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방송 : MBC 뉴스외전 (월~금 오후 01:50)
■ 진행 : 이언주 기자
■ 대담 :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19·20·21·22, 서울 중랑구을)
<주요 발언>
박홍근 "내가 이재명 정부 5년 국정기획 설계‥서울시장으로 성공 돕겠다"
박홍근 "4선 오세훈, 시민 없는 시장‥기소로 공천 못 받을 수도"
◎ 진행자 > [외전 人터뷰]시간입니다. 오늘은 내년 서울시장 선거에 나가겠다고 일찌감치 선언하신 분 모셨습니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의원님.
◎ 박홍근 > 반갑습니다.
◎ 진행자 > 안녕하세요. 민주당에서 가장 먼저 서울시장 출마 선언을 하셨습니다. 지역에서 4선 하시고 이번에 서울시장 나가겠다고 선언을 하셨는데 일찌감치 선언하신 거 보니까 준비 오래 하신 모양입니다.
◎ 박홍근 > 네, 작년 8월에 이재명 대통령께서 두 번째 당대표 되기 전에 이런 뜻이 있다는 것을 먼저 상의드렸고요. 올해 가을부터 겨울부터 준비를 해볼까 했는데 내란 계엄이 생겼잖아요. 그거 대응하느라고 총력 집중했고 그리고 대선 이기고 나서는 대통령께서 국정기획위원회를 만들고 거기에 총괄하는 분과장으로 정부조직개편을 만드는 팀장으로 제가 또 역할을 맡았습니다. 그때 본격 준비를 못하다가 지난 8월에 그 일을 마치고 나오면서 대통령님께 다시 말씀드렸고 그러고 나서 이제 민주당 안에서 최초로 공식 출마 선언을 했습니다. 그마만큼 준비가 되어 있고 자신이 있기 때문에 제일 먼저 하지 않았겠습니까.
◎ 진행자 > 준비된 후보다.
◎ 박홍근 > 네, 그렇습니다.
◎ 진행자 > 이번에 보니까 ‘지방선거를 통한 완전한 내란 청산’ 강조를 하셨어요. 근데 보통 지방선거 나오시면 지역 정책 이런 거 먼저 말씀하시는데 내란 청산을 앞세운 이유 있으실까요?
◎ 박홍근 > 내년 지방선거는 뭐니 뭐니 해도 내란으로 인한 국가의 비정상화 시스템을 바로잡는 것이 분명합니다. 그런 점에서 첫 번째 의미는 윤석열 내란 우두머리와 거기에 부역하거나 동조했던 사람에 대해서 사법적으로는 지금 심판의 과정에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대선에서 1차 정치적 심판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국민의힘은 반성을 않고 있다고 봐야 되지 않습니까. 그런 점에서 봤을 때 내년 선거의 의미는 그런 측면이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국민들은 거기에다 대통령께서 참 일 열심히 하고 계시는데 외교 안보 민생 경제 살리기 위해서요. 그래서 정부여당에 힘 실어주는 마음도 두 번째로 있을 겁니다. 그러나 뭐니 뭐니 해도 내년 지방선거는 내란 청산뿐만 아니라 서울에 지금 안고 있는 여러 가지 문제를 누가 더 리더십을 발휘해서 해결하는 적임자를 뽑는 선거 아니겠어요. 그런 점에서 출마 선언에 사실은 많은 분량을 제가 새벽까지 글을 직접 써서 서울의 새로운 비전, 예를 들어 시민들이 안고 있는 불안정하고 불평등한 상황, 그다음에 서울 내에 매우 심각해진 불균형의 상황 이런 것을 ‘3불’이라는 저는 표현을 썼는데요. 이걸 해결하기 위한 리더십이 필요하다라고 이야기를 했죠. 우리가 거기에 걸맞은 여러 가지 주거 문제, 교통 문제, 복지 문제, 그다음에 행정을 혁신하는 문제부터 시작해서 서울 안에 격차를 해소하는 방안까지 아주 속속들이 제 의견을 출마선언에 밝혔고 조만간에 연속으로 시민들께 밝혀 나갈 것입니다.
