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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외전

[고수다] "계엄 당연히 사과‥거짓말시키고 문자한 김건희, 폭로 못막아"

[고수다] "계엄 당연히 사과‥거짓말시키고 문자한 김건희, 폭로 못막아"
입력 2025-11-27 15:19 | 수정 2025-11-27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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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방송 : MBC 뉴스외전 (월~금 오후 01:50)
    ■ 진행 : 전종환 아나운서
    ■ 대담 : 박정하 국민의힘 국회의원 (강원 원주갑)

    [주요발언]

    "추경호 구속영장? 스모킹 건 없는 한 기각"

    "국힘이 민주당보다 먼저 계엄 위헌이라 했다"

    "한덕수 말들 진실과 달라..대선출마 이제 이해된다"

    "법무장관에 문자 보낸 김건희..당황스럽고 야속"



    ◎ 진행자 > [정치고수다] 국민의힘 박정하 의원과 이야기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 박정하 > 안녕하세요?

    ◎ 진행자 > 일단 국회가 본회의 열어서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 체포동의안 오늘 표결 절차 진행할 예정입니다.

    ◎ 박정하 > 지금 2시부터 본회의 진행 중입니다.

    ◎ 진행자 > 맞습니다. 아직 표결은, 결과는 아직까지 안 나오고 있고요.

    ◎ 박정하 > 아마 앞에 민생법안하고 몇 개 처리하고 난 다음에 나중에 투표 결의안이 진행이 되는 것 같아요.

    ◎ 진행자 > 네, 맞습니다. 일단 여당 단독으로 가결시킬 수 있기 때문에 통과가 될 것이라고 많은 사람들이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집단으로 표결에 불참했습니다. 이유는 어디 있을까요?

    ◎ 박정하 > 일단 당신도 체포동의안에 대해서 특권을 내려놓겠다고 얘기를 했고 지금 현재 의석수 기준으로 볼 때 사실은 오늘 거쳐가는 과정이기 때문에 별로 의미 없다고 생각을 합니다. 다만 저희 당 소속 의원들은 그래도 같이 일해오고 있고 그다음에 당을 한동안 잘 이끌어왔던 원내대표직을 했었기 때문에 차마, 차마 그걸 가서 투표하기가 부담스러운 부분도 있고 결과가 당연히 처참하게 나올 것이기 때문에 오히려 법무부 장관의 체포동의안 요구 설명, 그다음에 추경호 의원의 신상발언까지 듣고 나와서 아마 로텐더홀에서 시위하는 걸로 의총에서 거기까지 얘기를 듣고 제가 방송국에 왔습니다. 그렇게 진행될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어쨌든 국민의힘도 일단 표결은 통과될 것으로 예상을 할 수밖에 없는 거죠. 의석수 때문에 방법이 없으니까요.

    ◎ 박정하 > 의석수 때문에 어쩔 수가 없는 상황이죠. 오히려 오늘보다는 언제 결정이 될지 모르지만 영장실질심사 날이 더 귀추가 주목되는 날이죠.

    ◎ 진행자 > 맞습니다. 말씀하신 대로 영장 발부가 더 중요한 정치적 이슈가 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만약에 영장이 발부된다면 그 후폭풍은 어디까지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보십니까?

    ◎ 박정하 > 글쎄요. 잘 모르겠어요. 지금까지 계엄을 해제하던 날 당시의 여러 정황에 대해서 많이 알려졌잖아요. 알려졌고 특검에서도 이런저런 언론을 통해서 보도된 걸로 봐서 이 건만 가지고 과연 영장이 발부될 건가?라는 생각을 저희는 많이 갖고 있습니다. 특검에서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는 정말 무슨 스모킹 건이 나오지 않는 한 도주의 위험도 없었고 특검 이전에 이미 경찰·검찰 수사도 다 진행이 됐었고 국회의원이 더 증거를 인멸할 상황도 아니기 때문에 그렇게까지 갈까 싶은 생각이 드는데요. 만약에 영장이 발부가 되면 그때 상황을 한번 봐야겠습니다. 이걸 민주당은 개인의 영장 발부를 가지고 무슨 위헌정당 심판까지 가겠다고 얘기하는데 그건 지나친 정치적 공세 아닌가?라는 생각이고, 저희는 대부분 영장이 당연히 이건 나올 수가 없는 무리한 영장이다 만약에 진행이 된다면,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 진행자 > 만약 영장이 발부되지 않는다면 반격의 시작점이 될 수도 있는 건가요?

    ◎ 박정하 > 당내에서 일부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데요. 저는 그것만 가지고 모든 게 해결될 수 있다고 보지 않아요.

