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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콕] "진심 반성 안해, 끝까지 내란 종식"‥"정쟁화 프레임 그만"

[정치콕] "진심 반성 안해, 끝까지 내란 종식"‥"정쟁화 프레임 그만"
입력 2025-12-05 15:49 | 수정 2025-12-05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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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방송 : MBC 뉴스외전 (월~금 오후 01:50)
    ■ 진행 : 이언주 기자
    ■ 대담 :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21대 비례, 22대 화성정), 김용태 국민의힘 국회의원 (22대, 포천․가평)

    <주요 발언>

    “시민들의 평화적 시위, 세계적 귀감..국민이 대한민국 지켜냈다”

    “국민주권의 날 이전에 국민통합의 날을..정치극단화 1년 나아지지 않고 있다”

    “국민의힘 진심 어린 반성 안 해..끝까지 내란종식” 

    “내란 계속 진행 중이라는 얘기 이해 못해..정쟁화 프레임 씌우고 있어”

    “김건희 억울할 필요 없다, 매관매직 주가조작은 심각한 부패 사범”

    “V0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부정적 이미지..김건희 반성해야”


    ◎ 진행자 > 한 주 동안 정치 현장에서 있었던 가장 인상적이고 의미 있는 한 장면 한 마디를 콕 집어서 분석하는 [정치 콕]입니다.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과 함께 하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 안녕하세요.

    ◎ 진행자 > 안녕하세요. 뉴스외전이 뽑은 이번 주 키워드부터 보시겠습니다.

    [영상]
    - 이재명 대통령(그제) > 역설적이게도 지난 12.3 쿠데타는 우리 국민들의 높은 주권의식과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놀라운 회복력을 세계만방에 알린 계기가 됐습니다. 빛의 혁명으로 탄생한 국민주권 정부는 우리 국민의 위대한 용기와 행동을 기리기 위해 12월 3일 국민주권의 날로 지정할 것입니다.

    ◎ 진행자 > 뉴스외전이 뽑은 이번 주 키워드 <국민주권>입니다. 12.3 불법 비상계엄 1년을 맞아 이재명 대통령이 대국민 특별성명을 발표했는데요. 들으신 부분이 그 한 부분입니다. 가장 강조한 부분 ‘국민들이 1년 전 그날의 불법계엄을 막았다’라는 겁니다. 두 분 다 그 현장에 계셨잖아요. 먼저 전 의원님 어떻게 평가하세요?

    ◎ 전용기 > 실제로 빛의 혁명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 권력자는 총칼로 국민들을 제압하려고 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불법 비상계엄을 열어서 군을 국회로 보냈고 실제로 본인들이 만든 불법 포고령으로 국민들 위에 총칼을 들이대면서 군림하려고 했던 역사였습니다. 그러나 국민들은 평화시위로 답을 했죠. 결국에는 응원봉이라고 하는 빛이 나오는 봉을 들고 평화적 시위를 이어갔습니다. 사실 평화시위는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일들 아닙니까? 외국에서도 아직까지 정치적 시위는 많은데 늘 폭력이 동반됐었습니다. 실제로 미국에서도 폭력이 동반되는 시위가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는데 유일하게 대한민국만 굉장히 높은 수준으로 시위도 빛으로 했고 평화적 시위로 이루어졌고 끝까지 청소하는 모습까지 보여주면서 세계의 귀감이 되는 그런 현장을 만들었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국회도 결국 국민들이 달려와줘서 국회의원들이 표결을 통해서 불법 비상계엄을 막을 수 있게 해줬기 때문에 국민이 대한민국을 지켜냈다, 그리고 구해냈다라고 평가를 하고 있고요. 거기에 덧붙여서 아무리 권력자는 총칼로 국민들을 위협했지만 우리는 응원봉으로서 빛의 혁명을 만들어내서 그 권력을 다시 한 번 끌어내리는 데 일조를 했기 때문에 빛의 혁명이라고 하는 평가에 저는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 진행자 > 김 의원님도 생생하게 기억하시죠?

    ◎ 김용태 > 빛의 혁명이다, 이런 정치적 레토릭은 제가 잘 모르겠고요. 물론 그날 많은 국민들께서 이 불법계엄을 막기 위해서 국회로 달려 나와 주셔서 함께해 주신 것은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습니다. 많은 해외의 정치인들하고 교류하다 보면 12.3 비상계엄에 대해서도 깜짝 놀라지만 또 한 번 놀라는 것이 대한민국에 어떻게 그렇게 많은 국민들이 함께 그 계엄을 막아낼 수 있느냐, 민주주의의 회복력에 대해서도 많은 해외 정치인들이 실제로 저한테도 물어도 많이 보시거든요. 이러한 것들이 많은 국민들께서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학습과 이해와 수준 높은 민주주의에 대한 이해도가 대한민국의 K-정치를 이루는 데 많은 역할을 하셨지 않았나 생각을 합니다.

    ◎ 전용기 > 그때 당시에 굉장히 간절했습니다. 작년에는 엄청 추운 날에도 저희가 시위를 해서 키세스단이라고 하는 것도 만들어내지 않았습니까. 눈이 와도 그 아스팔트 위에서 굉장히 차가운 겨울을 보냈었는데요. 그때는 추운 줄 몰랐었습니다. 그런데 올해 12.3 1주년이 맞았을 때 다크투어를 국회 앞에서 하고 여러 가지 행사를 했었는데 너무 춥더라고요. 작년에 이 추운 걸 어떻게 했을까라고 기억을 더듬어 보면 작년에는 우리가 지금 당장에 몸은 추울지언정 권력자들이 본인의 횡포를 부리는 것을 용서할 수 없었던 그 열정이 있었기 때문에 그 차가운 아스팔트에서도 굉장히 오랜 기간 우리 국민들이 함께 버텨줬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우리가 앞으로 기억을 해야 되는 것이고 대통령께서 국민주권의 날로 지정하자고 하는 것에 전적으로 동의한다는 말씀을 다시 한 번 드립니다.

