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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외전

[맞수다] 국힘 당 비판 패널 징계?‥"장동혁이 왕인가"

[맞수다] 국힘 당 비판 패널 징계?‥"장동혁이 왕인가"
입력 2025-08-27 14:59 | 수정 2025-08-27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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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방송 : MBC 뉴스외전 (월~금 오후 01:50)
    ■ 진행 : 이언주 기자
    ■ 대담 : 김종혁 국민의힘 경기고양병 당협위원장, 박원석 전 국회의원(19대)

    [주요 발언]

    "비상계엄 사전 인지 여부가 관건..특검, 박성재 이상민 인지 가능성 의심"

    "방조 혐의 수사 대상 늘어날 듯..표결 불참 의원들에 책임 물을 수도"

    "소수 야당이 싸울 방법은 국민적 지지 받는 것 밖에 없어"

    "윤석열 정권이 만든 국힘 경선 룰이 장동혁 대표 선출에 영향 미쳐"


    ◎ 진행자 > [정치맞수다] 시작하겠습니다. 오늘은 김종혁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박원석 전 정의당 의원과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 안녕하세요.

    ◎ 진행자 > 안녕하세요. 한덕수 전 국무총리에 대한 구속영장실질심사가 30분 전쯤입니다. 오후 1시 30분부터 시작이 됐습니다. 내란 우두머리 방조 혐의, 허위 공문서 작성 혐의, 위증 혐의 등 6개의 혐의가 적시가 됐습니다. 전·현직 총리에게 구속영장이 청구된 건 헌정사상 처음입니다. 범죄의 중대성, 증거인멸 가능성이 영장 발부의 쟁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먼저 최고위원님, 어떻게 전망하세요?

    ◎ 김종혁 > 한덕수 전 총리는 아마 대한민국에서 관운이 제일 좋은 분일 거예요. 그렇죠? 노무현 전 대통령 때부터 시작해서 승승장구하면서 안 거쳐본 자리가 없고 주미대사까지 하시고 그런 분이었는데, 만약에 이번에 구속영장이 발부된다면 평생 살아왔던 공무원의 우상 같은 그런 신분에서 하루아침에 바닥으로 추락하게 되는 거잖아요. 그 자체가 대한민국으로서는 불행한 일이다 이렇게 생각이 드는데, 판사가 결정하실 거지만 지금까지 나온 걸로만 봐서는 증거인멸이라든가 그리고 내란 방조 혐의, 이런 것들이 인정될 가능성이 크지 않나. 그래서 영장이 발부될 가능성이 크지 않나 이렇게 생각이 됩니다.

    ◎ 진행자 > 박 의원님은 어떻게 보세요?

    ◎ 박원석 > 영장실질심사 결과를 봐야 되겠습니다만, 지금 김종혁 최고위원 말씀하셨듯이 그동안에 여러 차례 본인의 진술을 번복했지 않습니까? 사실상 위증 혐의를 인정한 셈인데요. 그렇게 핵심적인 사안에 대해서 위증했다는 것이나 아니면 계엄선포문을 사후에 부서했다가 그걸 다시 폐기했다는 것도 일종의 증거인멸의 의도로 비춰질 수 있기 때문에 저는 그 두 가지만으로도 구속 가능성이 상당하다, 이렇게 보고요. 지금 내란 방조 혐의를 받고 있는데 국무총리가 국무회의 부의장이지 않습니까. 대통령의 위헌 불법적인 비상계엄을 막을 수 있었던 혹은 막아야 하는 그런 헌법적 지위에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본인의 책무를 다하지 않았다는 게 이런 영장 청구의 주된 사유인데, 그로 인해서 한덕수 전 총리의 영장이 발부된다면 비슷하게 방조 혐의를 받는 대상이 많이 늘어날 것 같아요. 일단 국무위원 중에도 상당수 그 혐의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측면이 있는 데다, 계엄 해제 표결 당시에 계엄 표결을 방해한 혐의에 대해서 수사하고 있는데 당시 표결에 참여하지 않았던 국민의힘 의원들 상당수도 헌법기관으로서의 책무를 다하지 않고 그 상황에서 소극적으로 어떻게 보면 내란 행위를 방조한 책임을 물을 수도 있거든요. 그래서 오늘 한덕수 전 총리 구속이 단지 한덕수 전 총리 한 사람에 그치는 게 아니고 이후에 이 사건 수사 확대에 분기점이 될 수 있다는 면에서 굉장히 중요할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박 의원님 말씀하신 것처럼 특검에서는 한 전 총리가 계엄을 방조한 것을 넘어서 적극적으로 가담했다, 이렇게 보고 있는 거잖아요. 그 연장선상에서 본다면 다른 국무위원이라든지 국회의원들로 수사가 확대될 수 있다고 보시는 겁니다. 최근에 특검에서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해서 압수수색을 했잖아요. 그때 적용한 혐의를 보면 내란 중요 임무 종사 혐의거든요. 그러면 더 중하다, 이렇게 보고 있는 거다 이렇게 보십니까, 어떻게 보세요?

    ◎ 박원석 > 이거는 소극적 방조 차원을 넘어서서 어떻게 보면 내란을 지원한 그런 적극적인 행위를 했다, 이런 혐의를 두고 있는 거죠.

    ◎ 진행자 > 행위가 조금 더 분명하다 이렇게 보시는 거군요.

    ◎ 박원석 > 그렇죠. 이상민 전 장관 같은 경우에 단전·단수 지시한 것을 가지고 내란 중요 임무 종사 혐의가 적용이 됐는데요. 박성재 법무부 장관의 혐의도 결코 이상민 전 장관에 비했을 때 가볍지가 않습니다. 왜냐하면 이분이 국무위원들 중에 가장 대통령실에 먼저 도착했던 분 중에 한 분이에요. 그리고 국무회의가 끝나자마자 과천 법무부로 돌아가서 간부회의를 소집합니다. 당시 그 간부회의에 반발해서 뛰쳐나왔던 류혁 전 법무부 감찰관 같은 분도 있었잖아요. 그리고 법무부 간부들한테 몇 가지 지시하는데 대표적으로 합수부에 파견할 검찰 인력을 선별해라 이런 지시를 하게 됩니다. 그리고 출입국관리본부를 상대로도 출입국 통제 인력을 준비시켜라, 스탠바이 시켜라 이런 지시하고 또 교정 당국을 향해서도 교정 시설의 상황이나 이런 것들에 대한 점검을 지시하거든요. 이게 결국에는 계엄 상황에서 수사 인력을 파견하고 출국금지를 내리면 출입국 시도하려는 그런 사람들에 대해서 통제, 인력을 사전에 준비하고. 또 주요 인사들 체포하게 되면 그걸 구금할 수 있는 구금 시설의 상황을 점검한 셈이잖아요. 이거는 단순한 방조 혐의를 넘어서서 적극적으로 내란에 가담한 것이기 때문에 이상민 전 장관이 받았던 혐의와 동일하게 내란 중요 임무 종사 혐의를 받고 있는 거고 그런데다가 한 가지 더 있습니다. 이분이 안가에 다음 날 민정수석 법제처장 등등과 모여서 모종의 회동을 했는데 그 회동의 실체가 뭔지 아직 수사 결과가 나오고 있지 않아요. 그래서 박성재 전 장관을 부른다면 아마 그 회동의 실체에 대해서도 특검이 조사하게 되지 않을까 저는 그렇게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 진행자 > 박 의원님 보시기에 박성재 전 장관의 경우에는 적극적인 가담 행위가 있다 이렇게 말씀하시는 겁니다. 그럼 최고위원님 보시기에는 한덕수 전 총리가 만약에 구속이 된다. 그러면 그 다른 국무위원들이나 국회의원들로 수사가 확대될 거다, 그 계기가 될 거다, 이렇게 보십니까?

