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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MBC 뉴스외전 (월~금 오후 01:50)
■ 진행 : 이언주 앵커
■ 대담 : 양향자 국민의힘 최고위원
<주요 발언>
“정권 초기 무리한 개혁은 폭력“
“사법 체계 구축된 역사 잊어선 안된다”
“사법개혁 철학 없이 백가쟁명 행태 보여”
“‘항소 포기’ 관여 박철우 중앙지검장 임명은 코미디“
“불법적 계엄 옹호, 부정선거론자는 거리 둬야“
“‘장애 비하’ 메시지 관리, 당에서 실패했다“
“김예지 공격, 친한계 공격으로 이어져 우려“
“한동훈이 잘 한 것은 잘했다고 해줘야“
“김민석의 오세훈 공격, 이상하고 적절치 않아“
“김민석 총리, 서울시장 출마 여부 지켜봐야“
◎ 진행자 > [외전人터뷰] 시간입니다. 오늘은 양향자 국민의힘 최고위원과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최고위원님.
◎ 양향자 > 반갑습니다.
◎ 진행자 > 오랜만에 뵙겠습니다. 들어오시자마자 막 속보가 들어오고 있어서 이것부터 여쭤봐야 될 것 같은데..
◎ 양향자 > 저도 보고 왔습니다.
◎ 진행자 > 그렇죠. 패스트트랙 충돌 사건에 대한 선고가 지금 나왔는데 보니까 나경원 의원 2400만 원, 황교안 전 총리 1900만 원, 송언석 원내대표 1150만 원. 이렇게 벌금형이 나왔습니다. 예상을 하셨습니까? 최고위원님.
◎ 양향자 > 전혀 예상을 못한 상황으로 보이고요. 저도 그렇습니다. 이게 2019년도의 일이지 않습니까. 근데 6년이 지난 지금 와서 1심이 나왔는데 사실 지난 정권, 또 이번 정권으로 바뀌면서 국민들의 인식 속에서는 ‘정권이 바뀌면 세게 때려 맞는구나’ 이런 인식을 하실 것 같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2심 대법까지 남아 있으니까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처음에 사실 당초 검찰이 구형을 한 게 징역형이었잖아요. 그래서 검찰 구형 자체가 워낙 높았기도 했는데, 벌금형도 원래 국회법상에 500만 원 이상이 나오면 당선무효형이기 때문에 500만 원이 넘겠느냐? 이 점을 다들 주목해서 보신 것 같은데 최고위원님 생각에는 생각보다 좀 높게 나왔다. 이렇게 보시는 거네요? 지금.
◎ 양향자 > 네, 저뿐만 아니라 우리 당 모든 분들이, 또 국민들께서도 이건 굉장히 센 구형이다. 이렇게 느끼실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물론 대법원까지 가야 되기는 합니다. 그런데 국민의힘 안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시는 분들이잖아요. 나경원 의원, 송언석 원내대표. 국민의힘에서는 위기감이라고 할까요. 아니면 걱정도 될 것 같고 그렇습니다. 어떻습니까?
◎ 양향자 > 1심 나오기 전부터 많이 굉장히 우려스러워했고 걱정도 했고 좀 그런 상황인데, 막상 1심 판결이 나오고 보니 더 위기감을 느끼게 되는 것 같습니다. 저부터가 긴장이 됩니다.
◎ 진행자 > 나경원 의원이 지방선거 기획단장이시잖아요. 내년 지방선거가 있는데 혹시 차질이 있지 않을까, 그런 걱정도 하시는 것 같은데요?
◎ 양향자 > 내년 지방선거 기획까지는 지방선거가 되기 전에 다 될 것이기 때문에 그것은 차질이 없을 거고요. 그리고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분들은 이미 갖춰진 시스템 하에서 공천 작업이 이루어질 것이기 때문에 크게 문제는 없을 거라고 봅니다.
◎ 진행자 > 일단 상황을 지켜보시겠다. 그런 입장이신 것 같습니다. 현안으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 이후에 파장이 계속되고 있잖아요. 어제 보니까 범여권의 법사위원들이 집단 성명에 이름을 올렸던 검사장 18명을 경찰에 고발을 했습니다. 국가공무원법 위반이라고 얘기를 했는데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최고위원님.
