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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MBC 뉴스외전 (월~금 오후 01:50)
■ 진행 : 이언주 기자
■ 대담 : 김상일 정치평론가,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
<주요 발언>
"국힘 전당대회, 김문수·장동혁 결선 투표갈듯"
"정청래, 이재명 정부보다 본인 환호 위한 정치하나?"
"조국, 보복 정치하겠다? 감정의 배설로 지도자될까 의문"
◎ 진행자 > [정치맞수다] 시작하겠습니다. 오늘은 김상일 정치평론가,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과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 안녕하세요.
◎ 진행자 > 안녕하세요.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씨가 어제 구속된 이후 두 번째로 특검 조사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모른다’ ‘기억나지 않는다’ 외에 어떤 답변도 하지 않았습니다. 특검은 내일 다시 나오라고 했는데 김건희 씨 측에서는 건강을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주변인들 진술로 의혹은 계속 확인이 되고 있습니다. 어제도 또 하나 나왔는데요. 2022년 나토 순방 전에 김건희 씨에게 목걸이를 선물했다고 시인했던 서희건설 이봉관 회장이 지난해 대통령 안가에서 김건희 씨를 두 차례 만났다, 이렇게 특검에 낸 자수서에서 실토했습니다. 이 삼청동 안가, 경호처가 철통 보안을 유지하면서 외부로 공개되면 안 되는 대통령 일정을 소화하는 곳 아닙니까?
◎ 김상일 > 예. 이 안가에서 사람을 만났다는 것은 법적인 걸 떠나서 상징적인 의미가 큰 거예요. 최고 권력자들이 비공개 일정을 하기 위해서 마련한 곳, 이런 것 아니겠습니까? 한마디로 얘기해서. 그런 데서 대통령의 부인이 굉장히 중요한 국사와 관련된 것도 아니라 사적인 어떤 사람을 만나기 위해서 그곳을 사용했다? 그러면 상징적으로 김건희가 이 나라 최고의 권력자? 이런 식의 상징하고 연결이 되는 부분이라서 정치적으로 굉장히 안 좋고 여론 쪽으로도 국민 정서적으로도 이래서 김건희가 모든 권력을 다 행사한 게 맞구나, 이런 생각을 하게끔 만드는 요소라서 제가 볼 때는 법적으로 국유재산을 썼니 안 썼니 이거보다 상징적으로 굉장히 여론이 안 좋아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 진행자 > 이래서 V제로라고 했나, 이런 말씀이시네요.
◎ 김상일 > 네.
◎ 진행자 > 어떻습니까? 소장님.
◎ 장성철 > 국정 운영의 무한한 책임감과 사명감을 갖고 있었던 김건희 씨가 이 안가까지 사용함으로써 확인해 주지 않았느냐 그런 생각도 들고요. 서희건설 이 회장만 여기서 만났을까 그런 생각이 들어요. 이용을 해보니까 보안도 유지가 잘되고 안락하게 여러 가지 얘기를 들을 수가 있었다. 자주 이용해야지. 왜냐하면 관저나 대통령실에서 누군가를 만나면 소문나기가 쉽지 않겠느냐. 그래서 안가를 많이 사용한 것 같은데 역대 영부인 중에 이런 사람이 있었습니까? 지나면 소문이 다 나잖아요. 근데 지금까지 저러한 얘기가 없었는데 김건희 씨가 저런 데까지 이용했다라는 것, 저런 것이 부적절하고 잘못됐다고 얘기해야 되는 게 경호실장, 즉 경호처 관리 소관이잖아요. 그러면 여사님 여기는 대통령께서 중요한 국사를 논의하기 위한 비밀스러운 장소다. 사적으로 기업체 회장들 만나려고 쓰시면 안 된다, 이렇게 제지하고 제어했어야 되는데 오히려 이랬을 것 같아요. 여사님, 저기 가시면 아무한테도 들키지 않고 누군가를 만날 수 있습니다. 자주 이용하십시오, 이러지 않았을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간신들이 김건희 씨를 망친 것 아니냐, 그런 생각도 듭니다.
◎ 진행자 > 소장님이 역대 대통령 부인 중에 이런 적이 있었냐, 이런 얘기를 하셨는데 생각해 보니까 대통령과 동급의 비화폰도 사용했다 이런 것도 밝혀지기도 했잖아요. 그래서 평론가님 말씀하신 것처럼 그래서 V제로라고 했나 이 얘기가 나올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어제 김건희 국정농단 특검에서 건진법사 전성배 씨도 소환 조사를 했는데 이 기사도 굉장히 흥미롭습니다. 특검에 사건을 넘기기 전에 서울남부지검에서 전 씨를 수사를 했잖아요. 그때 압수수색해서 우리가 이 자리에서도 한번 얘기를 했는데 한국은행 관봉권이 발견이 됐잖아요. 포장 안 뜯은 5천만 원 신권이었는데 검찰이 그 돈다발 출처가 적힌 띠지와 스티커를 잃어버린 걸로 확인이 됐습니다. 그 띠지에 보면 지폐 검수 날짜, 담당자, 부서 이런 정보가 있는데 현금을 세던 직원이 실수로 잃어버렸다, 이게 검찰의 설명입니다. 그런데 분실에 대한 별도 감찰도 없이 특검에 사건을 넘겼다, 이런 겁니다. 어떻습니까?