    ◎ 진행자 > 영장이 안 나왔다는 것만으로.

    ◎ 박정하 > 그렇죠. 저희 입장에서는 다행스러운 일이라고는 봅니다만 추경호 의원의 영장이 발부가 되지 않은 걸로 모든 게 다 명료하게 끝나는 게 아니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1년 전에 있었던 상황들 그리고 그 이전에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국정운영 관계에 있어서 여러 가지 저희 당이 좀 더 노력했어야 되는 부분, 이런 것들이 다 정리돼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오늘 국민의힘이 표결에 불참하는 사안을 두고 나서 ‘참 염치없고 뻔뻔한 정당이다’ 이렇게 비판을 했습니다. 그러면서 ‘만약에 추 의원이 의도적으로 의총 장소를 변경한 것이 확인이 된다면 국힘 의원들은 모두 내란 공범이고 위헌정당 해산 심판 피할 길 없다’ 이런 주장 거듭해서 했습니다. 물론 의원님을 포함해서 국민의힘은 의원 18명 계엄 해제 의결에 참여한 것을 저희는 다 알고 있습니다. 어쨌든 정청래 대표의 발언에는 아까 살짝 말씀 주셨지만 어떻게 발언하시겠습니까?

    ◎ 박정하 > 정청래 대표다운 얘기를 하신 것 같아요. 레코드판이 텅텅텅 튀어서 논리 구성을 완전히 없애버리고 이 조그마한 걸 가지고 전체를 얘기하는 듯한, 말씀하신 것처럼 저희 당이 제일 먼저, 오히려 민주당보다도 먼저 이건 위헌·위법한 계엄이라고 얘기를 했어요. 국민들에게 잘 정리할 테니까 안심하라고 얘기했어요. 그리고 동원된 군인들 절대 잘못된 판단하지 말라고 했어요. 그리고 18명 의원들이 본회의장 지키면서 계엄해제를 했습니다. 어떻게 위헌정당이 될 수 있어요. 그런 것들은 애써 얘기를 안 하고 위헌정당 심판을 들어가겠다고 하는 건 저희 당을 와해시키고 흔들고 저희 지지층들을 갈라놓거나 그러려는 것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고요. 정청래 대표가 오히려 당내 이재명 대통령과의 관계, 당내 이런저런 관계에 더 신경 쓰시는 게 더 낫지 않을까라는 생각입니다.

    ◎ 진행자 > 물론 말씀하신 내용은 충분히 저도 이해를 합니다만, 어찌 보자면 국민의힘 지도부의 발언들은 여전히 강경하고 윤석열 전 대통령과 끊어내지 못하는 지점도 있어서 또 정청래 대표는 그런 주장하는 것 아닐까? 이런 생각도 드는데, 이번 1주년을 맞아서 변화된 메시지가 나온다거나 메시지와 함께 어떤 인적 구성도 바뀐다거나 이런 흐름은 나올 수 있다고 보십니까?

    ◎ 박정하 > 인적 구성의 변화는 많이 나간 얘기 아닌가 싶고, 우선 저희는 국민들이 진정성을 갖고 받아들일 수 있는 정도의 메시지와 액션들이 있어야 된다고 봅니다. 제일 큰 건 계엄의 강이라고 표현을 해야 되나요? 아니면 윤석열 전 대통령의 강이라고 표현해야 하나요? 그런 부분을 국민들로부터 정리가 되지 않는 한 저희가 하는 모든 행위들 모든 메시지가 저는 국민들한테 다가가지 않는다고 생각해요. 모든 게 다 그쪽으로 귀결되기 때문에 그 부분을 우리 당이 정리를 해야 그다음 발걸음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당 지도부가 어떻게 어떤 메시지를 구성, 구상하고 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저는 당연히, 당연히 계엄에 관한 진정성 있는 사과가 있어야 되고 향후 당은 그럼 어느 방향으로 갈 건지에 대한 방향성, 그리고 당이 변화하고 쇄신해야 될 부분이 어떤 건지에 대해서 고심해서 국민들한테 발표를 해줘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한 번 해서 안 되면 두 번도 해야 되고 세 번도 해야 그다음에 일을 할 수 있지, 지금처럼 국민들은 오른쪽을 쳐다보고 있는데 자꾸 왼쪽으로 돌아가서 하는 얘기들을 하면 저는 일부의 강성 지지층들은 기대하고 요구를 할 수 있습니다만, 중도에 있고 혹은 그동안 한 3, 40년 동안 우리 당을 지켜보면서 우리 당을 성원해줬던 그 많은 말 없던 당원들은 점점점 떠나갈 거라고 봅니다. 그건 바꿔줘야 된다고 생각해요.