◎ 진행자 > 제일 먼저 출마 선언을 하셨는데 민주당에서 보니까 여덟 분 아홉 분 정도 거론되시더라고요. 아까 ‘적임자’라는 말씀을 하셨는데 가장 큰 경쟁력 이거다 뭡니까?
◎ 박홍근 > 아무래도 이재명 정부가 성공하기 위해서 서울시장 선거는 결코 놓쳐서는 안 되는 거거든요. 그리고 내년 시장 선거를 포함해서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이겨야 4년 남은 국정의 동력을 확보할 수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지방선거 승리의 가늠자가 될 서울선거를 가장 잘 치러야 되는 것이고 이를 통해서 대통령과 강력한 팀워크, 호흡을 잘 맞춰서 그래서 국정을 안정적으로 뒷받침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그동안 제가 3선 국회의원 중에서 또 서울지역 국회의원 중에서 2021년도에 당시에 가장 먼저 공개 지지선언을 하고 이재명 대통령을 후보로 만들고 비서실장으로서 대선을 치른 바가 있지 않습니까? 또 당대표 하실 때 원내대표로서 윤석열 정부의 그런 정치 탄압 그리고 또 폭정에 함께 손 맞잡고 잘 대응을 했던 경험이 있단 말이죠. 이런 것을 가지고 아까 말씀드린 이재명 정부 5개년의 국정계획을 다 설계한 사람 아닙니까. 그런 준비된 걸 가지고 서울을 잘 끌어갈 수가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은 거고, 여기에다 서울은 늘 보면 유능하면서도 품격 있는 시장을 원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너무나 정치적 색깔만 강한 사람이 아니라 서울 시민이 안고 있는 문제, 그리고 더 나아가서는 서울의 구조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그런 품격 있는 안정감 있는 지도자가 원한다 그런 점에서 강점이 있다고 생각하고 하나만 더 말씀드리면 제가 당에서 경제적 약자를 대변하는 을지로위원장, 을지키는민생실천위원장을 하면서 현장을 누비면서 조정역할을 많이 했거든요. 갈등을 많이 해결했거든요. 동물복지 문제나 청년 문제도 제가 국회 역사상 최초로 의원 연구단체를 만들어서 많은 성과를 냈습니다. 그런 문제를 서울 시민의 삶에 접목시키면 많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거라는 자신감, 이런 게 제 장점입니다.
◎ 진행자 > 장점 너무 많으신데요? 근데 지금 말씀을 들어보니까 이재명 대통령하고도 굉장히 가까우시잖아요. 호흡을 맞추면서 일도 많이 하셨잖아요. 그런데 지금 공교롭다고 해야 되나요? 어제 이재명 대통령이 정원오 성동구청장 너무 공개적으로 칭찬하셨거든요. 어떻게 보셨어요?
◎ 박홍근 > 저희들도 나중에 칭찬할 기회가 오겠죠. 제가 어제 글로 인해서 기자들에게 많이 전화를 받아서 오히려 곤혹스러운 적은 있었습니다만 그래서 제가 말씀을 드렸습니다. 대통령이 재치 있는 분이고 유머러스한 분이에요. 그래서 일부러라도 무거운 이야기를 툭 농담씩 던지기도 하고 그런데 마찬가지로 아마 그 기사를 보고 나서 진짜 일을 잘하는 단체장 본인이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를 해봤기 때문에 단체장에 대해서 되게 선호하는 부분이 좀 있거든요. 일 잘하는 사람들은 잘 칭찬해서 띄워서 다른 분들도 시장 후보들뿐만 아니라 알게 하자 이런 취지였겠죠. 근데 그로 인해서 이제 많이 주목받으니까 상대적으로 저희들 입장에서는 더구나 이재명 대통령과 오랜 호흡을 맞춰온 사람이고 공식 출마를 먼저 한 사람인데 제 입장에서는 그런 점에서 당혹스럽습니다만 개인적으로는 부럽기도 했습니다만 그래도 대통령께서 특정인을 염두에 두고 의도적으로 띄워주기 위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이 들고요. 향후에 이런 대통령께서 선거에 대해서는 분명한 자기 원칙 중립 이런 것을 지켜 나갈 텐데 이렇게 일 잘하는 단체장들을 띄워주는 게 뭐가 문제입니까? 다만 타이밍에 있어서는 조금 저로서는 곤혹스러움이 있었습니다만 그렇게 받아들였습니다.