    ◎ 김종혁 > 지금 그렇게 가고 있잖아요, 방향이. 한덕수 전 총리 같은 경우는 핵심은 이런 것 같아요. 본인은 처음에 국회 나와서 내가 대통령이 불법적인 계엄하려고 하니까 그걸 막기 위해서 국무위원들을 소집하라고 했다는 것이 한덕수 전 총리의 주장이었잖아요. 그런데 특검이 보기에는 그게 아니고 그 계엄의 정당성을 부여하기 위해서 그런 거 하시려면 불러서 해야 됩니다, 국무회의가 필요합니다라고 한 거 아니야라고 보는 것 같아요. 그 증거로서는 당신 말이야 선포문 본 적 없다고 그러더니 나중에 잘 모르다가 뒷주머니에서 나왔다고 그러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까 김용현 전 장관하고 같이 검토하고 그랬잖아. 당신 한 말은 거짓말이지. 그리고 두 번째가 나중에 대통령의 국법상 행위는 문서로서 하도록 돼 있고 국무위원들이 부서를 하도록 돼 있어요. 근데 아무것도 없었잖아요. 나중에 그거를 필요한 거 아니야라고 해서 만들어내서 부서까지 자기가 했다가 문제가 될 것 같으니까 폐기하자고 얘기하는 것은 근본적으로는 이 행위에 정당성을 부여하기 위한 노력을 했다가 분위기가 심상치 않으니까 그것을 없애버린 거 아니냐. 그러니까 이런 것들이 증거인멸에 해당하고 당신은 방조행위를 한 것이라고 주장하는 것 같아요. 제가 보기에는 이 핵심은 이거 같아요. 비상계엄을 사전에 뭔가 감지하고 있었느냐 없었느냐. 총리는 아마 사전에 잘 몰랐던 것 같아요, 느낌이. 근데 적어도 이상민이나 박성재나 혹은 몇몇 사람들은 알고 있었던 거 아니냐, 그것이 언제라는 날짜는 모르고 있었어도 그런 분위기가 있고 그런 식으로 가고 있다는 분위기는 알고 있었던 거 아니냐는 게 특검 측의 의심인 것 같아요. 그래서 제가 보기에는 이상민 전 장관이라든가 박성재 전 장관에 대해서 좀 더 중한 혐의로 가고 있잖아요. 이건 그냥 방조가 아니고 동조라고 얘기하는 것은 이전에 대통령과 여러 차례 만나면서 법률적 자문이나 김용현 전 장관 국방적인 이런 문제, 행안부 장관은 그런 행정적인 절차 이런 것들을 논의한 것 아니냐. 그래서 그쪽으로 간다면 당연히 국무위원들, 그리고 국정원장도 소환되고 있잖아요. 김건희 여사와 하루 전날 통화한 건 도대체 뭐냐,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굉장한 의심을 갖고 있는 것 같아요. 이게 입증이 어디까지 될지 모르지만 만약에 그게 입증이 된다면 구속을 피하기가 쉽지 않겠죠.

    ◎ 진행자 > 두 분이 다 보실 때 내란 중요 임무 종사 혐의를 받고 있는 전 장관들 같은 경우는 사전에 인지했을 가능성이 높고 적극 가담한 행위가 있었다 이렇게 보시는 거네요.

    ◎ 김종혁 > 특검이 그렇게 보고 있는 것 같다는 거죠. 제가 보기에는 그러니까 저렇게 밀어붙이는 것 같아요. 거기에 대한 무슨 약간의 증거 같은 것들이 있으니까 저렇게 밀어붙인다, 그런 추정이 가능하죠.

    ◎ 진행자 > 이런 걸로 봤을 때 어쨌든 수사는 더 확대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렇게 보고 계십니다. 구속영장실질심사가 진행이 되고 있으니까요.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 밤에 결정될 것 같은데 그 내용은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김건희 국정농단 특검에서는 오늘 오전에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을 소환을 했습니다. 통일교 측으로부터 억대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았다는 혐의인데요. 권 의원의 출석 장면 보시겠습니다.

    - 권성동/국민의힘 의원 > (특검에) 가서 있는 그대로 다 진술하고 반드시 무죄를 받도록 하겠습니다. 특검이 무리수를 쓴다 한들 없는 죄를 만들 수가 없는 것이고 그리고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와 야당인 국민의힘의 뿌리를 뽑을 수는 없을 것입니다. 가서 있는 그대로 소명하고 저의 당당함을 입증해 내겠습니다.
    - 윤영호 본부장한테 대선 전 정치자금 1억 원 받은 적이 있으십니까?
    - 여러 번 밝힌 바와 같이 통일교 관계자로부터 어떠한 금품을 수수한 바가 없습니다.

    ◎ 진행자 > 권성동 의원은 결백하다, 이렇게 주장하고 있는 건데 돈을 건넨 사람으로 지목된 윤영호 전 통일교 본부장은 이미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구속돼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그리고 권 의원이 통일교 교주인 한학자 총재로부터 현금이 든 쇼핑백을 받았다는 의혹도 특검이 수사하고 있습니다. 지금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게 되는 건데, 박 의원님은 어떤 부분에 가장 주목하십니까?

    ◎ 박원석 > 일단 불법 정치자금을 제공한 사람이 구속이 됐기 때문에 특검이 상당한 진술과 정황과 증거를 확보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보고요. 특히 불법적인 정치자금이나 뇌물 수사에 있어서 범행을 부인하게 되면 뇌물을 줬다는 사람의 진술이 구체적이고 일관되면 그 혐의가 소명됐다 이렇게 보거든요. 근데 윤영호 구속된 전 본부장도 그렇고 다른 통일교 관계자도 그렇고 권성동 의원이 한학자 총재에게 절을 하고 쇼핑백을 받아 갔던 그 정황이나 아니면 권성동 의원을 여의도 모처에서 만나서 불법 정치자금을 제공했던 정황 그거를 구체적인 일시 방법 장소 다 특정하거든요. 그게 진술의 구체성과 일관성을 증명한다고 보고요. 그래서 권성동 의원은 부인하지만 제가 보기에는 빠져나갈 수 없는 이미 증거나 정황을 특검이 확보하고 오늘 소환을 했다고 봅니다. 아마도 오늘 소환 이후에 구속영장이 청구될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그리고 공여자가 구속된 상황에서 만약에 영장실질심사를 하게 됐을 때 과연 피할 수 있겠나 싶어서 구속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고 보고요. 한 가지 더 특검이 수사를 확대할 방향은 그러면 그 돈을 권성동 의원 개인을 보고 준 거냐, 권성동 의원 개인에게서 불법 정치자금이 멈춘 거냐, 아니면 당시 대선 상황에서 국민의힘의 혹은 윤석열 후보의 대선 자금으로 쓰인 거냐 이게 향후에 추가될 이 수사의 방향인 것 같아요. 통일교 관계자들의 진술을 들어보면 단지 권성동 의원에게만 제공한 게 아니고 그걸 넘어서 윤석열 당시 후보, 더 나아가서 국민의힘을 보고 그 불법 정치자금을 준 것으로 통일교 관계자들이 진술을 하고 있거든요. 권성동 의원이 그에 대해서 시인하거나 진술하지는 않겠지만 어쨌든 향후에 수사가 확대될 방향은 그쪽이 아닐까 이렇게 예상합니다.