    ◎ 진행자 > 알겠습니다. 한덕수 전 국무총리 얘기로 이어가 보겠습니다. 특검이 징역 15년형을 구형했습니다. 특검은 ‘한 전 총리가 내란 사태를 막을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인데도 의무를 저버리고 내란에 가담했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습니다. 일단 15년형은 많다고 보시는지 적정하다고 보시는지요? 

    ◎ 박정하 > 제가 법조인이 아니라서 사실은 이 양형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어요. 만약에 내란으로 규정이 되고 내란에 종사했다 그러면 최고 무기징역 이하는 없다고 하잖아요. 그래서 양형이 15년이 많은지 적은지에 대해 판단하기는 어렵습니다만 현재 한덕수 전 총리의 연세를 따지고 보면 15년만 해도 사실은 사회와 격리되는 거잖아요. 양형 기준에 대해서 제가 판단하는 건 적당치 않은데 다만 아쉬운 건 12월 3일 계엄 이후에 사실 국정이 안정돼야 되고 더 이상의 혼란이 있어서는 안 되고 이런 과정에 한덕수 전 총리가 대통령 권한대행까지 하고 이런 과정에서 조금 접촉이 있었어요. 그때 제가 당 지도부의 일원이었기 때문에. 그 과정에서 한덕수 전 총리가 했던 얘기들, 행위들이 다 진실과는 다르다.

    ◎ 진행자 > 그때 들으셨던 것들과.

    ◎ 박정하 > 그렇죠. 그런 걸 진실과 다르니까 특검이 저런 구형을 했을 거고 재판부도 내년 1월에 어떤 판결이 나올지 모르지만 그런 걸 보면서 사실 15년의 양형보다는 인간적으로 그때 왜 그랬을까? 그때 왜 그랬을까?라는 것들이 해석이 되기도 하고 그러면서 한 전 총리에 대해서 아쉽고 서운한 감정도 생기고 그렇습니다. 그게 오히려 더 제가 겪었던, 느꼈던 감정이에요. 대통령 권한대행하면서 있었던 일, 저는 한덕수 전 총리가 끝내 대통령 선거 출마 선언 안 한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리고 그날 아침까지만 해도 가까이 접촉했던 기자들한테 안 할 거다, 나는 개인적으로 그렇게 판단한다고 했는데 결국 출마 선언을 했고 이런 상황까지 왔습니다. 그리고 그 사이에 여러 진실이 나왔고, 저는 끝내 국가와 민족을 위한다면 한덕수 전 총리는 잘, 이 어수선한 정국을 잘 정리해서 다음 오는 국민들로부터 위임받은 대통령한테 잘 넘겨주는 게 본인의 소명이라 생각할 거라고 느꼈는데 전혀 아니었고 다 무너지니까 왜 그랬을까?라는 것들이 여러 가지가 해석이 되는 것 같아요. 저는 한덕수 전 총리가 대통령 선거 출마하고 좀 지나서 우리 당에서 새벽에 후보교체를 하잖아요. 그런 과정이 이해가 잘 안 됐었는데 조금 이해가 되는 게 있었어요. 한덕수 전 총리가 새벽 3시에 후보가 교체가 되는 시도가 있었고 하는 날 일찌감치, 그때 당시 제가 강원도당위원장을 맡고 있었는데 도당위원장 더 이상 수행을 할 수 없다고 도당위원장 그만둔다고 했었죠. 그런 여러 가지 과정들이 어제 구형량을 들으면서 이렇게 저렇게 생각이 들더라고요.

    ◎ 진행자 > 이것은 어찌 보자면 의원님의 어떤 정치적인 해석이라기보다는 개인적 소회로 느껴지기도 합니다.

    ◎ 박정하 > 개인적 소회가 오히려 더 많아요.

    ◎ 진행자 > 무척이나 씁쓸하고 안타깝다는 느낌을 받네요, 제가.

    ◎ 박정하 > 그럼요. 저는 그런 느낌이 어제 더 많았어요.

    ◎ 진행자 > 왜 그럴 수밖에 없었다고 생각하십니까? 돌이켜 보시면.

    ◎ 박정하 > 지금 많이 드러나잖아요. 진실로 많이 드러나고 있는 당시 계엄에서의 윤석열 전 대통령의 행위들, 그다음에 그게 언제부터 준비됐는지 봐야 되지만 그 이후 있었던 일들, 그리고 한덕수 전 총리가 저희가 많이 봤잖아요. CCTV 영상, 그런 것들이 묻혀져야 되기 때문에

    ◎ 진행자 > 나설 수밖에 없었다.

