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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외전

[맞수다] 서울시장 '명심' 공개?‥"분위기 띄우는 똑똑한 전술" "대통령이 이러면 안 돼"

[맞수다] 서울시장 '명심' 공개?‥"분위기 띄우는 똑똑한 전술" "대통령이 이러면 안 돼"
입력 2025-12-09 14:56 | 수정 2025-12-09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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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방송 : MBC 뉴스외전 (월~금 오후 01:50)
    ■ 진행 : 이언주 앵커
    ■ 대담 : 김상일 정치평론가,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 

    <주요 발언>

    김상일 "내란재판부법 상정 연기‥충분한 논의, 여당의 책임"

    장성철 "설익은 법안 처리하려던 시도 자체가 무리"

    김상일 "법사위 일부 의원들, 강성지지층 향한 자기정치하고 있어"

    장성철 "판사추천 위원회 구성‥모든 법조인들이 위헌 지적"

    김상일 "필리버스터 제한법‥소수당만 옥죄면 안 돼"

    장성철 "지귀연 판사, 너무 재판을 희화화시킨 듯"

    김상일 "민주당-통일교 의혹, 8월에 인지, 빨리 이첩했어야"

    장성철 "명백한 민주당 봐주기 편파수사‥공소시효 문제도"

    김상일 "공소시효 지나 수사 못하면 민주당에 타격"

    장성철 "20일 안에 어떻게 수사해서 기소하나?"

    김상일 "이 대통령, 정원오 언급 외부 평가로 영리하게 했다"

    장성철 "법적 문제 소지 있다‥대통령은 그런 신호 주면 안 돼"

    김상일 "주호영 의원의 장동혁 비판 제대로 된 것"

    장성철 "장동혁 대표는 대선 나가는 게 자기 계획"


    ◎ 진행자 > [정치맞수다] 시작하겠습니다. 오늘은 김상일 정치평론가,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과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 안녕하세요.

    ◎ 진행자 > 안녕하세요. 민주당이 오늘 본회의에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 등 사법 개혁안을 상정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어제 비공개 의총에서 많은 의원들이 위헌 논란과 함께 당에서 충분한 논의가 없었다는 점을 강하게 지적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제 우상호 정무수석도 당과 같은 생각이라면서도 위헌 소지를 최소화해야 한다는 단서를 달았습니다. 민주당은 전문가들의 의견을 다양하게 듣겠다고 했고 외부 로펌에 자문도 의뢰했다고 했습니다. 먼저 평론가님, 일단 민주당이 속도 조절에 들어갔다. 이렇게 봐도 될까요?

    ◎ 김상일 > 속도 조절이라는 표현이 맞는지 잘 모르겠고요. 집권당이잖아요. 책임의식을 갖기 시작했다, 저는 오히려 그렇게 생각합니다. 집권당은 당원들도 생각을 해야 되지만 특히 정부도 생각을 해야 되고, 정부를 생각한다는 건 또 무엇이냐. 당원 외에 국민들도 생각을 해야 된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책임 있는 행동을 하기 때문이죠. 야당은 사실은 무슨 주장을 해도 그것에 대한 책임이 상대적으로 여당보다, 집권당보다 덜하죠. 왜냐하면 집권당 같은 경우는 직접 정책으로 바로 연결되는 경우가 많고, 직접 되지 않아도 그 가중치가 훨씬 크다고 봐야 되기 때문에 그런 것인데 우상호 정무수석이 당과 원칙을 같이 한다고 했잖아요. 그렇지만 다른 당 내지는 중도층에 있는 일반 국민들과도 함께하는지까지 고려해야 되는 게 용산이고 대통령실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충분한 공론의 장에서의 충분한 논의. 이런 것들이 선행돼야 된다고 생각한 것 같고요. 이것은 집권당으로서의 책임 의식을 제대로 갖기 시작했다. 이렇게 보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소장님은 어떻게 보셨어요?

    ◎ 장성철 > 정상화라고 보여집니다. 고집과 신념만으로 나라를 운영하거나 다스리지 못해요. 어쨌든 다양한 얘기를 들어야 되지 않겠느냐라는 생각이 들고 법안을 특정인, 특정 사안을 염두에 두고 법안을 만드는 것은 옳지가 않습니다. 또한 지난번 법사위에서 공청회 때 헌법재판소 사무처장, 그다음에 법무부, 대법원 관계자들이 다 위헌 소지 있다고 얘기했어요. 근데 법사위에 소속된 일부 의원들만 이건 문제없어라고 계속 밀어붙이기 하잖아요. 그래서 그런 것들은 상당히 잘못됐다고 보여지고 저는 지도부도 상당히 좀 문제 있다고 봐요. 법사위에서는 밀어붙인다고 했었는데 당초에 지도부에서도 이건 우리가 12월 9일 본회의 상정을 한다, 처리하겠다. 그리고 올해 연말까지는 다 처리하겠다. 이런 식의 얘기했잖아요. 그러면 안 되죠. 다양하게 얘기를 들어봤어야 되는데 이렇게 설익은 법안을, 위헌 소지가 많은 이런 법안을 통과시키려고 했던 것 자체가 대단히 잘못됐고 무능력하지 않았느냐라고 보여집니다.

    ◎ 진행자 > 지금 소장님이 법사위 말씀을 하셨으니까 그 얘기를 좀 해보겠습니다. 어제 비공개 의원총회에서도 법사위를 중심으로 해서 너무 속도를 낸 것 아니냐. 이 얘기가 나왔다는 거예요. 지난 2일 의총을 할 때도 내란전담재판부 설치에 대해서 반대의견이 있었고 그래서 추가 논의를 진행하기로 했는데 법사위가 단독으로 속도를 냈다. 이런 비판이 나왔다는 겁니다. 만약에 위헌 논란으로 내란재판이 중지되거나 늦어지면 결국 책임은 법사위가 아니라 당 전체가 져야 하는데 법사위가 너무 밀어붙인 거 아니냐. 이런 얘기였다고 하는 겁니다. 조희대 대법원장 청문회 결정 때도 당 지도부가 몰랐다. 이 얘기도 우리가 많이 했었는데 소장님이 법사위에 말씀을 하셨으니까 어떻게 보세요? 이 부분은.

