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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쏙] KTX·SRT 통합‥SRT 예매 전쟁 끝날까?

[경제쏙] KTX·SRT 통합‥SRT 예매 전쟁 끝날까?
입력 2025-12-11 15:39 | 수정 2025-12-11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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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번엔 고속철도 KTX와 SRT 통합 얘기를 해볼까요.

    내년 봄부터는 서울 수서역에서도 KTX를 탈 수 있다는 거죠?

    ◀ 기자 ▶

    네, 국토부는 지난 8일 '이원화된 고속철도 통합 로드맵'을 발표했는데요.

    이 발표안에 말씀하신 KTX와 SRT 통합 방안이 들어갔습니다.

    정부는 먼저 내년 3월부터는 서울역에 SRT를, 수서역에 KTX를 투입하는 KTX·SRT 교차 운행을 하겠다고 했습니다.

    서울·용산역에서만 출발하던 KTX를 수서역에서도 탈 수 있고, 수서역에서만 이용 가능했던 SRT도 서울역과 용산역에서 탑승이 가능해지는 겁니다.

    통합이 추진되면 코레일과 SR은 2013년 12월 분리된 이후 약 13년 만에, SRT가 운행을 시작한 지 10년 만에 합쳐지는 겁니다.

    국토부는 "10년 가까운 경쟁 체제의 편익과 비효율을 비교하면 통합에 따른 효율 증대 효과가 더 크다는 정책적 판단을 내렸다"고 추진 배경을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 앵커 ▶

    SRT는 표 구하기가 너무 어려웠다고 하더라고요.

    앞으로는 좀 수월해지는 건가요?

    ◀ 기자 ▶

    그간 아침 시간대 SRT 수서역의 주요 노선 기차표는 '예매난'이라는 말이 있던만큼, 대부분 매진이었던 경우가 많았는데요.

    SRT만 운행하던 노선에 KTX가 투입되면 이런 표구하기 전쟁이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코레일의 주력 고속열차는 KTX-1인데요.

    좌석이 955석으로, SRT의 2배 이상입니다.

    이 열차를 SRT 운행 지역에 투입하면 당연히 좌석이 늘어나는 겁니다.

    코레일 노조는 두 기관의 통합되면 하루 좌석이 1만6천 석가량 늘어난다고 보고 있는데요.

    그러면서도 효율적인 운영이 가능해지면서 요금을 10% 낮출 여지도 생긴다고 보고 있습니다.

    ◀ 앵커 ▶

    좌석도 늘어나고, 요금까지 싸진다면 좋아지긴 하네요.

    그럼 예매는 어떻게 하면 되는 거죠?

    ◀ 기자 ▶

    지금은 KTX와 SRT를 이용하려면 앱을 둘 다 다운받아서 써야 하는데요.

    앞으로는 하나로 쓸 수 있습니다.

    예매와 발매 시스템도 통합 운영하기로 한 겁니다.

    또 SRT와 KTX를 서로 갈아탈 수도 있는데, 이렇게 환승할 때 요금도 할인해 주기로 했습니다.

    KTX와 SRT 간 열차를 변경할 경우 취소 수수료도 면제해주기로 했습니다.

    ◀ 앵커 ▶

    그런데 철도노조는 통합을 찬성하는데, SR노조는 반대하더라고요.

    왜 서로 또 입장이 다른 거죠?

    ◀ 기자 ▶

    네, 로드맵이 나왔지만, 양 노조 측의 입장이 극명하게 갈리면서 갈등은 불가피해 보이는데요.

    철도노조는 기본적으로 고속철도 운영기관의 통합은 철도산업 전체의 경쟁력을 끌어올릴 것으로 보면서 찬성하는 입장입니다.

    또 무엇보다 두 조직의 통합을 통해 심각한 좌석 공급난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반면 SR은 어제 성명서를 내고 통합 추진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습니다.

    SR은 코레일은 정부로부터 수많은 특혜를 누려왔는 데도 부채가 22조 원에 달한다며 이런 기관이 통합을 명분 삼아 산업 전체를 통제하는 건 비합리적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국토부는 코레일이 SR을 합병하는 방식의 흡수 통합은 지양한다는 입장인데요.

    김윤덕 국토부 장관은 "통합 과정에서 SR 직원의 불이익이 없도록 정부가 각별히 챙길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 앵커 ▶

    철도노조가 오늘부터 총파업하기로 했다가 유보됐잖아요.

    잘 해결됐다고 보면 될까요?

    ◀ 기자 ▶

    코레일과 철도노조는 오늘 새벽 사측과 성과급 정상화에 대한 잠정합의를 했다고 밝히면서 오늘 오전 9시로 예고돼 있던 무기한 총파업을 유보했습니다.

    철도노조는 "핵심 쟁점이던 성과급 정상화 등에 대한 잠정 합의를 도출해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파업 유보를 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간 철도노조는 타 공공기관과 다르게 기본급의 80%만을 성과급 지급 기준으로 적용하고 있다면서 성과급 정상화를 주장해왔고, 교섭에서 이 부분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왔습니다.

    앞서 어제 본교섭이 시작 30분 만에 결렬되면서, 노조는 오늘 오전 9시 무기한 파업을 예고한 바 있습니다.

    이에 따라 국토부와 코레일은 비상수송 체계를 가동하고, 대체 인력 투입 계획까지 준비해 둔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나 잠정 합의가 이뤄지면서 우려됐던 출근길 철도 대란은 피할 수 있게 됐습니다.

    다만 임금 교섭 세부안 등 협상이 최종 타결된 것은 아니어서 양측은 추가 협의를 이어 나간다는 입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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