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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외전

[맞수다] 尹속옷저항 CCTV 확인‥"구질구질" "국격 문제, 이젠 논쟁 그만"

[맞수다] 尹속옷저항 CCTV 확인‥"구질구질" "국격 문제, 이젠 논쟁 그만"
입력 2025-09-01 14:56 | 수정 2025-09-01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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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방송 : MBC 뉴스외전 (월~금 오후 01:50)
    ■ 진행 : 전종환 아나운서
    ■ 대담 : 최병천 신성장경제연구소 소장, 최수영 정치평론가

    [주요 발언]

    드레스코드로 전선확대?

    특검소환 앞두고 방어막..지시한 적 없다..준 건 내가 아니다?

    기술적으로는 가능..시스템을 바꾸는데는 반론도 중요..서두를 일인가?

    속도전 논란..결론에 따라 여권지형도 반영

    오적?..임은정은 하극상

    속옷저항 CCTV에 잡혀있어..구질구질하다

    국격의 문제..확인했으니 논쟁 그만해야

    김민석 장동혁 만남..국힘도 관계개선 의지 있어

    장동혁 수위조절..말바꾸기? 현실정치?


    ◎ 진행자 > [정치맞수다] 최병천 신성장경제연구소장, 최수영 시사평론가와 함께 하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 안녕하세요.

    ◎ 진행자 > 반갑습니다. 오늘부터 정기국회가 100일간의 일정에 돌입하게 됩니다. 검찰청 폐지, 권성동 의원 체포동의안 등 여야가 첨예하게 대치할 일정이 곳곳에 산재가 돼 있는데요. 정기국회를 앞둔 양당의 입장 먼저 들어보고 이야기를 나눠보겠습니다.

    - 정청래/더불어민주당 대표 > 이재명 정부 들어 첫 정기국회인 만큼 어느 때보다도 국회의 역할이 매우 중요합니다. 이재명 정부의 성공과 확실한 내란 종식은 무엇이 먼저냐를 따질 수 없는 시대적 사명입니다. 민생 안정과 개혁 완수는 무엇 하나 소홀히 할 수 없는 국회의 책무입니다. 내란 척결과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하여 개혁 완수와 민생 안정의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겠습니다.

    - 송언석/국민의힘 원내대표 > 오늘 이재명 정권 출범 이후 처음 맞는 정기국회가 시작됩니다. 출범한 지 3개월도 안 된 이재명 정권의 과속 폭주가 곳곳에서 부작용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이런 이재명 정권의 무능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습니다. 국민의힘은 이번 정기국회에서 국민의 삶을 파괴하는 이재명 정권의 무능한 국정운영에 대해서 처절하게 맞서 싸우겠습니다.

    ◎ 진행자 > 양당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국회의 앞날이 이렇게 편치만은 않을 것 같다 이런 느낌이 들었는데 일단 첫날부터 입는 옷부터 양당이 부딪혔습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민주당의 제안대로 개원식에서 한복을 입고자 이렇게 얘기를 했고 국민의힘은 여당의 폭주에 항의하는 의미로 상복을 입겠다고 했습니다. 검은 양복에 넥타이, 또 근조리본을 달겠다 이렇게 얘기하는데 험난한 이번 정기국회의 상징적인 장면이다 이렇게 수가 있을까요?

    ◎ 최병천 > 네, 그렇게 볼 수가 있는데 한편으로는 국민의힘이 국민들에게 짜증을 줄 수도 있고 기쁨을 줄 수도 있는 것 같은데요. 실은 민주주의가 죽었다고 그러면서 상복을 입겠다고 그러는 건데, 실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옛날에 12월 3일에 계엄을 하거나 체포 과정에 버티기를 했을 때 실은 그때 관저에 차라리 상복을 입고 갔으면 국민들이 박수를 쳐주지 않을까 싶어요. 그리고 또 한편으로는 우원식 국회의장이 한복을 제안했는데 실은 상복도 양복 버전의 상복이 있고 한복 버전의 상복이 있어요. 요즘 한창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유행하는데 거기 사자보이스라고 있잖아요. 제 생각에는 국민의힘이 지지율도 떨어지고 그러는데 오히려 사자보이스처럼 상복을 하더라도 한복 버전 상복을 입어서 5인조를 잘 만들어서 춤이라도 한번 추시면 뭔가 항의는 항의대로 하더라도 국민들이 오히려 저런 거 예뻐 보인다라고 할 텐데 그런 건 안 하고 짜증 중심으로만 국민들한테 실망만 많이 안기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해야 될 때는 안 하고 엉뚱한 데 하고 있다 이렇게 생각이 듭니다.

    ◎ 진행자 > 상복을 입을 것이면 진작 입었으면 좋았겠다 이런 말씀을 주셨고 어떻게 보셨습니까?

    ◎ 최수영 > 저는 우원식 국회의장께서 말하자면 정치적 오버를 하셨다는 생각이 들어요. 오버다. 왜냐하면 정기국회는 사실 어찌 보면 이번 국회에 다루는 게 예산뿐만 아니라 이재명 정부의 첫 정기국회인 만큼 다뤄야 할 현안이 산적하고 실제 9월에 펼쳐져 있는 정기국회 전선이 한두 가지입니까? 검찰청법, 법원조직법 개정안, 방송통신위원회법 개정안 그리고 사실 언론중재법 징벌적 조항을 늘리는, 줄줄이 말하자면 지뢰밭이 현안이 쌓여 있는데 겉으로 화해하고 한복을 입고 K컬처니까 우리가 선진화된 국회 문화 보여줍시다 하고 옷만 입는다고 그 내용이 달라집니까? 형식이 내용을 규정할 수는 있지만 내용이 형식을 유도할 수도 있습니다. 내용이 전혀 갖춰지지 않은 상태에서 아름답게 포장해 봅시다라고 이야기하는 게 과연 정치적으로 설득력이 있었을까. 민주당 입장에서는 오히려 상복 입은 국민의힘에게 금도를 벗어났다고 비판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만일 이런 일이 없었으면 편안하게 평상복을 입고 등원해서 실제로 논의하고 다룰 수 있었던 이런 이야기들을 오히려 드레스코드 하나를 가지고 마치 이것으로 또 하나의 전선이 형성되는 모양새를 굳이 저는 안 해도 될 일을 했다는 생각이 드는 거죠. 오히려 양당 대표를 불러서 우리 이번에 협치합시다. 싸울 땐 싸우더라도 우리가 가결할 건 가결해놓고 최소한 우리 정기국회 일정만큼은 지키는 서로 간의 정치력 보여줍시다. 국회의장이 이렇게 했었으면 오히려 나았을 거를 굳이 말하자면 옷 퍼포먼스라는 쪽을 강조함으로써 오히려 정기국회 개원식 날에 시사프로에서도 결국은 뉴스에서도 이 옷 문제를 다루는 해프닝이 벌어진 거라고 봅니다.