◎ 김상일 > 한마디로 이 말을 누가 믿겠는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증거를 다루는데 이렇게 실수로 분실을 한다? 이걸 누가 믿을까요, 이것을. 중요한 증거고 굉장히 논란이 되고 민감한 인사와 관련된, 사건에 관련된 겁니다. 근데 그것을 잃어버렸다, 검찰이? 아무도 안 믿겠죠. 국민 불신을 자초하고 있고 이 거짓말이 국민 불신을 더 키우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물론 제가 거짓말이라고 확정할 순 없겠습니다만, 아무도 안 믿을 것 같아요. 이건 누군가가 의도를 가지고 한 행위의 일부 아닐까 하는 의구심을 지울 수가 없는 부분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어떻게 검찰이 증거를 다루다가 그리고 그 증거를 다루는 사람은 한정적인 사람일 텐데 그 증거를 다루는 법이라든가 매뉴얼, 그리고 과거에 그것과 관련된 사건 사고들이 없었던 것도 아닐 테고 그것에 대한 경계심, 그리고 감찰 얘기해 주셨는데 과거에 이런 일이 비슷한 일이 있었다면 감찰도 있었을 거고, 이런 과거의 전례와 그걸로 인한 불이익이나 이런 게 충분히 있었을 텐데 이걸 그냥 단순히 직원 실수로 잃어버렸다? 5400만 국민 중에 제가 볼 때는 아주 나이 어린 친구들도 믿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 진행자 > 사실 전 국민이 관심을 갖고 있던 사건이었거든요. 어떻습니까?
◎ 장성철 > 거짓말은 아닌 것 같아요. 그런데 사실이 아닌 것 같아요.
◎ 진행자 > 그게 무슨 말입니까?
◎ 장성철 > 그러니까 이건 그냥 잃어버렸다, 이게 아니라 잃어버리고 싶어 서 그냥 이걸 버린 것이 아닌가. 왜, 증거 인멸하려고. 이것이 누구 거다라는 것이 밝혀지면 문제가 되니까. 거기 지문 같은 게 다 있지 않았느냐 그런 얘기까지 있잖아요. 근데 검찰의 해명은 이거잖아요. 경험이 없는 새로운 신참 젊은 친구가 돈을 세다가, 이랬다는 거잖아요. 관봉권이라는 게 그냥 돈다발 이렇게 있는 게 아니잖아요. 비닐에 5만 원짜리가 띠지로 둘러서 새 걸로 다 있는 거잖아요. 그럼 띠지를 떼서 일일이 세고 있어요? 그것도 웃기잖아요, 해명이. 분명히 이건 증거 인멸하려고 좀 조직적으로 한 것이 아닌가 그렇게 생각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아요. 새로운 젊은 수사관, 그 사람은 조사를 해야 될 것 같고 당시 검찰들이 왜 이런 짓을 했는지 밝혀야 될 것 같은데 젊은 직원 혼자서 돈을 셌을까요? 근데 띠지가 보통은 가로로만 돼 있는 게 아니라 세로 가로 다 하거든요. 그걸 다 떼서 셌다는 것도 웃기고 그걸 혼자서 셌을까요. 저기 가서 너 돈 좀 세 봐, 이렇게 그랬겠어요? 여러 사람들이 같이 보고 확인했을 거 아니에요. 여러 사람들도 일부러 쓰레기통에 버리고 잃어버리는 데 동조했다고 볼 수밖에 없잖아요. 그럼 다 책임 물어야 될 거 아니에요. 그래서 이거는 사실관계를 좀 제대로 밝혀야 될 것 같은데 저는 검찰이 일부러 증거 인멸하려고 한 것이 아니냐 그런 생각이 듭니다.
◎ 진행자 > 지금 두 분 말씀을 들어봐도 저도 사실 납득이 잘 안 되거든요. 검찰에서 왜 이렇게 했을까 싶은 생각도 들고 그래서 일각에서 지금 소장님 말씀하신 것처럼 검찰로까지 수사가 확대될 수 있다 이런 얘기가 그래서 나온 것 같습니다.
◎ 장성철 > 근데 검찰이 이거 잃어버렸는데 중요한 증거 자료인데 감찰도 안 했다는 거잖아요. 왜 안 했겠어요? 잘했군, 역시 의도대로 잘 잃어버렸어. 그러니까 감찰할 필요 없겠어, 이렇게 생각한 거지 이런 중요한 걸 잃어버렸는데 사건 조사도 안 해요? 감찰도 안 해요? 그것도 웃기잖아요. 그래서 뭔가 이상한 것 같아요.
◎ 김상일 > 우리 사회 경험 있는 사람들은요. 아까 어린 친구들 얘기했지만 더더욱 믿을 수가 없는 겁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사격장에 들어가잖아요. 그러면 사격장 주의사항이라는 게 있어요. 굉장히 엄격하게 다룹니다. 그러면 증거를 다루는 건 군대로 따지면 사격장에 들어가는 것과 비슷한 것 아니겠습니까? 그거를 엄격한 매뉴얼과 이런 것에 의해서 다룰 텐데 그냥 잃어버렸다고 단순하게 이야기한다? 내부를 아무나 알 수 없으니까 밖의 사람들은 이 정도 얘기하면 속아 넘어가겠지라고 하는 것 같은데, 제가 볼 때 상식적으로는 도저히 있을 수가 없는 그런 사항이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 진행자 > 모두가 납득을 할 수 없으니까 어쨌든 이 부분도 좀 밝혀져야 될 것 같습니다. 이건 어떻습니까? 비상계엄으로 정신적 피해를 입었다며 소송을 낸 시민들에게 윤석열 전 대통령이 10만 원씩 배상해야 한다, 이 판결 지난달에 나왔습니다. 어제는 시민 1만 2천여 명이 김건희 씨에게도 함께 계엄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면서 소송을 냈습니다. 이 내란 사태를 일으킨 동기에 김건희 특검 저지라는 목적이 있었고 김건희 씨도 가담한 의혹이 있다 이런 내용입니다. 헌재 기억하실 텐데 윤 전 대통령 탄핵 심판에서 이런 답변이 나오기도 했었습니다. 들어보시겠습니다.
[2월13일, 탄핵심판 8차 변론]
- 이금규/변호사 국회 측 대리인> 그 당시에 개인적인 가정사에 대해서도 얘기했다고 했거든요. 그 개인적인 가정사라는 게 뭔가요?
- 김봉식/전 서울경찰청장 > 이 자리에서 답변 드리는 건 적절치 않은 것 같습니다. 대통령님 지극히 개인적인 부분이라고 저는 그 당시 느낌을 받았습니다.
