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외전
기자이미지 김재용

"구금된 한국인 내일 새벽 3시 반 한국행"

"구금된 한국인 내일 새벽 3시 반 한국행"
입력 2025-09-10 14:03 | 수정 2025-09-10 14:31
재생목록
    ◀ 앵커 ▶

    미국 조지아 구금 시설에서 엿새째를 보낸 우리 국민 3백여 명 중 대다수가 현지시간으로 내일 오후 전세기 편을 통해 귀국할 것으로 보입니다.

    유사 사건 재발을 막기 위해 정부는 비자 제도 개선 문제를 미국과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 김재용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미국 조지아주 포크스턴에 상주하고 있는 외교부 현장대응팀은 오늘도 우리 국민, 그리고 구금시설 관계자들과 만나 자진출국을 위한 실무협의를 진행했습니다.

    논의가 완전히 끝난 건 아니지만, 우리 국민이 탈 전세기 일정은 사실상 확정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기중/워싱턴 총영사]
    "<내일 오후 2시 반에 애틀랜타 공항에서 출발하는 게 맞을까요?> 저희는 최대한 빨리 돌아가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점 다시 한번 말씀드리겠습니다."

    이곳 시간 10일 오후 2시 반, 한국시간 11일 새벽 3시 반쯤 애틀랜타 하츠필드잭슨 공항에서 출발하는 전세기편입니다.

    이를 위해 공항에서 버스로 약 7시간 떨어져 있는 구금 시설에선 이곳 시간 10일 새벽 4시 반쯤, 한국시각으론 오늘 오후 5시 반쯤 미리 공항으로 출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워싱턴에 급파된 조현 외교부 장관은 당초 예상과 달리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과 내일 오전 9시 반 협의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유사 사건의 재발을 막기 위해 비자 제도를 개선하는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백악관은 외국 기업 노동자의 비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상무부 등 담당 부처가 공동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대로 "특수한 상황을 인식하고 있다며, 한국의 숙련된 전문가들이 미국에 들어와 미국인 근로자들을 훈련시켜 주길 원한다"고 말했습니다.

    동시에 장기적으론 "미국인들을 고용해주길 원한다고"도 강조했습니다.

    [캐롤라인 레빗/백악관 대변인]
    "트럼프 대통령은 외국 기업들이 미국 노동자들을 고용해주길 기대합니다. 미국은 미국인들이 구직하기를 원하고, 미국인들도 그 일자리들을 필요로 합니다."

    한편, 이번 사태 관련해 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국 정부가 전문 인력 비자를 충분히 발급하지 못해 발생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워싱턴포스트는 이번 사태를 놓고 "한국은 동맹 정신에 어긋나는 특이하고, 충동적이며, 모순적인 행동으로 본다"며 "한국인들은 격분과 혼란의 감정을 느끼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한, 지난주 단속 작전으로 일본인 3명과 중국인 8~9명도 구금됐다는 소식과 함께, 다국적 기업들은 미국 출장을 중단하고 있다는 보도도 함께 나오고 있어 이번 사태를 둘러싼 후폭풍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김재용입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