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통일교 측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재판이 열리고 있습니다.
재판부가 법정 촬영을 일부 허가하면서 구속된 뒤 처음으로 피고인석에 앉은 권성동 의원 모습이 공개됐습니다.
차현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통일교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 등으로 '김건희 국정농단' 특검에 의해 재판에 넘겨진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
구속 기소 한 달 만에 권 의원에 대한 첫 재판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에서 열렸습니다.
재판부가 공판 전 법정 내 촬영을 허가하면서 피고인석에 앉은 권 의원 모습이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다만 윤석열 전 대통령, 한덕수 전 국무총리 내란 사건 재판 때처럼 재판 전 과정이 중계되진 않습니다.
교도관과 함께 남색 정장의 사복 차림으로 법정에 들어 온 권 의원은 가슴엔 수용번호 2961이 쓰여진 명찰을 달았습니다.
본격적인 공판에 앞서 직업을 묻는 재판부 질문에는 "국회의원"이라고 답했습니다.
앞서 권 의원 재판은 지난주 화요일에 열릴 예정이었지만, 재판부의 앞선 재판이 길어지면서 오늘로 연기됐습니다.
권 의원은 20대 대통령 선거를 앞둔 지난 20222년 1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교단 현안 청탁을 들어주는 대가로 불법 정치자금 1억 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현역 의원인 권 의원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국회 체포동의를 거쳐 지난 9월 16일 구속됐습니다.
이후 구속의 부당함을 주장하며 법원에 구속적부심사도 청구했으나 기각됐습니다.
한편, 오늘 오후에는 권 의원에게 돈을 건넨 혐의를 받는 통일교 윤영호 전 본부장에 대한 6번째 공판도 진행됩니다.
이날 재판에선 윤 전 본부장의 아내인 통일교 전 재정국장에 대한 증인신문이 예정돼 있습니다.
MBC뉴스 차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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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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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교 1억 수수 혐의' 권성동‥오늘 첫 재판
'통일교 1억 수수 혐의' 권성동‥오늘 첫 재판
입력
2025-11-03 14:04
|
수정 2025-11-03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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