◎ 진행자 > 의도적으로 띄우신 건 아닐 텐데 결과적으로 정원오 구청장 인지도가 올라간 건 맞는 것 같아요.
◎ 박홍근 > 어제 일로 인해서 가장 수혜를 받은 사람임엔 분명하죠. 정원오 구청장이 대통령께 엄청 고마워하셔야겠어요.
◎ 진행자 > 굉장히 부러우신 것 같습니다.
◎ 박홍근 > 일 잘하는 건 사실이에요. 제가 정원오 구청장을, 2010년도에 저도 구청장 도전을 했다가 저는 안 됐는데 둘 다 안 됐다가 저는 그다음에 국회의원 그분은 구청장이 됐잖아요. 저에게는 선배십니다. 그래서 그동안 하신 걸 보면서 참 잘한다, 저도 늘 평가를 했던 사람 중에 한 명이거든요. 잘한 것에 대해서 칭찬하는 것은 마땅하지 않습니까?
◎ 진행자 > 선의의 경쟁하십시오.
◎ 박홍근 > 예, 당연하죠.
◎ 진행자 > 현안 얘기 좀 해보겠습니다. 앞서서 잠깐 언급을 하셨는데 양극화 그중에서도 부동산 양극화가 서울에서는 큰 현안 중에 하나입니다. 이재명 대통령도 이건 정말 대책이 없다고 얘기할 정도인데 의원님은 어떤 대책 갖고 계십니까?
◎ 박홍근 > 대통령께서 말씀하신 것은 집값 문제는 구조적 요인이다. 단기 처방이라든가 부분적인 처방 가지고 해결될 문제는 아니다, 이 말씀 아니겠어요. 그건 전적으로 옳은 말씀인 거죠. 저는 이 문제를 풀기 위해서는 부담 가능 주택 정책을 서울시의 우선적 목표로 삼아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무슨 얘기냐 하면 제가 제시하는 것은 결국 신혼부부라든가 청년이라든가 중저소득 갖고 있는 분들 있지 않습니까? 이런 분들이 너무나 집값이나 임대료로 인한 부담을 크게 지어선 안 되죠. 그러니 이분들이 저렴하면서도 그러면서 오랫동안 머무를 수 있는 집을 충분히 공급하는 게 매우 중요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민간이 해야 될 일이 있고 공공이 해야 될 일이 있거든요. 민간은 재개발·재건축 사업에 있어서 좀 더 속도를 낼 수 있게끔 촉진하고 지원하는 역할을 하면 됩니다. 민간이 공급할 때까지는 시간이 많이 걸려요. 공공이 있는 땅을 잘 활용하면 마중물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제가 그래서 서울에 있는 여러 가지 땅을 봤어요. 가령 국공유지 용도 전환한다든가 또는 영구임대단지 재건축이나 차량 기지나 이런 등등 그리고 최근에 용산기지창에 오세훈 시장이 2만 호까지 최대 가능했던 것을 5천 호만 짓겠다고 하는 것을 다시 절차를 밟고 있었고요. 그것도 법을 바꾸면 최대 2만 호까지 가능하고요. 용산공원도 저는 이런 상황에서는 일부라도 중앙정부와 협의가 가능하다면 공적 질 좋은 주택을 공급하는 데도 활용해야 된다. 그리고 전 시장 때 훼손된 그린벨트를 계속 풀지 않았거든요. 저는 그런 점에서 이런 용도의 주택공급을 위해서라면 훼손된 그린벨트는 녹지총량제를 잘 유지하되 그런 데에 있어서는 주택공급의 부지로 활용해야 한다 이런 얘기를 하고 있고요. 특히 가령 1천 세대 또는 500세대 적정 규모 이하는 서울시가 다 인허가권을 갖고 있다 보니까 병목현상이 생긴 거예요. 그러니까 시간이 많이 걸리고 비용이 더 많이 들어가지 않습니까? 따라서 이런 부분을 해소하기 위해서 구청에다가도 인허가권을 적정 규모 이하는 이관해 주는 이런 조치도 필요하다라고 보는 것이죠.
