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본회의‥"정부조직법 처리" "무제한 토론"

◀ 앵커 ▶

더불어민주당이 오늘 국회 본회의에서 정부조직법 개정안 등 쟁점 법안들을 처리할 방침입니다.

국민의힘은 무제한 토론, 필리버스터를 각 법안마다 하는 방식으로 최대한 막겠다는 입장이어서 여야의 강 대 강 대치가 예상됩니다.

이문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국회는 오늘 오후 2시 예정된 본회의에서 검찰청 폐지를 골자로 한 정부조직법 개정안과 현행 방송통신위원회를 폐지하고 새 위원회를 설치하는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설치법, 그리고 국회 상임위 명칭을 변경하는 국회법 개정안 등 4개 주요 법안을 처리할 계획입니다.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는 오늘 정책조정회의에서, "정부조직법 개정안은 새 정부의 대선 공약 실현을 위해 꼭 필요한 조치"라며 "조직개편이 신속히 이뤄질 수 있게 국민의힘에 대승적 협조를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김병기/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이재명 정부가 제대로 일을 할 수 있도록 기회를 만들어 주시기 바랍니다. 국민의힘의 결단과 협조를 기대합니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이번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검찰과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에 대한 분풀이·보복성 개편이라고 강조하면서, 협조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송언석/국민의힘 원내대표]
"국민의힘은 오늘부터 '정부조직 개악4법'에 대한 필리버스터로 국민들께 그 부당성을 알릴 것입니다."

국민의힘의 정부조직법 개정안에 대한 필리버스터 강행 방침에 대해, 민주당은 오늘 긴급 고위당정대 회의를 열고, 정부조직 개편에 대한 야당의 반대를 누그러뜨리기 위해, 금융위원회 기능 분리와 금융소비자원 신설 등을 이번 조직 개편안에는 담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MBC뉴스 이문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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