    ◎ 진행자 > 박 의원님은 권성동 의원에서 그치는 게 아니라 그 이후까지 본다, 이런 말씀이시고 최고위원님은 이 수사는 어디에 주목하세요?

    ◎ 김종혁 > 일단 돈을 줬다는 사람이 구속이 됐잖아요.

    ◎ 진행자 > 그렇죠.

    ◎ 김종혁 > 만약에 부인을 하면 괜찮을 텐데 시인하면 자기도 처벌받는데 왜 자기가 처벌받을 것을 무릅쓰고서 거기다가 돈을 줬다고 진술하는 것은 무슨 다른 큰 이유가 있어야 되는데 현실적으로는 다른 큰 이유가 뭐가 있을까. 그건 보기가 어렵거든요. 쉽지 않을 것 같아요. 그리고 들어오기 전에 보니까 권성동 의원이 대포폰을 만들어서 그걸로 통일교 관계자들하고 계속 통화를 했다, 이런 얘기가 나오니까 왜 자기 전화 놔두고 대포폰까지 만들고 통화를 했어, 이런 여러 가지 정황 같은 것들을 들이댈 것 같아요. 영장 발부 판사는 과연 어떻게 생각을 할까. 이런 부분을 보면 지금까지 뇌물 받고 받았다는 사람 보셨습니까? 거의 99.9%는 없을 거예요. 줬다는 사람의 진술의 신빙성을 훨씬 더 높이 두는 것 같아요. 근데 권성동 의원은 저걸 당하고 계속 연관을 시키는 것 같아요. 특검이 무리수를 쓴다한들 죄 없는 사람 만들어서 죄를 만들어낸다 하더라도 대한민국 민주주의와 야당인 국민의힘의 뿌리를 뽑을 수 없을 것이다 얘기했는데 본인이 만약에 구속이 되거나 이러면 국민의힘의 뿌리가 뽑힌다는 것처럼 들릴 수가 있잖아요. 그런데 그건 국민의힘이랑 도대체 무슨 상관인지 개인적인 비리일 가능성이 있죠. 물론 그 돈이 선거 자금으로 해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선거 자금으로 들어갔다면 도덕적 비난을 당이 면키 어렵지만 그건 권성동과 윤석열 전 대통령의 문제지 현재 당과 직접적인 관계가 있는 것은 아니라고 항변하고 싶고요. 수사받고 나서 특검이 어느 정도 증거를 더 구체적으로 확보했느냐에 따라서 오후면 그런 내용들이 좀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 진행자 > 최고위원님이 당 국민의힘 얘기를 하셨는데 지금 특검에서 국민의힘 당사를 압수수색한 게 사실 권성동 의원에서 비롯된 거잖아요.

    ◎ 김종혁 > 그렇죠.

    ◎ 진행자 > 재작년에 당대표 선거에 권 의원을 당선시키기 위해서 통일교 교인들이 집단적으로 가입한 것 아니냐, 이 의혹을 보겠다는 건데 어쨌든 반발해서 압수수색을 못한 상황이잖아요. 이 수사는 어떻게 보세요?

    ◎ 김종혁 > 저는 그건 특검이 무리한 거라고 생각을 해요.

    ◎ 진행자 > 무리를 한 거다.

    ◎ 김종혁 > 왜냐하면 당원 가입시켰다고 쳐봐요. 결과적으로 권성동 씨는 안 나왔어요.

    ◎ 진행자 > 안 나왔죠.

    ◎ 김종혁 > 안 나왔어요. 그러면 권리 행사 방해를 예를 들면 나오지 않은 사람을 상대로 행사하지 못한 거잖아요. 그러면 이걸 무슨 죄로 따질 거죠? 예를 들면 남들이 얘기하는 대로 사이비교도야 이중 당적자야 이렇게 얘기한다 해도 대한민국 헌법에서 그 사람들이 가입한 것 자체를 우리 당으로서 막을 수 있는 방법도 없고 내용을 알 수도 없고 누가 쓸 때 나는 어느 종교의 신도입니다, 나는 이중 당적자입니다, 이렇게 쓰고 들어가는 거기는 그런 항목도 없거니와 논리적으로 맞지는 않는 것 같아요. 만약에 권성동 의원이 문제가 된다면 권성동 의원한테 돈이 간 거 아니에요. 그걸 문제 삼으면 되는 것이지 돈도 주고 이 사람을 찍어주기 위해서 당원들을 가입시켰다. 근데 이 사람은 아예 출마를 안 했기 때문에 이 부분, 당원 가입시킨 부분에 대해서는 아무런 실질적인 행위가 이루어지지 않았는데 그거를 가지고 압수수색 해서 당에 전체명부를 달라고 얘기하는 것은 무리한 수사였다는 생각이 들어요.

    ◎ 진행자 > 근데 일부 언론 보도에 보면 권성동 의원이 당대표에 안 나오겠다고 하니까 그 이후에 김기현 대표, 그리고 최고위원을 친윤으로 당선시키기 위해서 통일교가 움직였다 이렇게 보도한 데도 있습니다. 어떻게 보세요?