    ◎ 장성철 > 당연하죠. 이런 반대의견이 많으면 다시 한 번 또 공청회나 토론회나 전문가들과 상의를 해서 여러 가지 얘기를 들어봐야 하는데, 법사위의 일부 의원들이 상당히 강력한 의지를 갖고 밀어붙이는 것 같아요. 특히 김용민 간사 같은 경우에는 지도부랑 각을 세우면서까지 이 법안 문제없다. 처리해야 된다. 이렇게 강하게 주장을 하고 있는데 이것은 본인의 개인적인 정치적 욕심이 있는 것이 아니냐라는 생각이 들고, 어쨌든 김어준 씨가 계속 본인 방송에서 이건 처리해야 된다라고 계속 얘기하고 있잖아요. 그 방송을 민주당의 권리당원들이 많이 들으니까 김용민 간사 같은 경우에는 내년도에 지방선거 때 경기도지사 나가려고 하는 본인의 정치적인 목적, 그럼 당원들의 선택을 받아야 되니까 당원들이 원하는 거 해야 되겠다. 그렇게 생각을 하는 것 같은데 그래서는 안 된다. 정말 집권여당 의원답게 어떤 제도나 시스템을 만들 때는 항상 신중하고 부작용을 최소화해야 되는 것이 아니냐라는 생각이 들고, 진짜 통과되면 내란재판, 질질 끌어질 수 있어요. 위헌 법률 신청하고 헌법소원 내면, 헌법재판소의 사무처장이 위헌 소지가 있다고 분명히 얘기를 했기 때문에 이건 헌재에서 다룰 수밖에 없어요. 그러면 그동안 1심 판사가, 지귀연 판사가 이건 헌재에서 논의 중이니까 우리 1심 판결은 중지할래요라고 하면 어떻게 할 거예요? 조속한 내란심판. 이걸 원하고 있잖아요. 민주당은. 근데 본인들 이러한 고집 때문에 더 늦어질 수가 있다. 그래서 저는 이건 결국에는 못할 가능성이 높지 않을까. 그냥 지귀연 판사 법원 압박용이 아닐까. 그렇게 생각합니다.

    ◎ 진행자 > 어떻습니까? 평론가님. 어제 비공개 의총에서 법사위를 향한 비판이 나왔다는 거거든요. 어떻게 보세요?

    ◎ 김상일 > 정당은요. 선거가 가장 중요한 조직입니다. 근데 어떤 정치인들은요. 자기 선거만 중요한 사람들이 있어요. 사실 근데 당은 전체 전국 선거를 봐야 되고 그 성적표에 의해서 세력이 결정이 되는 것입니다. 그 세력이 만약에 우리 쪽에 불리한 상황이 되면 개인들이 아무리 당선이 돼 봐야 아무것도 할 수가 없어요. 지금의 야당 예전에 우리가 소수당일 때 야당을 한번 생각해 보세요. 근데 지금의 일부 정치인들은 뭐랄까요. 개인의 권력과 이익 일정표에 너무 충실하게 모든 것을 하려고 하는 게 있어서, 사실 개개인들은 책임이 정치인들보다는 크지 않잖아요. 그러면 책임이 작을수록 자기 감정을 그대로 표출할 수가 있는 겁니다. 그러면 이런 개인감정에 충실한 개인들을 선동을 하는 거예요. 그런 선동을 통해서 자기 이익을 취하려고 하는 모습이 있었다고 저는 생각을 하고요. 그런 분들은 공인으로서의 자신을 한번 되돌아봐야 될 것 같고..모든 게요. 법사위에서 일어나는 이유가 있습니다. 왜 법사위가 정쟁의 한복판이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강성 지지층이 거기를 제일 많이 봐요. 그러면 거기에서 강성 지지층에게 돋보이려고 하는 거예요. 그러니까 당을 생각하고 나라를 생각하고 그다음에 좋은 법을 생각하고 입법을 생각하는 게 아니라 거기에서 내가 강성 지지층에 튀어 보여서 매불쇼나 김어준 유튜브에 한 번 더 나가고 싶은 욕심이고, 거기에서 더 나가서 자기만 당선되려는 욕심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어서 저는 이번 기회에 공인으로서의 책임감이라는 이 단어를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셨으면 좋겠다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 장성철 > 법사위가 정치적으로 오염됐다는 표현을 저는 쓰고 싶은데 개인적인 정치적 욕심이에요. 김용민 간사도 그렇고 추미애 법사위원장도 나 그만둘래요, 왜요? 나 내년 지방선거 나가야 되니까요, 지금 이렇게 얘기하는 게 맞습니까? 물론 내년도에 그만둔다고 하긴 하는데 이미 마음은 콩밭에 가 있는 거잖아요. 지금 대통령이나 민주당에서 각종 개혁법안들을 드라이브 걸어서 빨리 처리하겠다는 건데 그 주요 관문인 법사위원장, 그 사람이 자기 정치적인 욕심 때문에 당이나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그렇게 협조하는 모습이 보이지 않거든요. 과연 이것이 맞는 것인가. 이것이 과연 집권여당 법사위원장 중진 의원이 할 일인가. 그 위원장에 그 간사다. 저는 이렇게 말씀드려요.

    ◎ 진행자 > 앞서서 소장님 말씀하실 때 연내 처리 어려울 거다.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그렇게 보시는 겁니까?

    ◎ 장성철 > 왜냐하면 그래서 위헌 소지를 제거하겠다는 거잖아요. 근데 이 내란전담재판부의 가장 큰 위헌은 뭐냐면 판사추천위원회 구성이에요.

    ◎ 진행자 > 추천단계부터 문제가 있다?

    ◎ 장성철 > 헌재소장 3명, 법무부 3명, 판사회의 3명. 이렇게 9명으로 구성된다는 거잖아요. 거기서 대법원장에게 판사들을 추천하겠다라는 건데 이거 자체가 위헌이라고 모든 법조인들이 얘기하고 있습니다. 근데 이 조항을 고치면은요. 내란전담재판부를 구성할 이유가 없어요, 민주당에서. 자신들의 입맛에 맞는 판사들을 통해서 자신들이 원하는 판결을 이끌어내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에 랜덤으로 돌려서 판사를 추천을 하고 판사를 임명하게 된다면은 지금이랑 뭐가 달라요? 그러니까 저는 이 법안에 효용성에 대해서는 검토해 보고 스스로 이건 소용없겠네라고 생각하지 않을까라고 생각이 듭니다.

    ◎ 진행자 > 평론가님은 어떻게 보세요?

