서 관세 구매라는 말까지 나왔거든요. 그럼 우리도 저 정도 해줘야 돼? 압박감을 안 느낄 수는 없어요, 어떻습니까?
◎ 한정애 > 아마 미국이 우리에게 내민 청구서가 있을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 스타일을 보시면 복잡한 거 싫어하고요. 이렇게 이렇게 이런 거를 거쳐서 이렇게 되는 것, 이렇게 복잡하게 되는 것은 싫어하고 즉시성이 있고 단순하고 수치가 나와야 되고 이렇습니다. 숫자가 반드시 들어가야 돼요. 해당 미국 국민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숫자 이 숫자를 얻었어. 향후 5년 내에 이 숫자가 우리에게 올 거야라고 하는 그 숫자가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에 수치화하는 무언가는 필요할 것 같습니다. 근데 우리가 할 수 있는 게 우리가 지금 현재는 조선 분야, 반도체 분야, 배터리 분야 이런 분야에 있어서 미국에 투자를 많이 하고 있고요. 앞으로의 투자 가능성도 있어서 그걸 조금 좀 모아볼 필요가 있다. 왜냐하면 미-일 간의 협상에서도 5,500억 달러 하면서 그 안에 들어가 있는 것이 비슷한 분야, 왜냐하면 미국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것에 대해서 니네들 투자를 해라고 약속을 받아낸 상태 아니겠습니까? 근데 그 부분에 있어서 우리가 강점을 가진 것이 많고 우리는 실질적으로 할 수 있는 부분이 많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 실질적인 부분들을 조금 수치화하는 것, 이런 것들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고요. 또 하나는 우리가 에너지 구매를 많이 하고 있긴 하거든요. 원유도 그렇고 가스도 그렇고. 물론 중동산이 일부 차지하고 있기도 하고 미국산을 사기도 합니다만 그 부분에 있어서 조금 조정하는 거라든지 해서 실제로는 수치화를 해서 할 수 있는 카드들은 전혀 없지는 않다. 다만 그런 것이 누가 이걸 먼저 내미느냐에 있어서 먼저 내미는 쪽이 손해예요. 아시겠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장관들 간에 합의가 되어도 합의된 것들을 가지고 가면 본인이 그 숫자를 다시 조정합니다. 4천억 불 합의를 해서 가져갔는데 5,500불로 올린 거 아니겠습니까? 장관들 간에 합의가 됐다고 그래서 그게 끝이 아니다. 반드시 대통령이 이렇게 했지만 내가 더 크게 이 숫자를 조정했어라고 하는 걸 한 단계가 더 있다라고 하는 것도 우리는 감안을 해야 된다. 지금 그게 눈에 보이고 있기 때문에 그런 것까지 감안해야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은 듭니다.
◎ 진행자 > 의원님 말씀하신 대로 숫자 좋아하는 거 맞는 것 같아요. 말씀하신 대로 일본하고 할 때 4라고 써 있었는데 지우고 5라고 했다는 거잖아요. 그건 맞는 것 같습니다. 투자 말씀을 하셨는데 이 투자는 정부 혼자 하는 게 아니잖아요. 기업하고 같이 갈 수밖에 없는데 어제 보니까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하고 만찬을 했고 그전에도 보니까 정의선 현대차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도 만났습니다. 같이 갈 수밖에 없는 거죠? 기업하고.
◎ 한정애 > 같이 갈 수밖에 없죠. 이재용 회장 보면 반도체, 배터리 해당되고요. 현대차는 자동차, 그리고 LG그룹도 역시 배터리 부분, 크게 보면 그런 부분이 핵심 부분으로 들어가고요. 이 해당 되는 분야가 다 현재 대기업들이 이 그룹에서 미국에 투자하고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대기업들이 갖고 있는 투자계획에 대한 것도 조금 생각을 듣지 않았겠나라는 생각도 들고요. 그리고 또 하나는 자동차 같은 경우에 배터리라든지 특히 반도체가 이번에 일본도 협상에서 사실 반도체는 협상이 완료되지는 않았거든요. 다만 반도체 관련한 관세를 할 때 타국에 비해서 우리가 더 손해 보게는 하지 않게 해달라라고 하는 문구가 들어갔어요. 그래서 이건 품목별로 다시 나올 거기 때문에 그것이 어떻게 될지에 대해서는 저희도 초유의 관심사이기도 하고 그래서 이런 것들에 대한 것들이 조금 면밀하게 검토가 돼야 될 필요가 있다고 보는 거죠. 역시 투자를 실제 하는 것은 기업들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하기 때문에 같이 고민을 해야 되는 지점이 굉장히 있다고 봅니다. 그런 계획의 일환이었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 진행자 > 8월 1일이라고 시한은 돼 있지만 의원님 말씀하신 대로 너무 조급해하면서 우리가 끌려가는 그런 태도는 좀 바람직한 것 같지는 않다.