    ◎ 진행자 > 할 일이 많은데 굳이 한복을 입자는 제안을 했었어야 했는가 이런 말씀을 주셨는데 시청자 여러분들께서도 국회 개회식 개원식 장면을 보고 있는데 지금 장면을 보자면 한복을 입은 의원들의 모습을 꽤나 많이 확인할 수가 있습니다. 상복을 입겠다고 국민의힘은 얘기를 했는데 아직까지 정확히 상복을 입은 장면까지는 확인이 되지 않고 있고 민주당 의원들은 한복을 입고 참석하는 모습을 볼 수가 있습니다. 그러면 정기국회 얘기 조금 더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곳곳이 암초다, 이렇게 얘기를 해볼 수가 있을 텐데 먼저 권성동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 처리 문제가 남아 있습니다. 권 의원은 자기는 체포동의안 활용하지 않겠다라고 이야기를 했지만 아마도 표결이 이루어지지 않을까 이런 예측들이 나오고 있는데 언제쯤 이루어질 것으로 예측을 하고 있습니까?

    ◎ 최병천 > 실은 국회에 제출이 되면 24시간 또는 72시간 이내에 하도록 돼 있거든요. 일반적으로 예상되는 건 9월 9일에서 9월 10일 사이쯤에 본회의에 상정되지 않을까 싶고요. 그리고 실은 권성동 의원 및 국민의힘 쪽에서는 불체포동의안, 불체포 특권을 쓰지 않겠다고 그랬는데 표결사항이거든요. 국회 표결사항이기 때문에 민주당 쪽이 조국혁신당까지 포함해서 거의 190석 가까이 되기 때문에 가결은 기정사실화돼 있다고 그럴까요? 실은 쓸 수 없는 카드를 미리 포기한 측면이 조금 더 강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어떻게 보시나요?

    ◎ 최수영 > 저는 선언적 의미의 사실 불체포특권 포기죠. 결국 이거 한다고 바로 구속되는 건 아니지 않습니까? 영장실질심사를 개인 자격으로 받으러 가는 거죠. 그걸 받아서 법원의 판단을 또 한번 받아보는 건데 아마 이런 게 있을 겁니다. 저는 권 의원이 체포동의안 자기는 불체포특권을 포기하겠다는 게 함의가 두 가지인 것 같습니다. 하나는 그렇게 얘기를 했지만 실제로 국민의힘 내에서 앞으로 세 특검이 어떻게 수사하느냐에 따라서 국민의힘 의원들도 계속적으로 혹시나 영장청구가 있을 수 있는 사안들이 있smsep 그때 과연 불체포특권 선언을 포기한다고 해서 앞으로 계속 정기국회가 연말까지 있는데 그때마다 다 포기하면서 가는데 국민의힘 의원들은 가결표를 던질 것인지 그게 하나의 관전 포인트가 될 것 같고 또 하나는 그럴 겁니다. 민주당도 부담이 됩니다. 민주당도 이런 사안 사안이 올 때마다 권 의원은 어쨌든 포기하겠다고 했기 때문에 이거를 불체포특권을 지켜서 국회 표결을 거치겠다. 물론 그렇게 되는 과정을 통해서 재적의원 출석의원 과반에 또 과반만 하면 되는 거니까 민주당이나 범여권 입장에서는 그래도 한번 빠져나갈 구멍은 있을 수 있겠는데 어쨌든 그렇게 정치적으로 선언을 해버렸기 때문에 민주당 의원들 입장에서도 앞으로 이 부분을 우리가 혹시라도 자신들의 범죄 혐의에 대한 기소가 들어올 때 이 부분을 어떻게 처리해야 될지 아마 그거는 조금 고민되는 지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표결은 저는 그 순리대로 이루어질 것 같고요. 우원식 국회의장이 중국 갔다 돌아오는 대로 바로 이어지지 않을까. 아마 10일을 넘기지 않을 것으로 저는 봅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선언적 의미라는 말씀을 주셨습니다. 권성동 의원은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죠. 그런데 어제 통일교 한학자 총재가 처음으로 입장을 내놨습니다. 금품 제공은 허위사실이다. 정치적 청탁 및 금전 거래를 지시한 적이 없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습니다. 자연스럽게 특검이 한학자 총재도 곧 소환을 하게 될 텐데 이런 발언 내놓은 의도는 분명히 있을 것 같습니다. 어떤 의도가 있다고 보시나요?

    ◎ 최병천 > 총재 입장에서도 검찰 소환을 예상했을 걸로 봐야 되거든요.

    ◎ 진행자 > 그럴 수 있죠.

    ◎ 최병천 > 검찰 소환을 예상했기 때문에 본인이 일단 무죄라고 그런 적이 없다고 입장을 밝힌 걸로 봐야 되고, 그러나 실은 최근에 이재명 대통령이 미국에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할 때도 실은 그전에 숙청이라든가 혁명이라든가 트윗을 트럼프 대통령이 올린 적 있었잖아요.

    ◎ 진행자 > 정상회담 바로 직전에 올렸죠.

    ◎ 최병천 > 뉴트 깅리치 전 의원 같은 경우도 기고하는 것도 있었는데 한 가지 유의할 거는 통일교가 국제적인 종교 조직이라는 걸 이해할 필요가 있어요. 얼마 전에 우리가 아베 총리 암살 사건이 있을 때 그때도 통일교 연루 문제가 일본 정치권의 쟁점이 된 적이 있거든요. 실은 아까 제가 말씀드린 뉴트 깅리치 의원이 기고한 거라든가 거기는 통일교 소속 매체예요. 그다음에 아베 전 총리 관련된 암살돼서 일본 정치권에서 한동안 이슈가 됐었거든요. 통일교와의 결탁설이. 통일교가 최종적으로 입증된 건 아니지만 정치자금을 주고 이런 거는 약간 새삼스러운 일이 아닌 측면이 오히려 더 강하다. 미국이라든가 일본이라든가 이런 측면에서 개연성은 충분히 있고 다만 실제 물증을 입증하는 건 특검의 과제로 볼 수도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 진행자 > 일상적으로 많이 해왔을 것이다. 이번에 특검에서 분명히 소환을 할 것이기 때문에 미리 방어막을 쳐놓는 것이다 이런 얘기였는데 어떻게 보시나요?

    ◎ 최수영 > 일단 통일교 입장에서는 최고위급 수뇌부가 수사받는 과정이 처음일 겁니다. 당혹스러울 것도 같아요. 어쨌든 윤영호 전 본부장의 개인 일탈 행위로 아마 규정하는 것 같고요. 한학자 총재는 나는 지시한 바가 없다. 중요한 건 어쨌든 지시한 적이 없다는데 저는 방점이 있는 걸로 봐요.

    ◎ 진행자 > 준 적이 없다보다는 나는 지시한 적이 없다.