    ◎ 김상일 > 다를 수 있죠. 사회가 복잡해지면 한 분야에 집중하는 전담재판부라는 게 필요할 수 있는 겁니다. 그리고 제가 계속 방송에서 말씀드리지만 이 불법 계엄과 내란 혐의 이후에 사회적 갈등과 사회적 비용이 너무 커지고 있다니까요. 나라가 지금 나라가 아닌 모습이에요. 모든 게 모든 기관 국가기관과 모든 분야 모든 계층이 둘로 쪼개지고 있습니다. 정치화가 되고 있어요. 정치로부터 비롯된 내전이 곳곳에 발생하고 있는 거예요. 그러면 사법부가 이거에 대한 책임감이 있어야 되는 거 아닙니까? 본인들이 이걸 집중해서 국민들한테 설명도 하고 설명도 하고 빠른 결론을 내기 위해서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면 국민들이 믿고 기다려주고 덜 싸울 거 아니에요. 근데 이런 사회적 갈등과 비용에 대한 책임감이 너무 없는 것입니다. 단 위헌 소지는 뭐냐. 거기에 독립적으로 인사권을 행사하고 독립적으로 사법을 집행할 수 있는 것을 보장해줘야 되는데 그것은 최종 권한이 있으면 저는 된다고 봐요. 거기에 예를 들어서 9명의 의사결정자가 있는데 2명 정도를 내지는 3명 정도를 민간에서 넣는다. 그럼 메기 역할을 해줄 수 있고 그다음에 다른 시각에서 그걸 봐서 견제 역할을 해 줄 수 있잖아요. 저는 그런 것까지는 그렇게까지 위헌이다라고 보지 않기 때문에 오히려 사법부의 자정 기능을 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일정 부분 전혀 필요 없는 법이 아니다. 사법개혁 논의에 방향으로 이번 공청회에서 충분한 논의가 이 방향으로 됐으면 좋겠다. 이런 바람을 말씀드립니다.

    ◎ 진행자 > 지금 평론가님 말씀을 하셨지만 많은 분들이 그 필요성에 대해서는 공감을 한다. 그렇지만 이 법안의 위헌 소지가 있기 때문에 그게 행여라도 내란재판이 지연된다든지 중단된다든지 이런 일이 있는 건 안 되지 않느냐. 이런 부분을 많이 말씀을 하시는 것 같아요. 그래서 조국혁신당도 이 법안에 반대한다. 이런 의견을 냈잖아요. 근데 보면 필리버스터 제한법 이것도 오늘 본회의에 상정이 되려고 하다가 안 됐습니다. 본회의장에 재적의원의 20%, 60명 이상이 앉아 있지 않으면 필리버스터를 자동으로 종료하는 내용인데 국민의힘에서도 반대하고 조국혁신당도 반대해서 못 올라왔어요. 오늘. 법안이 줄줄이 보류가 되고 있는 이 상황은 어떻게 보십니까?

    ◎ 김상일 > 법안이 줄줄이라는 표현을 하면 모든 법이 그런 것 같잖아요. 근데 제가 볼 때는 충분히 논의가 안 되고 여당 집권당에서 일방적으로 자신들의 유리한 상황을 만들기 위해 밀어붙이는 법들만 보류가 되고 있는 거예요. 이건 수정이 가해지고 있고 반대의견들이 수용이 되고 있다라는 면에서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이다라고 저는 생각을 하기 때문에 저는 굉장히 기대감을 가지고 이런 분위기를 지켜보고 있다. 이런 말씀을 드리고요. 패스트트랙 그리고 필리버스터와 관련된 법은요. 여야 합의에 의해서 국회를 운영하는 데 동물국회를 막기 위해서 만든 법입니다. 여기에 손을 대려면 그때 역사를 다시 한 번 조명한 후에 손을 대야 되는 거예요. 그 취지가 뭐였는지 이런 것들을. 근데 보세요. 미국에선요. 의원들이 본회의장에 앉아 있지도 않아요. 자기 방에서 모니터로 다 보고, 다른 일 해서 보고, 그거 내용 정리해서 표결할 때만 들어가서 표결하고, 다시 자기 방으로 와서 또 모니터로 보고. 이렇게 합니다. 그래서 의회 밑에 모노레일이 깔려 있잖아요. 모노레일 타고 쫙 가서 표결하고 다시 돌아와서 하고 본회의장에 꼭 앉아 있는 것만이 능사인지 국민을 위해서 일을 잘하기 위해서 다양한 수단들이 인정될 필요성은 전혀 없는 것인지. 이런 부분도 봐야 되고요. 아니 60명 채우는데 왜 그러면 야당만 60명이 앉아 있어야 됩니까? 여당은 본회의에 참여할 의무가 없는 건가요? 말이 안 되는 한쪽만 너무 옥죄는 법이 될 수가 있다. 그런 점에서 정치가 실종되게 만드는 법일 수 있기 때문에 제가 볼 때는 바른 방향으로 좋은 방향으로 수정이 되고 있는 것이다. 아까도 말씀드린 집권당으로서의 책임의식들이 살아나고 있다. 저는 이렇게 봅니다.

    ◎ 진행자 > 어떻습니까?

    ◎ 장성철 > 이런 법안을 만들겠다라는 생각 자체가 잘못됐다라고 말씀을 드리고 기분 감정에 기반한 법안이에요. 이런 것들은 해서는 안 됩니다. 필리버스터가 뭡니까. 소수당의 합법적인 의사진행 반행이에요. 그것은 소수당의 합법적인 저항권입니다. 근데 그것을 이런 식의 세세한 제한 기준을 두겠다라는 것 자체가 옳지가 않고 어쨌든 이런 법안을 만들겠다라고 생각을 한 게 문제다. 정상화라는 표현을 쓰셨는데 정상화 이전에 감정 기분에 따른 법안을 계속 남발하는 것 자체가 집권여당으로서 자격이 없다고 말씀드립니다.

    ◎ 진행자 > 앞서서 평론가님이 법원 얘기를 잠깐 하셔서 오늘 보니까 대법원이 오늘부터 사흘 동안 국민을 위한 사법제도 공청회를 열고 있습니다. 대법원 유튜브로 생중계도 되고 있는데 전국법원장회의에 이어서 어제 열린 전국법관회의에서도 민주당의 추진 중인 사법개혁안에 대해서 우려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오늘 이 공청회 시작할 때 천대엽 법원행정처장이 뭐라고 했냐면 ‘사법부에 대한 국민 불신에 대해 깊은 자성과 성찰을 하겠다’ 이렇게 얘기를 했어요. 위헌 논란하고는 별개로 내란전담재판부 얘기가 왜 나오느냐, 법원이 돌아볼 대목은 없느냐, 그럼 자체 개혁안을 낼 거냐. 이런 지적도 나오거든요. 어떻습니까?