    ◎ 진행자 > 지금 전 의원님 말씀하신 그 부분이요. 이재명 대통령이 12월 3일을 국민주권의 날로 지정하자고 했고 민주당에서는 민주화운동 기념일로 지정하는 법안까지 낸 상태잖아요. 근데 이재명 대통령이 국민여론에 따라서 법정 공휴일 지정도 할 수 있다라고 얘기를 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 전용기 > 충분히 검토 가능하죠. 우리가 끊임없이 기억해야 될 날로 보고 있습니다. 권력자는 국민의 무서움을 다시 한 번 느끼라고 하는 그런 메시지가 될 수 있는 것이고 국민들도 우리가 우리 힘으로 불법 비상계엄을 막았다라고 하는 것에 저는 큰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그렇기 때문에 국민들께서 원하시고 어느 정도 합의가 가능한 부분까지 만들어낸다면 충분히 공휴일 지정도 저는 검토해 볼 수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끝까지 기억해야 됩니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는 미래가 없다고 하는 아주 유명한 말들이 있지 않습니까? 우리가 12.3 불법 비상계엄을 그날 아무것도 없었잖아라는 식으로 치부하다 보면 다시 한 번 권력자가 총칼을 들고 국민을 위협하는 행위가 일어날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우리가 끊임없이 12.3 불법 비상계엄을 막아냈던 국민들의 그 열정과 열망을 믿고 기린다면 앞으로 대한민국에는 다시 한 번 내란이라고 하는 절체절명의 위기는 오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저는 길이 기억해야 되는 것이고 그 역사로 미래를 만들어 나가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 진행자 > 김 의원님 어떻게 보세요? 국민주권의 날.

    ◎ 김용태 > 명분을 준 윤석열 전 대통령이 굉장히 기분이 나쁘고요. 일단 국민주권의 날보다는 국민통합의 날 이런 것들을 먼저 만들어야 되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계엄이라는 무모하고 극단적인 정치적 선택이 있고 난 뒤 1년이 흘렀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정치권은 정치 극단화의 한복판에 있습니다. 1년 전의 상황이나 1년 후에 지금의 상황이나 저는 결코 나아지지 않았다라고 생각합니다. 민주당은 민주당대로 강성 지지층의 힘을 업어서 다수당이 마음대로 입법 횡포를 벌이고 있고요. 국민의힘은 국민의힘대로 또 강성 지지층에 기대어서 이른바 윤어게인이라고 하는 계엄을 정당화하는 세력들에 힘입어서 또 강성 정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저는 이 극단적인 정치 상황이야말로 우리 정치권이 앞장서서 깨부숴야 된다고 생각하는데 국민의힘이나 민주당이나 양 지도부가 이런 적대적 공생 아래서 지금 이어가고 있는 거 아닌가. 정말 정치인들이 정치의 측면에서 바라봤을 때는 국민주권의 날 이전에 국민통합의 날을 만들어서 정말 많은 국민들이 통합하고 서로를 이해하고 관용할 수 있는 그런 것을 기념할 것이 필요하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지금도 아직도 이재명 대통령께서는 정의로운 통합 이런 말씀하시면서 제가 개인적으로 봤을 때는 민주당 지지층을 위한 그런 통합을 이야기하시는 것 같고요.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아직도 ‘체제 전쟁’ 이런 표현들을 하고 있습니다. 굉장히 무서운 말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양당이 양 강성 지지층을 향해서 포퓰리즘적으로 선동하는 정치를 내려놓아야만 이 극단적인 정치가 해결된다고 생각합니다.

    ◎ 전용기 > 저는 대통령께서 말씀하신 부분에 적극적으로 공감을 하는데 적당히 봐주면 안 됩니다. 적당히 봐주면 다시 한 번 내란이라고 하는 내용들을 가진 권력자가 나올 수 있기 때문에 일벌백계해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대통령께서도 나치 청산을 하듯이 민주의 역사를 부정하려고 했던 내란의 잔재들을 청산해야 된다고 하는 것들은 저는 일맥상통한다고 보고 있는 것이고요. 사실 지금의 정치적 극단화는 저는 진통의 수준도 있다고 봅니다. 기본적으로 아직까지 거짓말하고 있는 모습들을 전 국민이 보고 있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구치소에 있으면서 재판이 중계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본인의 잘못을 부하에게 떠밀고 있고 본인은 마치 잘못 없다는 듯이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심지어는 외신과의 인터뷰도 구치소에서 하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편지들을 통해서 본인을 지지하는 사람들에게 메시지를 보내서 끊임없이 이 내란을 선동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에서는 이 내란은 이미 과거 전두환이 일으켰던 쿠데타 사건이 종결된 이후에는 없어졌다고 하는 대법원 사례를 인용하면서 계엄이 해제됐을 때 내란은 끝났다고 주장하지만 윤석열 전 대통령이 이렇게 정치적 선동을 하고 있고 반성하지 않는 모습, 그리고 재판 과정 중에서 국민들을 우롱하는 모습들을 봤을 때 결코 내란은 종식되지 않았다고 보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사람이 본인의 방어권을 위해서 다시 한 번 국민 앞에 군림하려고 한다면 내란은 끝나지 않은 것이기 때문에 내란을 종식시킬 때까지의 진통은 저는 있을 수밖에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

    ◎ 김용태 > 오늘 윤한홍 의원 국회 정무위원장도 저희 국민의힘 내부회의에서 한 말씀하셨습니다만 공감 가는 게 굉장히 많습니다. 저는 민주당이 이 상황을 계속 이용한다고 생각이 들어요. 그리고 내란이 계속 진행 중이라고 하는데 이해할 수가 없고요. 저는 저희 국민의힘이 이 12.3 계엄과 관련해서 반성해야 된다는 입장을 지도부가 다시 한 번 표명해야 된다는 입장을 계속 전달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솔직하게 말해서 민주당은 지금 그렇게 하지 않고 있는 국민의힘을 이용하고 우습게 생각하지 않을까. 오히려 민주당 입장에서는 이것을 정쟁화하고 계속해서 프레임을 씌우는 데 굉장히 유리한 조건들을 국민의힘이 만들어주고 있는 것 아닌가에 대해서 굉장히 웃기고 슬픈 그런 상황이고요. 그래서 저는 민주당과 이재명 대통령께서 이 상황을 이제 그만 이용하시고 정말 국민통합을 하는데 역할을 해줬으면 좋겠어요. 이재명 대통령께서요. 제가 비대위원장 할 때 대통령 당선되시고 나서 그다음 날 국회에서 취임 선서를 했었는데요. 그때 기억이 납니다. 대통령이라는 그 단어의 뜻에 맞게 정말 국민들을 크게 통합하겠다라는 말씀 그런 뉘앙스를 하셨거든요. 지금 한 6개월 동안 보여주고 있는 이 행동들 행태들은 사실 지지층만을 위한 정치를 하고 계신다고 보여져요. 내란전담재판부 말씀으로는 내란을 단죄해야 된다고 하지만 위헌적인 거죠. 그리고 민주당의 강성 지지층들이 원하는 바대로 계속 대통령이 말씀하고 계세요. 저는 국민통합에 결코 이로운 말씀들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제발 민주당도 정말 이것을 정쟁에서 벗어나서 12.3 비상계엄에 대해서 많은 국민들을 치유하고 갈등을 통합하려면 민주당도 그런 식으로 정치하면 안 된다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국민의힘이 잘하고 있다라는 말씀드리는 거 아니에요. 국민의힘도 반성하고 바뀌어야 될 부분 더 많죠. 하지만 민주당도 이 상황을 그만 이용했으면 좋겠어요. 굉장히 위헌적이고 위법적인 행동들을 보여주고 있는 거잖아요. 여기에 대해서 왜 민주당의 많은 합리적인 의원들 말씀 안 하시고 동조하시는지 굉장히 안타깝습니다.