◎ 진행자 > 당시에 이 발언이 나왔을 때도 궁금증을 자아냈었습니다. 그래서 계엄의 책임을 윤석열 김건희 두 사람에게 공동으로 묻겠다 이런 소송입니다. 어떻습니까?
◎ 김상일 > 소송이라는 것은 한쪽의 주장인 것이죠. 그리고 합리적인 의심이 있다면, 그리고 억울한 일을 당했다고 생각한다면 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소송이 이루어지는 건 지극히 당연해 보인다는 생각이 들어요. 단,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는 아무도 모르는 거죠. 이건 내란 특검 수사가 다 마무리되고 그 결과와 연동되기 때문에 시간이 걸릴 것이다. 이것을 먼저 결론짓기가 쉽지는 않을 것 같다. 윤석열 피고 같은 경우는 권한을 다 가지고 있는 사람이니까 지금도 어느 정도 증거를 보고 결론을 낼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김건희 씨 같은 경우는 뭔가 간접적으로 연동이 되는 거니까 확인할 부분들이 굉장히 많을 거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결론은 빠르게 나오지는 않을 것 같은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억울하다고 느끼는 분들은 합리적인 의심을 통해서 소송을 하는 건 당연히 우리 대한민국이라는 근대 국가에서 시스템 중에 하나이기 때문에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고,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 진행자 > 결론이야 수사 결과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이렇게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인식을 할 거다. 어떻습니까?
◎ 장성철 > 불법적인 비상계엄, 내란의 동기를 제공했고 그것이 목적이고 가담을 했다, 이걸 밝히기가 쉽지 않을 것 같아요. 여러 가지 조사를 통해서 명확한 증거 자료가 있어야 될 거 아니에요. 저 같은 정치평론가는 무책임하게 얘기할 수 있을 것 같아요. 12월 3일 한 건 12월 4일 명태균 씨가 황금폰이 공개된다고 하니까 그게 공개되면 김건희에 대한 검찰 수사라든지 국민적인 여론이 나빠질 거니까 이거를 막아야 되겠다라고 윤석열 전 대통령이 생각을 해서 갑자기 12월 3일 밤에 불법적인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만약 저 불법적인 비상계엄을 치밀하게 계획을 했다면 의원들이 비상계엄 해제 결의안을 할 수 없도록, 주말에 했으면 이건 며칠 동안 불법적인 비상계엄이 성공할 수도 있었지 않았겠느냐, 왜 급하게 했냐. 결국에는 김건희 관련된 여러 가지 증거 자료들이 공개되는 것을 막으려고 한 것이 아니냐, 그렇게 저는 무책임하게 얘기할 수가 있는데 이거는 증거로서 확실히 나와야 되잖아요. 김봉식 전 서울경찰청장이 제가 헌재 거기서는 얘기 못했지만 특검 조사에 가서 사실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그렇게 얘기했어요. 장 소장이 얼마 전 뉴스외전에서 얘기했는데 그것으로 전 얘기를 들었고, 그것이 중요한 이유라고 생각합니다라고 해서 그것을 단초로 해서 여러 가지 정황적인 증거를 모으게 되면 이 소송은 성공할 수 있겠지만, 그걸 과연 밝힐 수가 있을까 그런 생각이 들어서 최종적으로 대법원 확정판결이 윤석열 김건희 씨에 대한 판결이 나오기 전까지는 소송에서 이긴다거나 진척되기는 어렵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 김상일 > 그리고 이게 권한을 가진 사람은 본인이 판단한 부분이지만 그 권한이 없는 사람이 한 건 찾아내기가 어려워요. 권한이 있는 사람에게 어떤 이야기를 하고 어떤 행동을 했는지를 알아야 되잖아요. 우리가 개인적으로 추측한다면 김건희 씨가 윤석열 피고인에게 뭔가 안 좋은 느낌의 이야기를 하거나 난리를 쳤거나 이런 것들이 있었겠구나 의심을 해볼 수는 있지만 이 모든 것은 윤석열 피고인이 확인을 해줘야 되는 거예요. 그렇게 했기 때문에 내가 우리 부인의 안전이라든가 상태라든가 이런 걸 위해서 했다든가 확인해 주지 않으면 안 되잖아요. 그래서 밝히기는 쉽지는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저도 드는데, 어쨌든 국민들 입장에서는 이 정도로 김건희 씨가 국정에 관여한 것을 보면 확인은 해봐야 되겠다. 검찰이 확실하게, 특검이 확실하게 확인을 굉장히 샅샅이 해봐라, 이렇게 요구하는 고발·고소가 아닐까 싶습니다.
◎ 진행자 > 지금 특검에서는 16개의 의혹이라고 하는데 저희가 얘기하다 보면 계속 늘어나고 있잖아요, 의혹이. 아마 국민들도 그런 관점에서 바라보고 있는 게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듭니다. 내란 특검이 한덕수 전 총리를 오늘 두 번째 소환해서 조사하고 있습니다. 특검은 국정의 2인자였던 한 전 총리가 내란 행위의 핵심 공범이다, 이렇게 보고 있잖아요. 영장 청구까지 갈 거다 이렇게 보십니까?
◎ 김상일 > 그렇죠. 지금 기본적으로 한 전 총리가 과거 여러 곳에 나와서 증언한 것들을 우리가 들었잖아요. 국회라든가 헌재라든가 근데 그런 부분들이 진술의 일관성이 훼손되는 부분이 상당히 존재하고 있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당연히 이 정도면 적극 가담자 내지는 단순 가담자로 들어가겠구나 하고 보여지고, 그렇다고 한다면 피의자로 전환될 수밖에 없는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어요. 왜냐하면 대통령의 계엄 시도를 적극적으로 막았다고 하지 않으면 사실상 단순 가담까지도 당연히 볼 수밖에 없는 거거든요. 근데 지금 나오는 걸 보면 적극적인 행위까지 있었던 거 아니야?라는 의구심이 강하게 드는 부분들이 나오는 거거든요. 예를 들어서 문서를 구체적으로 봤다든가 굉장히 많은 시간 동안 거기서 사람들과 이야기를 했다든가 이런 것들은 아주 그런 급박한 상황에서 적극적인 반대 행위나 이런 걸 했다고 보기 어려운 정황들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말씀하신 대로 구속영장 청구까지 갈 가능성이 상당히 저는 개인적으로는 높아 보인다, 이렇게 말씀을 드릴 수 있겠습니다.