    ◎ 김상일 > 제가 말씀드린 걸 다시 한 번 정리해서 말씀드리면요. 이번 공청회는 이기주의적으로 흘러서는 안 됩니다. 사법부의 이기적인 어떤 이야기만 나온다면 국민 불신이 더 커질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법 불신이 왜 만들어졌는지에 대한 부분 그리고 법원의 사법부의 국가와 사회에 대한 책임은 도대체 무엇인지에 대한 부분, 왜냐하면 법원의 행위가 사회적인 갈등을 키우거나 비용을 키우지 말아야 되잖아요. 오히려 줄이라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것으로써 사회가 최종 결론을 받아들이고 더 이상의 사회 비용과 갈등을 만들지 않는 것이 사법부의 의미거든요. 그러면 그런 부분에 충실하기 위해서는 어떤 것들이 필요한지에 대해서 한번 과거에 본인들에게 문제는 없었는지를 자성하는 것부터 시작을 하고 그거에서 출발해서 지금의 논의들은 그런 것들에 오히려 해가 될 수 있다. 이렇게 논리가 전개되기를 저는 희망합니다. 만약에 자신들한테 만약에 이익이 되지 않는 부분에 대한 비판 위주의 공청회가 된다면 국민들은 자기들을 위한 공청회로 생각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올 것이다. 그러면 사법 불신도 오히려 더 발생할 수 있을 것이다라는 말씀드립니다.

    ◎ 진행자 > 두 분이 정치권에 대해서는 지적을 많이 하셨는데 사법부에 대해서는 어떤 목소리를 좀 내주시겠어요?

    ◎ 장성철 > 저런 공청회 진작 했었어야죠. 그걸 지금 와서 하겠다는 건 상당히 늦었다고 볼 수밖에 없고, 다른 얘기를 많이 들었으면 좋겠어요. 법관회의 법원장회의 보면 ‘우리가 뭘 잘못했는데 왜 우리한테 뭐라고 그래’ 막 이런 것 같아요. ‘민주당 나빠’, 지금 이런 것 같은데 왜 민주당이 그런 얘기를 하는지에 대해서 냉철하게 되돌아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고, 아무리 생각해도 지귀연 판사 때문에 사법부 불신이 점점 커지는 것 같아요. 정말 엄중하게 해야 할 내란재판을 MC 보듯이 하고 있잖아요. 가족오락관도 아니지 않습니까. 그런데 너무 피의자 쪽 얘기를 많이 들어주기도 하고 유머와 장난스러운 말 단어들을 써가면서 재판 자체를 상당히 희화화시키는 것이 아니냐, 저희 코미디 보려고 웃으려고 내란재판 보는 거 아니거든요. 정말 그 당시에 윤석열과 그 일당들이 무슨 잘못을 했는지 진중하게 한번 따져보고 논의해 보고 거기서 무엇이 잘못됐는지. 그래서 어떠한 형량을 내세워야 되는지. 그런 것들을 우리가 알기 위해서 내란재판 보기도 하고 그 재판부에게 기대하는 것인데, 이건 자기 즐기러 나온 것 같아요. 그냥 왜 지금까지 내버려 둡니까? 그런 점에 있어서 대법원이 무언가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 그런 반성부터 먼저 우선이 되어야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고요. 지금이라도 바꿨으면 좋겠지만 재판부가 또 바뀌면 새롭게 증인 신청하고 자료 검토해야 되니까 지귀연 재판부가 다른 사건들 저런 유형의 재판을 진행하면 안 된다라는 것을 내부에 규정을 뒀으면 좋지 않을까. 그런 생각도 듭니다.

    ◎ 진행자 > 내란재판이 중계가 되고 있기 때문에 우리 모두가 보고 있는 상황이라서 소장님이 이런 말씀을 하시는 거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고, 공청회가 사흘 동안 진행되고 굉장히 다양한 보수 진보 할 것 없이 다양한 분들이 말씀을 하신다고 하는데 어떤 얘기가 나올지 주의 깊게 지켜보겠습니다. 특검 얘기 해보겠습니다.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지난 8월 특검에 국민의힘뿐 아니라 민주당 정치인들에게도 금품을 지원했다’라고 진술을 했는데 특검이 민주당에 대해서는 수사를 하지 않았다는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특검은 특검법상 수사 대상에 해당되지 않는다. 해당 진술과 관련해 사건 번호를 부여하고 향후 수사 기관에 이첩하겠다’라고 밝혔습니다. 국민의힘은 선택적인 수사라고 비판을 했는데요. 먼저 들어보시겠습니다.

    - 송언석/국민의힘 원내대표 > 정녕 유권무죄·무권유죄를 신봉하시는 것입니까. 왜 국민의힘 인지수사는 탈탈 털고 더불어민주당 인지수사는 묵살하는 것입니까? 똑같은 의혹을 갖고서 국민의힘은 중앙당사까지 쳐들어와서 압수수색을 하고, 중진 의원까지 구속시키고, 더불어민주당은 조서에도 남기지 않고 없던 일로 묻어버리려 한 바로 이것이 진정 정당한 수사 맞습니까. 특검법을 정면으로 위반한 직무유기이자 명백한 직권남용입니다. 국민의힘은 민중기 특검을 수사 기관에 고발하겠습니다.

    ◎ 진행자 > 먼저 소장님, 국민의힘에서는 편파수사다,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얘기합니다. 어떻습니까?