    ◎ 전용기 > 오히려 이용하고 있다라고 하는 측면에서 저는 반대로 질문하고 싶은 게 국민의힘이 진심 어린 반성을 했으면 이용을 당했겠습니까? 지금 반성하고자 하는 사람들 한 25명이 기자회견을 열면서 12.3 비상계엄을 반성합니다라고 이야기를 하셨습니다. 거기에 김용태 의원도 계셨고 비대위원장으로서도 지속적으로 말씀을 해 오셨지만 25명이라고 하는 의원들은 국민의힘의 25%도 안 됩니다. 30%도 안 되는 인원들이 반성하겠다라고 해서 전체가 반성하고 있다고 보지는 않고요. 실제로 윤석열 전 대통령이 불법 비상계엄을 했을 때 해제 표결한 사람이 18명입니다. 1년이 지났는데 25명만 반성한대요. 이걸 국민들이 믿을 수 있겠습니까? 아무리 정치적인 이익을 위해서 민주당이 이용한다고 하더라도 본인들이 반성했으면 이용도 안 당했을 겁니다. 그리고 그 정도 판단 못할 국민은 절대 없다고 봅니다. 그러나 국민의힘은 전혀 반성하고 있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고 윤석열 전 대통령은 내란재판을 받으면서도 본인은 아무 잘못 없다고 이야기하고 있고 그 원인은 민주당에 있기 때문에 자기는 잘못 없다는 이야기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이 맞을 만했기 때문에 나는 군사 쿠데타인 내란 행위를, 그러니까 비상계엄을 했다고 이야기하는 것 같은데 절대 동의할 수 없고요.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이 진통이 길 수밖에 없다고 보는 것이고 내란을 종식하기 위해서는 끝까지 저희는 내란 종식을 이야기할 수밖에 없는 겁니다. 만약에 100명 중에 75명만 반성한다고 했다 하더라도 아마 여론은 바뀌었을 겁니다.

    ◎ 김용태 > 잠깐 반박을 해야 될 것 같아서

    ◎ 진행자 > 하시고 제가 여쭤보겠습니다.

    ◎ 김용태 > 바로 이용한다라는 측면이 18명 저희가 계엄해제 표결에 참석했었죠. 전 의원님 잘 아실 거예요. 그 당시에 경찰이 국회를 봉쇄하고 통제하다 보니까 당사에 뒤늦게 왔던 국민의힘 의원들 다수가 표결을 참석하지 못했던 상황이 있었습니다. 그분들이 표결을 안 한 게 아니라 하고 싶었는데 이 계엄이 해제되고 나서 그다음 날 굉장히 죄책감에 시달리는 국민의힘 의원들 굉장히 많았습니다. 전 의원님 잘 아실 거예요. 많은 의원들이 18명 플러스 굉장히 많은 의원님들이 해제하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했다라는 그 당시의 물리적 상황을 말씀을 드리고 싶고요. 저희가 25명이 공동성명을 냈었죠. 물론 장동혁 당대표께서 당을 대표해서 말씀하셨으면 너무 좋았고 당연히 그렇게 했었어야 되는데 그렇게 하지 않고 원내대표가 대신해서 발표했다는 것에서 저도 솔직히 부끄럽습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희 송언석 원내대표께서 107명의 국민의힘의 의원을 대표해서 사과하겠다고 말씀하신 바가 있습니다. 송언석 원내대표의 사과는 107명 국회의원의 뜻이 담겨 있다는 것도 다시 한 번 말씀드리고 싶고요. 25명만 사과했다고 해서 저희 국민의힘 의원들이 사과하지 않았다는 것은 그렇게 보실 필요는 없을 것 같다는 말씀드리고 싶고 원내대표가 사과했다는 말씀 한번 거듭 강조하고 싶고요. 두 번째로는 25명의 의원의 숫자에 말씀하시는데 사실 더 많았습니다. 구체적인 숫자까지 거론하기는 그렇지만 더 훨씬 많았는데 당직을 맡고 있는 의원들이 원내대표께서 사과했는데 또다시 당인으로서 이름을 올리는 것에 대해서 굳이 그렇게 할 필요가 있냐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었고, 혹은 윤석열 전 대통령 시절 윤 정부 때 장관을 했던 국회의원들이나 아니면 윤 정부 때 선대위의 중요직책을 맡았던 분들, 그분들 사과하는 마음은 너무 굴뚝같은데 스스로가 부끄러운 걸 알고 계신 거죠. 본인들이 윤 정부 때 장관이나 이런 중요직책을 했었는데 어떻게 또 이렇게 올리겠느냐 근데 그게 사과를 안 하겠다라는 뜻은 아니잖아요. 본인들도 그렇게 알고 있었고 그래서 송언석 원내대표가 107명 전원의 명의로 본인이 사과하겠다라고 말씀을 드렸던 겁니다.