◎ 진행자 > 어떻습니까? 소장님.
◎ 장성철 > 가담했다거나 불법적인 비상계엄에 핵심적으로 공범으로 활동했다는 것을 입증할 수가 있을까, 그런 생각은 들어요. 문서를 본 것만 가지고 핵심적으로 가담을 했군. CCTV 보니까 문서 안 봤다고 그랬는데 뒷주머니에 넣고 이런 것들, 그것이 공범이라고 과연 볼 수가 있을까. 하지만 국정 2인자로서 불법적인 비상계엄을 막지 못한 방조 혐의는 분명히 문제를 삼을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고요. 이미 도의적으로 정치적으로 한덕수 전 국무총리에 대해서는 많은 국민들과 언론에서 책임이 있다라고 지적을 하고 있는 부분이잖아요. 저것이 방조 혐의까지 확대돼서 만약에 한덕수 전 국무총리에게 책임을 묻는다고 한다면 구속영장이 발부될 가능성이 높겠죠. 다른 건이었으면 방조했다고 그래서 옆에서 쓱 보면서 말리지 않았다고 구속까지 시킬까 이런 생각은 있는데 이거는 내란죄잖아요. 내란은 방조도 상당히 중한 범죄로 우리가 판단을 하고 있잖아요, 법률적으로. 그래서 구속영장을 청구한다면 발부될 가능성이 높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 김상일 > 지금 말씀하신 것 중에서 우리가 유념해서 봐야 되는 부분이 있어요. 뭐냐면 한덕수 전 총리 같은 경우는 부속실장인가가 기록을 만들었다 없애는 데도 관여가 돼 있고요.
◎ 진행자 > 지시를 하고 폐기를 하고.
◎ 김상일 > 폐기하고, 그런 부분도 사실상 적극적으로 은폐하려고 하거나 그런 상황을 이어가기 위해서 역할을, 우리가 제2 계엄 걱정도 했었잖아요. 그런 상황 속에서 헌재재판관은 임명을 안 하고 본인은 대통령 후보로 나오고 이런 일련의 과정들도 제가 볼 때는 적극적인 내란 행위와 연관되어 이루어진 일들이다라고 볼 수 있는 부분이 상당히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합니다.
◎ 진행자 > 두 분 말씀하신 것처럼 혐의 자체가 내란과 관련이 돼 있는 것이기 때문에 적극적인 가담 또 방조 어떤 것이라도 문제가 될 수 있는 그런 상황이잖아요. 처벌이 매우 중하기도 하고요. 특검에서는 오늘 조사를 마친 뒤에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검토하겠다, 이렇게 했으니까 조사가 끝난 뒤에 한번 보도록 하겠습니다. 국민의힘은 김건희 국정농단 특검에서 당사 압수수색을 하려고 하는 걸 막기 위해서 총력전을 하고 있습니다. 집무실 당사로 옮기고 철야 대기까지 하고 있습니다. 특검에서 보겠다는 건 통일교와 국민의힘의 유착 의혹을 확인하겠다. 특정 기간의 당원명부 대조가 필요하다, 이런 입장입니다. 어떻습니까?
◎ 김상일 > 국민의힘이 국민들이 어마어마한 사건을 겪은 데 대해서 책임감이나 미안함이 전혀 없는 것 같아요. 자신들이 없을 때 당사를 압수수색 하려고 한 건 굉장히 격앙되고 그것을 막으려고 한 건 이해가 돼요. 민주당 같았어도 그랬을 것 같으니까. 근데 그 이후에 특검이 설명을 하잖아요. 우리가 이 정도까지만 특정 기간, 특정 양만 프로그램에 넣어서 돌려보면 된다, 이렇게 얘기하잖아요. 근데 계속해서 처음의 이야기만 하면서 듣는 사람이 뭔가를 이해할 수 있는 얘기를 하는 게 아니라 자기주장만 되뇌는 거예요. 듣는 사람은 무시하고 자기 얘기만 하는 거잖아요. 특검은 분명히 국민의힘의 이야기를 듣고 추가적인 답변을 해주고 듣는 사람을 위한 이야기를 해주고 있는 거거든요. 그러면 특검이 한 얘기를 들었다면 듣는 국민과 듣는 특검에게 그거에 맞춰서 이야기를 해줘야 맞는 거 아닌가요? 근데 그런 게 아니에요. 지금. 자기들의 입장을 보호하고 방탄하고 이것을 무언가 의도적인 프레임으로 몰고 가기 위한 주장을 계속하고 있다는 점에서 국가적인 큰 사건에 책임이 있는 집단이 염치가 없고 미안함을 전혀 느낄 줄 모르는구나 이런 생각이 듭니다.
◎ 진행자 > 그렇습니까? 소장님.
