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전 세계 22개국에서 800만 명이 넘게 관람한 서커스의 정수, 태양의 서커스 '쿠자'가 7년 만에 한국에 돌아왔습니다.
2018년 내한 당시 보지 못했던 새로운 곡예도 추가됐다고 합니다.
문화계 소식, 임소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
후프에 매달린 채 날아오르는 곡예사.
자유자재로 후프를 넘나들며 유영하듯 공중을 비행합니다.
온몸의 뼈가 다 사라진 듯 몸을 이리저리 뒤틀고 꼬는 곡예에 객석에선 감탄이 터져나옵니다.
캐나다 퀘벡에서 시작된 '태양의 서커스'.
그중에서도 가장 대담한 작품으로 꼽히는 '쿠자'가 7년 만에 다시 돌아왔습니다.
상자, 보물을 뜻하는 고대 산크리스트어에서 유래한 '쿠자'.
마치 보물 상자를 풀어놓듯 화려한 곡예가 펼쳐집니다.
[제이미슨 린덴버그/'태양의 서커스 쿠자' 예술감독]
"보물을 담고 있는 상자(쿠자)는 주인공 '이노센트'를 통해 인생의 여정을 보여줍니다."
사면이 객석으로 둘러싸인 하얀 바닥, 소품은 검은 의자 세 개가 다인 무대.
배우들이 등장하면, 어느새 19세기 노르웨이의 대저택이 눈앞에 펼쳐집니다.
부유한 미망인이 죽은 남편의 이름을 딴 고아원을 열기 전날, 그동안 감춰진 추악한 진실이 드러나기 시작합니다.
"이 모든 일들이 아무런 의미도 없다고 생각하십니까?"
'연극계 히트 메이커' 양손프로젝트가 새롭게 각색한 헨리크 입센의 <유령들>.
티켓 판매 1시간 만에 전석이 매진됐습니다.
[박지혜/연출가]
"사회적인 매장이 굉장히 두려운 세상 속에서 내가 비난받을지 모른다. 그런 감각들도 좀 현대 사회랑 좀 많이 연결되는 부분이 아닌가…"
역시 19세기, 엄혹한 시대로 관객들을 데려가는 창작뮤지컬 <데카브리>.
"새로운 세상을 꿈꾸고 있는 건 아닌지…"
러시아제국 청년 장교들이 일으킨 '데카브리스트의 난' 이후 자유주의 사상을 담은 책을 쓴 사람과 전파하려는 사람, 그리고 이를 막으려는 이의 이야기가 긴장감 있게 펼쳐집니다.
MBC뉴스 임소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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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소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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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자 속 보물 같은 화려한 곡예 '태양의 서커스 쿠자'
상자 속 보물 같은 화려한 곡예 '태양의 서커스 쿠자'
입력
2025-10-24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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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5-10-24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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