    ◎ 박원석 > 특검에서는 거기까지 의심을 하고 있는 것 같고요. 지난번 압수수색이 당원명부 전체를 달라는 건 아니었습니다. 그건 약간 국민의힘에서 의도적으로 특검의 수사에 대해서 과장되게 대응하고 있는 것 같고요. 그보다는 통일교 신도 명부하고 대조해서 특정 시기에 당원 가입이 집중적으로 이루어졌는지를 확인하고자 하는 게 특검의 목적이었다고 얘기하고 특검이 물리력을 동원해서 압수수색을 할 수도 없고 그럴 의사도 없다고 얘기했고 다만 압수수색 영장이 만료됐기 때문에 추가로 영장을 다시 받을지는 모르겠어요. 지금 받고 있는 혐의는 정당법 위반인데 개개인들의 의사에 반해서 집단적으로 입당을 시켜서 당의 경선에 개입하려고 했다면 그게 정당법과 배치되는데 이게 특검이 두고 있는 혐의인 것 같아요. 물론 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습니다. 다 개개인의 자발적 의사에 의해서 가입을 했다 그러면 그걸 가지고 위법성을 따져볼 여지는 없어요. 근데 그게 아니라고 했을 때 문제가 될 소지가 있어서 그건 수사 중이라고 보고 또 한 가지 이건 저의 앞선 기우일지도 모르는데, 대한민국의 헌법은 정교분리를 원칙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국민의힘의 이른바 당무에 특정 종교 혹은 특정 교단이 조직적으로 개입돼서 전당대회 결과를 바꾸려고 했거나 앞서 말씀하셨듯이 권성동 의원이 출마 안 한다고 했으니 그러면 김기현 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해서 움직이자, 이런 게 사실로 드러난다면 그게 정당법에 구체적 사항들을 위반하지 않았다 하더라도 헌법의 정교분리 원칙에는 심대하게 위배되는 그런 모습일 수가 있고 모르겠습니다. 지금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정당 해산 심판 청구를 자꾸 얘기하는데 비단 내란정당이다 뿐만이 아니라 정교분리 원칙을 위반했다는 것 하나 더 추가될 가능성도 있어요. 그런 점은 국민의힘의 이미지에도 굉장히 좋지 않습니다. 특정 종교, 그것도 기존의 우리 주류 기독교에서는 이단으로 취급받는 그런 종교하고 저런 정도의 긴밀한, 금전을 주고받는 정도의 긴밀한 관계가 있다는 건 사실 국민의힘으로서는 정당 이미지에 굉장히 타격이 되고요. 일본의 아베 총리 암살 사건을 전후로 일본 자민당하고 통일교하고 유착이 드러났지 않습니까? 그것과 모양새가 거의 비슷해요. 어떻게 보면 통일교단이 일본 자민당을 말하자면 포섭하기 위해서 했던 활동을 그대로 우리 국내에 들어와서 국민의힘을 상대로 했구나 이렇게도 보여지거든요. 이런 게 국민의힘의 정치적 이미지에는 이중삼중으로 부담이 된다고 봐요.

    ◎ 김종혁 > 정교분리가 지켜져야 되고 이중 당적도 반드시 막아야 된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그건 있죠. 당에 들어올 때 정청래 대표가 그것을 근거로 해서 정당을 해산하겠다는 것은 제가 보기에는 너무 터무니없는 근거인 게 아니 당 가입을 받을 때 이 사람이 왜 들어오는지 우리가 어떻게 압니까? 그 당에서 그 사람이 나 통일교 지시를 받아서 들어옵니다라고 씁니까? 그런 거 없거든요. 당의 입장에서는 누구든지 당의 당원이 되겠다 하고 당비를 내면 받을 수밖에 없는 거예요. 정교분리의 원칙이라는 것들을 그것은 교회가 예를 들면 통일교가 어기면 어긴 것이지 그것을 당에서 당원 가입을 받았다고 당이 규정을 어겼다라고 얘기할 수는 없는 것이기 때문에 그 자체로는 무리라고 생각을 합니다.

    ◎ 진행자 > 특검에서는 국민의힘 당사 압수수색에 대해서 다시 할지 말지 영장을 재청구할지 말지는 검토하고 있는 그런 상황인 것 같습니다. 지금 두 분 말씀대로 국민의힘이 안팎으로 굉장히 어려운 상황인 것 같은데, 국민의힘 새 지도부가 출범을 했습니다. 장동혁 대표가 오늘 현충원 참배에 이어서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면서 첫 공식 일정을 시작했는데요. 오늘 발언 들어보시겠습니다.

    - 장동혁/국민의힘 대표 > 전당대회 과정에서 당원들과 국민들이 보내주신 민심은 야당답게 거대 여당을 견제하고 이재명 정권을 제대로 견제하면서 유능한 모습을 보여달라는 것이었습니다. 이제 변화된, 하나 된 국민의힘을 국민들께 보여드리겠습니다.

    ◎ 진행자 > 어제 당선 소감에 비해서는 굉장히 절제된 발언이다 저는 좀 이렇게 들었습니다. 어제는 이재명 정권을 끌어내려야 한다, 이렇게도 얘기를 했는데요. 강력한 대여 투쟁을 예고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당이 단일대오로 가야 한다. 당내 분열을 야기한 세력과 결단하겠다 이렇게 얘기를 했고 당직 인선에 있어서도 기계적 탕평은 하지 않겠다, 이랬습니다. 최고위원님 어떻게 해석해야 돼요?

    ◎ 김종혁 > 야당으로서 여당과 싸워 나가겠다고 얘기하는 것들은 얼마든지 할 수 있는 얘기라고 생각을 해요. 근데 이재명 대통령 끌어내리겠다고 얘기를 했는데 사실 현실적으로 저희는 107석의 소수야당이잖아요. 그리고 필리버스터 해봤더니 24시간이면 다 끝나고 그다음에 법사위라든가 의장이라든가 이 모두 집권여당이 맡고 있고 대통령도 이재명 대통령입니다. 그럼 싸우자 좋은데 어떻게 싸울 거냐 이거죠. 소수야당이 싸울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국민적 지지를 받는 것밖에 없어요. 여론의 지지를 받아야 돼요. 이거 이거 이렇게 이렇게 잘못됐는데 여러분 이거 아니지 않습니까? 국민들이 집권당이 너무 심한데, 다수를 가지고 횡포 아니야? 이렇게 돼야지 저희가 국민적 지지를 받았을 때 비로소 싸울 수 있는 거거든요. 입으로 맨날 싸우자 쫓아내자 끌어내리자 아무 소용없어요. 현실적으로 가능하지가 않아요. 그런데 우리 당에서 윤어게인 외치면서 국민적 지지를 받을 수가 있습니까? 국민들의 절대다수가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은 잘못된 것이고 구속됨이 마땅하다고 주장하고 있는 판에 거기다 대고 윤어게인을 외쳐서 대통령 면회 가고 대통령과 함께 가겠다고 얘기하면서 국민적 지지를 받아서 거기서 여당과 싸울 수 있다는 것들이 논리적인 모순이에요. 그리고 그런 잘못된 주장을 하면서 당이 지지도가 올라갈 수 없는 그런 주장을 하면서 이 단일대오에 딴 소리하면 내가 가만두지 않겠어라고 얘기하면 그게 논리적으로 말이 됩니까? 그리고 정당이 사당이 아니잖아요. 당대표라는 것은 일정 시점 동안에 그냥 당을 맡고 있는 사람에 불과한 겁니다. 국민의힘이 장동혁 대표의 사당입니까? 장동혁 대표가 왕이에요? 내가 마음에 안 드니까 내가 단일대오로 이렇게 가자고 그랬는데 당신 말이야 다른 얘기하니까 내가 가만두지 않겠어 나가, 이렇게 얘기할 수 있습니까? 이건 당내 민주주의에 대한 엄청난 모독이에요. 한편으로는 싸워 가겠다는 그런 결의를 다지는 것 좋다고 생각을 하지만 현실적으로 그것이 가능한 것인지, 그리고 당내에서 본인이 얘기하는 것들에 대해서 다른 소리하는 사람들은 단일대오를 막는 거니까 니들은 입 다물고 있어, 내지는 나가라고 얘기하는 것은 이런 제왕적 당대표가 있었나요? 그런 식의 얘기하는 것 자체가 저는 굉장한 민주주의에 대한 오독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 진행자 > 박 의원님은 어떻게 들으셨어요?

