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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 체납 236명 공개‥4천483억 원 체납자도

관세 체납 236명 공개‥4천483억 원 체납자도
입력 2025-11-07 15:18 | 수정 2025-11-07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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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관세청이 관세를 상습적으로 체납해 온 2백여 명의 이름과 나이, 주소까지 개인정보를 모두 공개했습니다.

    이들이 체납한 세금은 모두 1조 원이 넘는데, 한 70대 참깨 수입업자는 혼자 4천억 원 넘게 세금을 내지 않고 있습니다.

    김민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관세청이 올해 고액 상습 체납자 236명 명단을 공개했습니다.

    체납액은 물론, 이름과 나이에, 주소까지 개인정보가 관세청 홈페이지에 모두 공개됐습니다.

    관세를 2억 원 이상 1년 넘게 체납한 개인과 법인으로, 체납액은 1조 3천억 원이 넘습니다.

    지난 71살 장대석 씨가 개인으로는 가장 많은 4,483억 원을 체납했습니다.

    참깨 수입업자인 장 씨는 지난 2019년부터 7년째 고액·상습 체납자 명단에 오르고 있습니다.

    법인 최고 체납액은 175억 원으로, 3년 연속 공개명단에 포함된 전자담배 도소매업체 '제이엘가이드'입니다.

    국내에서 '하이볼'이 인기를 끌자 2019년부터 4년간 유럽에서 위스키를 수입하면서, 품목을 관세 0%인 탄산음료라고 236차례 허위 신고해, 9억 원을 체납한 사례도 적발돼 올해 새로 공개됐습니다.

    지난해보다 체납액은 691억 원, 공개대상 인원은 12명 늘었습니다.

    구간별로는 5억 원에서 10억 원 미만 체납자가 82명으로, 전체의 35%를 차지했습니다.

    특히 체납액이 1백억 원 이상인 9명이 1조 517억 원을 체납해, 전체의 79%를 차지했습니다.

    관세청은 "악의적인 체납자는 가택도 수색할 수 있다"며 "끝까지 추적해 징수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또, 상습 고액 체납자들이 숨긴 재산을 신고해 징수에 도움을 주는 사람에게는, 징수금액에 따라 최대 20%까지 포상금을 지급한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민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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