◎ 양향자 > 저의 경력 중에 하나가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장을 했었는데 그래서 공무원시스템을 너무나 이렇게 많이 배운 계기가 됐었는데 이 정도면 저는 ‘검찰개혁’이 아니라 ‘검찰겁박’, ‘검찰학대’다라는 말씀을 드리고, 민주당 의원들을 저는 너무 잘 알지 않습니까? 왜 이렇게 하냐라고 보면 사실 문재인 정권 때 문재인 정권이 창출이 되고 180석의 의석수를 가진 그 민주당이 사법개혁, 검찰개혁을 하지 못했습니다. 정권을 잃은 다음에 ‘검수완박’이란, 그 허술한 법안으로 갑자기 살라미전법을 써서 그 법안을 통과시키고자 했던 그것을 보면, 지금 그 트라우마를 겪고 있는 민주당은 이 정권에서는 정권 초기에 이런 모든 부분들을 개혁하겠다고 덤비고 있는데, 이런 상황에서 보면 전대미문인 것 같습니다. 이렇게 접근하는 이런 방법들이 폭력이고 국민들이 보시기에도 이 정권도 오래 가지 못하겠구나라고 느끼실 것 같아요.
◎ 진행자 > 근데 검사들도 공무원인데 왜 검사들만 특권을 누려야 하냐. 이렇게 비판이 나오기도 하잖아요. 어떻습니까?
◎ 양향자 > 입법·사법·행정이 삼권분립의 이유가 있지 않습니까. 우리가. 사법은 일반 공무원과는 다르게 우리가 시스템을 만들어 놓은 이유가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을 공무원처럼 강등시키거나, 그리고 징계를 아주 자유롭게 한다거나 그러면 우리의 사법체계가 저는 바로 설 수가 없다라고 생각을 해요. 그리고 정말로 법과 원칙에 따라서 존중받는 대한민국이 돼야 된다. 이런 말씀을 드립니다. 그리고 사법체계가 그렇게 구축돼 왔던 역사적 맥락이 있을 것이고 이유가 있을 건데, 권력을 가진 정권과 의회에서 이런 것들을 마음대로 다룬다? 이건 분명히 있어서는 안 되고 제가 검수완박에 대해 반대를 했던 사람으로서 70년 사법체계를 우리가 혁신하고 개혁하는데 이런 식으로 해서는 안 된다는 저의 반대의 의견이었는데요. 지금도 저는 굉장히 우려스럽습니다. 그리고 당시에 ‘처럼회’ 의원님들처럼 강경파 의원들 몇 명이 진행을 하고 있는데 저는 굉장히 우려스럽죠.
◎ 진행자 > 지금 최고위원님 말씀하실 때 ‘강경파 의원’이라고 말씀하시는데 법사위에서 어제 검사장 18명을 경찰에 고발할 때, 김병기 원내대표가 몰랐다는 부분 때문에 말씀하시는 걸까요?
◎ 양향자 > 맞습니다. 그리고 김병기 원내대표도 그렇고 당대표도, 원내대표도, 그리고 강경파 의원들 자체도 서로가 합의도 없었던 것 같고..왜 그러냐면 정치적 철학이 없다. 어떤 방향으로 사법개혁을 해야 되는지조차도 전혀 협의도 안 되고, 각자가 백가쟁명식 법안도 그렇고 이런 상황인 것 같고요. 그리고 집권 세력이면 책임감과 진중함이 있어야 되는데 정말 걱정입니다.
◎ 진행자 > 정성호 법무장관도 좋은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고 얘기를 한 적이 있거든요. 그러면 온도 차가 있다. 의견 차가 있다고 보시는 겁니까? 정부여당 안에?
◎ 양향자 > 정부여당과 대통령실과 대통령 사이 이런 관계가 지금 보면 굉장히 의심스럽다. 이런 시각이 있는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대통령실과 민주당 사이에는 조금 온도 차가 있는 것 같다는 게 최고위원의 진단이시다?
◎ 양향자 > ‘정-명 대전’이라는 이야기도 나오지 않습니까?
◎ 진행자 > ‘정-명 대전’까지 말씀하셨어요. 어제 검찰 고위간부 인사 있었잖아요. 박철우 서울지검장이 대장동 항소 포기에 관여한 걸로 알려진 대검 반부패부장을 했었잖아요. 그 점은 어떻게 보십니까?
◎ 양향자 > 좀 세게 얘기하면 코미디죠, 이건. 그리고 민주당 정권 안정이고 반대파만 쇄신이라는 건데 정말 노골적으로, 정말 노골적으로 검찰을 탄압하고 눈치도 안 보는 이런 인사. 이건 국민들이 보시기에도 굉장히 불안한 정권이라는 말씀을 드리고, 저는 논란 덮기용 인사고 보은 인사다. 이렇게 결론을 내리고 싶습니다.