    ◎ 박원석 > 글쎄요. 어제 취임 일성에 비해서는 조금 완화된 그런 메시지를 오늘 냈는데 어제 취임 일성을 듣고는 제가 깜짝 놀랐습니다. 제1야당 대표가 전당대회 열기가 가라앉지 않은 상황에서 취임을 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 지지층의 기대 혹은 지지층의 바람 이런 것들을 의식해서 메시지를 낸다 하더라도 출범한 지 3개월도 안 된 정권을 이유도 없이 끌어내리겠다 이건 극언이죠. 그냥 강경한 메시지가 아니고. 오늘 그 점을 의식했는지 간결하고 원론적인 메시지에 그쳤는데 저는 장동혁 대표는 상당한 시험대에 설 거라고 봅니다. 본인도 얘기했듯이 보수 유튜버들의 지지 덕분에 당대표가 됐다.
    그런 강경한 극우 유튜버들이나 혹은 강성 당원들의 요구가 한편에 있고 다른 한편으로는 제1 야당의 대표로 마땅히 합리적 견제 세력이 되기 위해서 당의 외연을 확장하고 중도층의 민심을 끌어안고 이래야 될 과제가 있어요. 근데 그 사이에서 과연 이걸 잘 헤쳐나갈 수 있을까. 그런 데다 이번 전당대회 결과에서 보듯이 국민의힘의 당원 토양이랄까요. 이런 것들이 굉장히 농도가 높아졌습니다. 흔히 짠물이라고 얘기를 하잖아요. 이 상황에서 본인이 그동안에 너무 많은 말들을 해놨습니다. 윤 전 대통령 면회 가겠다, 그건 당대표가 돼서도 다시 한 번 확인했죠. 그리고 당내에 내부총질 하거나 이견을 얘기하는 사람들 결단하겠다 이런 얘기를 했는데 앞서 김종혁 최고위원도 말씀하셨지만 어떻게 결단을 할 겁니까? 예를 들어서 당에서 이견을 얘기하는 건 당연한 거고 당내에 다양한 목소리가 있는 건 민주정당에서 당연한 건데 이견을 얘기한다는 이유로 나가라 쳐내겠다, 그럴 권한이 당대표에게 있지 않습니다. 그거는 여야를 막론하고 어떤 정당에도 있지 않아요. 그런 데다 오늘 최고위원회에서 또 다른 최고위원은 방송에 나와서 당파 정치하느라고 이견을 얘기하는 그런 패널들을 다 쳐내야 되겠다, 이런 식으로 얘기했는데 말도 안 되는 얘기죠. 윤석열 전 대통령 시대에 시도하다가 그것 때문에 상당한 물의를 빚고 비판을 받았던 그런 일 아닙니까? 그걸 다시 시도하고 입틀막을 하겠다는 건데, 지금 국민의힘이라는 정당에 대해서 국민들이 보는 시선이나 민심이 얼마나 싸늘한지를 느끼지 못하고 이른바 강성 지지층에 갇혀서 골방 안에서 외치고 자기 목소리가 귀에 크게 들리니까 뭔가 내 목소리가 크구나 이렇게 자위하는 모습으로 보이거든요. 근데 보세요. 선거가 불과 얼마 남았습니까? 10개월 정도밖에 안 남았어요. 이 상황에서라면 국민의힘의 전통적 기반인 TK에서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다른 데서 특히 수도권 같은 데서 후보들이 나서서 출마해서 선거운동을 할 엄두가 나겠냐는 거죠. 선거를 주도적으로 이끌고 확장성을 기할 수 없는 지도부라면 그에 대해서 연말쯤 가면 다른 목소리가 나올 거예요. 이런 칼날 같은 상황에 장동혁 대표 본인도 지도부도 서 있다는 것을 아주 냉엄하게 깨달아야 된다고 봅니다.

    ◎ 진행자 > 지금 박 의원님이 당내 토양, 당원 토양을 말씀하셨잖아요. 저희 나오신 패널 중에 장동혁 의원이 당대표가 될 거라고 말씀하신 분이 솔직히 단 한 분도 안 계셨었어요. 근데 됐습니다. 21대 국회에 재보궐로 입성을 했죠. 실제 의정 활동이 3년인 1.5선입니다. 대선 후보인 김문수 후보를 이긴 거예요. 어떻게 당내에서 보고 계세요?

    ◎ 김종혁 > 이번 선거는 이성과 감성이 맞붙은 선거예요. 이성이라는 것은 아무리 우리 당이 배출한 대통령이라도 불법적인 비상계엄이 말이 되느냐. 그리고 거기에 대해서 대통령은 책임져야지 누구든지, 이렇게 얘기하는 사람들이 온건 보수 합리 보수적인 그런 주장을 하던 분들이고. 또 다른 쪽에서는 야 아무리 그래도 왜 우리 당 대통령만 맨날 탄핵을 당해. 이재명은 범죄자 아니야 이렇게 주장하는 사람들, 이런 분들이 강성을 대변하는 거였어요. 이 두 가지가 충돌을 했는데 극우 유튜버들과 일부 후보들이 계속 여기다 기름을 끼얹은 거죠. 이 사람들을 불에다. 그래서 활활 타오르게 한 거예요. 아시다시피 이성과 감정이 싸우면 감정이 이겨요. 그리고 이거에 대해서 그렇다고 그래서 국민의힘은 완전히 짠물이 됐으니까 민주당이 주장하는 대로 정당 해산도 해야 돼 이렇게 주장하는 사람들한테는 저는 이런 얘기를 하죠.
    그 당원들이 1년 전에는 한동훈 전 대표를 63%로 뽑았어요. 그랬다가 지금 또 이렇게 바뀐 거예요. 사람들의 감정은 수시로 변하기 때문에 저는 그런 감정에 의해서 이번에 장동혁 후보가 가장 윤어게인을 외치고 가장 극단적인 얘기를 하고 다 잘라버려야 돼, 이런 얘기한 사람들이 많이 들어갔지만 그러나 그것은 감정적인 것들에 의한 그런 결과이고 이것이 시간이 좀 지나고 현실을 계속 접하다 보면 예를 들면 윤석열 대통령의 불법적인 계엄의 실상이 다 드러나고 예를 들면 김건희 여사의 문제점들 같은 것들이 다 확인되고 그렇게 되면 쿨다운이 될 것이다. 냉정해질 것이고 그리고 그런 것들에 의해서 분위기도 바뀔 거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그렇게 기대를 합니다.

    ◎ 진행자 > 어떻게 해서 장동혁 후보가 당선이 됐다 이렇게 보십니까?