◎ 한정애 > 바람직하지 않고요. 그래서 너무 재촉하는 듯한 국민들도 그렇고 언론에서도 그렇고 일본이 이렇게 했는데 우리 어떻게 할 거야라고 하는 것을 자꾸 하는 건 그렇게 좋은 것 같지 않습니다. 그냥 정부를 믿고 기다려 주셨으면 하는 생각이 듭니다. 다만 과도하게 한국의 주권을 침탈하는 방식의 요구가 있다거나 하는 것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말을 해야 될 건 해야 될 필요가 있다고 보거든요. 왜냐하면 정부는 그런 거 사실 얘기하기 쉽지 않습니다. 저희 국회나 또는 언론사에서도 과도하게 한-미 간에는 그거 말고도 해결해야 되는 게 많거든요. 미-일 간의 협상에서도 방위비 분담과 관련한 부분은 또 빠져 있거든요. 우리 같은 경우에는 방위비 분담뿐 아니라 저희가 100조 원을 들여서 평택에 세계에서 최고 정도의 수준이 되는 미군기지를 건설을 해줬고 트럼프 대통령 자신도 거기를 가보고는 놀랐거든요. 이렇게 좋은 시설이었다고?라고 하는 정도였었는데, 그게 세월이 지나고 나니까 그건 모르겠고 다시, 이렇게 얘기를 하는데 그 부분까지가 같이 논의될 필요가 분명히 있다. 그걸 또 빼버리고 나면 이건 문제가 있을 수 있어서 가능하면 패키지딜이 되어야지만이 가능한 거 아닌가 이런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각 분야에 있는 각 장관님들께서 다 자리를 잡으셨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 합심하셔서 안을 만들고 같이 해주셨으면 하는 마음도 있습니다.
◎ 진행자 > 정부도 오늘 대책회의 한다고 하니까요.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외통위 관련해서 하나 더 여쭤볼게요. MBC도 관련이 있습니다, 이 얘기는. 전 국민 듣기 평가 논란이 일었던 ‘바이든 날리면’ 모르시는 분들이 없는데, 외교부가 공식 사과했고 외교부 장관이 외교부가 MBC를 제소한 건 분명히 잘못이다,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인사청문회 때 질문을 의원님이 하셨더라고요.
◎ 한정애 > 네. 정말 잘못한 거 맞잖아요, 외교부가. 저는 처음부터 이게 꼬였다라고 생각하고 후보께서도 이것은 외교부의 역할이 아니고 팔 비틀려서 한 것이고 하고 싶어서 한 사람이 누가 있겠느냐라고 하셨는데 실제 바이든 관련한 발언을 한 사람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었죠. 관련해서 만약에 소제기를 하려고 하면 정정 보도 요청이든 소송을 하려고 하면 그건 대통령실에서 하는 게 맞습니다. 그런데 그렇지 아니하고 외교부가 이 소송을 대리하는 상황에 이르렀었어요. 외교부는 원해서 했던 것은 아니었다라고 하는 것은 지금 장관께서 말씀하셨으니까 그것은 충분하게 이해가 갑니다만 문제는 그럼 왜 외교부가 하게 되었는지에 대한 진상은 파악할 필요가 있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럼 대통령실로부터 어떤 하달도 없이 외교부가, 그건 아닌 것 같아요. 왜냐하면 외교부 장관께서도 팔 비틀려서 한 것이다 라고 했기 때문에 그 과정에서 과연 대통령실에 어느 누가 어떤 방식으로 외교부의 팔을 비틀어서 당시 박진 장관이 그 역할을 하게 됐는지에 대해서 명확하게 해야 될 필요가 있고 그 과정에서 사실 MBC가 국세청으로부터 조사도 당하고 온갖 사실 굉장히 어려움을 많이 겪기도 하셨는데요. 그런 것들이 다 결국은 대통령실에서 관여하지 않았다면 그런 언론 보도와 관련된 다른 방식에서의 언론사를 압박하는 행태, 그것은 없지 않았겠나라는 생각이 들거든요. 이것은 외교부뿐 아니라 당시 대통령실에 있었었던 파트에서 어떤 방식으로 MBC를 실질적으로 죽이려고 했었던 것인지는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다시는 이런 일이 없게 하기 위해서라도.