◎ 장성철 > 불쌍하고 처량합니다. 할 수 있는 게 저거예요. 야당 탄압하지 말아라, 그걸로 모든 것을 방어하고 있잖아요. 저는 당초에 특검에서 국민의힘의 5백만 명 당원명부 다 내놔 우리가 그걸 압수수색할 거야 그건 좀 과잉 수사라고 생각을 했어요. 그래서 당연히 특정 기간에 특정한 사람들 이름을 확인하려면 충분히 국민의힘과 업무 협조해서 국민의힘 조직국에 가서 당원 관리하는 컴퓨터 켜서 옆에 국민의힘 관계자들이나 법률 관계자들 다 앉혀놓고 대조해보면 될 거 아니에요. 그렇게 국민의힘에 요청을 하면 국민의힘이 이걸 거부 안 할 거다. 그런데 왜 압수수색하냐, 그렇게 얘기했는데 특검에서는 대조 한번 해봅시다라고 해도 이건 안 돼, 야당 말살이야 막 이렇게 얘기를 하잖아요. 민주주의 파괴라고 얘기하면서. 할 수 있는 게 저거밖에 없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들고. 그런 거 협조해서 통일교 교인 명단이 나와서 당원을 정리할 수 있으면 자기네들이 노력 안 하고도 오염된 당원을 뺄 수 있잖아요. 정리할 수 있잖아요. 왜 안 하는지 도대체 이해가 되지 않고 국민의힘 당사 1층 엘리베이터 앞에서 체조하면서 특검의 압수수색에 저항하는 모습을 보이는 유력한 당권주자 김문수 후보께서도 예전에 독재라는 부분에 대해서 본인이 항거한 적이 많이 있었잖아요. 그걸 착각하고 계신 것이 아닌가. 예전 유신정권 그것과 지금 이재명 정권의 특검을 동일시해서 저러한 행동들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처량하고 불쌍하고 한심하다, 그런 생각이 드네요.
◎ 진행자 > 소장님이 유력 후보 김문수 후보라고 말씀을 하셨어요. 지금 이런 상황에서 8월 22일에 전당대회 하잖아요. 그러면 김문수 후보가 가장 유리합니까? 지금 상황에서.
◎ 장성철 > 당에 있는 여러 관계자들과 전당대회 열면 각 전당대회 캠프에 활동하는 정치인들이 많이 계세요. 배지 아닌 정치인들, 그런 분들 얘기를 종합해 보면 김문수 후보가 될 것 같아요. 그런데 장동혁 후보가 이번 주 월요일부터 친윤 세력들을 등에 업고 조직을 본격적으로 한번 가동을 해보겠답니다. 그래서 한번 지켜보면 좋을 것 같다 그런 얘기하는데 그것이 잘 통할까 그런 생각이 들어서, 결선까지는 갈 것 같아요. 그래서 김문수·장동혁 이 두 분이 결선에 가서 결국에는 김문수 후보가 당선이 되지 않을까 그렇게 조심스럽게 예측을 해보겠습니다.
◎ 진행자 > 아침에 보니까 조경태 후보가 안철수 후보가 단일화 제안을 거부했다라고 하더라고요. 그쪽은 단일화가 안 되는 거예요. 그러면 결선에 결국 김문수·장동혁 후보가 간다. 단일화해도 달라지는 게 없는 거예요?
◎ 장성철 > 50점 맞는 두 학생이 힘을 합친다고 해서 100점 맞을 수 있을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지난주 금요일에 발표된 갤럽의 여론조사를 보면 국민의힘 지지층 대상으로 했을 때 안철수 후보 9% 나왔고요. 조경태 후보 9% 나왔어요. 둘이 합치면 18%잖아요. 그런데 장동혁 후보가 21% 나왔고요. 김문수 후보가 43% 나왔습니다. 둘이 합쳐도 2등인 장동혁 후보를 뛰어넘지 못해요. 그럼 단일화한다고 이번 경선에 큰 변수가 될까 저는 회의적으로 보고 있고요. 조경태·안철수 이 두 분에 대해서 국민의힘 당원들이나 지지층이 우리 사람이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을 하는 것 같아요. 이분들의 정치는 처음에 다른 당 민주당 아니면 민주당에 갔다가 온 분 이렇잖아요. 우리 사람 아닌 것 같은 거예요. 선뜻 저분들이 옳은 얘기를 하더라도 손이 잘 안 가고 저 사람 찍는 게 맞나? 이런 고민을 많이 하시는 것 같다 그런 얘기를 많이 들려주더라고요.
◎ 진행자 > 평론가님은 어떻게 예상하세요?
◎ 김상일 > 지금 상황은요. 탄핵에 불복하고 외부의 적을 강하게 규정하는 걸로 치러지는 선거죠. 외부 적과의 입장을 분명히 해라. 그러지 않으면 너는 적과의 내통자 내지는 배신자다라고 하는 거거든요. 이게 민주당에서도 있었던 거예요. 예를 들어서 제가 민주당이 과도한 게 있어서 비판을 하면 댓글이나 단톡방 같은 데서 올라와요. 적을 명확하게 규정함으로써 우리 편을 규정한다고 올라와요. 굉장히 이건 잘못된 거거든요. 적을 규정함으로써 우리를 규정한다? 예를 들어서 십자가 놓고 밟아 보라 이런 것과 다를 게 하나도 없는 그런 것들입니다. 그런 건 있어선 안 되는데, 그것이 지금 국민의힘에서 아주 강하게 연출이 되고 있다라는 생각이 들고요. 근데 그 주제가 다른 것도 아니고 헌재 재판에 대한 불복이다. 다시 말하면 위헌을 가지고 동조할 거냐 말 거냐를 가지고 외부의 적을 규정하는 방식으로 배신자 색출에 나서고 있는 그런 상황이거든요. 그래서 이런 상황 속에서는 굉장히 감정적으로 사람들을 흥분시키기 때문에 선동자들이 선동하는 사람들이 유리한 고지에 설 수밖에 없다. 다시 말해서 김문수·장동혁 탄핵을 반대하고 위헌 결과를 불복하는 후보들이 될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고요. 지금 그렇지 않아야, 정당은 선거를 하는 조직인데 중도를 끌어안고 선거를 통해서 정당이 승리하고 발전할 수가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아직은 여론조사에 참여하지 않는 퍼센티지도 상당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그분들이 나와서 이 상황을 엎어주기를 개인적으로는 그것이 우리 정치의 발전을 한 단계 끌어갈 수 있는 힘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저는 그거를 소망합니다. 이게 영화 제목이 되지 않기를, 나는 소망한다 내게 금지된 것을이 아니라 가능한 것을 소망하기를 저는 바랍니다.