    ◎ 최수영 > 지시한 적이 없다. 건네 간 거는 맞을 수도 있지만 나는 지시한 게 아니니까 그게 어디 내 잘못이겠냐, 이렇게 법정에서 방어 논리를 펼칠 것 같고요. 그건 특검이 수사해서 판단해서 입증할 문제라고 보는데 권 의원 입장에서는 지난 2018년인가요? 그때 강원랜드 인사청탁 사건으로 재판에 넘겨진 사건이 있는데 그때도 사실은 마지막에 무죄를 받았습니다. 무죄를 받았는데 국회 법사위장도 했고 본인도 검사 출신의 변호사, 그러다 보니까 이 부분에서는 강하게 본인은 부인을 주장하는데 이것이 재판정에서 입증되는 거고 이번에 구속영장 실질심사에서 나타날 거니까 지켜봐야 된다고 보는데 한국 사법 역사에서 통일교가 전면에 등장한 경우가 사실상 처음이라고 봐야 되기 때문에 지도부까지 소환하는 이런 것을 놓고 본다면 이번 특검의 한 축에서도 내란혐의라든지 김건희 씨 혐의 16가지라든지 채해병 문제를 떠나서라도 통일교가 전면에 등장했다는 이 점에 대해서는 많은 부분들이 내심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일단 영장실질심사 결과를 지켜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요즘 가장 뜨거운 이슈라고 할 수가 있겠죠. 검찰 개혁 이야기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여권의 입장은 이렇습니다. 검찰청을 없애고 기소청, 공소청으로 분리하고 중대범죄수사청을 신설해서 수사기관들의 업무를 조정하겠다 민주당은 이런 말이 나왔습니다. 추석 전에 검찰청을 해체하겠다 이런 말까지 나왔는데, 과연 추석이 얼마 남지 않았으니까요. 그 전에 해체를 하는 것이 가능한 일이라고 보시는지요?

    ◎ 최병천 > 우리가 하려고 서두르면 가능할 수 있겠죠. 입법 기술적인 측면에서. 그런데 실은 대한민국이 1948년에 정부를 수립한 이후로 쭉 이어지던 검찰시스템을 크게 한번 바꾸는 측면이 있거든요. 그런 점에서 추석 이전에 하는 게 과연 바람직한 건지, 개혁의 방향은 유지하더라도 제 생각에는 시스템을 크게 바꾸는 경우에는 반론을 듣는 게 되게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다양한 반론들을. 우리가 개혁의 취지라는 건 있다 하더라도 미처 생각하지 못하는 분야가 있을 수가 있거든요. 그리고 민주당이 행정부도 가지고 있고 의석수도 다수석인 건 일정 기간 유지됐다고 봐야 되거든요. 갑자기 내년이나 곧바로 선거가 있는 것도 아니고 총선이 있는 것도 아니고 개혁을 하긴 하되 한 달 이내로 해야 될 정도로 한 달 또는 한 달 반 이내로 해야 될 정도로 그 정도로 서두를 일인가에 대해서 대체로는 정부 쪽 관계자들, 정성호 법무부 장관이라든가 아니면 이재명 대통령 본인의 말씀도 합리적 토론을 해보자 그런 뉘앙스가 많이 느껴지고 김민석 국무총리도 그렇고 강훈식 비서실장도 그렇고 당에서는 약간 서두르는 느낌이고, 정부에서는 자초지종을 따져보면서 돌다리를 두드리면서 가야 되는 거 아니냐. 그런 것이 약간의 이견이 있지 않나 싶습니다. 

    ◎ 진행자 > 소장님 입장은 토론을 더 많이 해서 천천히 가도 된다. 혹은 아니다 좀 더 빨리 하는 게 좋겠다.

    ◎ 최병천 > 추석까지 서두르는 거는 많이 무리하다. 이슈가 워낙 크고 방대하고 실은 연결돼 있는 거고 경찰 조직이라는 건 어마어마하게 규모가 큰 조직이거든요. 그리고 1987년 민주화 이전에 영화 '1987'에도 잘 나오지만 원래는 검찰 권력보다는 경찰 권력이 훨씬 더 큰 권력이었거든요. 우리나라 군부독재 시절에는. 그런 것까지 고려할 때 행정부 또는 경찰 조직에 어마어마한 권한이 몰리는 게 우려되는 예상되는 부작용이 있는 것도 사실이기 때문에 어떻게 균형을 추구할 거냐, 이것은 선악 이분법적으로 접근하기보다는 각종 부작용들을 이쪽저쪽의 반론들을 들어보면서 보완하면서 가는 게 적절하지 않나라는 생각입니다.

    ◎ 진행자 > 이재명 대통령의 이야기처럼 토론이 필요하다 이런 말씀을 주셨고 평론가님은 추석 전에 검찰청 해체하겠다라는 일각의 목소리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최수영 >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우리가 미국과의 관세협상처럼 데드라인이 정해져 있는 그런 이슈나 사안이 아니지 않습니까? 이거는 국민의 사법 형사 체계가 정말 민생과 직결되는 부분도 있고 우리 헌법에서 검사라는 말하자면 직위 자체가 다시 재해석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대단히 신중하게 지금 말씀드린 대로 역풍을 보면서 부작용과 혹시라도 여기에 나올 수 있는 오류들을 점검하면서 연말까지 해도 아무도 뭐라하지 않을 사안인데 이재명 정부가 출범한 지 3개월 지났습니다. 아직도 남은 임기가 4년 하고도 9개월이나 남았습니다. 그런데 왜 이렇게 서두를까라는 생각이 드는 거죠. 그리고 중요한 건 이것 아니겠습니까? 검찰청을 공소청 기소청으로 분리하는데 검찰에게 보완수사권을 줄 거냐 말 거냐. 검사들은 말하자면 기계 검사라는 속어처럼 등에다 공소장 지고 가서 법원하고 공소청 왔다갔다하는 일만 하는 것이냐는 것들, 그렇게 비대해진 권한을 경찰 국수본 중대범죄수사청이 다 나눠 갔는데 이걸 지휘하는 데는 행안부 장관이다. 법무부 장관 여기에 관여할 수도 없다. 그렇다면 정말 1차 수사기관들과의 중요한 권한 배분 문제, 견제와 균형의 문제는 어떻게 할 것이냐. 이걸 법무부 장관이 얘기했더니 법무장관 나가도 너무 나가셨습니다라고 당내 의원이 반발합니다. 그래서 언론에서는 그걸 명청대전으로 표현하기도 하고 하는 건데, 저는 중요한 건 이렇게 봅니다. 법무장관은 이재명 대통령의 뜻을 대리하는 국무위원입니다. 그다음에 민형배 국회 특위 위원은 정청래 대표의 뜻을 따라서 위임받은 위원입니다. 그러면 두 개가 부딪히는 사안을 놓고 두 측에서 얘기합니다. 우리는 이견이 없다고 선을 그었지만

    ◎ 진행자 > 봉합을 했죠. 일단.

    ◎ 최수영 > 이견이 없었으면 원래 강한 부정은 강한 시인의 뜻도 되는 건데 정말 이렇게 강하게 부정하고 우리는 싱크로율이 100%라고 얘기하는데 그렇게 볼까요? 저는 이렇게 봅니다. 속도 조절이 어떻게 가는지도 관건이겠지만 실질적으로 어떤 안이 정기국회에 관철되느냐 이게 여권 헤게모니 싸움의 실체적인 진실에 일단은 부합한다고 보기 때문에 이 부분을 얼마큼 인화성이 있고 휘발성 높은 이슈를 여권이 정말 정교하게 관리할 것인가 민생과 국민에게 끼치는 영향도 크지만 앞으로 향후 여권 지형에 미치는 영향도 만만하지 않기 때문에 이 부분이 저는 굉장히 주목된다고 생각합니다.