◎ 진행자 > 근데 이재명 정부에서만 이렇게 한 건 아니라는 지적도 많잖아요. 윤 정부 때도 친윤 검사들 많지 않았냐라고 얘기하면 어떻게 답변하시겠습니까?
◎ 양향자 > 그런 부분들이 어떤 정권을 막론하고 헌법과 법률의 가치에 의해서, 정치의 철학에 의해서 진행되어지지 않는다고 보여지는 것은 저희도 비판받아 마땅한 일이다. 이렇게 말씀드리는데, 적어도 이 정권에서는 그러지 않기를 바랄 뿐입니다.
◎ 진행자 > 반복돼서는 안 된다, 이런 말씀이십니다. 국민의힘 얘기 해보겠습니다. 장동혁 대표가 어제 4선 이상 중진들하고 오찬을 하면서 ‘힘을 모아달라’ 그런 얘기를 하셨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최근에 ‘우리가 황교안이다’ 그 얘기도 있었고, 윤 전 대통령 면회 간 데 대해서도 해명을 했다, 이렇게 전해지고 있는데 근데 ‘극우정당과도 연대할 수 있다’라는 얘기를 해서 논란이 있는 상황이잖아요. 이런 상황은 어떻게 보십니까?
◎ 양향자 > 여기서 또 ‘극우’라는 말이 나오는데요. 저는 극우라는 규정을 어떻게 하냐면 다분히 폭력적이고 그리고 극단적이고 그리고 당의 외연을 넓히지 못하고 고립을 자초하는 그런 세력을 극우라고 하거든요. 그런 세력과 함께 할 수 없죠. 그런데 우파정당이라고 해서 같이 못하지는 않는다.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장동혁 대표께서 전 대통령을 만나고 또 ‘우리가 황교안이다’ 이런 일련의 메시지나 행보를 보면서 많은 분들이 너무 우파 쪽에 집중해서 지지세력만 위하는 거 아니냐라는 말씀들을 하시는데, 저는 장동혁 대표의 어떤 전략이 있을 것이라고는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저도 아쉬운 것은 최고위원이기 때문에 그런 전략을 같이 공유하고 토론도 하고 이랬으면 좋겠다라는 그런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 진행자 > 지난번에 호남 방문할 때 같이 가셨잖아요. 5.18 민주묘지 참배 못하고 돌아왔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달 호남을 찾겠다고 얘기를 하셨어요. 지금 최고위원님은 극우의 정의부터 말씀하셨지만 어쨌든 호남을 방문하는 것, 5.18 민주묘지를 찾는 것과 지금의 발언하고는 모순되는 것 아니냐라는 지적도 많거든요?
◎ 양향자 > 저는 장동혁 대표께 이렇게 제안도 하고 조언도 드렸는데요. 윤 전 대통령을 만나는 것도 굉장한 용기가 필요했을 것이다. 그런데 그런 만큼 정말 더 넓게 외연을 만나시라. 마찬가지입니다. 호남이냐 아니냐 이게 중요한 게 아니라 어떤 지역도 갈 수 있는 거죠. 그래서 당이 보편적이고 합리적이고 상식적이고 중도적인 외연 확장을 저는 해야 된다는 말씀을 계속 드리면서 우리 지도부가 처음 시작했을 때 첫날 저는 그런 말씀을 드렸어요.
4.3 공원에 가서 우리가 최고위를 하자. 가장 1번으로. 그리고 그다음에 5.18 민주묘지에도 가자. 이런 말씀을 늘 드렸기 때문에 저는 전혀 이상한 일은 아니었는데 윤 전 대통령을 만나고 호남을 가고 이런 상황들이 굉장히 원심력을 크게 끼치고 그런 인식을 줄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최고위원님이 제안을 하셔서 가신 건가 보네요.
◎ 양향자 > 가신다고 했었습니다. 그리고.
◎ 진행자 > 그런데 장동혁 대표만 그렇게 하고 있는 게 아니라 지방선거기획단장을 맡고 있는 나경원 의원도 ‘윤어게인’과도 연대할 수 있다고 얘기를 했어요. 지도부시니까 이 지도부 안에서 그런 공감대가 좀 있는 겁니까, 아니면 따로 말씀을 하시는 걸까요? 어떻습니까?
