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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외전

[맞수다] 정청래, '무정쟁 주간' 선언‥"협치 터닝 포인트" "헐리우드 액션“

[맞수다] 정청래, '무정쟁 주간' 선언‥"협치 터닝 포인트" "헐리우드 액션“
입력 2025-10-28 14:58 | 수정 2025-10-28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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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방송 : MBC 뉴스외전 (월~금 오후 01:50)
    ■ 진행 : 이언주 기자
    ■ 대담 : 김상일 정치평론가,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 

    ◎ 진행자 > [정치맞수다] 시작하겠습니다. 오늘은 김상일 정치평론가,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과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 안녕하세요.

    ◎ 진행자 > 안녕하세요. 경주 APEC 어제부터 공식 일정이 시작이 됐습니다. 관심은 내일 예정된 한미 정상회담, 그리고 이를 계기로 관세협상이 타결될 것인가 하는 점입니다. 지금까지 들어오는 소식을 종합하면 쉽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여전히 쟁점이 있다고 했고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아직은 아니라고 했습니다. 먼저 오현주 국가안보실 3차장의 말부터 들어보시겠습니다.

    - 오현주/국가안보실3차장(어제) > 현재 관세협상의 현재 진행되는 걸 볼 때 이번에 바로 타결되기는 좀 어렵지 않나 생각합니다. 관세협상의 목표는 일단 상업적인 합리성과 이제 그리고 이게 한국 경제에도 도움이 되느냐 이걸 보고 결정을 하고 그렇게 협상단이 노력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 진행자 > 우리가 미국에 투자하게 되는 3500억 달러 어떻게 할 거냐 이 방식을 놓고 여전히 입장이 다르다 이렇게 들립니다. 내일 정상들이 만나면 뭔가 물꼬가 트일까요, 평론가님은 어떻게 예상하세요?

    ◎ 김상일 > 사실 이건 트럼프 대통령이 마음만 고쳐먹으면 되는 거예요. 본인은 사실 개인의 정치적인 목적과 이익 때문에 그러는 거잖아요. 그런데 우리는 국가의 이익이 달려 있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우리 입장에서는 쉽게 협상을 할 수는 없는 겁니다. 지금 3차장이 얘기한 것처럼 우리 기업들의 상업적인 합리성, 그리고 우리 국가의 경제, 이런 걸 감안하지 않을 수 없고 거기에 우리 국민들의 자존심 우리가 속국은 아니잖아요. 우리도 엄연한 주권국가로서 일방적으로 내주는 그리고 일방적으로 강압에 못 이겨서 어쩔 수 없이 뭔가를 양보하는 그런 모습은 보이긴 어렵다. 그런 부분을 똑같은 주권국가인 미국이 그것도 트럼프 대통령 제가 볼 때는 베선트 재무장관 같은 경우는 관세와 관련하든 전통적인 경제와 관련하든 이해력이 상당히 넓은 것 같아요. 트럼프 대통령은 경제나 이런 건 상관없는 상황이잖아요. 단기적이고 자기의 임기 안에 정치적 이익만 보면 된다 이렇게 보이기 때문에 어떻게 트럼프 대통령의 양보를 얻어낼 것이냐 내지는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김에 선물 하나를 어떻게 주고 가라고 할 수 있는 것이냐라는 게 관건 같습니다.

    ◎ 진행자 > 정부협상단도 그때 미국 갔다 와서 했던 얘기가 실무 장관들은 한국에 대한 한국 사정에 대한 이해가 높다 트럼프 대통령이 어떻게 결정하느냐에 달렸다 이런 얘기를 하기도 했습니다. 소장님 어떻게 보세요?

    ◎ 장성철 > 양쪽에서 종합적으로 얘기를 들어보면 중요하고 미묘한 쟁점이 있다 이런 식으로 밝히고 있잖아요. 그것은 결국에는 우리 한국이 미국에 현금성 대미 투자를 얼마로 할 것인가 이거에 대한 쟁점에 대해서 타협이 안 이루어진 것 같아요. 한미 통화스와프 같은 경우에는 불가능해 보이고 우리가 더 많은 돈을 투자하게 되면 우리나라 예산과 재정과 신용도가 과연 감당할 수 있을까 그런 걱정이 들거든요. 그런데 우리 정부의 입장은 한국 경제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하겠다는 거잖아요. 미국은 어떻겠어요. 미국 경제에 도움이 되는 트럼프의 노벨평화상을 위해서 도움이 되는 그런 쪽으로 내년도 선거에서 도움이 되는 쪽으로 결정하려고 하지 않겠습니까? 쉽지 않아 보여요. 그래서 이것이 조금 오래 더 시간이 걸릴 수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 김상일 > 우리가 알아야 되는 게 예산 재정 신용도뿐만이 아니고요. 우리는 달러가 없어요. 일본만 해도 굉장히 번성기에 해외 자산을 많이 사놓고 자산을 많이 갖고 있는 부유국입니다. 국민은 가난한데 국가는 부자다 이런 얘기까지 나왔었잖아요. 그래서 일본 같은 경우는 그런 자산들을 팔고 해서 달러를 마련해서 줘도 그 국내 경제에 직격탄은 없거든요. 근데 우리는 사실상 이렇게 되면 달러 자산이 없는 상황에서 주면 외환보유고가 바닥이 나든가 완전히 IMF를 다시 맞을 수 있다는 대통령의 말씀이 굉장히 체감될 수 있는 그런 상황이라는 것을 우리가 또 한 번 강조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 진행자 > 우리가 일본하고는 사정이 다르다. 이 얘기를 이재명 대통령이 외신 인터뷰에서도 하기도 했더라고요. 아마 내일 그런 점들이 논의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듭니다. 소장님 말씀하실 때 지금 트럼프의 노벨평화상 말씀을 하셔서 이번 정상회의 기간에 북미 정상이 만날 거냐 이 부분도 되게 관심이잖아요. 트럼프 대통령 보니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언론 표현이 계속 구애 중이다 이런 얘기를 해요. 어제는 김 위원장이 만나겠다고 하면 방한 일정 연장할 수도 있다. 그리고 내가 그곳으로 갈 수도 있다, 이렇게도 얘기했거든요. 이 가능성 어떻게 보세요?