    ◎ 장성철 > 정확한 지적입니다. 송언석 원내대표가 지난번 불법적인 비상금에 대해서 대국민 사과한 이후에는 아주 정상적이고 상식적인 얘기를 많이 하셔서 칭찬해 드리고 싶다라는 좀 생각이 들고요. 편파수사죠. 이건 국민의힘 당시에 권성동 의원이 한학자 총재 찾아가서 무릎을 꿇었네 인사를 큰 절을 했네 돈을 얼마를 받았네 안 받았네 이거 가지고 얼마나 시끄러웠습니까? 그런데 비슷한 시기에 이런 진술이 나왔는데 민주당에 대해서는 조치를 취하지 않아요? 이게 과연 말이 되냐라는 좀 생각이 들고 특검에서는 이건 우리가 수사할 건아닌데? 이렇게 얘기를 해도 인지수사하게 되어 있잖아요. 그럼 백번 양보해서 자신들이 이 사건을 수사하기 어려우면 빨리 다른 수사기관에 이첩을 시키고 또 이렇게 이첩을 시켰다라고 밝혔으면 문제가 없었는데 지난 8월에 증언이 나왔는데 지금까지 가만히 있다가 윤영호 전 세계본부장이 판사 앞에서 얘기하니까 이제야 ‘우리 원래 사실은 이첩 하려고 그랬어’, 이건 변명이죠. 그건 정치편향성 수사다, 그렇게 볼 수밖에 없고 만약에 이것을 민주당 봐주려고 했다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하는데, 그렇다면 특검의 존재 이유와 정당성까지도 수사의 공정성까지도 의심받을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어요. 왜냐하면 이름까지 막 나오고 있거든요. 2명은 누구고 4명은 누구고 7명은 누구고 다 이름까지 다 나왔어요. 지금 언론에 보도만 안 될 뿐이지 거기에는 상당히 정치적으로 중량감 있는 분. 내년 지방선거에 나갈 분 이런 분들이 있거든요. 그 사람들 봐주려고 한 거 아니냐. 그렇게 국민의힘에서 공격을 하면 어떠한 논리로 방어하겠냐고요. 2018년도에 이 불법적인 정치자금을 수수했다면 공소시효가 7년인데 올해까지 그걸 기소하지 않으면 그건 면죄부 주는 거예요. 민주당 봐줬다, 민주당 인사는 봐줬다 이렇게 주장한 것에 대해서 어떻게 반박할 거냐고요. 그래서 이런 편파적인 수사와 조치에 대해서는 특검이 반성하고 사과를 하고 내부적으로도 스스로 어떠한 징계를 해야 되지 않느냐라는 좀 생각이 듭니다.

    ◎ 진행자 > 평론가님 어떻게 보세요?

    ◎ 김상일 > 설명이 많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이게 진술이 8월에 있었다는 거예요. 그러면 빠른 이첩을 했어야죠. 권성동 의원 건과는 아주 똑같은 비중으로 비교할 수는 저는 없다고 봐요. 왜냐하면 권성동 의원 건 같은 경우는 당내 선거와 관련돼 있고 그 선거에 대통령실 김건희 피고인이 또 개입을 했을 수도 있고 여러 가지의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그런 걸 모르는 상황에서 김건희 피고인과 관련이 있는 사안이냐 아니냐로 나눠질 수도 있는 사안이 있기 때문에 그것을 똑같이 놓고 얘기할 수는 없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사 과정에서 인지된 부분을 수사할 수 있는 권한이 있고 만약에 못한다고 한다면 못하는 것이 행정력의 문제이거나 아니면 법상 해석의 문제라고 한다면 빠른 이첩을 했어야죠. 이게 어쨌든 범죄 혐의고 그리고 굉장히 수사에 협조하는 인사로부터 나온 이야기라면 그리고 더더군다나 이 사안을 듣고 난 다음에 이게 몇 년도에 발생했는지 이런 것도 물어봤을 거 아니에요. 그럼 공소시효 문제도 있는데 만약에 공소시효도 알고서 이거를 지연시켰다면 그것은 또 다른 목적까지 의심받을 수 있는 상황이잖아요. 그때의 상황이 어땠는지 어떤 판단이었는지, 무엇 때문에 이런 것들이 국민 의혹을 사게 됐는지에 대한 구체적이고 충실한 설명이 필요하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진행자 > 어제 특검에서 입장을 밝혔지만 그것만으로는 충분하게 납득이 안 되는 부분이 있다고 보시는 거네요?

    ◎ 김상일 > 육하원칙에 의해서 설명할 필요가 있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 진행자 > 오해를 받을 소지가 있다고 말씀을 하셨는데 소장님 앞서서 말씀하실 때 어떤 얘기했냐면 지금 명단이 돌아다닌다. 언론에 보도는 되고 있지 않지만 왜냐하면 윤영호 전 세계본부장이 민주당 정치인 15명 정도를 거론을 했는데 특히 이 중에 2명은 한학자 총재한테 직접 보고하는 특별보고 문건에 있었다라는 거잖아요. 2명이다. 4명이다. 장관급이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에 있었다더라. 이런 얘기가 나와요. 근데 어쨌든 특검이 수사기관에 이첩을 하겠다라고 했으면 수사를 하겠죠.

    ◎ 김상일 > 그렇죠.

    ◎ 진행자 > 그럼 파장이 커진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는데 영향이 있다. 어떻게 보십니까?

    ◎ 김상일 > 파장이 커지는 게 수사 자체 때문에 커지는 것보다 특검이 이것을 지연시켰기 때문에 커지는 게 더 저는 크다고 봐요.

    ◎ 진행자 > 차라리 처음부터 수사하도록 했으면 그냥 수사 자체로 보면 되는데..

    ◎ 김상일 > 왜냐하면 수사의 대상은 이제부터 해서 진실을 규명하면 되는데 소장님도 말씀하셨지만 지금까지 한 특검의 수사가 공정성 시비에 휘말릴 수 있잖아요. 그리고 정치 특검이다 논란에 휘말릴 수 있잖아요. 저는 그런 부분이 훨씬 더 좀 우려스러운 대목이다라고 생각하고요. 새롭게 이야기되는 정치인들은 수사를 하면 되죠. 근데 문제는 말씀드린 것처럼 공소시효가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 공소시효가 지나서 못하는 거면 그 또한 정치적으로는 민주당의 지방선거에 타격이 있을 거예요. 그래서 그런 부분을 빨리 해소하고 수사를 들어가는 것이 맞겠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 진행자 > 어떻습니까? 소장님 어떤 부분에서 파장이 있을 것 같으세요?

    ◎ 장성철 > 이재명 대통령까지 수사해야 된다라고 국민의힘이 조사할 거예요. 왜냐면은 여기에 나오는 전 직원 A씨 같은 경우에는 친명 7인회 중에 한 명으로 거론되고 있는데 이 사람이 통일교 3인자인 이OO 선교정책처장, 이 사람을 이재명 당대표에게 추천을 한 것 같아요. 그래서 이재명 당시 당 대표가 이OO에게 민주당의 세계한인민주회의 부의장 임명장을 주는 영상이 존재해요. 그러면 이재명 대통령이 어떻게 알고 줬느냐. 그 A씨가 어떻게 추천을 했느냐 이런 것까지 다 조사해야 될 가능성도 있어요. 그렇다면 파장이 이거 심상치가 않다고 보여지고 지금 20일 남았잖아요. 올해가. 20일 안에 이걸 어떻게 수사해가지고 2018년도 걸 어떻게 기소할 거예요.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상황이에요. 그래서 민주당 사람들을 좀 봐주려고 한 것이 아니냐 그런 생각이 듭니다. 국가수사본부 이쪽에서 수사를 하게 될 것 같은데 과연 제대로 정권과 관련된 또한 정권의 핵심 인사들과 관련된 수사라서 과연 이게 수사가 가능할까 그런 걱정이 있습니다.