    ◎ 박정하 > 그랬던 것 아닌가라는 생각이 좀 듭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감정이 올라오시는 것 같아서 제가 더 여쭤보기가 민망한 부분도 있습니다. 어떤 마음인지 잘 알 것 같습니다. 이번 한덕수 전 국무총리에 대한 법원의 판단이 내려지게 된다면 윤 전 대통령 재판에도 어느 정도의 영향은 어떤 식으로든 있지 않겠습니까. 어떤 영향을 줄 거라 예측하십니까?

    ◎ 박정하 > 더 드러난 게 아직은 없잖아요. 한덕수 전 총리의 상황에 대해서 검찰의 구형이 있었던 거고 재판부의 판단이 있을 거잖아요. 그게 윤석열 전 대통령 재판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서는 한덕수 전 총리의 건이 상당 부분  충격적으로 줘야 되는데 사실관계는 확인이 되겠지만 윤석열 전 대통령이 갖고 있었던 모든 구상이 다 해석되는 건 아니잖아요. 한덕수 전 총리의 개인적인 문제는 해석이 되는 부분이 있습니다만 왜 계엄을 했는지, 거기서 한덕수 전 총리는 얼마나 어떤 역할을 했는지 그 역할에 대해서는 사실은 크지 않은 부분이었던 것 같아요. 그런 걸로 보면 어쨌든 진실이 다 밝혀지고 났을 때 윤석열 전 대통령이 국민들한테 주는 충격은 한덕수 전 총리의 구형량 가지고는 측량하기는 이르지 않나 싶은 생각이 듭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이번엔 김건희 씨 특검수사 얘기해보겠습니다. 씁쓸한 얘기이긴 한데 김 씨가 자신에 대한 검찰수사가 한창이던 작년 5월에 박성재 당시 법무부 장관에게 텔레그램 보내서 ‘내 수사 어떻게 되고 있느냐’ 또 ‘김혜경, 김정숙 수사는 왜 그렇게 느리냐’ 이런 얘기도 했고 검찰의 인사까지도 개입한 듯한 정황이 나오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전두환 시절에도 이런 일은 없었다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고요. 말로만 떠돌던 사실 V0의 존재가 확인된 거 아니냐 이런 씁쓸함이 있습니다. 이런 일련의 상황들을 어떻게 보고 계신가요?

    ◎ 박정하 > 당황스럽고 아쉽고 야속하고 뭐 이런 것들이죠. 지금 우리 당이 처해 있는 상황, 우리 당을 그동안 아껴왔던 사람들의 상황을 생각하면 왜 저런 일이 생겨서 여기까지 왔는지에 대해서 돌아볼 수 있는데, 국민들로부터 위임받지 않는 권력자가 있고 그 권력자가 위험한 일을 하면 그게 언젠가 밝혀질 거라고 생각을 안 했는지 모르겠어요. 왜 저런 일을 했는지. 그리고 그 사이에 그 주변에 있던 사람들은 왜 그걸 하나도 견제하지 않았나 이런 생각도 들고요. 작년 초인가요? 총선 전에 제가 비상대책위원회 했을 때 수석대변인 일을 계속 그전부터 맡고 있었는데 어느 날 그때는 김건희 여사의 특검법에 대해서 논란이 많이 있었고 ‘서울의소리’인가 얘기가 나왔을 때인데 최고회의가 끝나고 나서 기자들의 백브리핑에서 이건 적절치 못한 일이었다라는 취지로 얘기를 했었거든요. 그에 대해서 여기저기서 견제나 비난의 얘기들이 있더라고요. 그래서 아, 이렇게까지 신경을 많이 쓰게 되나. 결국엔 지나서 보면 그런 일들이 축적이 돼서 오늘의 일이 생겼던 것 아닌가라는 회한도 있습니다. 좀 더 당에서 제대로 갈 수 있게 했어야 되는데 왜 그때 아무 말 안 하고 결사옹위하려는 사람들이 이렇게 많았나라는 생각이 들죠. 저는 있어서는 안 되는 일들이 계속 있었기 때문에 앞으로는 이번 일을 계기로 국민들로부터 제대로 위임받지 않는 권력자가 나오거나 그 권력에 휘둘려서 국정에 영향을 미치는 이런 일은 없어져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 진행자 > 이번 얘기도 비슷합니다. 사실 권력의 속성 같기도 하고요. 문고리 3인방으로 불리던 유경옥 전 대통령실 행정관이 김건희 씨가 허위 진술을 강요했고 검찰 조사에서 자신은 그냥 강요받아서 허위 진술을 했다 털어놓았습니다. 예전에 김건희 씨가 한참 힘을 가졌을 때는 상상도 못했던 일이었죠.

