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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시장에 화물차 돌진‥2명 사망·18명 중경상

부천 시장에 화물차 돌진‥2명 사망·18명 중경상
입력 2025-11-13 15:17 | 수정 2025-11-13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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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오늘 오전 경기 부천시에 있는 한 전통시장에서 화물차가 돌진해 두 명이 숨지고 18명이 다쳤습니다.

    화물차 운전자는 급발진을 주장하고 있는데요, 경찰은 국과수에 감정을 의뢰해 원인을 규명할 방침입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차우형 기자, 현장 수습은 끝났습니까?

    ◀ 기자 ▶

    네, 시장 통로를 따라 돌진한 화물차는 제 바로 뒤에 보이는 가게 앞 좌판에 부딪힌 뒤에야 멈춰 섰습니다.

    통로를 따라 상점 출입문과 좌판, 그리고 전시된 제품 등을 쓸다시피 하면서 돌진했는데요.

    사고가 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화물차는 견인됐지만, 피해는 아직 완전히 수습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사고는 오늘 오전 11시쯤 발생했습니다.

    부천 제일시장 안에 있는 한 상점 앞에 1톤 화물차가 정지해 있었는데요.

    MBC가 확보한 영상을 보면, 이 화물차는 20미터 정도를 천천히 후진하다 잠시 멈춰 섰습니다.

    곧이어 갑자기 빠른 속도로 돌진하기 시작했는데요.

    화물차는 시장 내 통로를 따라 150미터를 달린 끝에 멈춰 선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상가 영업시간이어서 인명 피해가 컸습니다.

    80대 여성 등 2명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또, 3명이 의식을 잃었고 6명이 중상, 9명은 경상을 입는 등 모두 18명이 다쳤습니다.

    부상자 대부분은 시장 상인과 손님들이었습니다.

    현장에 있던 상인들은 화물차가 생선가게에서 물건을 내리기 위해 정차했다 다시 출발하면서 사고가 났다고 전했습니다.

    또, "엔진소리가 크게 들렸다"며 "순식간에 차량이 지나갔다"고 말했습니다.

    화물차를 운전한 60대 남성은 현장에서 긴급체포돼 현재 경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운전자는 크게 다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고 당시 운전자는 음주 상태가 아니었고, 간이검사에서 마약 성분도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운전자는 급발진을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지금까지 CCTV를 확인한 결과 브레이크 제동등이 들어오지 않은 점을 토대로 페달 오조작을 사고 원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국과수와 도로교통공단에 화물차 감정을 의뢰해 급발진 여부 등 정확한 사고 원인을 규명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부천 제일시장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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