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경찰이 주식 차명거래 의혹이 불거져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무소속 이춘석 의원에 대한 강제수사에 착수했습니다.
현재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있고요.
이 의원과 보좌관은 출국금지 조치했습니다.
이재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경찰이 오늘 오전 10시 20분쯤부터 국회 의원회관에 있는 무소석 이춘석 의원 사무실에 수사관들을 보내 주식 차명거래 의혹 관련 자료를 확보했습니다.
경찰은 지난 주말에도 이 의원의 지역구인 전북 익산 갑 사무실과 익산 자택 등 8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마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이 의원과 이 의원에게 명의를 빌려준 혐의를 받는 보좌관 차 모 씨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도 내렸습니다.
이 의원은 지난 4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차 씨 명의의 주식을 거래하는 사진이 포착돼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이 의원은 "타인 명의로 주식계좌를 개설해 차명 거래한 사실은 결코 없다"고 혐의를 부인했지만, 곧바로 더불어민주당을 자진 탈당했습니다.
당시 보좌관 계좌에는 네이버와 LG씨엔에스 등 인공지능 관련주가 있었습니다.
이 의원이 국정기획위원회에서 경제2분과장을 맡아 인공지능 정책을 총괄했던 만큼 이해충돌 논란도 불거졌습니다.
경찰은 이번 의혹과 별개로 지난해 10월 이 의원이 국정감사 도중 차 씨 명의 계좌로 주식을 거래하는 모습이 언론사 카메라에 찍힌 당시 상황도 수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 7일 서울청 금융범죄수사대장을 팀장으로 변호사, 회계사 등을 포함한 25명 규모의 전담수사팀을 편성한 뒤 이틀 만에 압수수색이 이뤄진 셈이라 수사 속도가 빠릅니다.
경찰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대로 이 의원과 보좌관 차 씨 등 당사자들을 불러 조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MBC뉴스 이재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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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인
이재인
이춘석 의원실 압수수색‥주식 차명거래 의혹
이춘석 의원실 압수수색‥주식 차명거래 의혹
입력
2025-08-11 15:18
|
수정 2025-08-11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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