    ◎ 장성철 > 워딩이 심상치가 않은 것 같아요. 만날 가능성이 50%는 좀 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들고요. 최선희 북한 외무상의 행보가 심상치 않아 보여요. 지금 러시아에 가 있잖아요. 푸틴 만나잖아요. 그리고 내일 귀국합니다. 그것이 우리 트럼프 만나려고 하는데 당신들 이해도 해주고 우리 여러 가지 이런 얘기하려고 하는데 당신들 의견은 어떠냐 이걸 조율하러 간 것이 아닌가 좀 그런 생각이 들어서 극적으로 김정은과 트럼프 대통령의 만남이 성사될 가능성이 높지 않을까. 왜냐하면 너무 많은 긍정적인 신호를 트럼프 대통령이 계속 워딩을 하고 있어요. 만나고 싶다, 만날 거야, 나는 한국이 마지막 일정이기 때문에 더 일정 늘릴 수 있어, 어디든지 갈게, 막 이런 분위기잖아요. 그렇다면 어느 정도 북미 간에도 대화가 되고 있는 것이 아닌가 그렇게 좀 추측해 봅니다.

    ◎ 진행자 > 가능성이 높아졌다. 어떻습니까?

    ◎ 김상일 > 높아진 건 사실이죠. 왜냐하면 트럼프 대통령의 워딩이 좀 더 많이 나오고 있잖아요. 자주 나오고 있고 한쪽은 당연히 원한다는 것인데 문제는 김정은 위원장 입장에서 지난번에도 어딥니까? 싱가포르까지 가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났지만 실익이 하나도 없어요. 근데 대북관계 저도 해봤지만 북한의 협상에서 가장 중요한 게 실익이에요. 실익, 실익이 없으면 협상이나 이런 데 나서지 않습니다. 그러면 북한의 실익이라는 건 뭡니까? 제재를 생션을 없애준다거나 아니면 핵을 인정하고 미국이 비핵화 원칙을 포기하거나 아니면 체제를 보장해 줄 수 있는 새로운 안을 김정은 체제를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게 해주는 보장안이나 이런 걸 내놔야 되는데 그런 것들이 미국에서 구체적으로 논의됐다는 것을 감지하기는 어려워요. 그런 게 없이 김정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을 그냥 만난다? 그건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 노벨평화상을 위한 그림 만들어주기뿐이 안 되잖아요. 그리고 트럼프 대통령이 뭔가 이렇게 룰에 내지는 제도의 어떤 좀 약간 귀속돼서 움직이는 스타일이 아니라는 걸 김정은 위원장도 알고 있을 것이기 때문에 그렇게 쉽게 만남이 성사될까라는 의구심은 아직도 있다 이런 말씀을 드립니다.

    ◎ 진행자 > 평론가님이 말씀하신 핵보유국, 제재 얘기 트럼프 대통령이 하기는 했잖아요. 일본으로 가는 비행기 안에서 북한을 일종의 핵보유국이다라고 얘기도 하고 제재 완화 카드도 꺼낼 수 있을 것처럼 얘기를 했는데 오늘 아침 미국 정부에서 나오는 얘기를 보면 북한의 비핵화 원칙에는 변함이 없다고 얘기를 한 그런 부분을 말씀을 하시는 걸까요?

    ◎ 김상일 > 그렇죠. 트럼프 대통령이 혼자 미국을 전부 다 움직이는 것 같지만 결국 저기도 선거에 의해서 권력이, 정권이 탄생하는 민주주의 국가입니다. 그런 상황 속에서 트럼프가 국제적인 규범이나 이런 걸 모두 무시하고 깡그리 무시하고 혼자 모든 것을 다 할 수 있다? 이렇게 생각하기는 어려워요. 그래서 김정은 위원장 입장에서도 트럼프가 저렇게 하는 것이 그냥 단기적인 성과를 위해서 워낙 쉽게 얘기를 하는 스타일이니까 그냥 쉽게 얘기를 하는 것인지 아니면 저게 실질적으로 검증이 우리가 가능한 말인지 이런 걸 따져보지 않을까 싶은 거죠.

    ◎ 진행자 > 솔깃할 것 같긴 해요.

    ◎ 장성철 > 저는 열릴 가능성이 많다고 보여지는 게 계속적으로 북한의 핵보유국 지위를 인정하는 듯한 발언, 그리고 대북 제재 완화하겠다는 발언, 이것은 김정은으로서는 한번 협상을 통해서 확답을 받고 싶어 하고 받으면 대외적으로 대내적으로도 본인의 위상을 강화시킬 수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들고, 그 두 단계를 넘어서면 뭘 요구하겠냐고요. 평화협정 맺자고 할 거예요. 그런 다음에 뭘 요구하겠어요? 주한미군 철수 얘기할 겁니다. 그런 것들을 계속 협상카드로 던질 수 있다면 김정은으로서는 이 회담에 응하지 않을 이유가 없지 않을까라는 생각인데, 중요한 점은 트럼프와 김정은이 만나는 게 우리에게 좋은 것인가? 그것도 한번 현실적으로 외교적으로 계산기를 두드려 봐야 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말씀드린 것처럼 핵보유국 인정되고 주한미군 철수 문제까지 북한이 요구를 한다면 트럼프 같은 경우에는 주한미군 재배치를 상당히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고 고려하고 있잖아요. 진짜 주한미군이 철수가 되고 우리는 핵이 없어요. 대한민국의 안보는 어떻게 될까 그런 걱정까지 들어요. 문재인 정권 시절에는 한반도 운전자론을 갖고 우리가 주도권을 갖겠어 그렇게 얘기를 했지만, 이재명 정부에서는 특별한 대북정책과 관련해서 원칙과 기조가 아직 발표되지 않았거든요. 그래서 이런 점들이 과연 우리에게 좋은 것인가 그것도 한번 따져봐야 될 문제가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듭니다.

    ◎ 김상일 > 근데 제가 볼 때는 만나면 우리한테 좋아요. 왜냐하면 북한이 정상 국가로 나아가는 것이 우리에게 나쁠 가능성은 저는 많지 않다고 봅니다. 국제사회에 조금 더 나아가게 되면 우리가 인터디펜던스라고 하는 게 있거든요. 상호의존성이라는 게 커지면 사실 독자적인 결정을 하기가 점점 어려워지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평화라는 것도 사실은 그 상호의존성 때문에 많이 유지가 되고 전쟁도 억제가 되는 것이 사실이거든요. 그래서 저는 좋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러면 트럼프가 그것을 해줄 것이냐, 그건 저는 여전히 의문인 거예요. 왜 북한에게는 그렇게 해주면서 우리 대한민국에는 나쁜 카드만을 계속 내민다? 주한미군을 철수하고 안보 같은 건 생각도 안 하고 그런다? 그랬을 때 트럼프가 가지는 정치적인 위상이 흔들리지 않을까 그런 부분도 저는 봐야 한다는 거잖아요.