◎ 진행자 > 서울 샅샅이 돌아다니신 것 같아요.
◎ 박홍근 > 네, 훨씬 더 구체적인 14만 호가 가능하다는 통계 수치도 안을 용적률까지 포함해서 갖고 있는데 나중에 점차 제가 시민들에게 설명할 예정입니다.
◎ 진행자 > 공공이 공급하는 부분에 대해서 초점을 맞추면서 속도를 내겠다 이런 말씀으로 이해를 하겠습니다. 오세훈 시장 말씀하시니까 한강버스라든지 종묘 인근 개발 논란이 됐잖아요. 어떤 의견 갖고 계십니까?
◎ 박홍근 > 저는 오세훈 시장의 4선 시장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시민 없는 시장입니다. 그리고 혈세 낭비한 전시행정입니다.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고 다 거기에 모든 게 담겨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본인이 스스로의 사법적 리스크를 피하기 위해서 시장에 다시 도전하려고 그래요. 왜냐하면 야당 탄압합니다, 이렇게 지지층 결속하고 돌파하려고 하는 것이죠. 또 하나는 시장을 한 번 더 해야 다음 대권으로 갈 수 있잖아요. 그러니 자기를 지키기 위해서 대선에 나가기 위해서 시장직에 관심 있는 사람이 시장에 제대로 관심 있겠습니까? 그러니 한강버스와 같이 1500억 쓴 것뿐만 아니라 시민의 안전 생명과 결부된 일인데도 불구하고 여전히 모르쇠로 직진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동안 제가 살펴봤더니 오세훈 시장이 2021년도에 임기를 시작해서 그 이후에 누적된 서울의 채무만 7.9조입니다. 그럼 여기에 대한 이 무능한 모습을 그대로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다시 5선 도전한다는 게, 그래서 제가 이렇게 얘기하고 다녀요. 오세훈 시장 강하지 않다. 이제는 내리막길만 남았다. 오히려 후보로 못 나올 가능성도 높아졌다. 왜냐하면 기소되지 않았습니까? 알다시피 아이들 밥그릇, 친환경 무상급식 때문에 시장직을 내던졌던 사람 아닙니까? 그런데 또 재판을 받아야 되고 시장이 하더라도, 재판에서 결과가 잘못 나오면 시장직을 또 내려놓으면 서울시가 그렇게 한가합니까? 서울시의 도전적 과제가 얼마나 많은데요. 시민들 삶을 살펴야 될 게 얼마나 많은데요. 그런데 꼭 그렇게 우리 시민들이 위험한 모험적인 그런 시장을 선택하겠습니까. 저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오세훈 시장은 지금이라도 정말 그동안의 성과가 부족했던 것에 대해서 시민들께 있는 그대로 얘기를 하고 본인을 위한 정치가 아니라 진짜 시민을 위한 용단이 필요할 때다라고 보죠.