    ◎ 진행자 > 검찰 개혁을 해야 한다는 데는 많은 분들도 동의하지만 방법과 시기 속도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이견이 나오고 있는 게 현실입니다. 실제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달 29일에 민주당 의원 오찬회에서 검찰 개혁에 대해서 합리적 토론을 해달라 이렇게 주문을 했고, 그러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찬 직후에 폭풍처럼 몰아쳐서 전광석화처럼 해치워야 한다는 얘기를 했습니다. 그러고 나서 어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당정대 이견은 없다 이렇게 일종의 봉합을 했다고도 볼 수가 있을 텐데 조금 전 평론가님이 말씀하셨듯이 이견은 없다고 강조하는 것 자체가 이견이 있다라는 걸 보여주는 거다 이런 말씀을 하셨는데 그 의견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을 하시나요?

    ◎ 최병천 > 우리가 야당일 때는 굿캅 배드캅 역할도 하고 세게 얘기도 하고 그런 측면이 더 효과적일 때가 많이 있거든요. 그래서 실은 검찰개혁 얘기할 때 전선을 선명하게 하기 위해서 논리를 단순화하는 게 더 효과적일 수 있거든요. 그런데 야당 시절에는 그럴 수 있지만 집권여당일 때는 일종의 나라를 책임지는 기본적인 미션이 있기 때문에 흔히 악마는 디테일에 있다는 표현처럼 개혁을 하긴 하되 뭔가 이렇게 전후좌우를 살펴보는 개혁이 되게 중요하고 우리가 지금이랑 똑같지는 않지만 17대 국회 때 노무현 정부 때 처음으로 원내 과반이라는 걸 민주화운동 또는 민주당이 한 적이 있었거든요. 열린우리당 시절이죠. 그때 4대 개혁 입법이라든가 국가보안법 같은 걸 해서 그때도 약간 선악 이분법적으로 했었어요. 그런데 국가보안법을 개정을 주장하면 안 되고 폐지만이 진보적 가치를 담는 것처럼. 근데 실은 결과적으로는 오히려 국민 여론의 역풍을 받으면서 여당이 되게 어려움에 처한 적이 있었거든요. 그런 거를 우리가 개혁이라는 게 무조건 센 얘기하면 좋은 개혁인 게 아니라 내실 있는 개혁이라고 그럴까요. 그래서 실제로 국민들이 보기에는 국민들은 개혁도 바라지만 한편으론 안정감도 바라는 게 일반적인 정서거든요. 저 집단이 뭔가 충분히 숙의하면서도 개혁적인 걸 하고 있구나 이런 느낌을 줘야지 뭔가 서두르는구나. 덜 숙성된 것 같구나 그런 느낌을 주는 것도 조심하면서 충분히 안정감도 자체도 개혁에 필요한 중요한 요소 중에 하나가 아닌가 싶습니다.

    ◎ 진행자 > 이견이 도출되면서 우상호 대통령 정무수석이 한 언론과의 오늘 아침 인터뷰에서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민형배 의원과 임은정 서울동부지검장을 거론하면서 사람을 거명하면서 공격하는 방식은 바람직해 보이지 않는다. 논쟁을 하라고 했더니 논쟁을 안 하고 이건 싸움을 거는 것이다 이렇게 발언을 했는데 이건 대통령실, 이재명 대통령 차원에서 일종의 경고랄까요? 그런 식으로 토론을 진행하지 마라. 할 거면 정말 방안을 두고 이야기를 해라. 이런 메시지로 읽히는데 어떻게 보셨습니까?

    ◎ 최수영 > 그렇죠. 수석이 이 정도 얘기를 했다는 얘기는요. 지금 대통령실이 부글부글하고 있다라고 보는데 왜냐하면 생각해 보십시오. 민형배 의원은 공개적으로 국무위원을 저격했습니다. 이게 어떤 거냐면 숙의과정을 지금 최 소장님 말씀하신 것처럼 해서 해도 될 문제를 나가도 너무 나갔다 이건 감정으로 비춰지는 거고요. 강성 지지층이 보기에는 시원할지 모르지만 그러면 그 사이에 숙의와 소통 과정, 논의의 축적 과정들을 생략하자는 얘기잖아요. 민주당 안대로 해야 될 일이지 의견 냈다고 그게 너무 나갔다고 하면 너무 너무 나가지 않은 일은 오직 민주당 안에 따르는 것밖에 없는 거예요. 그럼 토론도 안 되는 거고 여기에서 무슨 민주주의가 여기서 말하자면 인정을 받을 수 있는 제도가 되겠습니까? 임은정 의원은 더 심각한 것이 오적이라고 공공연히 표현합니다. 하극상이죠. 사실은. 왜냐하면 아무리 검찰청이 독립된 외청이지만 엄연히 법무부 지휘를 받고 있습니다. 법무부 장관은 수사지휘권도 있고요. 검찰국장이 검찰과장을 통해서 지휘도 합니다. 그런데 여기에 대해서 대통령실 민정수석, 법무부 차관 이런 사람들을 오적이라고 직격한 거 김지하 시인의 오적을 빗대서 얘기한 거겠죠. 쉽게 얘기해서 대통령 인사권에 도전한 겁니다. 본인도 대통령 인사권에 의해서 동부지검장이 된 사람이 대통령이 인사권자로서 지명한 사람들에 대해서 대통령을 당신 똑바로 모시라고 얘기를 합니다. 이건 하극상이죠. 조국혁신당이 주최한 토론회 갔다고 하는데 그래서 국회에서 부르면 왜 안 갈 수 있습니까? 얘기하는데 그럼 국민의힘이 부르면 갔을까요? 이런 앞뒤 맞지 않는 행동들이 임은정 검사장의 말하자면 비판이 나오고 있지만 결국 대통령의 리더십과 대통령의 여당 장악에 대한 그립감으로 비춰지고 있다는 게 더 큰 문제죠. 우상호 수석이 분연히 나서서 이렇게 하지 마라라고 얘기했고 대통령도 한 단계 더 높은 레벨 수준인 내가 직접 토론회를 주재할 수도 있다라고 얘기하는 겁니다. 이런 측면이 제가 아까 말씀드린 대로 이런 사실 민생과는 아무 관련 없는 이런 입법 이슈가 오히려 지금 여권 헤게모니 싸움으로 비춰지고 있는 게 더 문제다. 이게 여권에서 이슈를 어떻게 관리할지가 그래서 중요하다는 겁니다.

    ◎ 진행자 > 사람을 거명하면서 공격하는 방식이라고 우상호 정무수석이 얘기를 했는데 그런 방법에 대해서는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 최병천 > 단지 진보는 진보대로 의견이 다 일치하고 보수는 보수대로 다 의견일치하는 게 아니라 진보 내부에서도 의견이 갈리는 거거든요.

    ◎ 진행자 > 갈리고 있죠.