    ◎ 전용기 > 그 사람들 더 반성해야 돼요. 장관했고 차관했던 사람들이 더 처절하게 반성하고 더 국민한테 잘못했다고 해야 되는데 그 사람들이 내가 장관을 했기 때문에 부끄러워서 말 못하겠다 하는 것은 국민을 우롱하는 것으로밖에 안 보이는 겁니다.

    ◎ 김용태 > 그만큼 본인이 스스로가 부끄럽다는 걸 알고 있다는 거겠죠.

    ◎ 진행자 > 이 지점에서 그럼 제가 두 가지 한번 여쭤볼게요. 먼저 의원님을 비롯해서 25명이 공동으로 사과를 했고 제가 알기로는 개별적으로 입장을 내신 분들 하면은 40명이 넘는다 이렇게 듣고 있습니다. 그렇게 사과를 했는데도 불구하고 국민들이 국민의힘이 진정으로 사과했다라고 느끼지 않는 건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 때문이에요. 아무래도 당대표의 메시지가 국민들한테는 와닿는 게 크기 때문에 그 부분이 하나가 있는 거고, 오늘 아까 말씀하신 윤한홍 의원 원조 친윤이라고 불리는 윤한홍 의원도 오늘 작심 발언을 했습니다. 그러면 이런 목소리가 국민의힘 안에 조직적으로 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렇게 볼 수 있는 건지.

    ◎ 김용태 > 일단 첫 번째로 저도 앵커님 지적에 공감이 매우 갑니다. 장동혁 대표께서 당을 대표하시는 분이기 때문에 하셨어야 된다고 생각이 들고 장동혁 대표가 하지 않았는데 원내대표가 했다라고 해서 언론이 좋게 해석해서 굿캅 배드캅 이런 표현도 하는데

    ◎ 진행자 > 그 얘기도 하잖아요.

    ◎ 김용태 > 저는 부끄러운 이야기라고 생각이 들고요. 지도부 입장에서 제가 개인적으로 이해할 때는 지금 상황에서 지도부가 사과한다고 해서 중도층 지지율의 반등이 없을 것 같고 본인들이 오히려 윤어게인이라고 하는 국민의힘의 강성 지지층들이 와해될 가능성이 있다 보니까 지도부가 여러 가지를 고민하면서 결과적으로 실리적인, 눈앞에 있는 실리만 보고 하지 않았겠죠. 부끄러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의힘은 보수정당으로서 헌법 가치를 존중하는 정당으로서 당연히 했었어야 된다라고 생각하고요. 물론 과거에 제가 비대위원장 할 때나 권영세 전 비대위원장일 때나 이것과 관련해서 사과하고 윤 전 대통령하고 절연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앵커께서 지적하셨던 것처럼 국민들께서 도대체 지도부의 국민의힘의 계엄에 대한 입장이 무엇이냐 의구심을 갖고 있기 때문에 민주당이나 이재명 정부가 대장동 항소 포기라든지 대법원 흔들기 이런 것들을 함에도 불구하고 저희가 비판을 함에도 저희 국민의힘에 힘이 실리지 않는 이유가 바로 그 의구심에 있다고 생각을 해요. 그래서 장동혁 대표께서 하셨어야 되는데 하지 못한 것에 대해서 저도 개인적으로 유감스럽게 생각하고요. 두 번째로 오늘 윤한홍 의원께서도 말씀하셨지만 저희 25명의 의원 플러스 더 많은 의원들이 여기에 대해서 사과하고 윤 전 대통령하고 절연하는 것에 대해서 공감을 하고 있고요. 윤한홍 의원께서 그동안 발언을 굉장히 아껴 오셨던 의원 중에 한 분이고 당의 중진의원 중에 한 분입니다. 그랬던 의원께서 공개적으로 말씀하셨다는 것 자체가 이미 사과해야 되고 윤 전 대통령하고 절연해야 된다는 것은 당내에 많은 의원들이 공감을 하고 있었던 거고 그동안 물밑에서 장동혁 대표를 찾아가서 전달했던 것들이 이제야 슬슬 수면 위에서 공개적인 장소에서 나오기 시작했다라고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많은 의원들이 거기에 상식적으로 생각하고 있고 당연히 사과하는 게 옳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지도부가 여러 가지를 고민하다 보니까 못한 부분에 있어서 저도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앞으로 더 많은 의원들이 국민의 상식하고 괴리되지 않도록 그런 의견들을 더 적극적으로 지도부에 전달하고 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 전용기 > 여기서 김용태 의원의 진정성에 대해서는 의심하는 사람이 없을 겁니다. 비대위원장을 맡으실 때부터 사실상 모든 것을 책임지고 본인은 사과를 하셨기 때문인데요. 지금 말씀하시는 건 더 많은 의원들이 참여할 수 있었는데 25명밖에 하지 못했던 건 당직을 맡았거나 장관을 했기 때문에 오히려 공개적으로 표명을 하실 수 없다고 저는 들리는데 장관을 하셨고 지금 당직을 하고 있기 때문에 사과를 하지 못한다는 이야기가 얼마나 비겁한 이야기인지 저는 오히려 그분들에게 묻고 싶습니다. 본인이 윤석열 정부에서 장관을 했고 행정부의 수반까지 하셨으면 윤석열 전 대통령의 잘못된 비상계엄을 막지 못했던 것 충분히 소통 가능한 사람이라고 생각이 들 텐데 그걸 막지 못했던 것에 대해서 더 처절하게 반성을 해야 되고 국민께 사과를 해야 되고 재발방지를 약속하셔야 되는데 숨었다는 것, 저는 비겁하다고 생각을 하고요. 두 번째 당직을 맡고 있으신 분 장동혁 대표 산하에서 당의 직책을 맡고 있다고 사과하지 못하겠다고 하는 사람들은 그 당직이 뭐라고 국민 위에 군림하고 국민께 사과 한 마디 못하는 당직 그거 왜 가지고 있으려고 하는지 저는 묻고 싶은 겁니다. 그 직책이 결국 국민을 위해서 존재하는 것 아닙니까? 그런데 그 직책 때문에 사과하지 못해서 25명 당신들만 사과하세요, 우리는 당직 때문에 어쩔 수 없어요라고 이야기하는 것은 정말 비겁한 사람들만 지금 그 당에 있다라는 말씀을 드리는 것이고 지도부가 고민을 했었으면 1년 뒤인 12월 3일 날 이야기를 하셨어야 됩니다. 그러나 사과 한마디 안 하셨고 SNS에 글 하나 올리셨어요. 그리고 장외투쟁을 나가서 아직도 윤석열 비공식 대변인을 자처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그 부분을 보고 국민들께서 어떻게 생각하시겠습니까? 저는 의구심이 아니고 확신이다. 그렇기 때문에 저희가 내란 종식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것이 국민들께 와닿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있는 겁니다.