    ◎ 박정하 > 더는 버틸 수 없었겠죠. 더는 버틸 수 없었으니까 어제 같은 법정 증언이 나왔던 거고 앞으로도 그런 일이 없으리라는 법이 어디 있겠어요.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다 숨길 수 있는 역사는 없다고 봅니다. 그런 일이 없도록 해야 되고 지금이라도 윤석열 전 대통령은 선택적으로 지금 재판에 나와서 증언하고 있는데 모든 것들을 얘기해야 되는 거고 더 이상 언젠가부터 당신을 지지했었고 당신을 대통령으로 추대해서 뽑아줬었고 그리고 잘 국정을 운영해 주리라 믿었던 사람들의 그 마음을 이제는 좀 챙겨와서 그런 일들이 그리고 그 사람들이 더 이상 고통받고 힘들지 않게 해주는 게 맞다고 봅니다. 그렇게 해야 되는 게 그래도 한때나마 대통령이었던 사람의 역할 아닌가 라고 생각이 듭니다.

    ◎ 진행자 > 해 주시는 말씀은 국가의 미래 혹은 보수의 미래를 생각한다면 전 대통령으로서 마땅히 해야 될 발언과 행동들이 있을 것이다.

    ◎ 박정하 > 언젠가 유경옥 전 행정관 같은 사람들이 계속 나올 거거든요. 그러니까 덮어둘 수는 없는 거예요. 나올 거니까 지금이라도 빨리 얘기해 주고 당도 필요한 조치를 취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다음 주면 12.3 비상계엄 1주년이 되는데 말씀하신 대로 아까 진정한 사과를 해야 된다, 한 번 갖고 안 되면 반복적으로도 해야 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하지만 장동혁 대표의 행보는 아직까지도 ‘우리는 황교안이다’를 외치고 있고요. 장외집회 이어가면서 이른바 체제전쟁 벌이고 있습니다. 안 된다는 주장은 계속해 오셨고 어떤 방식으로 안 되게 할 수 있는지 할 수 있는 건지 이런 것들이 궁금합니다.

    ◎ 박정하 > 모르겠어요. 어제부터 일부 초선의원들도 얘기가 있었고 중진의원들도 얘기가 있는 것 같은데 제가 가까이 생각이 비슷한 재선의원님들하고 공부모임도 하고 있는데 몇몇 의원들이 지난주에 장동혁 대표를 만난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전향적인 메시지가 나왔으면 좋겠다고 건의를 일단 했고, 이에 대해서 답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니까 한번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꼭 우리 당에 있는 의원들의 문제가 아니라 당원들까지도 다 포함돼 있는 문제고 우리 당을 당원이 아니면서도 지지하고 있는 국민 부분도 다 포함되는 것이기 때문에 좀 넓게, 넓게 생각해서 판단을 하고 우리가 어디로 가야 되는지 당 지도부가 전향적인 메시지, 전향적인 행보가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 진행자 > 변화할 수도 있다고 보십니까?

    ◎ 박정하 > 며칠 남았으니까 좀 지켜보시죠. 만약에 그런 전향적인 모습이 나오지 않더라도 필요한 일이 있다면 저희는 메시지를 내고 국민들한테 말씀을 드릴 계획입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내년 지방선거 앞두고 국민의힘의 경선룰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당원50% 여론50%로 돼 있었는데 지방선거에서 당원비율을 70%를 올려야 된다, 그 말은 강성 지지층의 의사를 더 반영하겠다는 얘기인데요. 어떻게 해야 되는 겁니까?

    ◎ 박정하 > 당원들의 투표를 거치는 게 두 가지가 있잖아요. 당내 지도부를 뽑는 선거가 있고 내년 지방선거처럼 저희 당에 공천을 줘서 국민들의 판단을 구하는 선거가 있는데 저는 그게 뭐든지 간에 좀 더 국민 편에 가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저희 당이 어려운 국면에 올 때마다 사실은 당원들의 표심을 더 많이 택해서 후보를 뽑거나 지도부를 구성했을 때 그런 일이 생겼었어요. 저는 5대5를 좀 더 확대해서 오히려 7대3, 국민여론을 기반으로 한 100%를 해야 국민정당이 될 수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지금 5대5으로 되어 있는 걸 오히려 당원 표심을 더 많이 늘린다고 하는 건 시대에 역행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오늘 이야기는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박정하 국민의힘 의원이었습니다. 말씀 잘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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