    ◎ 최병천 > 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국민의힘 입장을 대변하는 분도 아니고 보수적 입장을 대변하는 분도 아니고 실제로는 학계라든가 법조계에 있는 많은 그동안 윤석열 정부에 비판적 입장을 취했던 분들조차도 이런 건 이런 이런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고 말 그대로 이견이 있는 거거든요. 그래서 누가 옳다 그르다를 떠나서 A의견이 있고 B의견이 있고 C의견이 있는 거기 때문에 그러면 오히려 당에서 해야 될 거는 토론회 같은 걸 많이 열어서 공청회를 열어서 민형배 의원이 됐건 누가 됐건 어떤 분의 의견이 더 사람들에게 설득력 있는지 그래서 일종의 공론장에서 논쟁을 해본다고 그럴까요? 이러이러한 점은 당신이 이렇게 생각했지만 실은 우리가 생각은 이러이런 점을 미처 당신들이 생각하지 못한 것 같다고 결국 설득 과정을 거쳐야 되는 거지 그것을 선악 이분법처럼 또는 딱지 매기기라고 그럴까요? 그런 것처럼 하는 건 오히려 생산적 건설적 그런 숙의 과정을 오히려 위축시키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저는 서두르든 안 서두르든 무관하게 숙의 과정 그 자체, 그런 걸 여러 가지 이견을 드러내고 논쟁해 보는 것이 바람직한 접근 방법이 아닐까 싶습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검찰 개혁과 관련돼서 이 한 가지만 더 이야기를 나눠보겠습니다. 가장 큰 이슈 중에 하나가 사실 중대범죄수사청을 어디에 둘 것인가 상당히 지금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지휘 기능을 유지하기 위해서 법무부에 둬야 된다는 의견이 나오니까 그럼 검찰이 달라지는 게 뭐냐 이런 반론이 나오고 그래서 행정자치부 산하에 둬야 된다 그랬더니 경찰 권력까지 해서 너무나 큰 권한이 행안부로 가는 것 아니냐 이런 의견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두 분은 각각 어디에 두는 게 더 현실적인 검찰개혁 방안에 맞다고 생각하시는지 궁금하네요.

    ◎ 최병천 > 이걸 탁 단적으로 어디에 두는 게 낫다고 말하기는 어려울 것 같은데요. 원래 검찰이라는 조직은 왜 존재하는가 문제가 있거든요. 경찰이라는 조직은 일선에서 그리고 경찰 조직은 훨씬 더 방대한 조직이에요. 사람 숫자 면에서. 검찰의 원래 주요 미션은 피의자 인권을 보장하기 위해서 경찰들이 여러 가지 오류들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그것을 견제하는 역할을 하는 측면이 있는 거거든요. 그런데 일종의 행자부 밑에 경찰청 조직이 있는 건데 같은 라인에 만들어 놓으면 견제 역할, 마치 우리가 행정부 견제를 사법부를 행정부 밑에다가 놔두면서 사법부가 제대로 견제하기는 어려운 거잖아요. 삼권분립은 삼권분립대로 역할이 있고 양원제는 양원제대로 역할이 있는 것처럼 그래서 검찰 조직의 본질이 뭐냐. 그건 넓게는 경찰에 여러 가지 부작용이 있을 수 있는 그런 걸 피의자 인권침해 가능성을 견제하는 게 검찰의 존재 의의 같은 것 중에 한 축이기 때문에 그걸 같이 두는 게 과연 타당한가라는 점에서 활발한 토론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이 좀 듭니다.

    ◎ 진행자 > 어떻게 보십니까?

    ◎ 최수영 > 저는 예를 들어서 말씀을 드릴게요. 지난 윤석열 정부 때 경찰 국을 행안부에 넣어서 얼마나 말이 많았습니까? 경찰 장악이라고 그랬잖아요. 그래서 결국 이번 정부들은 폐지했잖아요. 그런데 행안부 산하에 아예 1차 수사기관 3개를 다 포진시키겠다는 겁니다. 그러면 행안부 장관이 1차 수사 권한에 대한 무소불위의 권력을 갖습니다. 그러면 앞으로 행안부 장관은 쉽게 말해서 대한민국의 경찰 국가수사본부 중대범죄수사청, 앞으로 행안부 장관이 사실상 이른바 사정 정국에서는 대통령 다음 가는 권력을 갖습니다. 이게 견제와 균형이 맞습니까? 그래서 우리가 흔히 이런 표현을 쓰지 않습니까? 파출소 피하려다가 경찰서 만난다. 이게 차악을 필요에 따라 최악을 만나면 되겠습니까? 그런 오류와 그런 어떤 부작용을 범하지 말고 어떤 것들이 국민 민생과 치안에 더 도움이 될 것인가 이걸 논의하자는데 그걸 논의하는 걸 너무 나갔다고 얘기합니다. 그러면 저는 여기에 대해서 정답은 없다고 봅니다. 어디에 두는지 그거는 숙의를 거치고 논의해서 갈 건데 가장 큰 것은 국민이 얼마큼 편안해 할 것인가에 역산으로 해서 그 결과에서 나머지를 도출해야지 거꾸로 마차가 말을 앞서는 식의 이런 논의는 저는 지양돼야 하는 게 맞습니다.

    ◎ 진행자 > 국민을 우선하게 생각해야 된다. 그다음에 숙의가 반드시 필요하다라는 말씀은 두 분 다 공통적으로 지금 해주시고 있습니다. 관련해서 김민석 총리와 정성호 법무장관 그리고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이 그제 회동을 했다고 하니까요. 어떻게 정리가 될지 지켜보는 걸로 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번에는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법사위원들이 오늘 오전에 윤석열 전 대통령이 수감된 서울구치소를 방문을 했습니다. 특검의 체포영장 집행 당시 CCTV를 확인했다고 하는데 민주당 김용민 의원의 브리핑 먼저 들어보고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 김용민/더불어민주당 의원> 먼저 1차 집행 같은 경우에는 알려진 것처럼 윤석열이 속옷차림으로 누워서 집행을 거부하면서 나에게 강제력을 행사할 수 없다라고 강력하게 반발을 했습니다. 그러면서 몸에 손대지 마라라고 하거나 변호인을 만나겠다라고 하는 등 반말 위주로 집행을 거부하면서 저항을 했습니다. 8월 7일 2차 집행의 경우에는 역시 집행을 시도하려고 할 때 이미 속옷 차림으로 자리에 앉아서 성경책으로 보이는 책을 읽고 있으면서 집행을 거부했습니다. 윤석열에 대한 집행은 사실 윤석열이 앉아 있는, 다리 꼬고 앉아 있던 그 의자를 밖으로 끌어당기는 정도 수준의 물리력 행사만 있었을 뿐 강제로 드러내거나 끌어내거나 하지 않았습니다.

    ◎ 진행자 > 크게 두 가지입니다. 속옷 차림으로 두 차례나 집행을 거부했다. 또 하나는 과도한 강제력은 있지 않았다, 두 가지를 확인해줬는데 어떻게 보셨습니까?