    ◎ 김용태 > 사과를 못하겠다는 게 아니라 말을 자꾸 계속 본인이 듣고 싶은 대로 듣는데 원내대표가 107명 의원을 대신해서 본인이 그런 말씀을 하셨지 않습니까. 당의 원내대표입니다. 107명의 의원을 대표하는 원내대표께서 기자회견을 여셔서 국민들께 사과했으니 그 말씀하셨던 의원들이 개별적으로 내는 것에 대해서 굳이 본인 원내대표께서 뜻을 담아서 하셨는데 내가 또 하는 것이 여러 가지 어떤 의미가 있을지 당내 상황에 대해서 말씀을 드린 거지 사과를 못하겠다라는 게 아니잖아요. 만약에 사과를 못하고 사과하는 것에 대해서 비판적인 생각이 있었다면 원내대표가 107명 의원을 대표해서 한다고 했을 때 비판하셨겠죠. 그런 뜻으로 지금 논쟁하자는 게 아니잖아요. 본인들도 알고 계세요. 그리고 원내대표가 당 원내대표로서 107명 의원을 대표해서 하기 때문에 그것을 인정하고 이해하는 것이지 안 하겠다고, 못하겠다고 하는 게 아닙니다.

    ◎ 전용기 > 숨지 말라고 하는 겁니다. 장관하셨던 사람들이라면 더 적극적으로 나와서 내가 그때 장관까지 했는데 이런 일을 방치했다고 해서 본인이 더 강력하게 잘못했다라고 읍소하셨다면 국민들께서 용서했을 수 있다고 봅니다. 그러나 그러지 못했던 점이 아쉬워서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

    ◎ 김용태 > 적어도 저희 국민의힘은 부끄러운 줄 아는 정당입니다. 민주당하고는 다르다라고 생각해요. 저희는 사과해야 될 때 사과해야 되는 줄 아는 정치인들이고요. 굉장히 지금 벌어지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 정치인들 한 분 한 분이 부끄러움을 느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 전용기 > 윤석열 전 대통령이 하는 모습을 보면 그렇지 않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 진행자 > 저희가 앞서서도 잠깐 얘기를 했는데 의원님의 진정성을 아무도 의심하지 않는다라고 얘기를 하면서도 계속 국민의힘에 대해서 비판의 목소리를 내는 이유는 장동혁 대표 때문이기도 해요. 장동혁 대표가 앞서서 얘기를 했지만 ‘우리는 황교안이다’ 또 윤 전 대통령 면회를 간다든지 이런 데 대해서 이거 전략적인 거다 이렇게 얘기를 했잖아요. 처음에는 집토끼를 잡고 있다가 이후에 중도확장을 하려는 전략이라고 했는데 도대체 언제 바뀐다는 거냐 이런 질문이 나올 수밖에 없거든요.

    ◎ 김용태 > 사실 저도 12월 3일 전향적으로 대표께서 바뀌시길 기대했습니다. 말씀하셨던 것처럼 장 대표 입장에서 이해해 보려고 하면 본인이 지난 당대표 선거에서 사실 많은 언론이 장동혁 대표의 당선 가능성을 낮게 봤었죠. 당시 대선 끝나고 뒤에 치러지는 선거다 경선이다 보니 김문수 후보에 대한 당선 가능성을 높게 봤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동혁 대표가 강성 지지층들의 힘에 올라타면서 당선이 되다 보니까 그 당선된 이후에도 본인을 지지해 줬던 지지층들과의 그런 관계라든지 영향력 때문에 말씀이나 이런 것이 좀 제한적이었던 것은 어느 정도 이해는 하긴 합니다. 다만 장동혁 대표 같은 경우는 한 분의 국회의원이 아니라 저희 제1야당 국민의힘의 당 대표로서 지도자십니다. 그러면 우리 보수진영 전체만 고민할 것이 아니라 국민 전체에 대한 고민도 있어야 되고 그것이 사사로이 개인을 지지해 주셨던 지지층하고의 어떤 그런 입장을 단순히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 전체에 대한 옳은 정치인으로서 목소리를 내셨어야 된다고 생각해요. 그런 지점에서 앵커의 지적에 굉장히 저도 가슴 아프게 생각하고요. 아마 저희가 당연히 장동혁 대표 같은 경우는 아까 18명의 해엄 요구를 했던 저희 국민의힘 국회의원 중에 한 분입니다. 당시에 같이 계엄해제 표결에 참석했던 의원인데요. 저는 1년 전에 장동혁 대표가 그 비상계엄을 해제하려고 마음먹었던 그 순간이나 지금이나 속마음은 솔직히 다르지 않으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어쩔 수 없이 본인이 본인의 이익을 위해서라도 그렇게 하실 수밖에 없는 상황인 것 같은데 하루빨리 지도자다운 면모를 보여주시길 저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당의 대표시잖아요.

    ◎ 전용기 > 정치적인 이익을 따지고 저런 행위를 하는 것 아닙니까? 지금 장동혁 대표는 본인이 지지를 해줬던 좀 윤석열 전 대통령이 돌아오기를 바라는 그 사람들의 힘이 있기 때문에 본인은 입장을 번복할 수 없다고 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저는 기본적으로 정치적 계산이 들어가서 12.3 비상계엄 1주년에도 사과 한마디 못했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지도자로서 형편없다는 평가를 하고 싶습니다. 기본적으로 욕먹을 줄 알더라도 옳은 방향이라고 하고 이게 국민에게 이익이 되고 국익에 도움이 된다면 야당의 대표로서 결단을 할 줄도 알아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러나 본인들을 지지했던 사람들이 다른 목소리를 가지고 있다고 해서 모든 국민들의 자유를 박탈하려고 했던 비상계엄에 대해서 사과 한마디 못하는 것은 굉장히 안타까운 생각밖에 안 들고요. 사실 보수가 주장하는 자유는 결국 그 계엄에 있었던 불법 포고령이 가장 아킬레스건으로 작용을 할 겁니다. 실제로 정치적 자유, 모든 것을 다 빼앗으려고 했던 포고령 아닙니까? 그것을 이야기하지 못하고 자유까지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 실제로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어떤 평가를 받으실지 다시 한 번 고민해 보셔야 된다는 말씀을 드리고요. 지금의 방식으로는 국민의힘 몰락을 본인들이 스스로 가지고 오고 있다고 저는 평가합니다.