    ◎ 진행자 > 전문가들 얘기를 쭉 들어보면 지금 북한이 아예 대화에도 응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일단 대화를 시작하는 건 긍정적이라고 보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화가 시작됐을 때 그럼 우리 대북 정책은 어떻게 되는 것이냐 장기적인 측면에서 검토가 필요하다 이런 의견도 그래서 내시는 것 같아요.

    ◎ 장성철 > 김정은이 철저하게 대한민국 무시 전략으로 나오고 있잖아요. 트럼프랑 대화를 한다고 하고 나서 과연 한국과 대화를 하겠냐 한국과의 대화 물꼬를 미국 트럼프가 열어줄 수가 있느냐 그런 마음이 김정은에게 있느냐 이건 우리가 의심해 봐야 될 것 같고 지금까지 행태를 보면 철저하게 한국을 무시하는 전략을 갖고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서는 한국이 배제된 그러한 결정을 할 가능성이 높아 보여서 그렇게 썩 우리에게 좋아 보이지만 않는다. 안보적으로 외교적으로 큰 숙제가 남겨질 뿐이다 그런 생각도 듭니다.

    ◎ 진행자 > 일단 만나는지 안 만나는지 저희가 지켜보고요. 회담까지는 아니어도 깜짝 회동은 할 수 있지 않을까 이렇게 예상하시는 분들도 있으니까 우리가 지켜본 다음에 다음 주에 만나서 이 얘기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번 주는 외교 슈퍼위크다. 그러니까 이번 주만이라도 여야가 정쟁을 멈추자 이렇게 제안을 했습니다. 무정쟁 주간을 선언하자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어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성공을 위해서 모든 힘을 보태겠다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그런데 오늘 아침 송언석 원내대표의 입장은 다른 것 같습니다. 들어보시겠습니다.

    - 정청래/더불어민주당 대표(어제) > 전 세계인 앞에서 우리끼리 싸우지 맙시다. 저부터 솔선수범하겠습니다. 해야 할 말도 많고, 다뤄야 할 이슈도 많지만 적어도 이번 주에는 불가피한 정책 발언만 하고 정쟁적 발언을 삼가도록 하겠습니다. 야당도 국익과 대한민국의 성공을 위하여 조심하고 양보하는 미덕을 발휘해 주실 것을 간곡하게 요청합니다.

    - 송언석/국민의힘 원내대표 > 지금 국민들은 집값 폭등과 대출 규제로 절규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정청래 대표는 이러한 국민의 고통은 외면한 채 ‘입을 다물자’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이재명 정권에서 저지른 경제 참사, 부동산 참사를 덮기 위한 침묵 강요이자 정치적 물타기라 할 것입니다.

    ◎ 진행자 > 이건 여당 얘기부터 들어봐야 될 것 같은데요.

    ◎ 김상일 > 저는 정청래 대표의 무정쟁 주간 선언이 협치로 갈 수 있는 굉장히 중요한 분기점이 될 수 있다. 터닝포인트가 될 수 있다 이런 생각이 들거든요. 왜냐하면 정청래 대표가 처음에 강성 지지층의 지지로 당선이 됐기 때문에 야당에 손을 내밀 수 있는 기회라고 할까요. 명분이라고 할까요? 이런 것을 잡은 적이 별로 없어요. 그런데 이번에 먼저 얘기했을 때 만약 야당이 전략적으로 우리가 협치를 위해서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줄게 대신에 여당이니까 당신도 요거 한순간 필요할 때만 하는 게 아니라 여당다운 책임감을 가지고 그런 모습을 보여줘라고 한다면 지방선거에 굉장히 호재가 되지 않을까요? 만약에 정청래 대표가 그러지 않고 일방독주 이런 식으로 나간다면, 그렇기 때문에 슬라이딩 도어예요. 국민의힘에는. 이 열차를 탈 것이냐 안 탈 것이냐 가지고 목적지로 가느냐 안 가느냐인데 안 타고 있어 봐야 목적지를 못 가요. 일단 그 기차가 가다가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그 기차에 몸을 싣는 것이 저는 맞다. 그게 굉장히 책임 있는 자세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 진행자 > 어떻게 들으셨어요?

    ◎ 장성철 > 무정쟁 열차를 문 닫아놓고 야당 타지도 않았는데 출발시켜버렸어요.

    ◎ 진행자 > 그런 거예요?

    ◎ 장성철 > 할리우드 액션이에요. 왜냐하면 정청래 대표가 저 얘기를 했잖아요. 15분 후에 김병주 최고위원이 뭐라고 그랬어요. 야당 닥치시오 그렇게 얘기 했어요. 부동산 문제 가지고 너희들 그렇게 시비 걸고 너희들이 그냥 제대로 된 야당이냐 하면서 야당을 엄청나게 공격했단 말이에요. 지금 야당한테 뭐라고 그럴 게 아니라 집권여당 내부의 분위기부터 정청래 대표가 잡아야 돼요. 저걸 만약에 지도력이 없었다, 당 최고위원이 대표의 말을 듣지 않는다, 이건 콩가루 집안이고요. 만약 저게 이중플레이라면 참 나쁜 사람들이다 이렇게 볼 수밖에 없죠. 그래서 정쟁을 하지 않겠다는 것 원론적인 얘기만 하고 행동은 뒤에서 두드려 패고 있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이건 할리우드 액션이라고 볼 수밖에 없고 이재명 대통령께 지난번 유엔연설 총회 이재명 대통령 갔을 때 본인이 실수 저지른 것들이 많이 있잖아요. 그런 것들을 면피하기 위한 충성 경쟁의 목소리 아니냐 그런 생각이 들어서 저는 정청래 대표의 저 얘기가 민주당 내에서 공감대를 형성하기 힘들고 추미애 법사위원장도 당장 한소리 했어요. 그렇기 때문에 이것이 민주당 내에서 지도력 장악력이 제대로 발휘되지 않을 것 같아요. 그래서 저 선언은 민주당 내에서부터 근본적으로 부정당할 것 같다 그런 생각이 듭니다.