    ◎ 김상일 > 근데 20일이면 웬만한 사건 다 수사하고 하죠. 그렇지 않습니까? 우리가 누구를 잡아들이면 48시간 내에 수사를 다 마쳐야 되고 그다음에 기소도 일정 기간 동안 해야 되고 이런 걸 하면 20일이면 사실 적은 시간은 아니니까 빠르게 움직일 필요가 있겠다. 이런 생각이 들고요. 지금 현직 대통령을 거론하는 건 저는 맞지 않다. 너무 나간 것이다라는 생각이 들고 현직 대통령은 현직 대통령직에 충실할 수 있게 해주는 걸 우선시해서 말씀들을 해 주셨으면 좋겠다. 지금 그걸 못할 정도의 만약에 문제라고 한다면 그거는 얘기를 해야 되겠죠. 그렇지만 그게 아닌 한은 대통령에 대한 이야기는 대통령 한 사람에 대한 것이 아니라 국가 전체의 이익과 관련된 것이라는 것을 생각하면서 이야기들을 해줬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말씀드립니다.

    ◎ 장성철 > 근데 과거의 이런 영상이 있고 실질적으로 임명장을 줬다는 게 있는데 그 의혹에 대해서 얘기를 못하냐. 그렇게도 말씀을 드리고, 소환장을 만약에 수사기관에서 A씨라는 사람에게 보내요. 그러면 안 받으려고 막 도망다녀요. 나 수령 안 했어, 그러면 2차 보내고 3차 보내요. 계속 안 받았다고 그러고 도망다녀요. 20일 안에 소환조사도 못합니다. 그래서 결국에는 이거는 봐주려고 했다라고 특검이 오해를 받아도 할 말이 없을 거다. 그렇게 말씀을 드려요.

    ◎ 진행자 > 거론되는 분들이 누군지 정확히 모르겠어요. 정확히 모르겠는데 그래서 공소시효가 다 됐는지 안 됐는지 이 부분도 우리가 얘기를 하고 있기는 한데 두 분 말씀을 들어보니까 특검에서 조금 더 설명을 해야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긴 합니다. 아마 입장이 나오지 않을까 싶은데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대통령 얘기를 하셨으니까 대통령 얘기해볼까요? 어제 SNS에 정원오 성동구청장을 언급을 했습니다. ‘정원오 구청장이 일을 잘하기는 잘하나 봅니다. 저의 성남시장 만족도가 꽤 높았는데 저는 명함도 못 내밀 듯’ 이렇게 적었습니다. 대통령이 직접 특정 구청장을 지목해서 공개적으로 칭찬한 거 굉장히 이례적입니다. 게다가 정원오 구청장. 이달 중순에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다 이렇게 언론에 알려져 있습니다. 명심 드러낸 겁니까. 어떻게 해석해야 돼요?

    ◎ 김상일 > 명심했다고 해석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고 생각하지만 굉장히 영리하게 한 거예요.

    ◎ 진행자 > 어떻게요?

    ◎ 김상일 > 법적이나 제도적으로 문제가 없어요. 왜냐하면 보세요. 이례적이라고 말씀하셨는데 서울에서 3선 구청장이라는 게 굉장히 이례적이죠. 3선을 하면서 외부의 객관적인 평가 조사들이 있어요. 거기에서 완전 탑을 달리는 것도 굉장히 이례적이잖아요.

    ◎ 진행자 > 구청에 대한 평가?

    ◎ 김상일 > 네, 이게 누구의 주장이 아니에요. 나 잘했다고 내 자랑도 아니고 몇몇 사람의 이야기가 아니라 외부의 객관적인 평가를 가지고 얘기를 한 거예요. 나경원 의원이 그게 억울하다면 본인도 외부의 객관적인 평가를 받아서 그거 가지고 남들이 이야기하게 하면 돼요.

    ◎ 진행자 > 나경원 의원이 선거 개입이다, 사전 선거 운동이다, 이 부분 말씀하시는 거예요?

    ◎ 김상일 > 네, 물론 시기적으로 이렇게 하는 게 정무적으로 바른 것이냐라는 부분에 대해서는 많은 논란이 있을 수 있지만 대통령한테는요. 지금 국정 동력이라는 게 굉장히 중요하고 국정동력을 위해서 가장 중요한 이벤트가 다음 지방선거입니다. 지방선거의 승리가 굉장히 중요해요. 그래서 법적으로 제도적으로 문제가 되는 거라면 그건 문제가 있겠죠. 윤석열 전 대통령 지난 선거 때 어떻게 하고 다녔습니까? 지방 가서 어느 사업에 돈을 어떻게 뿌리겠다 어느 사업에 막 이러고 다녔잖아요. 그거보다는 굉장히 제가 볼 때는 스마트한 전술이라는 말씀을 드리고요. 단 당내에 다른 후보들이 경쟁을 하고 있어서 섭섭하겠다 이런 생각이 드는데 후보들께도 충분히 뛰고 선언도 하고 운동을 하는데, 오세훈 현 시장에게 대적할 만한 두각을 못 나타내는 것도 문제가 아닌가. 이런 것도 말씀을 드립니다.

    ◎ 진행자 > 새 인물 발굴 경쟁력 있는 후보들을 넓힌다, 이런 측면도 있다고 보시는 거예요?

    ◎ 김상일 > 페이스메이커라는 것도 있거든요. 예를 들어서 한 사람이 앞으로 뛰어나가 주면 그 주제를 가지고 다른 사람들이 따라붙을 수도 있어요. 그렇지 않으면 전체적인 후보군의 경쟁력이 떨어질 수 있는 겁니다. 예를 들어서 과거에 고민정 의원이 임종석 전 비서실장을 꺾어요. 그래서 임종석 비서실장이 페이스메이커가 됐기 때문에 고민정이라는 당선인이 나온 거거든요. 그런 것들을 본다면 단순히 정원오 구청장 한 사람을 밀었다. 이렇게 해석할 수도 있겠지만 아니면 전체적인 후보군의 뭐랄까요. 그 페이스를 앞당기기 위해서 속도를 높이기 위해서 했다라고 얘기도 저는 할 수 있는 거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듭니다.