    ◎ 진행자 > 그러면 국민의힘이 변화할 수 있는 골든타임을 놓쳤다 이렇게 보세요?

    ◎ 전용기 > 이미 놓쳤다고 봅니다. 12.3 비상계엄 1주년 때 장동혁 대표가 사과의 뉘앙스라도 풍겼다면 저는 국민들께서 새롭게 평가했을 거라고 보는데 지금은 그냥 민주당이 잘못해 주기를 바라는 정도에 지나지 않을 거라고 봅니다.

    ◎ 진행자 > 그렇습니까?


    ◎ 김용태 > 강성 지지층만을 바라보는 저희 지도부를 향한 비판 저희 당에서 많이들 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당연히 바뀌어야 된다고 생각하고 있고요. 전 의원님께서는 강성 지지층을 바라보는 정청래 대표한테도 쓴 소리 좀 해 주십시오. 내란전담재판부라든지 아니면 대장동 항소 포기라든지 민주당과 이재명 정부가 굉장히 위헌적이고 선동적인 정치를 계속 이어나감에도 불구하고 민주당 내부에선 그런 자정적인 목소리들이 안 나옵니다. 과거에 한 분이 내란전담재판부 설치에 대해서 법사위에서 누군가 한 분이 비판적인 목소리를 냈었는데 그 뒤로 그분에 대한 집단 린치가 나온 이후로 민주당 내에서 이런 합리적인 목소리들 비판적인 목소리들이 사라졌습니다. 저희는 강성 지지층만을 바라보는 양당의 적대적 공생을 깨부수는데 양당의 젊은 정치인들이 좀 노력을 같이 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전용기 > 저도 강성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저는 내란전담재판부 해야 된다고 봅니다. 그리고 검찰들의 대장동의 항고 포기는 검사들이 공무원의 중립 위반 의무를 위반하고 본인들끼리 정치적인 메시지를 냈기 때문에 그것은 비판받아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쓴소리를 못하는 게 아니고요. 저도 그렇다고 생각을 하기 때문에 함께 메시지를 내고 있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짧게만 말씀드리면 내란전담재판부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러나 1심에서 적용할 것인지 2심에서 적용할 것인지 그리고 위헌의 여부에 관련해서는 충분히 국회에서 논의 과정을 거쳐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왜 필요하다고 생각을 하냐면 내란에 대한 재판을 하면서 일반 형사 사건의 재판도 겸직을 했던 사례들이 생겼었습니다. 그게 내란전담재판부라고 한다면 내란 사건만 가지고 이것을 끝내고 다음 형사 재판으로 넘어갔으면 좋았을 텐데 여러 가지를 혼용하고 있으니까 제대로 검토가 되겠느냐라고 하는 국민적 신뢰에 의문이 제기됐다라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전담재판부는 위헌성의 논란을 없애고 필요하다고 생각을 하는 것이고요. 검사들이 정치하는 거 바로잡아야 되지 않겠습니까? 저는 그런 맥락에서 맥을 같이 합니다.

    ◎ 진행자 > 내란전담재판부 얘기를 하면 우리가 밤 새야 되거든요. 이 얘기는 다음에 우리가 이 얘기만 하는 걸로 한번 정리를 해보겠습니다. 이 얘기는 이 정도로 하고요. 뉴스외전이 뽑은 이번 주 한 장면 보시겠습니다.

    [영상]

    ◎ 진행자 > 윤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씨 결심공판에서 특검이 15년을 구형했습니다. 특검은 ‘법 밖에 있던 존재 법 위에 서 있었다’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먼저 김 의원님 어떻게 보셨어요?

    ◎ 김용태 > 더 반성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을 3년 전에 많은 국민들이 뽑았던 배경에는 검찰총장 출신으로 법과 원칙을 지켜줄 거라는 믿음이 있었습니다. 그전에 문재인 정부에서 조국 전 장관의 공정성 문제라든지 이런 것들이 법 위에 군림했던 것들이 많은 국민들로 분노를 일으켰고, 정말 윤 전 대통령이 대통령이 되면 대한민국의 모든 국민은 법 앞에 평등하다 이루어줄 거란 믿음이 있었죠. 하지만 실상은 권력을 이용해서 본인하고 가장 가까웠던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수사를 피하거나 면책하거나 이런 것들의 권력을 이용한 것에 대해서 많은 국민들이 실망을 했고 분노를 했던 것이죠. 여기에 대해서 아직 김건희 전 여사께서 아직도 제대로 된 반성을 못하고 있는 거 아닌가 싶고요. 본인께서는 본인의 역할에 비해서 더 많은 큰 구형을 받은 것 같다는 뉘앙스로 말씀하셨는데 대한민국 영부인이 갖고 있는 위상과 그 책임은 매우 크다라고 생각합니다. 그 자리는요. 정말 정치권에 우리 제도권에 손이 미치지 않는 소외된 이웃이라든지 아니면 정말 사각지대에 있는 많은 희망을 필요로 하는 분들한테 희망을 전달하는 역할을 하는 자리가 영부인이라는 자리인데 그렇지 않고 그 영부인이라는 지위를 이용해서 정책 결정 과정에 개입했다라든지 아니면 본인의 과거에 잘못했던 일들에 대해서 무마하려고 했다라든지 이런 일을 벌였다라면 더 큰 반성과 더 큰 책임이 따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진행자 > 특검이 구형을 하니까 김건희 씨가 최후 진술에서 반성한다고 하면서도 억울하다라고 얘기했던 점까지 지적을 하신 것 같습니다.

    ◎ 김용태 > 그런 뉘앙스로.

    ◎ 진행자 > 어떻게 보셨어요? 전 의원님.