◎ 양향자 > 저는 어떤 가치 위에서 어떤 정치 철학을 위해서 우리가 연대를 하느냐가 중요하지 여기서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윤어게인’ 세력을 어디서부터 어디까지를 규정하는 건지. 그리고 우파면 모두가 다 ‘윤어게인’도 아닌 것이고, 그래서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한다는 데는 동의하지만 어떤 정치를 하기 위해서, 어떤 가치를 우리가 실현하기 위해서 어떤 철학을 가지고 이게 되게 중요한데 그게 없어요, 정당에서. 그래서 저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불법적 계엄’, 제가 ‘불법적’이라는 걸 강조하는 이유는 계엄이 불법적이 아니라고 보시는 분들도 있기 때문에 보수정당 안에는, 그래서 불법적 계엄을 옹호하거나 그리고 부정선거론 같은 사회적 갈등을 유발하는 그런 부정선거론의 신념을 가지고 있는 분들은 막무가내로 신념이 발현돼서 사회적 갈등의 요소가 되기 때문에 그런 분들하고는 우선은 거리를 둬야 된다 이런 말씀을 드리고, 저는 더 넓게 과거의 상처까지도 우리가 끌어안는 그런 정당이 됐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늘 드립니다.
◎ 진행자 > 최고위원님 말씀 들어보니까 ‘극우’와 ‘윤어게인’에 대해서 최고위원님 나름의 기준은 있으신 것 같습니다. 제가 듣기에는 그렇습니다.
◎ 양향자 > 그렇습니다.
◎ 진행자 > 최근에 국민의힘 박민영 대변인 ‘장애인 비하’ 발언이요. 근데 당 지도부가 감싸면서 논란이 더 커진 상황이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 양향자 > 그 말씀을 드리기가 참 제가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어요. 제가 이야기를 하면 또 나올 거기 때문에 그래서 사실은 적어도 이 이슈에 대한 메시지 관리는 실패했다, 우리 당이. 그리고 저는 이 젊은 혈기에 개인의 분노가 가득 차 있는 분들의 특성이기도 한데 그것이 국민이 분노하는 지점에서 분노하는 것이 아니라 개인의 분노의 살풀이장이 되는 경우가 있어요. 그러다 보면 과격하고 혐오스러운 발언들이 나오는데 그런 부분들을 밖에서 훈련을 시키고 들어와야 된다. 그래서 저는 박민영 대변인을 보호하기 위해서라도 이 부분은 정리를 해야 된다라는 의견을 냈었던 것이고요. 그런데 지금 이런 분들을 감싸안고 간다는 식이기 때문에 장애인 분들의 분노가 사그라들지 잘 모르겠고요. 이런 상황들이 전 정권에서 과학기술인들이 다 등 돌리고 장애인들이 등 돌리고 이런 상황에서 우리가 당이 점점 고립되면 어떡하나라는 걱정은 있으나 제 할 일이 점점 늘어나는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이런 부분은 끊고 가야 된다라는 생각이시네요.
◎ 양향자 > 분명한 워딩에서부터가 장애인 비하 발언이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서 징계를 하지 못하면 당의 기강이 살지가 않습니다. 그래서 저 같은 경우는 전광석화같이 정리를 해줘야 우리 대변인도 보호를 하고 당도 보호를 한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충분히 기회가 있기 때문에 그런 자숙의 기간을 통해서 더 성장해서 오는 것이 본인한테도 좋고 당에도 좋다. 저도 10년인데 저도 아직 많이 부족합니다.
◎ 진행자 > 근데 이 발언 여파에서만 끝나는 게 아니라 친한계 공격까지 가더라고요. 그 점은 어떻게 보세요?
◎ 양향자 > 그런 사실이 아니라고 해도 우리가 사실이 중요한 게 아니라 어떻게 인식되어지느냐가 중요하게 보는 거잖아요. 근데 그렇게 인식되어질 수가 있죠. 왜냐하면 이런 유튜버들이 하는 방송에 나가서 아주 저급한 언어들이 사용이 되어지고, 제가 말을 못하겠습니다만 친한계를 향해서. 그런 분들은 ‘친한계는 우리한테 더 했다’ 이러거든요. 저는 우리 당 안에서 우려스럽고 제가 더 노력을 해야 된다고 하는 부분이 당 안에조차도 갈등의 골이 깊고 가치의 충돌과 정치철학도 너무 다르고 그래서 거기에서 유발되는 갈등의 크기가 너무 크다는 말씀입니다. 계파갈등이라는 이야기를 하는데 사실 계파는 없어요. 지금은. 양파만 있습니다만. 제가 양도체라는 이야기를 해서 양향자+반도체인데, 도체가 통하는 거였는데 제 이름에서 저는 양극단을 통하게 하는 사람, 그래서 제 포지셔닝이 항상 양쪽에 피를 흐르게 하는 사람. 양쪽에 전기를 통하게 하는 사람, 물을 흐르게 하는 사람. 그래서 양도체입니다.