◎ 진행자 > 제가 장단점을 여쭤보려고 했었는데 오세훈 시장에 대해서 의원님 말씀을 들어보니까 공천 받는 것도 고민해 봐야 된다고 들리기도 하는데요.
◎ 박홍근 > 국민의힘 안에서는 기소가 되면 보통 원칙적으로는 안 되는 걸로 알고 있는데 물론 저쪽에서는 다른 주자가 대안이 없다라면 그럴 수 있겠죠. 그런데 요즘 제가 서울 행사를 많이 다녀보지 않습니까? 나경원 의원님이 열심히 다니세요. 또 5선인데도 불구하고 법사위 간사를 아등바등 맡으려고 하시잖아요. 그러면서 그 안에서 아주 강성 발언을 많이 내놓고 있어요. 오세훈 시장이 공천을 못 받을 가능성을 내다보고 또는 오세훈 시장이 그런 약점이 있기 때문에 본인이 맡아야 한다는 논리를 만들기 위해서 지지층을 결속시키고 있는 거다 이렇게 저는 보고 있거든요.
◎ 진행자 > 국민의힘은 어떻게 구도가 짜여질지는 저희가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정치 현안 몇 가지 여쭤보겠습니다. 어제 민주당 의총이 있었잖아요.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에 대해서 의원들이 많은 의견을 내신 걸로 알고 있고 그래서 오늘 본회의에 상정이 안 된 걸로 알고 있거든요. 의원님은 어떻게 보십니까?
◎ 박홍근 > 저도 의원총회에서 오랜만에 발언을 했습니다. 전직 원내대표라서 가급적이면 자제하는데 지난 주말 거치면서 여러 여론과 주변에서 주신 의견을 참고 삼아서 발언을 했습니다. 골자는 이런 겁니다. 재판부 스스로 이 불신의 상황을 초래한 것은 맞다. 그러니 내란을 전담할 재판부가 필요하다 저도 거기에 동의를 하고요. 다만 그 과정에서 우리가 한 치의 오차나 실수도 있어서는 안 된다. 잘못했을 때 우리에게 닥칠 여러 가지 후과가 너무 크기 때문이죠. 가령 조국혁신당이 반대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우리가 우리 혼자 처리할 수가 없기 때문에, 왜냐하면 필리버스터를 종료해야 표결할 수 있지 않습니까? 어떤 식으로든 조국혁신당을 설득을 해야 되는 숙제가 현실적으로 놓여 있고요. 더 나아가서는 만약에 이 법이 처리됐을 때 지금 법관회의라든가 사법부에서는 위헌성이 있다고 계속 얘기를 하지 않습니까? 당연히 본인들이 이로 인해서 위헌 신청을 하거나 아니면 가처분 신청을 할 경우에 재판이 중단되거나 장기화될 가능성이 매우 농후한 거잖아요. 그러니 훨씬 더 정국에 혼란이 빚어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제가 말씀드린 것은 하자. 다만 밖에서도 여러 전문가들이 얘기하는 것처럼 2심부터 하는 게 어떻겠냐 이렇게 말씀을 드렸고요. 그리고 그 사이에 우리가 보다 충분히 조국혁신당 뿐만 아니라 법조계와 시민단체의 의견을 수렴해서 보완해 나가자 이렇게 말씀을 제가 의총에서 드렸고 어제 대체로 그렇게 결정된 것입니다.
◎ 진행자 > 필요성에 대해서는 공감하지만 위헌 소지를 남기지 않는 것이 더 우선이다 이런 부분에 힘을 실으신 것 같네요.