    ◎ 전용기 > 안타깝죠. 억울하다고 이야기할 정도면 본인이 굉장히 수세에 몰려 있다고 하는 지점을 인정하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억울할 필요는 없다라는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기본적으로 굉장히 충격적인 사건들이 연이어 퍼지고 있습니다. 굉장히 심각한 부패사범으로 볼 수 있는 것이 매관매직, 그리고 주가조작, 이런 범죄들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과연 대한민국의 여사가 관여돼 있을 거라고 생각했던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었을 겁니다. 그래서도 안 됐고 있을 수도 없는 일이었는데 결국 그 의혹들에 김건희 여사가 실질적으로 관여가 돼 있었던 것이고 심지어 윤석열 전 대통령도 하지 않았던 의혹에 김건희 여사가 들어가 있는 것이기 때문에 억울하다고 이야기하기에는 너무 많은 것들이 밝혀졌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이 사법리스크를 두둔하기 위해서 윤석열 전 대통령이 굉장히 무리한 일들을 많이 했다고는 하는데 실제로 이렇게 많은 의혹들이 나오고 보니 김건희 여사 하나를 위해서 나라를 운영했구나라고 하는 의심이 확신으로 변한 건 아닌가 하는 그런 생각도 가지게 되었습니다.

    ◎ 진행자 > 특검에서 법 위에 있다라고 했던 말이 사실로 드러난 거다?

    ◎ 전용기 > 무법지대라고 보는 게 낫죠. 법 위에 있다는 것은 법을 잘 피해서 그 위에서 군림하는 형상을 주지 않습니까. 그러나 지금 나오는 의혹들을 보면 사실상 무법지대에 있었던 것 같습니다. 아무런 거리낌 없이 매관매직이란 것을 할 수 있겠습니까? 그리고 샤넬백을 그렇게 아무 서슴없이 받아들이는 모습들을 전 국민이 봤음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이야기를 하지 않았고 검찰은 수사까지 포기했었습니다. 얼마나 많은 권력이 김건희 여사 하나 때문에 투입이 됐는지를 보고 싶은 거예요. 조금 전에 대장동 사건의 항소 포기에 대해서 검찰들이 반발한 거 가지고 말씀해 주시는데 김건희 여사가 수사하지 않았을 때 저는 단 한 명의 검사도 목소리 내는 걸 보지 못했습니다. 그만큼 정치적인 권력에 휩싸였던 것들을 개혁하고 지금 바로잡는 데 진통을 겪고 있는 것처럼 이 문제도 특검에서 정말 진실을 명명백백히 밝혀주시기를 바라겠습니다.

    ◎ 김용태 > 그렇지 않고 당시에 이원석 검찰총장이나 이런 분들이 이걸 바로잡기 위해서 여러 노력을 하셨던 걸로 기억을 하고요. 저는 김건희 여사가 이해가 안 가는 부분이 이런 공직자의 아내가 처음이 아니잖아요. 윤석열 전 대통령 같은 경우는 오랜 시간 검사로 있었고 특히 검찰총장의 배우자를 김건희 여사가 하셨잖아요. 공적 영역에 있다는 것이 얼마나 막중한 책임감이 있다는 것을 아셨던 분일 텐데 어떻게 대통령 부인이 돼서 이렇게 V제로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대통령에 대한 그런 권위라든지 이런 것을 초과하는 정말 많은 것들이 있었던 것에 대해서 많은 국민들이 굉장히 경악했을 것 같고요. 제가 여기까지 굳이 이 자리에서 사례를 하나하나씩 다 말씀드리지 않아도 많은 국민들께서 김건희 여사라고 하면 떠올리는 여러 가지 장면들과 비호감도가 있을 겁니다. 이런 부분에 있어서 김건희 여사는 제대로 반성해야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본인이 윤 전 대통령과 함께 보수정치, 나아가서 이 국민통합을 해야 되는 정치에서 얼마나 악영향을 끼쳤는지까지 고민해 본다면 그 죄질은 저는 가볍지 않다라고 생각합니다.

    ◎ 전용기 > 선입견 때문에 김건희 여사가 억울해한다 이런 취지로 변호사들이 이야기하는 것 같은데 사실 나오는 이야기들이 너무 기상천외합니다. 그러니까 매관매직 의혹을 떠나서라도 어좌에 앉아 있었다라고 하는 이야기를 우리가 도대체 상상이나 할 수 있었겠습니까? 그 이미지는 본인이 만든 거라고 보고요. 실제로 무법지대에서 본인의 행보를 많은 국민들께서 알게 되면서 해당 문제에 대해서 실체적 진술을 요구하는 수위가 올라가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본인이 했던 일들에 대해서는 책임을 지는 게 맞다고 봅니다.

    ◎ 진행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계엄을 한 동기 중에 하나가 김건희 씨의 사법리스크를 덮기 위한 거다, 이 주장은 어떻습니까?

    ◎ 전용기 > 실제로 지금 한동훈 배신자론이 있지 않습니까? 그리고 계엄을 했을 때 체포명단이라고 하는 것에도 한동훈 전 대표가 있었다고 이야기하는 그거는 결국에는 김건희 특검이 임박했다라고 대통령실에서 느끼지 않았을까 하고 추정을 하는 겁니다. 그러다 보니 계속 검사 생활부터 법무부 장관까지 시켜줬던 사람의 배신이라고 윤석열 전 대통령을 생각했던 것 같고, 그러다 보니 그에 대한 화살이 결국에는 한동훈 전 대표까지 미쳤다고 보기 때문에 그 명단으로 추정을 해봤을 때에는 충분히 김건희 여사의 의혹도 계엄의 명분의 하나였지 않았을까싶기는 합니다. 왜냐하면 지속적으로 민주당이 김건희 여사에 대한 의혹을 이야기했고 특검을 해야 된다고 주장을 했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들어가 있지 않을까 하고 저는 조심스럽게 생각해 봅니다.

    ◎ 진행자 > 어떻게 생각하세요?