    ◎ 김상일 > 우리가 개인의 캐릭터와 역할 이런 걸 봐야 되잖아요. 정청래 대표의 캐릭터 그리고 역할은 굉장히 강성이기도 하고 선거를 책임지는 자리예요. 김병기, 송언석 원내대표는 협상을 책임지는 정책을 조율하는 자리예요. 그렇다고 한다면 김병기 송언석 두 원내대표는 언제든지 협치로 돌아설 수 있는 기회가 많습니다. 근데 정청래, 장동혁 이 두 분은 그렇지 않거든요. 이런 뭐랄까 명분이 있을 때 협치의 시도를 해보지 않는다면 제가 볼 때는 두 대표는 영원히 협치라는 것에 다가서기 어려울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한다면 이번 무정쟁 선언을 가능하면 함께하려는 노력을 보이는 게 국민들 보시기에도 책임 있는 자세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 장성철 > 원론적인 얘기인데 아까 말씀드렸지만 당대표랑 최고위원의 메시지가 다르다니까요. 그럼 어떻게 설명할 거냐고요. 집권여당 최고위원 하기 전에 당대표랑 최고위원들 모여서 어느 정도 의견 같은 거 조율해요. 나 이번에 이런 얘기할 테니까 염두에 두시라. 그런데 대표는 무정쟁하자고 하는데 김병주 최고위원은 야당을 향한 공격을 계속한단 말이에요. 이거 어떻게 해석할 거냐고요. 저것이 할리우드 액션이다라고 비판하지 않을 수가 없어요.

    ◎ 진행자 > 당내 조율부터 해라 이런 말씀이신데 오늘부터 어떻게 하는지 보죠. 지금 소장님이 말씀하신 부동산 얘기 국민의힘에서는 부동산 민심이 안 좋으니까 정청래 대표가 이런 얘기를 한 거 아니냐 이런 얘기도 하잖아요. 연일 공방이 계속되고 있는데요. 이규연 홍보소통수석이 MBC 라디오에 출연해서 ‘송구하다’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일부 언론에선 대통령실의 첫 사과다 이렇게 표현하기도 했는데요. 어떤 얘기인지 들어보시겠습니다.

    - 이규연/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어제, MBC라디오‘김종배의 시선집중’) > 일부 불편이 있는 것에 대해서 송구하다는 말씀 먼저 드리겠습니다. 그렇지만 현시점에서 불가피한 정책이라는 말도 좀 드리고 싶습니다. 부동산의 폭등이라는 게 미래에 재앙이 될 수밖에 없고 이것을 방치했을 경우에는 더 큰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에 고육지책이었다, 이런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진행자 > 송구하다, 그렇지만 불가피하다, 고육지책이다,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부동산에 대해서 계속 국민의힘에서 비판을 하고 계시니까 어떤 입장이십니까?

    ◎ 장성철 > 저는 부동산 문제와 관련해서 집값 폭등, 딴 나라 얘기 같아요. 현실적으로 잘 체감이 안 와닿요. 저는 일산에 살고 있는데 일산의 집값은 그냥 똑같아요. 폭등한 적도 없고 조금 오른 정도인데 서울에 비해서는 한 20분의 1, 30분의 1 수준이죠. 그런데 저렇게 부동산 정책 가지고 정권 차원에서 거의 사활을 걸다시피 하고 홍보수석이 나와서 사과의 메시지까지 내는 것을 보면 왜 그러겠냐고요. 결국에는 서울 지역의 여론이 심상치가 않다 이렇게 가다가는 내년 지방선거 때 서울시장 선거에서 우리가 질 수도 있겠다. 그러니까 일단은 몸과 마음과 자세를 낮추자, 죄송한 마음을 갖자, 그런 식인 것 같은데 송구하다, 불가피하다, 이런 말 들으려고 우리가 대통령을 뽑고 정책 담당자를 뽑는 게 아니잖아요. 집값이 올라서 고통스러운 분들도 있고 집값 때문에 많은 분들이 더욱더 상대적인 박탈감을 많이 느끼고 있다고 생각이 들거든요. 그런 것들을 격차를 해소하는 것이 권력을 갖고 있는 분들이 할 일인데 지금까지 발표한 부동산 정책 갖고는 그게 해소가 될 것 같지 않아요. 그래서 자칫 잘못하다가는 문재인 정권 시절의 부동산 정책 시즌2가 되지 않을까 더 큰 폭등을 불러일으키지 않을까 그런 걱정이 들고 저야 일산에 조그마한 집 한 채 있으니까 괜찮은데 저희 아이들은 어떻게 집을 마련할까 그 걱정이 있어요. 이제는 너무 집값이 높아져서 처음에 월세 살다가 넓혀서 전세 살고 그러다가 대출받아서 집 마련하고 이러한 계층사다리가 없어져 버린 것 같아요. 그런 것들은 어떻게 할 것인가 정책 담당자들, 정권을 담당하는 분들이 이 부분까지도 정말 제대로 된 정책을 연구하고 발표해야 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 진행자 > 어떻습니까? 평론가님.

    ◎ 김상일 > 상대적 평가를 안 할 수 없는데 지난 윤석열 정부에서 우리 소장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몸과 마음과 자세를 낮추는 것을 보신 적이 있나요? 없잖아요. 몸과 마음과 자세를 낮춘다는 것은 그래도 국민의 목소리를 듣고 있다는 것이고 그쪽에 안테나를 맞춰서 가겠다는 의지이기 때문에 저는 보완책이 나오지 않을까라고 기대를 합니다. 사실 이번 부동산 정책은 선의를 가지고 한 거예요. 나쁜 의도로 한 게 아니잖아요. 근데 그것이 실수요자나 이런 데 문제가 발생했기 때문에 지금 이렇게 몸을 낮추는 거잖아요. 그러면 실수요자를 우대할 수 있는 정책을 곧 발표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고요. 어쨌든 지금 반성도 하죠. 사과도 하죠. 그리고 국민에게 좀 적절치 못한 언행을 한 사람들은 사퇴도 해요. 이렇게 책임지는 모습, 이것이 전 정권에는 전혀 없었던 것이라는 차원에서 저는 아직까지는 현 정부, 이재명 정부가 부동산 정책도 보완을 해서 국민에게 다가갈 수 있는 정책으로 만들려고 노력을 할 것이라고 저는 말씀을 드립니다.

