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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 슈가'·'저당' 열풍 속 주의할 점은?

'제로 슈가'·'저당' 열풍 속 주의할 점은?
입력 2025-08-25 15:17 | 수정 2025-08-25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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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요즘 '제로슈가 열풍'이라고 불릴 만큼 대체당이 들어간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주로 건강을 위해 찾게 되는 제품들이지만 주의할 점도 있다는데요.

    제은효 기자가 알려 드립니다.

    ◀ 리포트 ▶

    서울의 한 대형마트.

    과자부터 음료수, 아이스크림에, 소스류까지, '저당'과 '제로'를 내세운 제품들이 진열대를 가득 채웠습니다.

    [임이래]
    "아무래도 설탕이 너무 많이 함유된 거는 아이들한테도 좋지 않고‥ 웬만하면 다 제로 슈가를 선택하고 있는 것 같아요."

    '저당'과 '제로 슈가'의 핵심은 '당' 입니다.

    저당 식품은 100g당 5g 미만이나 100ml당 2.5g 미만의 당류가 들어있습니다.

    제로 슈가 제품은 더 엄격합니다.

    당류가 100g 또는 100ml당 0.5g 미만이어야 합니다.

    설탕 대신 단맛을 끌어올리는 건, 알룰로스, 에리스리톨, 말티톨 같은 대체당입니다.

    과자와, 사탕, 껌, 초콜릿 등에 많이 쓰입니다.

    가격이 더 높더라도 다이어트와 건강 때문에 선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김수민]
    "금액은 조금 더 비싼 것 같기는 한데‥ 혈당 이슈들이 많이 있다 보니까‥"

    실제 대체당은 많게는 설탕보다 600배 강한 단맛을 내는데, 칼로리는 설탕보다 낮고, 혈당 상승 폭도 적습니다.

    하지만 당을 뺀 나머지 성분을 확인하는 게 중요합니다.

    한 저당 초코 아이스크림.

    당은 적지만 포화지방은 10g, 열량도 200kcal 가까이 됩니다.

    또, 비록 대체당 식품이지만 단맛을 느낀 뇌는 실제로는 기존의 당류만큼의 칼로리가 체내에 들어오지 않으면서 오히려 음식을 더 보충하려 할 수 있습니다.

    [심경원/이대목동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그 즉시로는 칼로리가(열량이) 좀 덜할 수 있죠. 근데 이제 뇌는 이게 당분을 계속 섭취하는 걸로 인식을 하다 보니까 점점 더 당을 찾게 돼서 결과적으로는 이게 더 안 좋을 수 있고‥"

    대체당의 과다 섭취도 주의해야 합니다.

    껌이나 사탕 등에 많이 쓰이는 에리스리톨은 지나치게 많이 섭취하면 설사와 복통을, 제로 음료 등에 포함된 아스파탐은 두통이나 어지럼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건강과, 다이어트를 위해 선택하는 저당 제품.

    '제로'라는 이름 뒤에 가려진 다른 요소를 확인하는 꼼꼼함이 필요해 보입니다.

    MBC뉴스 제은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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