    ◎ 최병천 > 실은 당시에 윤석열 전 대통령이 속옷 차림으로 거부를 한다는 게 처음에 알려졌을 때 국민의힘 쪽에서는 사실이 아니다. CCTV 공개해라라고 먼저 얘기한 적이 있었거든요. 그리고 윤석열 전 대통령 본인과 가까운 쪽 분들 면회하거나 등등 했던 분들이 경찰이 불법적으로, 특검 쪽에서 불법적으로 강제적으로 위압적으로 했던 것처럼 얘기를 했기 때문에 CCTV에서 공개 논쟁이 나왔던 거고 그래서 결국 이번에 공개하게 된 거죠. 다만 처음에는 국민의힘 쪽에서 공개하자고 민주당이라든가 정부 쪽에도 그래 같이 공개하자라고 됐는데 이걸 일반 시민에게도 다 공개할 건지 아니면 아무리 우리가 계엄을 하거나 그렇게 했어도 전직 대통령이라는 체면이라 그럴까요? 그런 걸 고려해서 법사위원들 일부에 한해서 이제 지금 공개되는 걸로 결정이 된 거거든요. 실은 윤석열 대통령이 주장하는 것들이 다 사실이 아니라는 게 밝혀진 측면이 있는 거고 그리고 실은 그런 걸 다 떠나서 12.3 계엄이라는 나라의 국격을 떨어뜨리고 국가 신뢰도라든가 주식이라든가 그리고 그걸로 인해서 내수침체라든가 장사하시는 분 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니었거든요. 근데 지금까지도 그거에 대해서 진솔하고 책임 있게 사과하신 적은 한 번도 없고 그런데 계속 일반 잡범처럼 정말로 전직 대통령으로서의 품격과 체통에 맞지 않는 정말 속옷을 입고 저항하는 건 본인이 진술을 거부하거나 묵비권을 행사하거나 이런 건 다 있을 수 있거든요. 가서 하면 될 문제인 거지 체통과 품격까지 다 떨어뜨리면서까지 할 건지는 지금까지도 계속 너무너무 구질구질한 것 같다 그런 생각이 막 듭니다.

    ◎ 진행자 > 특검 조사에 안 나오고 재판도 불출석하고 오늘 구인 당시에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까지 나왔는데 참담한 느낌이 들 수밖에 없는 거 같습니다.

    ◎ 최수영 > 윤 전 대통령이 재판에 임하는 태도, 수사를 받는 태도 모든 것들이 국민적 비판이 있는 것도 사실이고요. 여기에 대한 논란이 있다 보니까 CCTV 공개까지 갔는데 저는 딱 여기까지라고 봅니다. 이제 우리 국민들이 진실도 일단은 다 알았습니다라고 저는 이렇게 비공개로 제한적 연락을 했던 걸 잘했다고 보고요. 왜냐하면 제가 이번 한미 정상회담을 보고 느낀 게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냐고 얘기했을 때 그것이 과도하게 해석을 했지만 실제로 이루어진 사실들이 있었단 말이죠. 특검이 오산 기지를 압수수색했다든가 교회를 압수수색했다든가 이런 얘기들 마가라는 그쪽에 있는 일종의 보수진영 인사들이 대통령에게 조금 과장된 보고를 했을지라도 실제로 이루어지는 일들이 있었던 건 사실이거든요. 그럼 뭐냐. 대한민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모든 것들은 실시간 모든 것이 해외로 중계되고 그것이 다 사실은 우리나라의 국격과 연결되고 우리 국익과도 연결되는 건데 전직 대통령의 저런 모습들이 만천하에 계속적인 정말 공개되고 알려지는 것들이 과연 우리 국격에 무슨 도움이 되겠느냐. 국회의원들이 검증함으로써 봄으로써 브리핑함으로써 국민들이 진실의 일단은 알았으니까 저는 이걸로 됐고 이제는 앞으로 재판정에서 내란 특검이든 나머지 특검이든 윤 대통령의 죄를 입증하면 되는 거고 윤 전 대통령이 그럼 본인이 재판정에서 모든 진실을 밝히겠다고 그랬으니까 법정에서의 본인의 전략을 잘 세워서 하는 것이 남았고 앞으로 이거를 둘러싼 논란은 더 이상 없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다음 얘기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이번에는 김건희 씨의 특검 수사 관련 상황을 이야기를 해볼 텐데 김건희 씨에게 금거북이를 건넸다는 의혹을 받고 있죠. 이배용 국가교육위원장이 오늘 사임을 했습니다. 이 위원장이 인사 청탁을 했다. 이른바 매관매직 의혹이 점차 커지고 있는데 관련해서 특검은 조만간 소환할 거라는 얘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매관매직 의혹은 더욱더 파장이 클 수밖에 없을 것 같은데 이 사안에 대해서 어떻게 보시나요?

    ◎ 최병천 > 한편으로 이 사안도 놀랍고 그렇긴 한데요. 지금 윤석열 전 대통령은 일부 보도에 의하면 술이 막 들어간다든가 대통령 관저로, 그래서 저녁 늦게까지 술을 드셨다고 그러고 또 다른 언론 보도에 의하면 출근 시간도 낮에 출근하고 이런 일이 있었다는 걸로 보여져 가지고 그냥 한편으로는 이 매관매직도 놀라운 사건이지만 대통령은 국정을 안 돌보고 오히려 김건희 여사가 나라도 나라를 챙겨야 되지 않냐 해서 이 사람 만나서 여론조사 전문가도 만나고 이 사람 만나서 당신이 전문가니까 당신이 일 맡아볼 생각 없냐라고 하는데 다만 김건희 여사가 뭘 받는 거를 또 좋아했던 거거든요. 안 받으면서 그랬으면 좀 더 나았을 텐데 주면 저렇게 저렇게 이것저것 다 받아서 10돈짜리 금거북이가 김건희 여사의 어머니가 되는 최은순 씨 집에서 압수수색 과정에서 발견됐다는 건데 이게 대충 검색을 해보니까 한 7천만 원 8천만 원 정도 가까이 하더라고요. 이 금액 정도가 그러면 적은 금액이 아닌 건데 일반인들이 보기에는. 스스로를 부패나 청렴도 있어서 그런 거에 대해서 국민적 의혹을 해소하면서 여러 가지 대통령의 부족한 부분을 메우면 그나마 국민들한테 정상 참작되는 게 있을 텐데 받을 거를 다 받으면서 이런 걸 하니까 매관매직 의혹이 모양새로 보기에는 뭐뭐 받고 무슨 무슨 자리 준 거라는 걸로 보일 수밖에 없거든요. 이배용 씨도 휴가를 쓰거나 그럴 수는 있지만 국회에서 요청하면 휴가를 쓸 때 쓰더라도 국회에 요청하면 예결위가 됐건 상임위가 됐건 출석하면 관계없으나 본인이 잠적한 것처럼 연락도 잘 안 받고 이런 식으로 가는 건 공직을 맡았던 사람으로서 매우 부적절한 거 아닌가 싶습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매관매직 논란이 어떻게 수사가 진행이 될지 주의 깊게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번에 국민의힘 상황을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장동혁 대표가 오늘 오전에 김민석 총리를 만났습니다. 장동혁 대표는 이재명 대통령과의 1대1 회동을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는데 오늘 관련 내용을 조율했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이 모양새는 어떻게 만나는 모양새로 정리가 될 것 같습니까?