    ◎ 진행자 > 사실 정책 발표된 지 2주밖에 안 됐거든요. 보완책도 나올 것 같고 공론화 과정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재명 대통령의 경제특사로 알려진 이한주 민주연구원장이 임기를 6개월 남기고 돌연 사퇴를 했습니다. 민주당에서는 개인적인 사유다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국민의힘에서는 이한주 원장이 어린이날 두 아들에게 부동산을 선물했던 게 드러나서 논란을 빚었는데 혹시 부동산 의혹 비껴가려는 거 아니냐라고 공격을 했습니다. 혹시 평론가님 배경 얘기 들으신 바 있으세요?

    ◎ 김상일 > 저는 일부러 취재하지는 않았는데요. 타이밍이라는 게 항상 우리가 존재하잖아요. 타이밍에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서 아까 얘기했잖아요. 책임 있는 행동, 국민의힘 수많은 사람들한테 우리가 책임지라고 했어요. 이태원 참사 책임지라고 하고 단 한 명도 책임 있는 자세를 보인 적이 없잖아요. 이한주 원장 사퇴가 책임 있는 행동 중에 하나 아닙니까? 그보다 더한 것이 필요하다면 요구를 통해서 더 필요하다면 판단을 해서 해야 되겠지만 사퇴만큼 큰 책임을 지는 모습도 없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그걸 어떻게 국민의힘이 비난을 하죠? 저는 이해가 되질 않아요. 예를 들어서 장동혁 대표가 내란 혐의를 받고 있는 윤석열 전 대통령을 면회를 해요. 무슨 야스쿠니 전범을 참배하는 것과 뭐가 다르냐라고 제가 당일 날 페북에다 올렸는데 책임지는 모습 보입니까? 굉장히 여론이 저는 안 좋다고 보는데 특히 중도에서 사퇴나 이런 거 보여줍니까? 보여주지 않잖아요. 그러면서 이런 것을 이렇게까지 비판하는 것은 저는 맞지 않고요. 정책의 안정성이라는 게 있습니다. 그건 소급해서 보면 안 되는 거예요. 지금 새로운 정책이 시작이 됐는데 과거의 정책으로 뭘 한 사람들을 그 잣대를 들이대서 너네는 다 죄인이야라고 한다면 이 세상의 새로운 정책은 어떻게 만들 수 있고 추진할 수 있는 것인가 저는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 진행자 > 어떻게 보세요? 소장님.

    ◎ 장성철 > 밝혀지면 곤란한 뭔가 문제가 있으니까 6개월 전에 사퇴한 것이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들고 아마 언론사 취재 과정 중에서 저 개인적인 사유가 무엇인지 밝혀지겠죠. 그것이 도덕적인 문제일지 아니면 경제적인 문제일지 아니면 이한주 원장이 집권 초기에 정책과 인사 문제에 상당히 관여했다는 얘기도 있잖아요. 거기서 부적절한 행위한 것이 발견이 된 건지 알 수가 없어서 평가하기가 쉽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무엇이든 저렇게 개인적인 사유라고 한다면 상당히 정권 차원의 특히 이재명 대통령의 측근이잖아요. 이재명 대통령에게 직접적으로 곤란한 그런 문제이지 않을까 그런 생각도 해봅니다.

    ◎ 김상일 > 과한 추측이시다라는 말씀을 저는 드립니다.

    ◎ 진행자 > 소장님은 부동산 의혹 때문이 아니라 뭔가 다른 게 있을 수도 있겠다고 조금 넓게 보시네요.

    ◎ 장성철 > 인사 문제든 정책적인 문제든 그런 것들이 밝혀지게 되면 이재명 대통령 측근이니까 이재명 대통령에게도 상당히 여론이 안 좋아질 수 있으니 미리 정리한 것이 아닌가 그런 의심이 든다는 얘기죠.

    ◎ 진행자 > 저희가 지금 알 수가 없어서 지금 추론의 단계여서요. 언론들이 취재를 할 수도 있을 것 같고 나오는 건 보겠습니다. 어제 정무위 국감에서도 금융당국 수장들의 부동산 문제가 도마에 올랐습니다. 국민의힘 같은 경우는 지금 정책보다는 어떤 메신저라든지 정책 당국자를 공격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요.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뭐라고 얘기를 했냐면 ‘서울 개포주공아파트 갭투자 논란과 관련해서 내가 해외에 근무하고 있어서 국내에 체류할 수 없는 문제가 있었다. 그렇지만 개인이 아니라 공직자로서 무겁게 받아들인다. 나는 평생 1주택으로 살겠다’ 이렇게 얘기를 했고, 이찬진 금감원장은 ‘보유한 강남아파트 두 채 중 한 채를 자녀에게 증여하지 않고 매각하겠다&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아까 평론가님이 책임 있는 자세 이런 말씀하셨는데 이 논란이 가라앉겠습니까, 어떻겠어요?

    ◎ 김상일 > 가라앉지 않는다면 또 노력을 하는 모습을 보여야죠. 제가 아까도 말씀을 드렸지만 이억원 장관 같은 경우에 정통 관료입니다. 진보 정권의 정치인 인사가 아니에요. 그런데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정책이 다를 때 노력해서 자신의 경제적인 활동을 최선을 다해서 했는데 정책이 바뀌었기 때문에 그 정책에 대해서 책임을 져라 이렇게 얘기하는 건 말이 안 되는 것이고요. 단 언행에 있어서 나는 이미 충분히 거기서 벗어났고 안전지대에 있기 때문에 위험 지대에 있는 사람들은 나는 신경 쓰지 않고 당신들의 입장은 나는 하나도 헤아릴 필요가 없어 이런 언행이 나오면 그것이 문제라고 저도 생각을 합니다만, 지금 많은 뭇매를 여러 인사들이 맞고 있는 상황에서 앞으로 그런 언행은 자제되고 태도는 교정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듭니다.

    ◎ 진행자 > 소장님은 어떻게 보세요?