◎ 진행자 > 두 분의 진단대로라면 김문수 후보 혹은 장동혁 후보, 김문수 후보 쪽에 더 무게를 두시는 거고 당대표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럼 여야 관계 얼마나 더 힘들어질까 이런 얘기가 나올 수밖에 없는데 지금도 그렇습니다. 민주당 정청래 대표와 국민의힘 송언석 비대위원장 공식 행사장에서 만나도 악수는 물론이고 눈도 안 마주칩니다. 어제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6주기 추모식에서 있었던 발언 들어보시겠습니다.
- 정청래/더불어민주당 대표(어제) > 나의 영원한 스승 김대중 대통령님께. 1980년 광주가 2024년 12.3 내란을 몰아냈습니다. 그리고 오늘 당신이었다면 진정한 용서는 완전한 내란 세력 척결과 같은 말이라고 말하셨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 송언석/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어제) > 집권 여당이 야당을 대화의 상대방으로 인정하지 않고 말살해야 할 대상으로 규정하고 있는 작금의 현실, 유사 이래 처음으로 야당의 당사를 침입해서 5백만 당원명부를 탈취하는 개인정보 탈취 행위를 하고 있는 현실 앞에서 김대중 대통령님의 포용과 관용의 정치가 다시금 주목받고 있습니다.
◎ 진행자 > 정청래 대표의 발언을 두고 송언석 비대위원장이 즉석에서 응답하듯이 한 발언이라고 합니다. 어떻게 들으셨어요?
◎ 김상일 > 지금 정권을 잡았잖아요. 그러면 모든 국민에게 평가를 받는 위치로 올라갔다고 생각을 해야 됩니다. 근데 정청래 대표가 저렇게 하니까 대통령이 아무리 국민 통합과 협치를 외쳐도 정치 갈등으로 다시 내몰리게 돼요. 그럼 대통령 어젠다는 정청래 당대표에 의해서 가려지는 거예요. 대통령이 아무리 잘해서 정부가 지지를 받게끔 만들고 싶어도 그런 것들은 어디론가 사라지고 갈등적 요소만 뉴스의 중심에 서게 되는 것이죠. 그러면 과연 정청래 대표는 이재명 대통령과 이재명 정부를 위한 것이냐, 아니면 본인의 개인적인 정치적 앞날만을 위하고 본인이 소위 말해서 환호받는 그것만을 생각하는 것이냐, 저는 묻지 않을 수가 없고요. 대통령 서거 16주기입니다. 김대중 대통령 서거 16주기. 저기 가서 저런 얘기를 해야 될까요? 사법적 절차에 지금 들어가 있잖아요. 그러면 진실을 밝히는 데 일단은 노력을 해야죠. 그리고 그 진실 위에 용서도 하고 화해도 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차분하게 사법 절차를 통해서 진실이 밝혀지는 것을 협조하는 것이 저는 여당 대표로서 마치 사법 절차가 돌아가고 있는데 그거를 마치 그것의 방향성을 본인이 직접 정하고 기한도 정하고 모든 것을 다 정하려고 하는 듯한 모습이 과연 바른 모습인지 저는 잘 모르겠고요. 그런 측면에서 볼 때 송언석 대표도 잘한 건 없지만 저렇게 잘한 것 없는 송언석 대표의 모습을 결국은 정청래 대표가 야기한 거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듭니다.
◎ 진행자 > 어떻게 들으셨어요?
◎ 장성철 > 못난이들의 대행진이다. 정치를 잘 모르는 그런 사람들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고요. 정청래 대표는 판단과 생각을 해봐야 될 것 같아요. 얼마 전에 민주당 원로 분들과 만나면서 여러 가지 얘기 들으셨잖아요. 이해찬 전 대표를 제외하고는 집권 여당 대표는 그러면 안 된다. 대화와 타협해야 된다 협상해라 협치해라, 이렇게 조언을 했는데 그럴 생각은 전혀 없는 것 같습니다. 저런 모습이 결국에는 여론으로 나타나고 있잖아요. 지난주 금요일 어제의 리얼미터 여론조사를 보면 민주당 지지율이 대폭적으로 하락을 했어요. 보통 전당대회 열고 새로운 지도부가 꾸려지게 되면 컨벤션 효과라고 해서 당 지지율이 올라가게 돼 있는데 상당히 지지율이 하락을 했습니다. 그 원인을 찾아봐야 될 것 같아요. 고집과 신념만으로 국정운영 못해요. 집권 여당 당대표라는 자리가 지지층의 환호만 받는 박수만 받는 그러한 얘기만 해서 역할을 다했다라고 보기는 어려운 것 같습니다. 그래서 다른 사람 얘기 안 들으실 텐데 민주당 전직 당대표 의장 분들 그분들의 고언이라도 조금 들으시는 것이 어떨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 김상일 > 굉장히 심각한 게요. 항상 권력은 새로 떠오르는 권력에 관심을 더 갖게 되잖아요. 그 경쟁을 하듯이 이렇게 하면 여기에 조국 전 대표까지 나와서 하잖아요. 이재명 대통령이 아무리 노력해도 노력한 부분에 대해서는 국민들이 평가할 시간이나 여유가 없어질 거예요. 사실은 이재명 대통령이 당선되고 국무회의를 진행하는 걸 보면서 국민들이 이런 대통령이 있나, 그리고 정말 미국에서 왜 주지사 출신들 행정 경험이 있는 사람을 대통령으로 뽑는지 알 것 같다라는 체감과 효능감을 굉장히 많이 느꼈어요. 그럼 그 부분들이 극대화될 수 있도록 도와야 되는 게 여권 대표와 범여권의 대표라고 생각하거든요. 그 범여권의 대표는 더더군다나 대통령이 부담을 무릅쓰고 사면까지 시켜줬어요. 그러면 두 사람 다 고마운 줄을 알고 대통령의 성공, 정권의 성공을 위해서 자중을 해줄 필요가 있는데 지금은 신스틸 경쟁 신스틸러 둘이 나와서 누가 더 신스틸을 많이 하냐라는 경쟁하듯이 하는 것이 아닌가 싶어서 상당히 우려스러운 부분이 있습니다.
