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구윤철 경제부총리가 미국과의 관세 협상을 위해 오늘 미국으로 출발했습니다.
미국이 예고한 관세 부과 시점이 불과 사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정부 관료뿐 아니라 기업 최고경영진도 총력전에 합류했습니다.
오해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미국과의 관세협상을 위해 오늘 아침 미국으로 출국했습니다.
구 장관은 국익을 중심으로 한미가 서로 상생할 수 있는 협상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구윤철/기획재정부 장관]
"한국이 준비하고 있는 프로그램, 그리고 한국의 상황을 잘 설명하고 조선업 등 한미 간의 중장기적으로 협력할 수 있는 분야에 대해서도 잘 협의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당초 내일이던 출국 일정을 하루 앞당긴 구 장관은, 미국 현지에서 협상을 벌여온 김정관 산업부 장관을 만나 상황을 공유받고 대응책을 논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구 장관은 관세 협상시한 8월 1일을 하루 남긴 모레, 미국 베선트 재무장관과 막판 통상협상을 벌일 예정인데, 사실상 최종 담판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미국에서 협상을 벌이다 스코틀랜드로 이동했던 김정관 산업장관과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도 다시 미국으로 돌아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자신의 협상 상대인 러트닉 상무장관이, 트럼프 대통령의 유럽 일정에 동행했다 미국으로 귀국하자, 이를 쫓아간 겁니다.
김정관·러트닉 등 양국 산업수장은 이르면 오늘 워싱턴에서 다시 만나 한국 측의 진전된 수정안을 바탕으로 협상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농산물 시장 개방 외에도 수십조원 규모의 조선업 협력과 함께, 가스·원유 등 에너지 수입 확대 등을 협상 카드로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조선업 협력 방안에 대해서, 국내 조선 '빅3' 중 한 곳인 한화그룹의 김동관 부회장이 미국으로 향해, 협상단에 합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은 협상이 타결되지 않으면 8월 1일 상호관세 25%를 그대로 부과할 방침이며, 앞서 협상을 마무리한 일본과 EU는 천문학적 금액의 투자와 LNG 개발 참여, 농산물 시장 일부 개방 등을 약속하며 상호관세와 자동차 품목관세를 15%로 깎았습니다.
MBC뉴스 오해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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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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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는 '농산물·조선업·에너지'‥구윤철 방미
카드는 '농산물·조선업·에너지'‥구윤철 방미
입력
2025-07-29 14:03
|
수정 2025-07-29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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