    ◎ 장성철 > 어려운 문제 같아요. 마녀사냥 같기도 하고 돈 많은 사람, 집이 있는 사람, 돈이 많아서 집을 산 사람들, 그런 사람들을 공격을 하고 잘못됐다고 비판하는 것이 과연 맞는 것인가 그런 생각도 들고, 공직자라면 어쨌든 법적으로 문제가 되지 않더라도 윤리적으로 도덕적으로 솔선수범하는 것이 옳지 않을까 그런 생각도 들어요. 그런데 자유시장 경제 체제잖아요. 이전에 어떠한 그런 규제가 없었다면 내가 내 돈을 갖고 불법적으로 번 돈이 아니라 정상적으로 번 돈을 갖고 상속을 받았거나 그런 돈을 갖고 투자 개념으로 집을 사고 법에 위반된 건 아니었었잖아요. 예전에. 그때 것까지도 문제 삼는다는 것이 과연 옳은 일인가 그런 생각이 듭니다. 그렇다고 공직자가 이런 식으로 갭투자도 하고 자녀들에게 증여도 하고 국민적인 상대적 박탈감을 어떻게 할 것인가 그런 것도 신경을 써야 되잖아요. 그래서 법적으로 문제없더라도 알아서 잘 처신을 하시는 것이 좋지 않을까 공직자의 길이 그렇게 힘들어요. 감내해야 될 일이 상당히 많이 있거든요. 그래서 저분들 억울하고 집에서는 왜 팔아, 계속 오를 텐데 그렇게 주장할 분들도 있겠지만 어느 정도 사과하고 정리하는 것이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해봅니다.

    ◎ 김상일 > 근데 제가 볼 때 우리가 무언가를 따질 때 기준이 굉장히 중요하거든요. 기준이 이런 거잖아요. 투자를 했느냐 투기를 했느냐 갭투자를 했느냐 이런 거잖아요. 갭투자 투기는 뭐냐면 단기 시세차익을 노리거나 아니면 실수요자가 아닌데 다른 사람들의 기회를 밟으면서까지 자기 이익을 추구하는 거예요. 그리고 시장의 건전성을 교란하는 거예요. 그게 투기인 거죠. 그렇다면 투자는 뭡니까. 우리가 기준을 정해야 돼요. 1가구 1주택이면 이 투기가 아니라 투자다라고 한다면 인정을 해줄 수 있는 선인 거죠. 예를 들어서 1가구 2주택까지는 한 채는 살고 한 채는 본인의 노후를 위해서 잘 투자를 해서 노후를 설계해서 사세요라고 한다면 그것도 기준이 될 수 있는 겁니다. 근데 지금 우리가 이런 기준을 정하고 얘기하는데 집중하지 못하고 있는 부분도 있다 그러면 무조건적인 비난이 되는 거거든요. 이억원 장관 같은 경우 집이 한 채예요. 근데 그 집이 좀 비싼 거예요. 그럼 이거를 어떻게 볼 것이냐. 갭투자, 갭투자 단기 시세차익을 낸 게 없잖아요. 무슨 이게 갭투자예요. 투기? 두 채 세 채로 자기 이익을 낸 겁니까? 아니잖아요. 그럼 이 기준을 가지고 얘기할 필요가 있다. 어떤 이야기할 때는 기준을 먼저 이야기하고 이렇기 때문에 이건 투기여서 안 된다 이런 식으로 얘기를 해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 진행자 > 다만 공직자이기 때문에 언행과 태도는 조심해야 된다라는 게 두 분 다 공통적인 말씀이신 것 같습니다. 민주당 최민희 의원 얘기 좀 해보겠습니다. 딸 결혼식 논란이 가라앉지 않고 있는데요. 최 위원장이 양자역학 공부하느라고 딸 결혼식에 신경 쓰지 못했다 이런 얘기를 했어요. 그런데 본인 아이디로 국회 예식장을 예약을 했고, 국회사무처 직원들에게 청첩장을 돌린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그리고 피감기관들에게 받은 거액의 축의금을 돌려주라고 보좌관에게 지시하는 문자가 언론에 공개가 돼서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액수가 50만 원, 100만 원 이렇더라고요. 이 사안은 어떻게 보세요?

    ◎ 김상일 > 저는 개인적으로 안타까운데요. 요새 국민의힘의 의원들도 이렇게 안 하는 사람 많아요. 근데 저희 진보정당이잖아요. 모범적인 것을 자꾸 만들어가고 사회나 국가나 국민에게 바른 방향들, 개혁적인 것들을 자꾸 보여줘야 되는 의무가 있기 때문에 우리가 감히 우리가 진보정권, 진보진영이라고 얘기하는 거거든요. 그런 것에 비해서 정말 국민의힘의 욕심 많은 국회의원 정도가 할 것 같은 행위한 것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기 때문에 돌아봐야 될 부분이 되게 많다는 생각이 저는 개인적으로 듭니다.

    ◎ 장성철 > 도덕적 윤리적 법률적으로 상당히 문제 있는 행위를 또 해명을 최민희 의원이 하고 있다고 보여지고요. 어쨌든 공직자 윤리법이라든지 여러 가지 김영란법에 위배되는 것도 맞잖아요. 본인 휴대폰에서 100만 원 50만 원 축의금 받은 게 나왔으니까. 그런 것은 저는 법적으로 조사와 수사의 대상이 되지 않느냐 그런 생각이 들고, 해명 때문에 매를 더 버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양자역학 공부하느라고 몰랐어. 나 바빠서 유튜브 보고 결혼 날짜를 알았어. 10년 동안 딸하고 사이가 안 좋아서 잘 몰라 이런 식으로 해명을 했거든요. 그런데 알고 보니까 본인 이름으로 로그인해서 사랑재도 예약도 하고 본인이 사무처 직원들에게 청첩장도 주고 이런 해명을 하면 국민들이 아이고 그랬구나, 혼례 문제니까 인지상정이니까 우리 이해해 줘야지 이렇게 생각을 하겠냐고요. 저는 이 해명을 보고 어떤 생각이 들었냐면 김건희 씨가 생각이 났어요. 김건희 씨가 리투아니아 가서 명품 쇼핑하러 갔었잖아요. 그때 막 문제 되니까 대통령실에서 뭐라고 해명했어요? 호객행위에 우리가 당했다 그렇게 얘기했잖아요. 얼마나 국민을 우습게 본 해명이냐 그렇게 생각을 했는데 최민희 의원의 이러한 해명도 국민을 상당히 우습게 본 것이 아니냐 그런 생각이 듭니다. 오늘 또 한 말씀하셨더라고요. 최민희 의원이. 노무현 정신으로 돌아가야 된다 그렇게 얘기를 했어요. 故 노무현 대통령께서 본인 자녀 결혼식에 이해관계 당사자들에게 화환을 받았습니까? 축의금을 그렇게 대규모로 받았습니까? 그리고 해명도 저렇게 거짓말로 하고 그랬습니까? 그게 노무현 정신입니까? 최민희 의원은 과방위원장으로 자격이 없고 저 자리에 한시라도 있어서는 안 된다. 그리고 법적으로 조사와 수사를 받아라 그렇게 요구하고 싶습니다.