    ◎ 박원석 > 지금 말씀하신 요소에 더해져서 일종의 언더독 효과 같은 게 있었던 것 같아요. 추격하는 후보가 앞서 있는 후보하고 거리가 멀어지면 그대로 주저앉게 되는데 거리가 멀어지는 게 아니고 느낌상 거리가 점점 좁혀진다 이런 느낌을 받았잖아요. 여의도 정가에서는 1차 투표에서는 장동혁 후보가 오히려 앞섰던 거 아니냐 그래서 김문수 후보가 굉장히 다급해지니까 한동훈 전 대표 쪽에 SOS를 친 것 아니냐, 이런 소문이 굉장히 많았어요. 그러면 유권자 심리가 변하거든요. 해볼 수 있겠다 이런 심리가 드는 데다 김문수 후보의 메시지가 너무 오락가락했습니다. 처음에는 장동혁 후보하고 선명성 경쟁을 했잖아요. 그랬다가 나중에 점점 뒤로 갈수록 통합 포용 이런 메시지들을 더했고, 그리고 토론회에서인가 내년 재보궐 선거에 한동훈 전 대표를 공천하겠다 이렇게 얘기를 했어요. 그러니까 앞의 얘기하고 뒤의 얘기가 상반되는 거예요. 그 사이에서 김문수 후보를 지지했던 유권자들의 반응이 쫙 갈렸을 겁니다. 어떤 사람들은 김문수 후보가 저렇게까지 통합 포용을 하니까 저쪽으로 힘을 써서 모아줘야 되겠다, 이런 유권자층도 있었던 반면에 뭐야 애초에 내가 기대했던 그런 모습이 아니네, 이러면서 장동혁 후보 쪽으로 돌아선 그런 표심도 있는데 돌아선 표심이 조금 더 많았다는 거죠. 거기에 더해서 너무 대세론에 안주했던 것 같아요. 내가 대선 후보였으니까 당연히 되지 않겠느냐, 별다른 메시지가 없습니다. 김문수 후보가 이 당을 어떻게 어디로 끌고 가겠다, 그냥 싸우겠다는 얘기밖에 없고 그게 없다 보니까는 약간의 피로감, 식상함, 게다가 신인이 아니잖아요.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된다 이런 심리들이 움직인 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래서 결과적으로 보면 표차가 아주 근소하게 났는데 무엇보다 선거 룰의 효과가 크죠. 여론조사에서는 6대4였지 않습니까? 압도적으로 김문수 후보가 앞섰는데 결국 당원투표에서 그 벽을 못 넘은 거죠. 80%가 반영이 되다 보니까. 이 선거룰이 윤석열 정권 들어와서 결국에는 유승민 이런 사람들 막으려고 만든 룰인데 그 덕을 장동혁 후보가 이번에 본 거라고 봅니다.

    ◎ 김종혁 > 그리고 저 숫자를 보면 재미있는 게 1차 투표에서 장동혁 후보가 15만 표, 김문수 후보가 13만 표, 그리고 조경태 7만, 안철수 5만 이렇게 얻으셨어요. 조경태·안철수 합치면 13만 1천인가 그래요. 이 표가 움직이면요. 둘 중에 누구한테만 가면 그 사람이 당선이 되는 거예요. 그런데 정작 투표를 해봤더니 15만 표 얻은 사람이 18만 표, 3만 표 더 얻었고 13만 표 얻은 사람이 3만 표 더 얻어서 16만 표 얻었어요. 이 얘기는 뭐냐 하면 이 표가 그냥 갈렸다는 거죠. 한쪽으로 가지 않고 갈렸고 상당수는 투표를 안 했다는 얘기예요. 보면 이른바 온건보수, 조경태·안철수 지지하거나 혹은 한동훈 전 대표를 지지하는 표들은 나 찍고 싶지 않아라고 해서 상당 부분은 투표를 안 했다는 그런 계산이 가능하죠.

    ◎ 진행자 > 장동혁 대표 되고 나서 당내 분열을 야기한 세력에 대해선 결단하겠다는 얘기를 하니까 기자들이 물어보잖아요. 그럼 한동훈 전 대표는 어떻게 되는 거예요? 이렇게 물어보니까 최악을 피하기 위해 김문수 후보를 지지해야 한다고 했던 부분에 대해서 입장을 먼저 밝히라, 이렇게 얘기를 했거든요. 그럼 한동훈 전 대표나 친한계는 앞으로 어떤 입장을 보이게 되는 겁니까?

    ◎ 김종혁 > 민주주의는 최악을 피하는 선거제도다라고 얘기했는데 김문수를 지지하라고 한동훈 전 대표가 얘기한 사실이 있습니까?

    ◎ 진행자 > 그렇게 해석을 했더라고요. 장동혁 대표는.

    ◎ 김종혁 > 본인이 그렇게 주장하는 거죠. 자기가 최악의 후보라고 그렇게 얘기하시는 거나 다름없는데 글쎄요. 선거 때는 누구든지 간에 어떤 식으로든지 자기가 지지하는 후보에 대해서 지지하지 않더라도 여러 가지 상징적인 발언들을 통해서 의사를 표시하는 건 맞죠. 그게 문제가 되는 건가요? 예를 들어서 이분이 얘기하는 대로 단일대오라는 건 내가 주장하는 것이 다 옳은 것이니까 나와 다른 주장하는 사람을 더 좋아하든가 혹은 내가 주장하는 것에 대해서 다른 얘기를 하든가. 저처럼 패널에 나와서 그건 좀 아닌 것 같다고 얘기하면 이것은 단일대오에 어긋나는 거니까 해당행위에 해당하는 겁니까? 저는 전혀 그렇게 보지 않거든요. 당내 당연히 민주주의인 것이고 우리가 민주당에 대해서 뭐라고 그랬습니까? 일극 체제, 이재명 일극 체제여서 저 당은 안 돼라고 얘기했는데 이건 일극 체제를 넘어서 제왕 체제입니까? 그건 말이 안 되는 거라고 생각해요.

    ◎ 진행자 > 김민수 최고위원이 오늘 아침에 보니까 계파 정치를 위해서 당 비판하는 인사들 책임 묻겠다고 얘기를 하면서 당원게시판 조사하겠다고 했어요. 그래서 한동훈 전 대표 겨냥한 거 아니냐 이런 얘기도 나왔었거든요.

    ◎ 김종혁 > 그렇죠. 대놓고 겨냥한 거라고 생각이 되어져요. 그게 여러 차례 논란이 있었지만 당원 게시판에 익명으로 글을 쓰는 것들이 도대체 왜 문제가 되는지 알 수가 없고, 그때 특정한 시점에 갑자기 그것이 익명게시판이 확인이 가능한 걸로 됐다 또 사라져버리고 이런 모든 과정이 저는 본질적으로 들어가면 뭔가 여기에도 공작의 냄새가 나는 것 같은데 이거는 확인되지 않은 거니까 제가 얘기할 수 없는 거고, 이렇게 얘기하면 단일대오를 또 깬다고 얘기할 것 같은데 글쎄 모르겠습니다. 김민수 최고께서 하시는 말씀, 예를 들면 우리 당과 다른 입장을 방송이나 이런 데 나와서 얘기하는 사람들에 대해서 어떤 식의 처분을 하겠다는 그런 주장은 굉장히 반민주적인 주장이시고 그걸 할 수 있는 방법이 뭔가요? 각 언론사에다 야 걔들 빼, 이렇게 얘기하실 건가요? 저는 도대체 무슨 근거로 그렇게 얘기하시는지 군사정권 때도 하기 어려운 일들 아닙니까? 그런 걸 어떻게 하시겠다는 건지 모르겠어요.

    ◎ 진행자 > 의원님이 앞서서 말씀하실 때 그럼 결단이 뭐냐 결단할 방법도 없지 않냐고 얘기를 하는데 그럼 지금 새 지도부는 그럼 나가라고 압박을 하고 있는 겁니까, 어떻게 받아들여야 돼요?