    ◎ 진행자 > 다른 후보들이 섭섭해할 수는 있는데 법적으로는 문제가 없는 것 같다.

    ◎ 장성철 > 법적으로 문제 있을 만한 소지가 있죠. 대통령이 그런 일을 왜 합니까? 선거에 개입하면 안 됩니다. 선거에 개입한다라는 인상과 뉘앙스만 줘도 신호를 줘서도 안 돼요. 대단히 부적절하고 잘못된 것이다. 명심을 드러낸 것이 과연 잘한 것이냐. 잘못됐죠. 이건 상당히 문제가 있는 저는 SNS 언급이다라는 생각이 들고 그러면 누군가 국민의힘의 소속 단체장이 저런 평가에서 평가 점수가 낮아요. 그러면 대통령께서 페이스북에다 참 왜 이렇게 평가가 낮아요, 나는 옛날에 성남시장 할 때 평가 좋았는데 단체장 할 자격이 있나 이런 식으로 올려도 된다라는 얘기잖아요. 그래서 대통령은 선거를 앞두고는 그냥 말 한마디, 행동 한마디 조심하셔야 된다고 말씀드리고 저건 제가 봤을 때는 정원오 구청장을 본인은 낙점하고 싶은 것 같아요. 국민의힘의 오세훈 시장을 대항해서는 현재 민주당에서 거론되고 있는 의원들로서는 쉽지 않다 힘들다. 그러니까 새로운 스타를 띄워보자 이런 생각을 가지신 것 같은데 대단히 부적절하고 잘못된 행위를 하셨다라고 비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 김상일 > 다시 한 번 말씀을 드리는데 어떤 사람을 공격하는 것과 칭찬하는 건 다른 거예요. 그리고 이례적인 칭찬은 이례적인 사람이기 때문에 칭찬을 하는 겁니다. 그 팩트가 있어요. 아까 얘기했잖아요. 제가 서울에서 3선 구청장 있었습니까? 찾아보기가 힘듭니다. 그리고 각종 평가와 이런 거에서 탑을 달리는 거. 그것 칭찬할 만한 거죠. 그걸 이야기함으로써 다른 구청장들에게 어떤 효과를 줍니까? 나도 잘해야 되겠다, 부럽다. 경쟁을 촉발시킬 수 있는 거잖아요. 단 말씀하신 대로 시기 자체가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고 다른 후보들이 뛰고 있는데 이런 얘기를 하는 게 정치적으로 논란이 좀 되겠다라는 부분은 있습니다. 그렇지만 제가 볼 때 이것이 제도적으로 법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말씀하시는 건 좀 너무 나갔다 이런 말씀을 드립니다.

    ◎ 장성철 > 저렇게 되면 이재명 대통령은 성공적이다라고 생각하실 것 같아요. 내가 정원오 띄워주려고 그랬는데 저게 잘한 거냐 못한 거냐라고 언급하는 것만으로도 정원오 구청장에게 민주당의 권리 당원들에게 주는 대통령께서는 정원오 구청장을 상당히 유의 있게 보고 계시는구나. 밀어주는구나. 그러한 인상을 줄 수가 있어서 효과는 거의 120% 얻은 것 같다. 그런 생각이 드네요.

    ◎ 진행자 > 보니까 오세훈 시장도 정원오 구청장을 칭찬했더라고요.

    ◎ 김상일 > 그러니까요. 객관적인 외부의 평가라니까요. 객관적인 외부 평가가 아닌 걸 가지고 얘기했으면 저도 조금 더 세게 비판을 했을 거예요.

    ◎ 진행자 > 근데 어쨌든 다른 후보들이 좀 섭섭하겠다. 이 생각은 두 분 얘기를 듣고 나니까 더 드는 것 같습니다. 국민의힘 얘기를 해보겠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하고 절연해야 한다, 이 얘기가 국민의 힘 안에서도 목소리가 계속 커지고 있습니다. 어제는 대구를 지역구로 둔 국민의힘 최다선 의원입니다. 주호영 국회 부의장이 윤 전 대통령에 대해서 ‘폭정이다’라는 거친 표현까지 써가면서 작심 비판했습니다. 들어보시겠습니다.

    - 주호영/국회부의장(국민의힘, 어제 ‘출처:유튜브 아시아포럼21’)> 같이 일하던 대통령에 대해서 ‘폭정’이라는 단어를 쓰는 것 자체가 저도 마음이 무겁습니다마는, 계엄도 마찬가지이고… 군사상의 필요가 있는 것도 아니고 김건희 여사 특검을 막으려고 했던 것이 아닌가 짐작만 할 뿐입니다. 자기편을 단결시키는 과정에서 중도가 도망간다면 그것은 잘못된 방법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지금처럼 ‘윤 어게인’ 냄새가 나는 그런 방법은 맞지 않습니다.

    ◎ 진행자 > 원조 친윤으로 불리는 윤한홍 의원도 강하게 비판을 한 데 이어서 중진들도 장동혁 대표를 향해서 강한 메시지를 내고 있는 거잖아요. 이 목소리가 점점 커지는 겁니다. 그럼 장동혁 대표만 고립되는 거예요?

    ◎ 장성철 > 그렇게 상황이 진행되고 있다고 볼 수밖에 없고..

    ◎ 진행자 > 내부 분위기가 그렇다?

    ◎ 장성철 > 제가 얘기 들은 건 TK지역에 몇몇 의원들이 모여서 장동혁 대표 좀 이상하다. 다음번 비대위원장 누구 세울까. 이런 논의까지 했다는 거예요. 누구를 세우자 밀자 장동혁 끌어내리자. 이 차원이 문제가 아니라 장동혁 체제 가지고 우리가 지방선거 치를 수 있을까. 이길 수 있을까. 저대로 가면 안 될 것 같은데 장동혁이 끌어내려지면 누구로 할까? 이러한 생각과 인식과 논의가 느슨하게나마 진행이 됐다는 것 자체가 국민의힘의 분위기가 상당히 많이 바뀌었다라고 말씀을 드리고, 지난번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한 의원들 한 15명 있잖아요. 참석을 한 12명.

    ◎ 진행자 > 25명 했었죠.