    ◎ 진행자 > 국민의힘에서는 소장님 말씀하신 것처럼 김영란법 위반 소지가 있다, 그리고 보좌관에게 축의금 정리를 시킨 것도 갑질이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거든요. 민주당에서도 곤혹스러워한다 이런 얘기가 들리기는 합니다. 어떻습니까?

    ◎ 김상일 > 첫 번째는 좋게 볼 수는 없잖아요. 솔직히 얘기해서. 그렇지만 동료라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그걸 앞장서서 비난하기도 또 쉽지 않은 입장은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거를 한마디로 표현하면 난감하다고 표현을 하는 것이고요. 어쨌든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고 정당은 그리고 정치 세력은 선거에서 이기는 게 굉장히 중요하거든요. 그런 부분으로 볼 때 호재는 아니라고 판단한다면 길게 가지 않게 하는 방법을 강구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게 책임 있는 지도부의 자세다라는 말씀을 드리고요. 최민희 위원장이 시민단체 출신이잖아요. 민언련, 그렇다고 한다면 같은 진보진영 시민단체에서마저도 굉장히 거센 비판을 하는 부분을 조금 더 심각하게 돌아봐줬으면 좋겠다 이런 말씀을 안 드릴 수가 없습니다.

    ◎ 장성철 > 민주당 분들에게 묻고 싶어요. 윤석열 정권 시절에 국회 과방위원장이 자녀 결혼식을 저렇게 거창하게 했어요. 그럼 잘했다라고 할 거예요? 위원장으로서 적절한 행위를 한 거네, 그렇게 옹호하지는 않을 거 아니에요. 당장 그만두라고 하셨을 겁니다. 국감 기간 중에 정무수석은 국회 소통관에서 자녀 결혼시키고, 언론사 중요한 일을 담당하는 국회의 과방위원장은 사랑재에서 국감 중에 자녀 결혼식을 시키고 이게 진보정권의 도덕적인 윤리적인 기준입니까? 그렇게 해도 되는 겁니까? 권력자라면 보다 더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어야 합니다. 근데 자신들에게는 너무 관대합니다. 권력자에게 줄을 대고 내가 조금 더 많은 축의금을 내면 나 내년 지방선거 때 어떠한 도움을 받을 수 있겠네 우리 사업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겠네 그렇게 생각하는 분들이 축의금을 더 많은 액수를 냈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정말 부적절한 행동을 했고 최민희 위원장의 가장 큰 잘못은 그런 것들에 대해서 문제를 지적하고 보도를 한 MBC에 관련해서 그냥 국감 중에 나가라 이런 식으로 얘기하는 것, 그 상임위원장 자리가 그냥 본인이 어디 도박을 해서 딴 겁니까? 아니면 돈 주고 산 겁니까? 자기 겁니까? 그건 아니잖아요. 국가의 중요한 일을 국가가 맡긴 거잖아요. 그런데 그렇게 개인적인 사감을 갖고 그런 식으로 회의를 운영한다라는 것 자체가 상임위원장으로서는 자격이 없다. 다시 한 번 말씀드립니다.

    ◎ 김상일 > 제가 좀 보태면요. 국회 사랑재라는 곳은 국회에 손님이 오거나 외국에서 누가 오면 국회의 권위라든가 이런 것들을 보여주고 그러기 위해서 귀빈을 접대하고 그러기 위해서 지어놓은 겁니다. 거기에서 국회의원 자녀 그리고 직원들이 결혼하는 것이 맞는지 이참에 한번 다시 돌아봐야 돼요. 공공재잖아요. 국민의 세금으로 지은 그럼 공공재는요. 미국은 어떤 게 있냐면 액세스 접근 권한이 모든 국민에게 평등해야 돼요. 공공재는. 모든 국민에게 추첨을 통해서 사랑재에서 결혼할 수 있는 기회를 주든가 아니면 원래 건물 목적에 맞게 결혼식은 그 앞에서 하지 않던가 하는 것을 이참에 국회가 고민을 해줬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 진행자 > 근본적인 문제까지 말씀을 하셨습니다. 민주당 안에서 과유불급이다 당과 원내 지도부가 심각하게 보고 있다라는 말이 나왔는데 아마 민주당 내 분위기를 반영을 하는 것 같습니다. 다음 얘기 해보겠습니다. 재판중지법 얘기인데요. 민주당 안에서 이른바 재판중지법을 신속하게 처리하자는 주장이 다시 나왔습니다. 대통령 재임 기간 동안에는 형사재판을 중지시키자 하는 법안입니다. 지난 20일 법사위 국감에서 국민의힘 송석준 의원이 재판은 기일을 잡아서 할 수 있는 거 아니냐 이렇게 물으니까 김대웅 서울고등법원장이 이론적으로는 그렇다. 현실적으로 불가능하지 않다라고 답하면서 다시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사실 이 법이 지난 5월에 국회 법사위를 통과를 했어요. 근데 본회의 상정을 앞두고 이재명 대통령이 내 문제에 대해서는 하지 말았으면 좋겠다고 하면서 보류가 됐거든요.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재판중지법 통과시키면 이 정권이 중지될 거다 이렇게 나왔습니다. 이 사안은 어떻게 보세요?