    ◎ 박원석 > 저는 자칫하면 제2의 이준석 전 대표 사태가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 이렇게 보여요. 김민수 최고위원이 얘기했던 당 게시판 문제나 당을 비판하는 그런 패널들에 대해서 조치를 하겠다는 건 당에서 윤리위 같은 걸 가동하겠다는 거죠. 거기에 제소해서 징계 내리고 징계에 반발해서 나가면 좋고 아니면 나갈 수밖에 없는 그런 조건을 만들겠다 이런 식의 공학적인 발상을 하는 게 아닌가 싶고. 근데 보기에 따라서는 그런 게 내부총질로 보이죠. 정작 지도부가 새로 선출돼서 당의 통합과 외연 확장과 이걸 기한다기보다는 색출하겠다 이렇게 나서는 걸로 비춰질 수 있거든요. 반대로 그거야말로 내부총질이다 이런 반론이 저는 나올 수 있다고 보고요. 한동훈 전 대표의 결선투표 앞두고 냈던 메시지는 그에 대해서 장동혁 대표가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떠나서 정치적 득실로 보면 명백한 실이었습니다. 차라리 그 얘기를 안 하거나 아니면 좀 더 분명히 해서 네거티브한 방식이 아니고 좀 더 분명히 해서 이 상황에서 다소 아쉬움이 있더라도 김문수 후보를 지지하는 게 우리 당의 현재와 미래를 위해서 낫다 이렇게 했더라면 조금은 더 나은 메시지가 될 수도 있었을 것 같아요. 근데 개입할 건 다 했고 근데 결과는 달성하지 못했고 한동훈 전 대표는 우리 당을 최악 아니면 차악으로 보는구나 이런 인식을 당원들한테 심어줬거든요. 그런 데다 당내 영향력이 매우 제한돼 있다 이런 걸 거꾸로 보여줬어요. 이른바 친한계를 지지했던 표심 당의 혁신 변화, 아까 13만 표라고 얘기하셨잖아요. 합쳐서. 그것도 온전히 결선 투표에 담아내지 못한 것 아니냐. 결국 한동훈의 리더십과 정치력의 한계 아니냐 이런 지적이 나올 수밖에 없어요. 그런 대목에 대해서 한동훈 전 대표도 조금은 객관적으로 돌아봐야 될 상황이라고 보고요. 당장에 친한계나 한동훈 전 대표가 뭘 할 수 있는 상황이 못 됩니다, 지금 객관적으로. 뭘 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아요. 새로운 지도부가 들어섰으면 일단 그 지도부가 뭘 어떻게 하는지 지켜봐야죠. 다만 그렇다고 일각에서 얘기하는 것처럼 당을 박차고 나가서 분당한다? 그럴 자원도 없어요. 피차 간에 헤어질 밑천이 없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상당 정도는 내부에서 불편한 동거를 하되 다만 이게 언제 격돌로 일어날지 그런 계기들이 앞으로 저는 있을 것 같거든요. 예를 들어서 윤석열 전 대통령 면회를 진짜 장동혁 대표가 간다. 그것도 가까운 시일 내에. 여론은 그에 대해서 굉장히 비판적일 거고 당내에서도 비판 여론이 들끓을 겁니다. 그런 데다 당의 지지율이 올라가는 게 아니고 오히려 당의 지지율이 떨어지고 당이 지금 특검 수사로 인해서 줄줄이 당내 정치인들 불려가고 구속되고 이런 상황이 왔을 때 그에 대해서 어떻게 대응할 건지 대응의 기조 방향 이런 걸 둘러싸고 첨예한 이견이 표출되고 충돌할 가능성이 있거든요. 앞으로 산 넘어 산인 상황이에요. 국민의힘은.

    ◎ 진행자 > 분당은 지금 못한다 이런 말씀이신데 어떻습니까?

    ◎ 김종혁 > 분당을 할 이유를 봐야 되잖아요. 예를 들면 이 당이

    ◎ 진행자 > 밖에서는 분당하는 거 아니냐고 다 물어보죠.

    ◎ 김종혁 > 당이 한 개인의 당이 아니잖아요. 장동혁 대표의 당도 아니고 송언석 대표의 당도 아니고 누구 한 개인의 당이 아니잖아요. 다양한 의견이 있는 당원들이 존재하는 것이고 그중에서 특정 시점에 그것이 감정에 의해서든 이성에 의해서든 어떤 사람이 당대표가 됐어. 그럼 그 짧은 기간 동안에 그 리더십을 발휘하다가 잘못되면 물러나는 거고 또 다른 사람이 들어오는 거예요. 그런 식으로 얘기하면 지난번에 한동훈 전 대표가 63%나 되는 막강한 지지를 받아서 당대표가 됐으면 거기에 반대했던 사람들은 다 나갔어야 되는 거 아니에요. 내가 지지하지 않는데, 더구나 윤석열 전 대통령까지 나서서 대통령실이 나섰다는 건 공식화된 거 아니에요. 그래서 친윤들 셋이 나왔는데 다 안 됐어. 30%밖에 못 받았어. 그럼 우리 다 나가야겠다 이렇게 합니까? 이건 마찬가지잖아요. 예를 들어서 장동혁 대표가 18만 표를 얻어서 됐어요. 80만 명 가까운 당원 중에서 18만 표로 된 건데, 장동혁 대표가 돼서 본인이 당대표니까 스피커를 가지고 있어서 여러 가지 얘기를 하고 있어요. 그것이 나하고 맞지를 않아. 그렇다고 해서 당을 그만둬요? 그러면 도대체 당을 얼마나 많이 바꿔야 되겠어요. 당대표가 바뀔 때마다 내가 당대표가 안 되고 나와 반대되는 사람이 당대표가 되면 그때마다 당을 바꿉니까? 그때마다 창당을 합니까? 그거는 제가 보기에는 현실적으로 가능하지도 않고 바람직하지도 않고 그냥 호사가들이 하는 얘기다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 진행자 > 어제 장동혁 대표가 당선되고 나니까 언론이나 전문가들이 많이 분석하는 그런 거지 지금 당장 상황은 그런 게 아니다 이런 말씀이십니다. 김건희 국정농단 특검에서 우리가 앞서서 얘기했던 국민의힘 당사 압수수색 영장 재청구에 대해서는 검토를 하겠다, 이렇게 브리핑을 했다고 합니다. 정상회담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한미 정상회담이 끝났습니다. 민주당에서는 100점 만점에 120점이다. 국민의힘에서는 굴욕적 외교 참사다 이렇게 평했는데요. 정청래 민주당 대표의 얘기 들어보시겠습니다.

    - 정청래/더불어민주당 대표 > 앞으로 5년 동안 이재명 우리 정부의 외교, 한반도 평화, 남북 관계에 큰 진전을 이룰 수 있는 그런 시간을 갖고 있기 때문에 아주 매우 중요한 한미 정상회담이었는데 아주 성공적이어서 마음이 한결 놓입니다.

    ◎ 진행자 > 민주당에서는 후한 점수를 줬는데 국민들은 어떻게 평가했을까요? 오늘 나온 여론조사 결과 보시겠습니다. 리얼미터 여론조사인데요. 잘했다 긍정평가가 53.1% 잘못했다 부정평가 41.5%입니다. 먼저 박 의원님은 어떻게 평가하시겠어요?