    ◎ 김용태 > 그렇게 믿고 싶지는 않지만 저희 전직 국민의힘 소속 대통령으로서 지금 계엄과 관련해서 드러나는 여러 가지 사실들과 정황들을 확인해 보면 계엄의 원인 중에 하나가 윤 전 대통령 부부의 수사를 무마하기 위해서였던 거 아닌가 생각이 들고요. 바로 이 지점이 우리 국민의힘 지도부가 계엄을 정당화하게 생각하는 그리고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지키기 위해서 구국의 결정이라고 생각하는 윤어게인 분들한테 적극적으로 그런 계엄이 아니었다라는 것을 설명해야 될 부분 아닌가 싶어요. 이 지점이 굉장히 중요할 것 같습니다. 앞으로 윤어계인 분들은 윤 전 대통령을 영웅화하면서 그런 경향들이 있는데 실제로는 이 개인의 부인의 수사를 무마하기 위해서 대통령이 갖고 있는 비상대권까지 활용했을 가능성에 대해서 저희가 윤어게인 분들한테 더 대화하고 설득할 필요성이 있지 않나 이게 굉장히 중요한 지점일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특검이 징역 15년을 구형을 했는데 이 혐의는 3개의 혐의거든요. 김건희 국정농단 특검이 출발을 할 때 의혹이 16가지였고 지금 전 의원님 말씀하셨지만 매관매직 의혹도 있고 끝도 없이 많이 나와서 수사를 지금 다 진행을 못할 것 같다 이런 얘기가 나오잖아요. 그럼 나머지 부분은 어떻게 해야 됩니까?

    ◎ 전용기 > 아직까지 주장에 불과하지만 2차 특검이 필요하다고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도 그것의 연장선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지금 수사를 통해서 밝혀지지 않은 부분도 굉장히 많고 특검에서 주장한 영장들이 지속적으로 기각이 되고 있습니다. 충분히 특검에서 명확한 증거들을 가지고 영장 청구를 했을 텐데 기각이 되는 걸 봤을 때에는 분명히 정치적인 의도도 있다고 저희는 평가를 하기 때문에 추가적으로 수사가 필요한 부 이 특검에서 요청이 들어오면 2차 특검이라도 해야 되는 것 아니냐 하는 이야기가 나오고요. 그러나 이 부분은 조금 우려되는 부분들이 실제로 많기 때문에 이후에 검찰과 경찰 그리고 국수본이 함께 합수본을 만들어서 수사를 이어가야 되는 것 아닌가 하는 이야기가 계속 나오고 있기 때문에 가장 합리적인 안은 결국에는 합수본을 통해서 추가적인 수사를 해야 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있습니다.

    ◎ 진행자 > 정청래 대표는 ‘종합특검’을 언급을 했었는데 아직까지 당내에서 추가특검으로 가자 종합특검으로 가자, 정리가 된 상태는 아니라는 말씀이신가요?

    ◎ 전용기 > 아직까지는 아닙니다. 정청래 대표께서 필요한 부분들을 사실 더 많이 보고 있으실 거거든요. 아무래도 당대표로서 많은 정보를 가지고 수사가 미진한 부분이 있다고 평가하기 때문에 2차 특검에 대한 말씀을 하신 것으로 보고 있는데 아직 내부적으로 검토된 바는 없습니다. 공식적으로 테이블에 올라와서 이야기했다기보다는 정청래 대표께서 메시지를 내는 과정에 수사의 필요성을 말씀하시기 위해서 했던 정도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 진행자 > 어떻게 보세요? 김 의원님.

    ◎ 김용태 > 크게 두 가지 측면에서 이해가 안 가는데요. 민주당 지금 야당입니까? 입법권 다 갖고 있고 행정권 갖고 있고 사법부도 장악하려고 하는 마당에 여태까지 센 특검법 헌정사상 이래 이렇게 많은 예산이 투입되고 이렇게 많은 수사 인력이 추가됐던 특검이 있었습니까? 했잖아요. 그것도 모자라서 연장해서까지 했잖아요. 근데 무슨 또 ‘더 센 특검법’이 필요합니까? 민주당 야당 같아요. 국민들을 우롱하고 있다고 생각하고요. 두 번째는요. 검사들 못 믿겠다면서요. 민주당 정청래 대표 조금 전에도 전용기 의원께서 검찰개혁해야 된다고 정치 검사들 비판 많이 하셨잖아요. 특검에 가 있는 검사들은 또 믿습니까? 저는 진짜 이해가 안 가요. 민주당이 이렇게 비논리적으로 나오는 것에 대해서

    ◎ 전용기 > 못 믿어서 더 하자는 거예요.

    ◎ 김용태 > 저는 진짜 이해가 안 가고요. 이 상황을 민주당은 극단적인 정치 선동, 결과적으로 개딸이라고 불리는 이 강성 지지층들의 입맛에 국정 운영을 하고 있는 거다. 이 망국적인 극단 정치를 깨부숴야만 대한민국의 국가 정상화가 이루어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 진행자 > 그럼 미진한 부분은 어떻게 해야 된다고 보세요?

    ◎ 김용태 > 이미 재판이 진행 중에 있고요. 지금 세 가지 특검이 돌아가면서 다 기소가 됐고 해당 부분에 대해서 밝혀질 부분 밝혀졌고 사실 특검이 밝히지 못한 능력이 없거나 아니면 사실이 아닌 것에 대해서 무리하게 기소하거나 영장을 신청해서 다 기각된 사례도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거기에 대해서 특검이 똑바로 반성해야죠. 그리고 여당도 반성해야죠.

    ◎ 전용기 > 저희는 여당이 돼서 검찰 권력을 이용하지 말자라고 하는 추세이기 때문에 그런 겁니다. 검찰이 무소불위한 권력을 가지고 있었던 것은 수사-기소가 분리돼 있지 않았기 때문에 수사검사와 기소검사 같아서 본인이 짜맞추고 가는 그림에다가 모든 것을 끼워놓을 수 있는 권력집중형 구조였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그것을 깨야 된다고 말씀드리는 것이고, 그렇다고 해서 범죄를 용서할 것이냐라고 하는 것도 전혀 아니라는 겁니다. 좀 전에 말씀드렸던 것처럼 검찰과 경찰, 그리고 국수본이 합동수사본부를 꾸려서 상호 견제하는 수준에서 진실과 부합하는 범죄행위를 밝혀내야 된다고 하는 저희 입장이기 때문에 그 진실을 밝히기 위해서는 미진한 부분들은 추가 수사를 해야 된다는 말씀을 드리는 것이고 추가특검 이야기가 왜 나오겠습니까? 지금 미진한 부분들이 못 믿는 부분도 있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 진행자 > 조금 지켜보시죠. 김 의원님 이 얘기는 다음 주에 한번 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두 분 말씀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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