◎ 박홍근 > 그렇습니다. 사법부는 분명히 반성을 해야 됩니다. 지난 내란 과정에서 본인들이 보여준 어정쩡한 무책임한 모습부터 시작해서 이재명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파기환송, 그리고 내란수괴를 풀어준 모습, 그리고 재판도 마치 무슨 연예 오락관처럼 웃으면서 진행하는 모습 어떻게 우리가 믿을 수가 있겠습니까? 그러니 당연히 내란재판부와 같이 이 문제에 대해서 해야 되는데 과거에 전두환의 사례가 있습니다. 12.12사태 쿠데타 이후에 전두환과 관련된 재판을 당시 수석 고등 판사 두 명한테 맡겨서 매우 신속하게 대법원장이 지시를 해서 전체 기간이 1심까지는 8개월 걸렸고 최종 대법원까지 20개월 정도 걸린 걸로 제가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뭡니까? 이러니 우리가 사법부를 믿을 수가 없는 것이죠. 사법부는 이게 위헌성이 있다는 얘기를 하기 전에 자기들이 반성하는 모습과 함께 그러면 재판을 앞으로 더 신속 공정하게 어떻게 하겠다라고 하는 것을 내놔야지 국민들이 납득하지 않겠습니까?
◎ 진행자 > 내란전담재판부 얘기가 왜 나왔는지 사법부가 먼저 돌아볼 필요가 있다.
◎ 박홍근 > 그렇습니다.
◎ 진행자 > 이 얘기는 정말 많이 하시는 것 같아요. 정청래 대표가 이달에 3대 특검이 모두 끝나면 2차 특검을 해야 된다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의원님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 박홍근 > 이번 3대 특검이 수사의 기간과 그다음에 대상, 수사 인원, 이런 데 있어서 한계가 있었습니다. 물론 최선을 다했다고 봅니다. 그러나 알다시피 수사에 있어서 미진한 것도 있었거든요. 가령 가장 얘기를 많이 하는 것이 김건희와 관련된 양평고속도로 문제라든가 또는 자기 수사 사건을 보고 또는 수사팀을 교체하고 김혜경 김정숙 여사에 대해서 수사를 왜 안 하냐냐고 독촉하고 이런 문제도 있었고요. 김건희 여사가 과연 그러면 내란 계엄에는 관여하지 않았느냐 이런 의혹도 있고요. 그 외에도 여러 가지 미진한 부분이 있기 때문에 특검이 최종 수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국민들께 여러 가지 인력과 기간, 대상 때문에 이러이러한 부분은 우리가 다 마무리를 하지 못했습니다라고 국민들께 있는 그대로 얘기해 주시면 좋겠다. 그리고 우리 당도 마찬가지로 그런 것에 기반해서 국민들께 충분히 왜 추가적인 종합특검이 필요한지, 국민들 입장에서는 국가적인 중대사 앞으로 헌정 질서에 결코 나와서는 안 될 그런 사안이기 때문에 낱낱이 의혹 없이 파헤치는 것을 원하지 않겠습니까? 그러니까 오늘 모 신문사 여론조사에 한 58% 정도가 필요하다고 얘기하고 있는 것 아니겠어요. 그런 점에서 필요하다라고 보는 것이고 그런 과정을 거치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것이죠.
◎ 진행자 > 일단 특검이 종료가 되면 수사 결과를 발표할 테니까 그것을 좀 자세하게 설명하고 그 필요성에 대해서 국민적인 공감대를 얻으면 충분히 할 수 있다고 보시는 거네요. 오늘 본회의에 원래 필리버스터 제한법도 올라갈 예정이었는데 상정을 안 했잖아요. 안 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힌 겁니까, 이 사안은 어떻게 보세요?
◎ 박홍근 > 지금 의원총회가 시작됐을 겁니다. 저도 바로 가야 되는데 논의를 할 겁니다. 우선 여기에 대해서도 조국혁신당이 부정적 의견을 냈어요. 저희로서는 필리버스터를 종료하기 위해서는 협조가 불가피하지 않습니까? 그러니 그쪽하고 상의 과정이 필요하겠다. 다만 필리버스터 무제한 토론의 제도 도입 취지를 생각하면 지금 이렇게 운영돼서는 안 됩니다. 지금 국민의힘은 만약에 자기들 마음에 안 들면 모든 민생 법안까지 다 필리버스터를 걸겠다는 거예요. 그럼 말 그대로 국정을 발목 잡겠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 제도의 허점이 있는 거잖아요. 또 필리버스터 하고 있는 현장에 가보십시오. 국민의힘이 신청해 놓고 나서 어떨 때는 한 명 앉아 있을까 말까 합니다. 이게 무슨 국가적인 낭비입니까. 저는 그런 걸 봤을 때 제도적인 보완책은 불가피하다라고 보고 있죠.