    ◎ 박원석 > 우선 저 여론조사의 부정평가가 김문수 후보가 받았던 지지하고 비슷하네요. 한 41% 정도. 어떻게 해도 반대하는 분들이 계신 것 같고, 사실 이번 굉장히 어려운 정상회담이었습니다. 취임 이후에 첫 한미 간의 양자 외교의 데뷔 무대였고, 트럼프 대통령이 비단 동맹국 상대로 뿐만이 아니라 전 세계를 상대로 아주 거센 공세를 취하고 있지 않습니까? 기존에 어쨌든 무역과 안보와 경제 관계를 다시 재편하겠다. 그게 내가 추진하는 MAGA (Make America Great Again)다, 이것이지 않습니까? 우리가 동맹국이긴 하더라도 미국의 그런 거센 공세로부터 지킬 것들이 굉장히 많았고 이번 정상회담은 성격상 얻는 회담이 아니었고 지키는 회담이었다고 생각하는데 그런 성격에 비추어 보면 걱정했던 것보다 잘 지켰다, 이렇게 평가하고요. 그래서 선방했다, 이런 반응이 나오는 것 같고. 정상회담을 앞두고 돌연 트럼프 대통령이 낸 메시지 때문에 전 국민이 긴장을 했잖아요.

    ◎ 진행자 > SNS.

    ◎ 박원석 > 국제사회에서 제트 모먼트라는 말이 요즘 유행이지 않습니까? 젤렌스키 대통령이 백악관 오벌 오피스에 앉아서 거의 트럼프 대통령한테 망신당하고 쫓겨났던 그런 상황을 우리도 당하는 거 아니냐. 조금 다른 상황이긴 합니다만 남아공 대통령도 굉장히 당혹스러운 질문들을 마주했던 그런 모습을 보면서 도무지 변칙적인 스타일을 사전에 준비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이 대통령이 잘 해주기를 바랐는데 그런 기대 이상으로 잘하셨다고 생각하고 무엇보다 눈에 띄었던 게 회담의 의제 우선순위에 없었던 북미 관계나 북핵 문제를 어떻게 보면 이재명 대통령이 모두발언을 통해서 회담의 중심으로 끌어온 측면이 있어요. 이건 상당한 성과라고 보고요. 트럼프 대통령이 노벨평화상에 관심이 있다. 피스메이커 되고 싶어 한다. 그 점을 잘 간파하고 잘 준비해서 피스메이커 페이스메이커라는 레토릭을 만들어냄으로써 회담의 분위기도 좋게 하고 트럼프 대통령이 워낙 칭찬받는 걸 좋아하고 자랑하기를 좋아하잖아요. 그런 것들을 적당하게 칭찬해 주면서 어떻게 보면 우리로서는 피하고 싶은, 당장 피하고 싶은 의제들을 뒤로 미루는 그런 성과를 낸 게 아닌가 싶습니다.

    ◎ 진행자 > 잘 지켰기 때문에 그 점에서 점수를 주고 싶다는 말씀이시고 최고위원님은 어떻게 평가하시겠어요?

    ◎ 김종혁 > 저는 굉장히 선방했다고 생각해요. 굉장히 굴욕적이었다고 얘기하잖아요. 저도 봤거든요. 계속 봤는데 보면서 좀 굴욕적이네 라는 생각은 들었어요. 필요한 굴욕이었고 어쩔 수 없는 굴욕이었다고 생각을 해요. 어떻게 하겠습니까? 트럼프 대통령이 그렇게 합리적인 사람이 아니잖아요. 전 세계를 상대로 저렇게 자기 마음대로 마구잡이를 하고 있는데 그럼 우리 국익을 위해서 거기서 어떻게 해야 되겠어요. 같이 맞서 싸워요? 당신 왜 그렇습니까, 말 같지 않은 소리 그만하세요, 한미 FTA 그냥 가요, 이렇게 얘기할 수 없지 않습니까? 굉장히 굴욕적이고. 굉장히 준비를 많이 해갔더라고요. 이
    사람을 기분 좋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될 건가. 근데 이렇게 보면서 가슴이 아프더라고요. 우리나라 대통령이 가서 저래야 되나는 생각이 드는데 한편으로 생각해 보면 어쩔 수 없다. 참아내야 된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옛날에 우리 학생운동권 대학 다닐 때 했던 얘기 있잖아요. 운동권 아들이 재벌 회사 다니는 아버지한테 나중에 술 먹고 들어와서 아버지 왜 그렇게 재벌 회사 다니면서 비굴하게 사세요, 이렇게 얘기했다는 얘기 있지 않습니까? 그러면서 우리는 그러지 말자, 이런 얘기했었는데 사실 저런 식의 국제 관계, 냉혹한 국제 현실 속에서 해야 될 일을 한 부분이고 박하게 외교 안보, 그리고 경제와 관련해서는 초당적으로 대응을 해야 되기 때문에 너무 박하게 공격하는 것은 별로 옳지 않아 보인다, 이렇게 생각을 해요. 그리고 또 하나 참고할 것은 어떻게 보면 북한 관련이라는 게 우리가 제일 골치 아픈 부분이잖아요. 골치 아픈 주제인데 아이러니하게도 북한 관련 이슈가 저 회담을 그나마 잘 풀어가는 모멘텀이 됐어요. 그래서 준비를 잘해갔구나라는 생각이 드는데 예를 들면 트럼프한테 북한에 트럼프 월드 만들어서 저도 골프 좀 치게 해주세요라고 얘기를 하니까 트럼프 막 웃더라고요. 그것도 그렇고 그다음에 트럼프 대통령 없으니까 북한이 핵하고 미사일 막 만들었어요, 대놓고 낯부끄러운 아첨이죠. 그랬더니 당장 바이든 때는 막 이러면서 트럼프 대통령 좋아하면서 분위기가 확 달라지잖아요. 세 번째 당신은 피스메이커가 되시고 나는 페이스메이커를 하겠다. 페이스메이커가 달리기 할 때 자기 기록이 아니라 옆에 보조 맞추면서 뛰어주는 사람 얘기하는 거잖아요. 그런 모든 것들이 트럼프로 하여금 상당히 긴장을 풀게 만들고 기분 좋게 만들어줘서, 근데 한 가지 걱정은 저렇게까지 쉽게 얘기하면 선물 보따리를 잔뜩 가져가서 아부성 발언을 많이 해줬는데, 안 보이는 데서 회담했을 때 트럼프는 뭐라고 그랬을까. 그렇게까지 얘기했으니까 다 내놔, 이렇게 얘기했을까? 아니면 당신이 말이야 좋게 얘기해 줬으니까 나도 좋게 대해줄게 이렇게 했을지 그게 아직 합의된 문서가 있지 않기 때문에 그건 잘 모르겠어요. 근데 일단 공개적인 자리에서 대한민국이 망신당하거나 과거에 부시 전 대통령과 DJ 김대중 전 대통령이 만났을 때 부시 전 대통령이 디스 맨(this man) 이래가면서 약간 외교적 결례의 언사하는 이런 것들을 벗어났다는 건 잘한 것 같아요.

    ◎ 진행자 > 강훈식 비서실장이 트럼프식 뉴노멀은 계속 협상하는 거다, 이렇게 얘기를 했으니까요. 이건 조금 더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오늘 두 분 말씀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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