◎ 진행자 > 통합과 협치를 내세우는 대통령의 이런 뜻이 바랜 것 같아서 아쉬운 면이 있다 이런 말씀이십니다. 속보 하나 전해드릴게요. 김건희 국정농단 특검에서 건진법사 전성배 씨에 대해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 소식 하나 전해드리겠습니다. 저희가 여야 얘기를 하고 있는데 민주당에서는 모레입니다. 8월 21일 본회의에서 쟁점 법안을 처리하겠다 이런 방침을 갖고 있습니다. 그런데 국민의힘은 8월 22일, 다음 날 전당대회인데 본회의는 연기해 줘야 되지 않겠냐 이렇게 얘기하고 있습니다. 들어보시겠습니다.
- 유상범/국민의힘 원내운영수석부대표 >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22일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개최를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음에도 21일 본회의를 강행해 EBS법, 불법 파업 조정법, 더 센 상법 개정안 등 쟁점 법안을 처리하겠다고 공언하고 있습니다. 야당의 무제한 토론이 예정된 상황에서 전당대회 하루 전 본회의를 강행하는 것은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망치려는 의도를 보이는 정치적 술책입니다. 이는 제1야당에 대한 최소한의 존중도 없고 정치적 도의마저 내팽개친 행위입니다.
◎ 진행자 > 민주당에서는 날짜를 조정할 여지를 보이고는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럼 좀 달라지는 거예요?
◎ 김상일 > 보여야죠, 저건. 왜냐하면 아무리 경쟁자지만 다른 진영의 가장 큰 잔치잖아요. 잔치가 되고 있지는 않지만 갈등 잔치가 되고 있지만, 어쨌든 형식적으로는 가장 큰 행사잖아요. 그것을 뭔가 흠집을 내거나 방해하는 듯한 행위는 자제해 주는 것이 저는 정치 도의에 맞다고 생각합니다. 돈 버는 경쟁이 가장 비정하잖아요. 사실은 우리가 살다 보면. 가장 비정한 돈 버는 경쟁에도 상도의라는 걸 우리가 이야기를 해요. 정치도 그런 상도의가 있는 겁니다. 그래서 저는 이것이 며칠 빨리 하는 것이 우리나라의 역사와 국민의 운명에 어마어마하게 큰 영향을 주는 게 아니라면 이 정도의 도의는 지켜주는 것이 맞다. 그리고 그렇지 않은 모습을 국민들이 과연 좋아할까. 중도층이 과연 지지를 해줄까. 저는 오히려 약간 걱정스럽다라는 생각합니다.
◎ 진행자 > 이건 좀 조정해 줘야 된다. 어떻습니까?
◎ 장성철 > 조정 하나 안 하나 뭔 차이가 있고 상관이 있을까요. 조삼모사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어서 별로 중요한 문제는 아닌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날짜 하루이틀 미뤄 봤자 또 한다.
◎ 정성철 > 21일 날 처리하나 22일 날 건너뛰고 23일 날 처리하나 처리를 미루면 여야 간 대화를 해서 쟁점 법안 뒤로 미루고 그럴 건 아니잖아요. 그냥 하루 차이일 텐데 뭔 상관이 있을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 김상일 > 정치적으로는 의미가 있죠. 정당은 계속 말씀드리지만 선거를 치르는 조직인데 그걸 미루지 않고 중도층이나 이런 데에 피로감이라든가 부정적인 인식, 비호감도를 높이는 것보다는 미루는 것이, 물론 법이 통과되고 여야 관계에서는 큰 발전이 없을지 몰라도 지지층을 바라보고 정치를 한다는 측면, 국민을 바라보고 정치를 한다는 측면에서는 의미가 있어 보입니다.
◎ 진행자 > 소장님께서 여론조사 자꾸 말씀을 하셔서 제가 이거 읽어야겠습니다. 소장님이 언급한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지지율은 한국갤럽이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조사한 여론조사 결과였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 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시면 됩니다. 제가 이 얘기를 드려야 됩니다. 그리고 김건희 국정농단 특검에 김건희 측에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을 했다고 하고요. 그래서 특검에서는 8월 21일 목요일에 소환을 통보할 거다 이런 얘기까지 나와 있습니다. 앞서서 평론가님이 조국 전 대표 얘기를 하셨습니다. 관련 발언 먼저 들어보고 이 얘기 나눌까요? 들어보시겠습니다.
- 조국/전 조국혁신당 대표(어제) > 저는 정치인으로서 향후 내년 지방선거, 총선을 통해서 국민의힘을 지금보다 반 이상 줄여야 된다, 저는 뭐 마음 같아서는 0이 돼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현실적 힘과 관계를 생각했을 때 현재의 세력 의석을 현재 국민의힘의 의석수 세력 수를 반 이상 줄여야 된다, 그게 저의 목표입니다. 그게 이루어지는 것이 시대적 과제라고 생각을 하고요.
◎ 진행자 > 어제 복당 원서 냈고 주말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을 만난다고 합니다. 내년 선거 출마하겠다, 분명히 했습니다. 행보 어떻게 보세요?
◎ 김상일 > 너무 감정을 추스르지 못하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예를 들어서 제가 열심히 해서 국민의힘 같은 세력이 반성할 수 있게 우리가 많은 의석을 얻고 많은 의석을 국민의힘은 못 얻게 하겠습니다, 이렇게 하는 게 아니라 국민의힘을 저주하듯이 내지는 굉장히 존재 자체에 대해서 공격을 하듯이 감정을 쏟아내듯이 얘기하는 것은 본인 정당의 발전과 본인의 앞으로 있을 선거에 절대 도움이 되지 않는다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조금 자제할 필요가 있고요. 그리고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고마움이 있다면 저렇게 신스틸러가 돼서 돌아다니는 건 옳지 않습니다. 한동안은 이재명 대통령과 이재명 정부가 하는 일에 협조하고 그것들이 국민에게 인정받게 해주는, 그리고 그 이슈가 그 어젠다가 중심의 세팅이 되게 도와주는 것이 도의에 맞는 것이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듭니다.