◎ 진행자 > 지금은 조국혁신당도 반대를 하고 보완돼야 될 부분은 분명히 있지만 그렇지만 제도적으로 악용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제한을 둬야 되는 거 아니냐라고 보시는 거네요.
◎ 박홍근 > 그렇습니다.
◎ 진행자 > 국민의힘 말씀을 하시니까 최근에도 국민의힘은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단절 문제를 놓고 내홍을 겪고 있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 박홍근 > 국민의힘은 결코 잘 바뀌지 않을 거라고 봅니다.
◎ 진행자 > 안 바뀔 거라고 보세요?
◎ 박홍근 > 예, 이미 대통령 선거를 통해서 1차 정치적 심판을 받지 않았습니까? 그러나 반성하지 않습니다. 적반하장으로 나왔습니다. 오히려 윤석열 내란 수괴를 면회 간 사람, 그다음에 우리가 황교안이다라고 하면서 부정선거론자를 신봉하는 사람이 당대표로 있지 않습니까? 그리고 탄핵에 대해서도 여전히 반대한 당론은 바뀌지 않았습니다. 그러니 초재선 중심으로나 일부 개인들이 내년 지방선거 앞두고 나서 자신들 목숨 줄이 걸리다 보니까 이제는 다급한 마음으로 반성하는 척합니다만 이미 때도 늦었고 진정성도 없습니다. 박근혜 당시 차떼기 때 그럴 때는 천막 당사 치고요. 그리고 당명도 바꾸고 지도부도 아예 교체하지 않았습니까? 그런 모습을 보이면서 1년 2년 해야 사람들의 마음이 열리죠. 이렇게 그때보다 천배 만배 더 위중한 일을 저질렀음에도 불구하고 반성하지 않는 모습에 국민들이 어떻게 기대를 하겠습니까? 저는 계속 콘크리트 지지층인 한 15% 내외의 극우 유권자, 그런 지지층들만 결속시키면 자기들이 다음에 기회가 온다고 생각하는 그런 협소한 우둔한 생각에, 여전히 미몽에 사로잡혀 있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진행자 > 쉽게 바뀌지 않을 거다 이렇게 보시는 것 같습니다. 시간이 다 돼서요. 서울시장 후보로 활동하시는 모습 잘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 박홍근 > 예, 대통령께서 저에게도 처음 제가 도전할 때 박홍근 의원님, 원내대표는 일을 참 잘하시기 때문에 시장 맡으시면 제대로 잘 이끌어 가실 것이다 이렇게 덕담을 해 주신 적이 있거든요. 저는 그 마음을 지금도 잘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런 것을 잊지 않고 시민들과 더 소통하면서 대안을 내놓는 비전과 정책에 밝은 그런 후보로서 모습 잘 보여드리겠습니다.
◎ 진행자 > 정원오 구청장보다 먼저 칭찬받았다는 이런 말씀하셨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박홍근 > 고맙습니다.
기사 본문의 인터뷰 내용을 인용할 경우, [MBC 뉴스외전]과의 인터뷰라고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뉴스외전
[외전인터뷰] 박홍근 "李, 정원오 칭찬 부러워‥오세훈은 내리막길"
[외전인터뷰] 박홍근 "李, 정원오 칭찬 부러워‥오세훈은 내리막길"
입력
2025-12-09 15:45
|
수정 2025-12-09 17:08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