    ◎ 최수영 > 저는 그래도 여건이 아마 장동혁 대표의 이야기를 수용을 해줘서 일단은 지금은 전체적으로 다 함께 만나고 나중에 별도로 현안이 있을 때 야당 대표 따로 만나겠다 그 정도는 약속을 하는 선에서 저는 이 면담이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 진행자 > 여야 대표와 대통령이 함께 만나는,

    ◎ 최수영 > 함께 만나야죠. 함께 만나고 그다음에 장동혁 대표는 따로 만나겠다라고 정무수석이 다만 시기를 특정하지 않고 정기국회 안에 어떻게 하겠다 이렇게 얘기를 하면 될 것 같아요. 오늘 김민석 총리가 만난 것도 사실 이번 정기국회가 김 총리 입장에서는 예산도 통과시켜야죠. 할 일이 많아요. 지금 어찌 됐건 장동혁 대표를 패싱하고 갈 수도 있어요. 왜냐하면 범여가 180석이 넘는 구조이기 때문에 뭐든 할 수 있어요. 그렇지만 야당은 이렇게 패싱해 놓고 갔다 아예 선제적으로 패싱했다. 여당 대표는 악수도 안 하겠다고 하고 총리라든가 다른 사람들까지도 야당에 대해서 기계적으로 그냥 응대했다. 이러면 이제 이거는 논란이 되고 앞으로 이 국정 운영에 대한 책임이 오롯이 말하자면 민주당의 독주로 치환되는 그런 경우가 있기 때문에 예방하기 위해서 김 총리도 정치인 출신이니까 가는 것 같은데, 중요한 건 이렇게 말로만 하는 게 아니라 실제 장동혁 대표의 정치적 공간을 열어줘야죠. 왜냐하면 장동혁 대표가 된 지 일주일이 채 안 된 상태인데 장동혁 대표에게 무조건 대통령이 불렀으니까 와서 협의해야 되는 거 아니냐, 이렇게 얘기하면 대통령 만나서 왔을 때 장동혁 대표는 야당이 요구할 수 있는 의제라든가 이런 것들이 하나도 반영이 안 되면 당신 밥만 얻어먹고 왔느냐. 가서 왜 들러리 서고 왔느냐 이런 비판에 직면할 수밖에 없잖아요. 그걸 뻔히 알면서 무조건 와줘야 한다고 얘기하는 거는 금도에 맞지 않는 거죠. 그리고 실질적으로 협치할 의사가 없다는 거죠. 들러리 세우겠다는 거니까 그런 측면에서 김 총리가 범퍼 역할을 하기 위해서 간 것 같고요. 우상호 수석도 물밑 조율하고 있을 겁니다. 장동혁 대표도 얘기했잖아요. 가는 게 또 맞아요. 신임 당대표가 민주당은 한 달 정도 됐고 여기 일주일 정도 됐는데 그럼 서로 만나야죠. 만나서 대통령 입장에서는 국가라는 큰 틀을 이끌고 나가는 상황에서 야당까지도 안아야 되니까 그런 측면에서는 장동혁 대표가 저도 받을 걸로 보는데, 최소한 공간과 명분을 줘야 한다. 그런 측면에서 이번에는 다 함께 만나되 다음에 별도로 만나는 약속 정도는 명시적으로 하는 게 필요하다고 봅니다.

    ◎ 진행자 > 한편으로 여권의 입장에서는 장동혁 대표가 대표가 되는 과정에서 너무나 극우적인 발언을 많이 했고 전한길 강사 같은 사람의 지지를 받으면서 됐기 때문에, 그리고 정청래 대표도 아직 대통령과의 1대1 만남을  갖지 않았고 이 만남은 성사될 수 있다고 보시는지요? 여당의 입장에서 보자면 어떻게 해석이 됩니까?

    ◎ 최병천 > 윤석열 전 대통령 시절에 야당 대표를 만난 걸 생각하면 결국 임기 다 지나고 총선 지나서야 처음으로 이재명 대표와 만남이 만들어졌거든요. 이재명 대통령 당선된 뒤로 국민의힘 당대표를 두 번인가 세 번인가 만났는데요. 당대표 선거 끝나자마자 국무총리가 직접 연락을 해가지고 만난다는 것 자체가 뭔가 여당 쪽에서 의지를 갖고 있다는 걸 보여주는 거죠.

    ◎ 진행자 > 소통의 의지가 있다.

    ◎ 최병천 > 상대방 얘기를 일단 들어보는 거죠. 혹시 원하시는 게 뭐냐 또는 불만은 뭐냐 어떤 조건이면 수용할 수 있겠느냐 그렇게 사전 조율하는 과정으로 봐야 되고, 사전 조율하는 과정을 총리라는 나름 무게감 있는 분이 직접 당대표와 만나면서 상대방 위신도 세워준 걸로 볼 수가 있고요. 그런 점에서 앞에서 최수영 평론가님 말씀하신 것처럼 야당대표만 만나버리면 그건 거꾸로 여당대표를 패싱하는 모양새가 되거든요. 여당 대표는 된 지가 더 오래됐는데 8월 초에 대표로 당선됐기 때문에 뭔가 이후에 야당대표는 야당 대표대로 추가적인 뭔가를 하더라도 그건 그거대로 하되 일단 여야가 같이 왜냐하면 한쪽만 만나면 한쪽은 패싱하는 모양새가 너무나 되기 때문에 그렇게 만나고 그 과정에서 예우를 다하고 상대방 얘기를 들어주는 경청하고 조율하는 과정 이런 형태로 나가고 그럴 의지가 있기 때문에 만남들을 하는 걸로 볼 수 있기 때문에 정부와 이재명 대통령 쪽은 적극적인 의지가 있는 걸로 해석할 수 있다라고 생각이 듭니다.

    ◎ 진행자 > 그런 관점에서 봤을 때 장동혁 대표의 발언도 누그러지고 있습니다. 대표가 되는 과정에서 초강경 발언을 많이 했는데 최근에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면회는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결정을 하겠다 이런 얘기를 했고, 전한길 씨와 관련해서는 당밖에서 싸우는 의병이다, 다시 말하면 당직을 주지 않겠다 이런 발언을 했습니다. 또 당직 인선과 관련해서는 먹기 편한 초밥을 만드는 것보다 큰 주먹밥을 만든다, 이런 말도 했는데 당대표 선거 때 그때 화장실 들어가기 전이라면 나오고 나서는 발언 수위가 달라지는 것이다, 이렇게 봐야 되는 걸까요?