◎ 진행자 > 의원님 생각은 소송 취하 이 부분이 아니라 진상 규명이 돼야 되는 부분이 있다, 이렇게 보시는 겁니까?
◎ 한정애 > 진상 규명은 필요하다고 봅니다.
◎ 진행자 > 저희 입장에서는 감사한 일인데 어쨌든 이 내용도 진행이 되고 있으니까요. 진상 규명까지 되는지는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국내 현안으로 돌아와 보겠습니다. 강선우 후보자 얘기를 안 할 수가 없는데 사퇴까지 이르는 과정 어떻게 보셨습니까? 의원님은.
◎ 한정애 > 다 떠나서요. 저도 민주당에 소속된 사람의 하나로서 이 과정에서 상처를 입으신 분들이 있으세요. 저희 보좌진들도 그렇고. 그래서 그 부분에 대해서는 굉장히 굉장히 미안한 마음을 많이 갖고 있다. 그럴 것이 아니었는데 오히려 강선우 후보자를 아끼고 사랑하기 때문에 조금은 보호를 해줬으면 하는 마음에서 했던 말들이 실제 한쪽으로는 보좌진들에게는 굉장히 큰 상처가 된 것들도 있는 것 같습니다. 상처를 입었던 보좌진들께 송구하다는 또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겠고요. 강선우 의원께서도 본인이 여러 가지 판단을 하셔서 결국은 내가 자진 사퇴를 하는 것이 대통령 이재명 정부의 부담을 좀 덜어주겠다. 본인이 그렇게까지 자진 사퇴를 하지 않고 조금 버티려고 했었던 이유는 아직까지 현역 의원으로서는 낙마한 사례가 없어서 내가 그냥 자진 사퇴를 하는 것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추후에 나중에 후보로 되는 의원들이 있을 때 훨씬 더 어려움에 처하게 결국은 만드는 거 아니냐라고 하는 마음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본인이 어떻게든 기회가 주어져서 한다면 잘 해서 그런 것들이 정돈이 될 수 있었으면 좋았겠다라는 생각을 했을 것 같아요. 그런데 그러지 못하고 오히려 이것이 이슈가 정돈되지 아니하고 커지는 상황에서 본인이 결단을 내린 것인데요. 결국은 다 이재명 정부의 성공 또는 대한민국 국민들 성공을 위하는 마음이었다고 보고요. 저희가 그 과정에서 저희 당이 조금 부족하게 했던 것 이런 것에 대해서는 저희도 개선해 나갈 것은 개선해 나가고 이렇게 해야 된다는 생각을 합니다.
◎ 진행자 > 그런데 강선우 후보자가 사퇴를 했는데도 국민의힘에서는 의원직 사퇴해야 한다, 징계안도 제출했습니다. 이 부분은 어떻게 보세요?
◎ 한정애 > 국회 윤리특위 위원회가 구성되어 있지 않습니다. 국민의힘에서 구성에 동의해 주지 않고 있어서요. 그래서 상임위원회 특별위원회 중에 국회 윤리특별위원회는 반드시 만들어지도록 되어있는 국회법에 규정되어 있는 기구입니다. 그런데 국민의힘이 동의하지 않아서 22대 국회가 출범하고 국회 윤리특위가 구성되어 있지 않은데 징계안을 내셨다고 해요. 어떻게 하시자는 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윤리특위를 먼저 구성을 해 주셔야 한다. 그런데 왜 구성을 하지 않는지는 이해는 갑니다. 왜냐하면 여야 동수를 하게 되어 있습니다. 대체적으로 지금까지 관례를 보면 여야 동수 그러면 수적으로 조금 불리할 수 있겠죠. 국민의힘으로 보면 지금 징계안이 제가 기억하기로 거의 30여 건 가까이 제출은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국회 윤리특위가 구성되어 있지 않아서 국회의장이 자문기구로 두고 있는 국회 윤리심사자문위원회, 이건 뭐냐 하면 국회 윤리특위가 꾸려지면 자문위에서 먼저 심의를 해서 그것을 국회의원들로 구성된 윤리특위에 제시를 해주거든요. 그리고 국회 윤리특위는 별다른 이유가 없으면 그 윤리심사자문위원회에서 제안한 것을 그대로 받아들이라고 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문제가 되는 것들에 대해서 해서 넘기겠죠. 넘기고 나면 여야 동수로 구성되면 국민의힘 의원들도 상당수가 많은데 본인들이 불리할 가능성이 많기 때문에 국회 윤리특위를 꾸려주고 있지 않습니다. 그래서 송언석 원내대표께서는 징계안을 낸다 어쩐다라고 얘기하기 전에 국회 윤리특위를 먼저 구성하는 데 합의를 해 주시라 이 얘기를 먼저 드리고 싶습니다.