◎ 진행자 > 한동훈 전 대표가 요즘 활발하게 목소리를 내고 있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당내에서 한동훈 전 대표를 공격하는 목소리도 동시에 같이 커지는 것 같아요. 왜 이렇게 견제합니까?
◎ 양향자 > 대장동 항소 포기에 대한 비판 여론이 50%가 넘어가기 때문에 중도까지 설득이 된 겁니다. 그래서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잘한 건 잘했다고 해주는 것이 정치인으로서 저는 자세라고 보는데 극도로 서로의 분노가, 분노 게이지가 굉장히 높은 상태에서 험한 말들이 나오는 상황이라고 보시면 돼요. 이게 언제 끝날 것이냐. 결국 윤 전 대통령의 사법 이슈가 정리가 되는 순간에 끝날 것 같아요.
◎ 진행자 > 지금 사법 이슈 말씀하시니까 김건희 씨 재판. 어제 처음으로 중계가 됐거든요. 보신 분들이 있겠지만 머리를 풀어서 내리고 마스크하고 안경 쓴 모습도 다 보였습니다. 그리고 건강상의 이유를 대면서 들것에 기대서 재판을 받았다 이렇게 전해지고 있는데, 어제 이 장면. 혹시 어떻게 보셨습니까?
◎ 양향자 > 저는 정말 안타깝습니다. 우리 당의 대통령과 또 전 영부인께서 영어의 몸이 돼서 저렇게 재판을 받고 있는 모습이 뭐라고 형언할 수 없는 자괴감도 들고 그런데, 두 분을 제대로 뒷받침을 못하고 견제하지 못했던 정당의 책임에서 자유롭지 않기 때문에 또한 저는 죄송스럽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그리고 국정운영의 세력이라고 함은 국가운영이고 국정운영인데 그 세력은 지도자를 배출했을 때 그 지도자가 대통령이 되고 그 대통령의 임무수행에 뒷받침을 해야 되는 정당의 역할을 못했다는 것, 그런데 못한 것에서 끝나지 않고 책임을 지는 상황을 못 만들었다라는 것, 그것이 가장 큰 지금의 어떤 상황인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국민의힘도 책임을 못 진 부분에 대해서는 반성할 수밖에 없다.
◎ 양향자 > 네.
◎ 진행자 > 국민의힘이 김민석 총리 고발했잖아요. 어떻게 보십니까?
◎ 양향자 > 김민석 총리께서 굉장히 민주당 안에서도 많이, 저도 많이 배우고 했던 분인데 오죽했으면 ‘오세훈 스토커’라고 그러겠습니까? 그런데 이상하고 어색하고 오버스럽습니다. 또 분명히 사전선거운동이라고 보여지기 쉽고요. 그리고 지방자치제도의 취지와도 맞지 않는 그런 행보를 하시거든요. 이분이 지방선거에 나올 계획이 없습니다라고 하시는 행보면 그래도 진정성을 인정받을 것 같아요. 근데 그렇지 않은 상황에서 선거의 공정성과 중립성을 훼손하는 행보라고 여겨지는 그런 행위들은 저는 적절하지 않다고 보거든요.
◎ 진행자 > 총리로서 할 수 있는 얘기다. 그리고 본인은 서울시장 안 나오신다고 하던데요?
◎ 양향자 > 그렇게 보여지지 않으니까 문제입니다만, 각자 철학에 의해서 자신의 임무 수행을 하고 있는 건데 결국 그분도 정치 오래 하셨으니까 국민들이 또는 야당에서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가는 생각하셨으면 좋겠다, 이런 말씀을 드립니다.
◎ 진행자 > 어떻게 보여지느냐도 중요하다라는 말씀으로 듣겠습니다. 서울시장 나오시는지는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 양향자 > 그렇습니다.
◎ 진행자 >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기사 본문의 인터뷰 내용을 인용할 경우, [MBC 뉴스외전]과의 인터뷰라고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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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전인터뷰] 양향자 "'장애 비하' 전광석화처럼 징계해야‥당 기강 무너져"
[외전인터뷰] 양향자 "'장애 비하' 전광석화처럼 징계해야‥당 기강 무너져"
입력
2025-11-20 15:15
|
수정 2025-11-20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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