    ◎ 최수영 > 그 표현보다는 저는 이게 나을 것 같아요. 강을 건넜으면 뗏목은 버리는 겁니다. 왜냐하면 강을 건너서 길을 가고 산을 오르기 위해서는 지도와 스틱이 필요하지 지팡이가 필요하지 그 뗏목을 지고 갈 수 있습니까? 강을 건널 때는 뗏목이 유용한 도구입니다. 최근 제가 장동혁 대표의 발언을 유심히 분석을 해봤는데 이런 얘기를 합니다. 이슈를 선점해 나가겠다. 그리고 우리는 초식 정당이 아니다. 그러면서 한 얘기가 원내의 구심점 만들고 외연을 확장하고 국민의힘이 미래의 중원 싸움을 우리가 얼마나 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는데 우리가 지금 의석수가 부족해서 아무도 할 게 없는데 우리가 유일하게 매달릴 수 있는 거는 지지율과 민심이다. 지지율과 민심에서 압도하면 여권이 당연히 우리에게 협치에 손을 내민다. 그때 진정한 협치가 이루어질 것이다. 그리고 자강하고 난 야당 역할을 하겠다 이 얘기의 맥락을 쭉 보면 선거 때 했던 얘기와는 완전히 결이 다릅니다. 제가 보기에 현실 정치인으로서 굉장히 앞으로 야당이 처한 데서 어떻게 정치적 공감과 활로를 뚫어야할지 정확한 인식하는 것 같고요. 다만 이 부분에서 그동안 강성 지지층에게 보여줬던 기대치가 있을 거고 거기에 대해 원하는 게 있을 텐데 그럼 이 말 빚을 어떻게 갚아낼 것인가의 문제인데 결국 저는 이것 또한 장동혁 대표의 리더십과 지지율, 민심의 호응, 이런 걸로 봐야지 결국 장동혁 대표가 평가받을 수 있는 건 내년 6월 지방선거 아닙니까? 12월까지 그런 가능성을 보여주지 못하면 좋은 후보 내고 선거 이기겠습니까? 저는 그런 현실 인식을 받았기 때문에 장동혁 대표가 이런 것들을 얼마큼 정확히 앞으로 정제되게 조율해 내느냐 이게 관건인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말씀에 따르면 장동혁 대표는 강을 건넜는데 여전히 강 건너편에 있는 전한길 씨는 이런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벌써부터 자기한테 인사 청탁이 쇄도하고 있다, 이런 얘기를 했고 차기 대구시장 후보는 이진숙 방통위원장이라고까지 얘기를 했습니다. 이 얘기 먼저 들어보겠습니다.

    - 전한길 / 보수유튜버 (지난 27일) > 전한길 품은 바로 장동혁 후보가 이제 당 대표로 당선됐지 않습니까? 전한길 품는 자가 향후 국회의원 공천 받을 수 있을 겁니다. 그리고 전한길을 품는 자가 다음에 대통령까지도 될 수 있을 것이다, 대구 광역시장 나오면 이진숙, 무조건 저는 될 수 있는데 저는 양보합니다. 무조건요. (지난 29일) 놀랍게도 벌써 저한테 인사 청탁이 막 들어옵니다. 놀랍죠. 왜 장동혁 대표님하고 이렇게 영향을 미치니까 전한길이 파워 세졌다 생각하고 내년에 누구 공천 좀 해달라, 오늘도 전화왔었습니다.

    ◎ 진행자 > 일단 말의 속도가 엄청 빠르고 인사 청탁을 받았는데 자신은 그런 역할은 하지 않겠다. 언뜻 봐도 요즘 말로 관심을 정말 고파하는구나 이런 느낌이 들었는데 이 발언 어떻게 보셨습니까?

    ◎ 최수영 > 사실 저렇게 얘기하지만 전한길 씨의 영향력은 지난번 당대표 선거로 끝났다고 봅니다. 그때는 화끈한 씬스틸러 역할을 했습니다. 오히려 주연 배우보다도 더 많은 관심과 주목을 받았는데요. 지금 장동혁 대표가 어떻게 합니까? 중원 싸움, 민심 싸움, 지지율 싸움 하려면 거리를 둘 수밖에 없습니다. 의병 역할을 본인이 얼마큼 해낼지는 본인의 역할이기는 한데 이런 것 같습니다. 본인에 대한 관심이 계속 있는 이 상황에서 뭔가 마케팅 전략을 계속 가져가야 된다고 생각하는데 이거 부담입니다. 공천 자리를 사적으로, 본인은 안 한다고 얘기했지만 자신의 영향력을 과시하려고 하는 이야기가 결국 장동혁 대표에게 부담이 되는 겁니다. 그렇다면 이 언행을 자제하는 게 반드시 필요하고요. 자연스러운 소멸 현상으로 갈 거라고 봅니다. 저렇게 뉴미디어라고 표현하지만 사실은 유튜브인데 그 유튜브를 통한 자신의 확장력을 꾀하는 인플루언서들의 영향력 확대는 극단적 지지층에서는 더 높게 있겠지만 제도권 정치에서는 이제는 영향력을 발휘할 수가 없는 구조로 가기 때문에 장동혁 대표가 이런 부분을 얼마큼 정교하게 관리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라고 표현을 한 겁니다.

    ◎ 진행자 > 민주당 입장에서는, 여당의 입장에서는 이런 전한길 씨의 활약은 도움이 된다고 보시는지요?

    ◎ 최병천 > 민주당 입장에서는 아무래도 도움이 되죠. 선거라는 게 상대방이 못하면 못할수록 상대적으로 어차피 상대평가 성격이 있는 것이기 때문에. 그리고 전한길이라는 개인으로 보기보다는 지난 12.3 계엄부터 지금까지 관통하는 국민들이 가장 관심 있는 세 가지가 있다고 봐야 돼요. 하나는 계엄에 대한 입장이 어떠냐.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어떻게 평가할 거냐. 그리고 탄핵은 어떻게 평가할 거냐. 일종의 3대 이슈가 있는 거거든요. 그런데 앞에서 평론가님은 강을 건넜다고 표현하지만 그것이 당대표가 당선되는 데까지의 강은 건넜을 수도 있어요. 그러나 국민들이 생각하는 탄핵의 강과 계엄의 바다는 아직 건너지 않은 거거든요. 박근혜 전 대통령이 2017년 탄핵을 당한 뒤로 국민의힘이 소위 말하는 탄핵의 강을 건너는 데 4년이 걸렸어요. 2021년 4.7 재보선과 이준석이라는 사람이 당대표가 당선되면서 저 당이 탄핵의 강을 건넜구나라고 생각했거든요. 근데 국민의힘은 장동혁 대표가 되는 게 오히려 계엄의 바다에 다시 빠지고 있구나라고 받아들이고 있거든요. 주관적으로 나는 중도 확장을 할 겁니다. 저는 민심을 중시 여기고 미래 중원을 할 겁니다라고 다짐하는 것으로 중원으로 갈 수 있는 게 아니라 국민들이 최대로 관심 있는 아까 말했던 3대 이슈,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분명한 비판, 절윤, 탄핵은 불가피하고 헌법재판소 결정은 동의한다. 그리고 국민들에게 심려를 끼친 것을 진심으로 사죄드린다. 이런 것들을 명확히 해야지 장동혁 대표가 바뀌는구나. 그리고 본인이 이쪽 표를 받았지만 국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인다고 생각하지, 마음속 깊이 언론 인터뷰 때 그런 얘기를 한다고 국민들은 그 소리가 전달되지도 않고 중얼중얼 거리는 걸로 느껴질 거거든요. 그런 점에서는 여전히 계엄의 바다에서 점점점점 가라앉고 있는 것 아닌가. 그러려면 하루에 1도씩 왼쪽으로 간다고 해결될 게 아니라 1도 그런 게 중요한 게 아니라 국민들이 가장 관심 있는 이슈에 대해서 적절한 시점에 가장 선명하게 입장을 표명하는 것, 그래야지만 바뀐 거구나. 그다음에 어떤 발언할 때 설득력이 있어질 건데 지금은 속된 말로 콩으로 메주를 쑨다 그래도 국민들이 보기엔 잘 안 들려올 거거든요. 그렇게 해서 저는 장동혁 대표도 좀 더 고민이 필요하지 않나 이런 생각이 듭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오늘 [정치맞수다]는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최병천 소장님 최수영 평론가님 이야기 잘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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