◎ 진행자 > 국민의힘이 더 불리할 텐데 이런 말씀이신 것 같습니다. 인사 논란 하나 더 여쭤볼게요. 최동석 인사혁신처장 논란은 어떻게 보십니까?
◎ 한정애 > 논란이 안 될 수가 없는 인사인 건 분명합니다. 왜냐하면 본인이 일단 발언을 하신 게 너무 많고요. 그 발언들로 인해서 상처를 입으신 분들이 있기도 합니다. 저는 지금 일단 어쨌든 인사혁신처장에 인사권자께서 임명한 상황이면 본인이 했었던 그 발언에 대한 진솔한 사과는 필요한 거 아닌가 그렇게 생각되거든요. 그래서 진솔한 사과를 먼저 하시는 것이 좋지 않을까, 그래야지만이 본인이 하고 있는 일에도 힘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아직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만 여전히 아무런 입장 표명이 안 되고 있어서 입장 표명은 하시는 것이 좋겠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 진행자 > 앞서서 저희가 강선우 후보자 사퇴 얘기를 했는데 지금 전당대회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런 시각이 많거든요. 정청래 후보와 박찬대 후보가 서로 다른 입장을 취해서 그렇다라고 하는데 실제로 그렇습니까?
◎ 한정애 > 그게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는 저희는 당원들한테 이렇게 물어보니까 크게 영향을 받는 것 같지는 않은데요. 왜냐하면 저희가 당원 한 분 한 분의 생각을 다 알 수가 없어서 그게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는 모르겠는데 현재 약간 표면적으로 보기에는 박찬대 후보가 먼저 알았고 교감이 있었던 거 아니냐라는 얘기가 있는 것 같은데, 사실 제일 먼저 알았던 것은 원내 지도부였던 것 같고요. 왜냐하면 강선우 의원께서 그런 입장을 원내 지도부에 먼저 전달을 했던 것 같고요. 제가 그렇게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라고 하는 입장을 전달했던 것 같고, 원내 지도부는 아마도 당대표 후보인 두 분에게 다 그 입장을 얘기를 하신 것으로 제가 알고 있습니다. 다만 그전부터 처해왔던 입장이 두 분이 조금 다르셨기 때문에 여전히 그건 남아 있는 것이죠.
◎ 진행자 > 그러면 선거에서 누가 더 유리해지는 겁니까?
◎ 한정애 > 이것 갖고 유불리를 따지긴 쉽지 않다.
◎ 진행자 > 그러면 결과는 봐야 된다. 이거 가지고 달라지겠느냐 일단은 이렇게 보시는 것 같습니다. 그럼 국민의힘 여쭤볼게요. 국민의힘은 어제 한동훈 전 대표가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그러면 국민의힘 전당대회는 구도가 어떻게 될 것 같으세요?
◎ 한정애 > 국민의힘은 참, 제가 가끔 국민의힘 의원님들 엘리베이터 앞에서 만나거나 하면 제가 이렇게 얘기하거든요. 어떻게 하시려고 그러십니까? 사실 저희도 건강한 야당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얘기를 합니다. 건강하게 문제 제기를 해주고 그리고 이재명 대통령 스타일을 보시면 건강하게 문제 제기해 주시는 것에 대해서 그것을 윤석열 전 대통령처럼 완전히 귀 딱 막고 안 듣거나 하실 분도 아니기 때문에 그런 역할을 해 주셨으면 좋겠다. 그래서 정말 국가를 위해서 국회도 한마음으로 움직이고 워낙 민생 상황이나 대한민국 상황이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그랬으면 좋겠다 하는데 지금 그렇지 못한 상황이어서 안타깝습니다. 거기다 후보로 거론되시는 분들이 다 어디로 가시나이까 이런 생각이 들게 하시는 분들이 나와서 제가 뭐라고 말씀드리기가 좀 그러네요. 한동훈 전 대표가 출마하지 않는 것도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 진행자 > 그 상황이면 그럴 수도 있을 것 같다.
