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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순직해병' 특검 첫 출석‥수사 외압 의혹

윤석열, '순직해병' 특검 첫 출석‥수사 외압 의혹
입력 2025-11-11 14:04 | 수정 2025-11-11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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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순직 해병' 특검이 수사 외압 의혹의 정점인 윤석열 전 대통령을 처음으로 소환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다른 피의자들과 달리 지하 주차장을 통해 출석했습니다.

    윤상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채상병 사건 외압 의혹의 정점인 윤석열 전 대통령이 '순직해병' 특검에 출석했습니다.

    앞서 두 차례의 출석 요구는 거부했지만 이번에는 출석하면서, 특검 출범 넉 달 만에 첫 조사가 이뤄진 겁니다.

    다만 다른 피의자들과 달리 지하 주차장으로 출석하면서 포토라인에 서진 않았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 2023년 여름, 해병대 채상병 사건 수사에 외압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2023년 7월 31일 대통령실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에게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가 있다는 해병대 수사단의 초동 수사 결과를 보고 받고 격노했다는 의혹은 여러 사람의 증언으로 실체가 드러났습니다.

    이 회의가 끝날 무렵 윤 전 대통령은 '800-7070' 번호로 이종섭 전 국방장관에게 전화했는데, 이 전 장관은 통화 직후, 자신이 결재했던 채상병 초동수사 결과 발표를 보류시켰습니다.

    이후 국방부는 임 전 사단장을 과실치사 혐의자로 명시한 해병대 수사단의 수사 기록을 경찰에서 회수해 왔고, 임 전 사단장을 혐의자에서 뺀 새로운 기록을 넘겼습니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이 이처럼 임 전 사단장을 혐의자에서 제외시킨 과정에 불법적으로 관여한 것으로 보고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또 이종섭 전 장관이 수사 외압 의혹으로 공수처 수사를 받게 되자 호주대사로 임명해 도피시키려 했다는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특검팀은 이같은 도피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를 이어갈 방침인데, 조사할 양이 많아 추가로 소환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MBC뉴스 윤상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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