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정부는 이번 협상 결과에 대해 주요 경쟁국들과 비슷하거나 우월한 수준이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일단 한 고비를 넘긴 만큼 2주 안으로 예고된 한미 정상회담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김정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협상 타결 직후, 이재명 대통령은 "세계 최대시장인 미국과의 협상이 국민주권정부의 첫 통상 분야 과제"였다며 "큰 고비를 하나 넘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미국 관세를 주요 수출 경쟁국보다 낮거나 같은 수준으로 맞춰, 주요국들과 동등하거나 우월한 조건으로 경쟁할 여건을 마련했다"고 밝혔습니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도 미국에 대한 투자액 5천 5백억 달러를 약속한 일본 측 협상을 언급하며, "지난해 미국이 한국과 일본을 상대로 얻은 무역 적자 규모는 비슷한데, 한국은 일본보다 적은 3천 5백억 달러 규모 투자펀드를 조성하기로 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자동차 관세율 15%를 두고는 아쉬움을 숨기지 못했습니다.
한국은 한미 FTA로 자동차 관세가 없었던 만큼 이미 2.5%의 관세를 적용받던 일본과 유럽연합보다 낮은 관세를 요구했지만, 결국 같은 관세율을 받게 됐단 겁니다.
[김용범/대통령실 정책실장]
"아쉬운 부분입니다. 15%인데 저희가 최선을 다해서 12.5%를 주장했으나…"
이번 협상을 두고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정부 실용외교의 값진 성과"라면서 "농축산물 시장 추가 개방을 막아 농민 생존권과 식량 안보를 지켜냈다" 평가했습니다.
야당인 국민의힘은 "관세율 15%이 적절한 수준"이라면서도, 3천5백억 달러 투자 규모는 과도하다고 지적했습니다.
2주 안에 만날 거라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예고대로 한미정상회담 관련 협의도 곧바로 시작됩니다.
정부는 정상회담을 계기로 구체적인 투자 분야가 논의될 걸로 보고 있습니다.
[김용범/대통령실 정책실장]
"정상회담이 열리면 아마 한미 간에 상호 호혜적인 그런 결과를 낼 수 있는 투자 패키지가 나올 것 같고요."
또 한미 정상이 처음 만나는 만큼, 안보분야 추가 협상 가능성도 점쳐집니다.
MBC뉴스 김정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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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우
김정우
"큰 고비 넘겼다‥한미 정상회담도 곧바로 협의"
"큰 고비 넘겼다‥한미 정상회담도 곧바로 협의"
입력
2025-07-31 13:56
|
수정 2025-07-31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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