◎ 한정애 > 이런 상황이 도대체 1년짜리 당대표일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내년도에 지방선거가 있는데 지방선거에서 과연 그나마 괜찮은 성적을 낼 수 있겠나? 그렇게 보여지지 않는다. 그러면 또 지방선거 성적 안 좋았으니까 당대표 내려가세요, 또 이럴 거 아닙니까? 아마 한동훈 전 대표는 아예 이번에는 내가 안 나가는 게 좋겠다 이렇게 판단하시는 것 같은데 지금 그 안에서라도 어떻게든 다시 패권을 잡아보시려고 하시는 분들이 계시는 것 같은데 한 절반 정도는 윤 어게인이시고 한 절반 정도는 잘 모르겠고 이러니까요.
◎ 진행자 > 제가 누가 될 것 같냐고 여쭤봤는데 답답하다라고 대답을 하셔서.
◎ 한정애 > 지금 그냥 이렇게 하면 그나마 김문수 대통령 후보였기 때문에 가장 확률상으로는 높지 않을까 싶긴 합니다.
◎ 진행자 > 시간이 다 되긴 했는데 이건 여쭤봐야 될 것 같습니다. 국회 기후특위 위원장 하고 계시잖아요. 환경부 장관을 하셨기 때문에 요즘 날씨가 너무 더워서 기후 위기 얘기를 안 하고 넘어갈 수가 없어서 여쭤봅니다. 어떻게 해야 됩니까?
◎ 한정애 > 일단 탄소중립을 하기 위해서 최대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들은 많이 해야 되겠죠. 개인이 할 수 있는 것들도 많이 있습니다. 작지만 그게 작은 것이 아닌 것이 예를 들어서 쌓여 있는 메일 비우기 일주일에 한 번 정도씩 비워주기 데이터 센터 용량들 많이 먹는 거니까요. 꼭 필요한 메일이 아니면 지워주는 것, 그리고 플라스틱 적게 사용하는 것들, 이런 것들이 플라스틱을 사용한다고 하는 건 결국은 석유화학을 통해서 원유 많이 수입해 와서 그거 크래킹 해서 플라스틱 만들면서 CO2 많이 발생시키고 하는 거니까요. 그렇게 해주시고. 도심에서라도 태양광 시설할 수 있는 창문형 태양광이라든지 태양광 시설해서 전력을 보강할 수 있는 방법들은 많이 있기 때문에 그런 거 설치하시면 대개 제가 듣기로 3년이 안 되어서 들어갔던 비용들 다 뽑으신다고 하더라고요, 흔히 말하는. 그래서 개인주택 계신 분들은 반드시 그거 하셨으면 좋겠다는 생각하고 아파트에 계신 분들이라도 창문형으로라도 설치하시면 전기요금에 굉장히 많은 도움 받으실 수 있다는 생각 듭니다. 그렇게 함으로 인해서 우리가 화력발전소 빨리 줄여 나갈 수 있고요. 전력 소모량을 실제로 필요한 전력을, AI나 데이터센터에 실제로 필요한 데에 할 수 있기 때문에 그것이 도움이 되기도 하고 또 하나는 재생에너지 발전이 결국은 중요하고 에너지 전환하는 게 급선무인데 이것에 대해서 전 국민적으로 공감대 형성해 주시는 것, 이게 클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덥다는 얘기만 하지 말고 할 수 있는 것부터 하자 이런 말씀으로 듣겠습니다.
◎ 한정애 > 할 수 있는 것을 정부만 해서는 안 되고 지방자치단체 또 국민 한 분 한 분 모두 다 같이 해주시면 좋다.
◎ 진행자 > 다 같이 해야 된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한정애 >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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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한정애 "트럼프 관세, 피도 눈물도 동맹도 없는 상황"
[포커스] 한정애 "트럼프 관세, 피도 눈물도 동맹도 없는 상황"
입력
2025-07-25 15:24
|
수정 2025-07-25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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