    ◎ 김상일 > 삼권이 분립돼 있고 3개의 권력이 절제를 통해서 돌아가야 되는 게 굉장히 바람직한 민주주의의 메카니즘입니다. 그래서 사법이 지금 절제를 하고 있잖아요. 국가의 국정운영의 안정, 국민 삶의 안정을 위해서 재판을 대통령 임기 이후로 할 것으로 지금 보여요. 이게 사법 절제거든요. 그런 사법 절제를 하고 있으면 그냥 그렇게 돌아가서 관행으로 쌓이게 하는 게 저는 맞다고 생각하는데 이걸 입법이 나서가지고 그렇게 만들겠다 그러면 나중에 입장이 좀 바뀌었어요. 정권을 타 당이 갖고 있는데 우리가 의석이 많아요. 그러면 재판중지법 이런 식의 논리 구조라면 뒤집지 않을까요? 저는 뒤집을 것 같아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너무 과도하다 이러는 것이, 그리고 이러는 것이 대통령께서도 말씀하신 대로 내 문제로는 좀 하지 말라고 했잖아요. 그럼 왜 이럴까요? 자신들의 선거가 있는 거예요, 앞에. 국회의장 선거가 있고 지자체장 선거가 있고 그전에 당내 경선으로서 후보가 돼야 되는 그런 게 있는 거예요. 그래서 전부 다 자기 정치라고 생각합니다.

    ◎ 진행자 > 어떻습니까? 소장님.

    ◎ 장성철 > 잘못됐죠. 법은요, 한 사람을 위해서 바꾸거나 만들어져서는 절대로 안 됩니다. 대한민국 모든 국민에게 해당이 되고 적용을 받는 것이기 때문에 아무리 대통령이라도 헌법상의 중요한 원리인 법 앞에 모든 국민이 평등하다 그거를 넘어서는 입법을 해서는 절대로 안 된다, 그런 생각이 들고요. 이런 법안이 계속 나오게 된다면 나중에 또 바꾸는 법안이 나올 수 있어요. 그래서 이러지 않으셨으면 좋겠고 이런 것들은 사법부의 자제, 그다음에 여야 정치권의 타협을 통해서 관행적으로 되어야 하지 법까지 적용시킨다는 것은 상당히 문제가 많아 보이고요. 저는 보수 쪽 입장을 대변하고 있다고 자부하고 있지만 현직 대통령이 형사 사건이 문제가 돼서 재판정에 왔다갔다하면 어떻게 국정운영이 되겠습니까? 그래서 사법부가 재판을 중지한 것이 보수의 강성 지지층에서는 상당히 불만스럽겠지만 저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거든요. 그다음에 임기 끝나면 재판 받아야죠. 그걸 재판 안 받게 하려고 하면 어떻게 합니까? 배임죄 없애서 배임 혐의로 된 것은 혐의없음, 그렇게 처리하겠다고 하는 것 자체가 저는 대단히 잘못됐다 그렇게 말씀드려요. 입법부의 입법 권력, 특히 민주당 국회의원들의 자제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씀드립니다.

    ◎ 진행자 > 두 분이 의견일치를 보신 것 같습니다. 마지막 김건희 씨 얘기 하나 짚어보겠습니다. 김건희 씨가 종묘 비공개 차담회를 다녀왔다, 또 경복궁 근정전 용상에 앉았다, 이런 얘기 때문에 국가 유산을 사적으로 유용했다 이런 논란이 일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2023년 3월에 국립고궁박물관 수장고에 들어간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이 수장고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인 조선왕조실록을 비롯해서 국보가 수천 점 보관돼 있는 곳이라서 일반인 출입이 엄격히 제한되는 곳입니다. 그런데 수장고 출입 일지에 방문 기록조차 남기지 않았다고 합니다. 소장님 도대체 왜 이러는 걸까요?

    ◎ 장성철 > 콤플렉스에 의한 자기 과시가 아니냐 그런 생각이 듭니다. 나는 남들이 못 가는 곳 내 말 한마디면 난 다 갈 수 있어. 여기에서 권력의 힘을 본인 스스로 느끼고 만족감을 느낀 것이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들고요. 그것을 절차대로 따르지 않고 저 문을 열어주고 기록조차 남기지 않은 공무원들은 처벌해야 된다고 생각이 듭니다. 다른 어떤 권력자가 또 나타나서 저렇게 강압적으로 한다고 하면 우리나라 후손들에게까지 물려줘야 할 여러 가지 국보급 유물들, 그런 것들이 언제 어느 순간 훼손당하지 않는다고 볼 수가 없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저 실무자부터 처벌을 해야 된다라는 생각이 들고, 저런 사진을 찍은 분이 며칠 전에 저한테 연락이 왔어요. 그래서 제가 물어봤더니 지금 밝혀지지 않은 해괴망측한 여러 가지 일들과 사진들이 많이 있다고 하더라고요. 그러니까 저런 일들이 앞으로 계속 밝혀질 것 같아요. 국민들께서 참 많이 앞으로도 화날 일이 더 많을 것 같다 그런 생각이 듭니다.

    ◎ 진행자 > 뭐가 있어요?

    ◎ 장성철 > 자세히 얘기는 안 하더라고요. 제가 한번 만나보고 입수하고 <뉴스외전>에서도 한번 말씀을 드릴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진행자 > 더 있다고 하니까

    ◎ 김상일 > 만나고 나시면 단독으로 바로 출연을 시키시는 게 좋겠습니다.

    ◎ 진행자 > 어떻게 보세요? 평론가님은.

    ◎ 김상일 > 문화재라는 건요, 어느 한 사람의 것도 아니지만 어느 한 시대의 것도 아닙니다. 만약에 제가 루브르박물관 이런 데 가서 그림 세계적인 명품 앞에 선을 넘어가서 가까이 얼굴을 들이대고 보고 있다고 생각을 해보세요. 어떻게 되겠습니까? 그림 훼손도 안 됐는데 무슨 문제야, 이렇게 끝나나요? 그러지 않아요. 이거는요. 정말 몰상식한 모습이다 이런 생각이 들고, 정말 본인이 영부인이 되니까 세상 모두가 내 것 같고 내 아래의 것들 같다고 느끼지 않는 한 어떻게 저렇게 할 수가 있겠습니까. 정말 제가 볼 때는 할 수 있는 모든 방법, 제도적인 방법을 동원해서 이 부분을 단죄해서 역사의 본보기로 삼고 일벌백계가 일벌백만계 천만계가 돼야 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듭니다.

    ◎ 진행자 > 평론가님이 이렇게까지 평하셨는데 이보다 더한 게 나온다고 하니까요 뭐가 또 나올지 참 답답하다 이런 생각도 듭니다. 오늘 두 분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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