    ◎ 장성철 > 25명이 연판장 쓰고 참석은 12~13명 정도 되는 것 같은데 그분들은 단톡방 만들어서 국민의힘이 어떻게 나가야 되는지 서로 한번 논의해 보자. 이렇게 지금 얘기가 되고 있어요. 장동혁 대표가 개과천선하지 않으면 내년도 2월 초쯤에는 윤석열, 김건희, 한덕수, 김용현 이런 사람들에 대한 1심 선고가 나올 거 아니에요. 그때도 똑같은 메시지 내게 되면 장동혁 대표는 쫓겨날 가능성이 높지 않을까. 당대표직을 유지하지 못할 것 같다. 그런 생각이 듭니다.

    ◎ 진행자 > 장 대표가 나름대로의 타임라인을 가지고 있다고 했는데 지금 소장님 말씀은 2월까지 장 대표가 안 바뀌면 아마 국민의힘 안에서 나갈 수밖에 없다. 그 데드라인이라고 보시는 거예요?

    ◎ 장성철 > 그렇죠. 왜냐하면 지방선거를 치러야 되잖아요. 지방선거 출마자들 다 자기들 새끼란 말이에요. 그 지역에서는. 그런데 그 사람들이 당선될 가능성이 없어지면 그 사람들부터 이거 이대로 되면 안 된다고 그럴 거예요. 특히 서울 수도권 같은 경우에는 박빙 지역인데 거기 있는 시군구 의원들 거기 기초단체장들 이 사람들이 장동혁 대표가 ‘제가요, 진짜 여러분 공천 제가 공정하게 하고요. 당심 70% 넣어가지고 그리고 제가 전광훈 목사 손잡고 제가 지원 유세하러 갈게요’. 이러면 그 사람들이 좋아하겠냐고요. 이거 안 된다고 계속 목소리를 낼 가능성이 높고 장동혁 대표가 하는 계획대로 가고 있다는 건 지극히 이기적인, 자신의 정치적인 목적을 위한 계획인 거예요. 뭐냐하면 본인은 2030년도에 대선에 출마해야 되고 대통령 꿈이 있는 사람이거든요. 그러니까 내가 강성 지지층. 내가 당대표 할 때 한 20% 어떠한 일이 있어도 나에 대한 지지를 강력하게 유지시키기 위해서 내가 그들 의 입맛에 맞는 그런 얘기 메시지 행동을 해야 되겠다, 그 계획대로 가고 있다는 거예요. 그것이 국민의힘과 보수우파 진영을 완전히 무너뜨리고 망가뜨리고 중도층의 외면을 받게 하는 걸 본인도 알고 있을 겁니다. 그런데 자신의 정치적인 이해와 목적만 갖고 당대표직을 이용하는 것이 아니냐. 참 나쁜 정치인의 전형적인 모습이라고 말씀드려요.

    ◎ 진행자 > 내년 2월 초를 데드라인으로 보셨는데 어떻게 보세요? 평론가님.

    ◎ 김상일 > 글쎄요. 당에서 사람들이 이기적인 모습을 보이는 이유는요. 당내 선거 때문에 그런 겁니다. 공직 선거 때문에 그런 게 아니에요. 장동혁 대표도 당을 위해서 그런 게 아니라 자기를 위해서 그러는 거거든요. 그러면은 2월에 모르겠습니다. 후보들이 수도권에서 출마하는 후보나 이런 사람들은 비판하겠지만 쭉 가서 선거에서 결과가 안 좋다고 하더라도 당내 선거에서 강성 지지층을 선동해서 나왔을 때 어떤 결과를 가질 것이냐, 이런 게 또 중요한 판단 요인이 되지 않겠어요? 장동혁 대표에게. 그런 걸 본다면 제가 볼 때는 아직까지는 장동혁 대표의 낙마 이런 걸 얘기하기에는 국민의힘 상태가 정상적으로 정치의 복원이 덜 됐다는 생각이 드는데, 주호영 의원이나 이번 기자회견에 영남권에 지역구를 둔 의원들은요. 정말 저는 큰 박수를 보내드립니다. 왜, 그 지역은 후보만 당내 후보만 되면 웬만하면 당선이라고 인식되는 후보들 아니에요. 근데 거기에서 강성 지지층의 입맛에 맞지 않는 저런 이야기를 한다? 주호영 의원 같은 경우는 보수의 성지라는 대구의 최다선 의원이에요. 그리고 대구시장을 나가겠다고 알려지고 있는 사람입니다. 그러면 저런 목소리를 내서 당내 후보가 될 수 있어요? 없잖아요. 그러면 왜 낼까요? 두 가지죠. 대구의 민심이 변하고 있다는 걸 감지했거나 아니면 정치인들이 본인 스스로 정치를 안 하더라도 정치를 제대로 만들어야 되겠다는 신념을 되찾았거나 이런 것이라고 보기 때문에 저는 이 두 가지 경우 모두에게 대구 시민들에게 박수를 보내거나 또는 주호영 의원에게 박수를 보내드립니다.

    ◎ 진행자 > 그럼 내년 지방선거 공천룰이요 당심 70%로 올라가는 게 거의 확정됐다, 이런 얘기가 나오던데 어떻습니까?

    ◎ 장성철 > 장동혁 대표는 당심 70%로 하겠다는 생각이 강한 것 같아요. 그런데 저렇게 중진 의원들이나 다수의 합리적이고 상식적인 생각을 가진 의원들이 이건 안 된다라고 하면 밀어붙이기도 쉽지 않아 보입니다. 근데 시간이 있으니까 당 내외적인 여러 상황들을 볼 것 같습니다. 지난주까지는 확정됐어요, 저렇게 될 것 같아요, 그렇게 말씀드렸는데 상황이 많이 바뀌어서 장동혁 대표가 자신의 리더십과 지위에 대해서 상당히 불안감을 느끼고 있기 때문에 저거를 강력하게 밀어붙이기는 쉬워 보이지 않는다. 시간이 있으니까 내년 2월까지, 3월까지 지켜보시죠.

    ◎ 진행자 > 평론가님이 지금 대구 민심이 혹시 바뀌는 거 아니냐. 이런 말씀을 하셨잖아요.

    ◎ 김상일 > 그럴 가능성도 있는 것 아니냐.

    ◎ 진행자 > 그러면 공천룰도 당심 70%로 안 올라갈 수도 있다. 이렇게들 보세요. 어떻습니까?

    ◎ 김상일 > 저는 그렇게 하는 것이 중도층 국민들에게 박수를 받고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의 경쟁력을 높이는 방향이라라고 생각하고요. 당심 70%를 올리면 중도층의 국민들은 당신들끼리 잘해보세요 라는 쪽으로 마음을 닫을 것이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 진행자 > 시간 있으니까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두 분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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