◎ 장성철 > 조국 전 장관이 위험해 보여요. 원한과 복수라는 감정이 조국 전 장관의 머릿속에 있는 것처럼 느껴져요. 방금 전에 본 멘트도 그렇고 최근 여러 곳과 인터뷰를 하셨는데 제가 상당히 눈여겨봤던 대목이 뭐냐면 윤석열 한동훈 가만두지 않겠다, 용서하지 않겠다, 그런 대목이 있더라고요. 본인이 앞으로 정치를 하겠다라는 것이 보복을 하겠다라는 것으로 저는 읽혀졌어요. 저분이 단순히 배지 한 번 달고 단체장 한 번 하고 그게 정치적인 최종 목표가 아니잖아요. 2030년에 대통령이 되고 싶다는 생각과 목표가 있을 거예요. 그러한 감정의 배설로 과연 지도자가 될 수 있을 것인가 그런 생각이 들고. 행보도 너무 급한 것 같고 감옥 안에 8개월 동안 있으면서 본인은 입으로 성찰했습니다라고 얘기를 했는데 성찰하지 않고 감정이 더 급격하게 올라간 것 같아요. 그래서 큰일 나지 않았느냐 감정을 다스려라, 그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지지층만 바라보는 정치로 큰 지도자가 될 수 있을까. 이재명 대통령은 그렇게 했잖아, 민주당 지지층의 강력한 지지를 받아서 대통령까지 됐잖아, 그렇게 생각할 건데 그건 윤석열이라는 분이 대단히 해괴한 불법적인 비상계엄을 저질렀기 때문에 이재명 대통령이 대통령이 된 것이지 만약에 불법적인 비상계엄 안 하고 정상적으로 국정운영하고 2년 후에 다시 대선이 치러졌다면 그건 알 수가 없거든요. 그러니까 보다 더 큰 정치인으로 거듭나기 위해서 감정을 다스릴 필요가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과 걱정이 들었습니다. 그러면 댓글에 이러겠죠. 너는 너 걱정이나 해라, 장성철 네 걱정해라 그럴 텐데, 저희는 평론하는 입장이니까 조국 전 대표께서 어찌보면 진보진영 민주진영의 가장 중요한 정치지도자 중에 한 분이 돼 버리셨어요. 그런 분이 저렇게 상당히 원한과 보복에 쌓인 단어들을 문장들을 얘기하는 것이 과연 맞을 것이냐 그러한 충고를 드리고 싶네요.
◎ 진행자 > 유력 대권주자이기 때문에 두 분 다 이런 말씀하시는 것 같아요. 민주당과의 합당 얘기가 계속 나오잖아요. 조국 전 대표는 내부적으로 먼저 논의를 해보겠다라는 입장입니다. 어떻게 보세요?
◎ 김상일 > 합당이 굉장히 복잡해졌죠. 왜냐하면 우리나라는 기본적으로 인물 중심 정치 성향이 굉장히 강해요. 근데 대선주자 후보 반열의 사람이 다른 정당에 생긴 겁니다. 그럼 그 정당은 그 이전에는 그런 인물이 없었기 때문에 그 정당을 발전시키고 추동해 갔는데 힘이 없어서 오히려 합당을 생각하거든요. 제가 그동안 들어온 건 혁신당의 의원들은 민주당과 합쳐져서 본인들의 원내의 지위가 올라가는 것 원내의 영향력이 올라가는 걸 상당히 원해왔다고 들었거든요. 근데 조국 전 대표가 나오면 그 셈법이 다 바뀌는 거죠. 왜냐하면 조국이라는 인물을 중심으로 정치를 해나갈 수 있는 하나의 기회와 희망이 생기는 거예요. 그러면 민주당과의 합당이 과거만큼 절실할까요? 절실하지 않을 수가 있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대통령께서 조국 전 대표를 특별사면한 것이 민주당과의 합당에서는 조금 더 어려워진, 그리고 좀 더 복잡한 상황을 만든 것이 아닌가 라고 개인적으로 분석합니다.
◎ 장성철 > 안 할 것 같아요. 왜 조국 전 장관이 그랬잖아요. 내년 지방선거든 아니면 재보궐 선거든 6월에 있을 선거에 자기 나가겠다고 하잖아요. 그럼 조국혁신당 이름으로 나가려고 하겠죠. 자신들의 정당의 역량을 더 훨씬 키워서 2028년 총선, 2030년 대선에 자신들이 주도해 보는 그러한 정치 상황을 만들고 싶어 할 거 아니에요. 민주당 들어가면 원 오브 뎀이란 말이에요. 가두리 양식장에 갇힌 참치예요. 넓은 대양으로 나아가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몸집을 불려야 되는데 가두리 양식장에서 그냥 사육사가 먹이 주는 것만 먹고 그렇잖아요. 그러니까 민주당이 관리하기 위해서 박지원 의원께서 합당해라, 합당해야 된다 그렇게 얘기하시지만 합당 안 할 겁니다.
◎ 진행자 > 두 분 말씀을 들어보니까 상황은 더 복잡해진 건 맞는 것 같습니다. 진행 상황을 좀 보겠습니다. 오늘 두 분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지지율
- 한국갤럽이 지난 12~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국민 1007명 대상 조사
- 국민의힘 지지층 지지율 보면,
김문수 후보 46%
장동혁 후보 21%
안철수·조경태 후보 각각 9%
* 정당 지지도
- 리얼미터가 지난 13∼14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천1명 대상 조사
더불어민주당 39.9%
국민의힘은 36.7%
조국혁신당 5.7%
개혁신당 4.4%
진보당 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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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수다] 김건희, '안가'도 썼다‥"이래서 V0" "영부인 중 이런 사람 또 없어"
입력
2025-08-19 14:57
|
수정 2025-08-20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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