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문단의 거목 황석영 작가가 <철도원 삼대> 이후 5년 만에 새 소설을 발표했습니다.
팔순을 훌쩍 넘긴 작가는 눈이 잘 보이지 않으면서도, 금세 또 새 작품을 쓰고 싶다고 말했는데요.
이번 주 문화계 소식, 임소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
죽음을 맞은 새 한 마리가 품고 있던, 팽나무 씨앗 하나가 고목으로 자라납니다.
600년이라는 유장한 세월 동안 묵묵히 그 자리에서 마을을 지켜봐 온 수호신 팽나무.
황석영 작가의 신작 <할매>는 나무의 시선으로, 아픈 역사와 민중의 삶을 담담히 펼쳐놓습니다.
[황석영/작가]
"순환 과정에 지나지 않는다. 만사가 세상만사가…"
올해로 여든둘의 작가는 오른쪽 눈이 잘 보이지 않는다면서도, 글을 계속 쓰고 싶단 소망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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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의 가마를 잘못 설계했다는 이유로 조선에서 추방 위기에 놓인 장영실, 중국을 거쳐 이탈리아 피렌체로 건너갑니다.
"아무리 내려놓아도 사그라들지 않아서~"
그곳에서 훗날 세계적 거장이 된 어린 레오나르도 다빈치를 만나고, <한복 입은 남자>란 작품의 모델이 됩니다.
창작뮤지컬 <한복 입은 남자>.
한국적 감성을 더하기 위해 전통악기와 오케스트라를 결합했습니다.
[엄홍현/제작사 대표]
"(전 세계 사람들이) 우리의 역사에 이런 분이 있어라고 한 번 얘기해 줬을 때 흥미롭게 생각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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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년 적자인 영세극단 마트로시카.
시의원 앞에서의 평가 공연을 앞두고 기상천외한 일들이 벌어집니다.
"오늘 공연은 난관이 많다."
배우들의 슬랩스틱에 객석에선 웃음이 터져 나옵니다.
[윤제문/배우]
"B급 영화 같은, 어떤 어떻게 해도 되는, 그런 작품인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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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르른 빛 속에 포착된 여러 겹의 실루엣들.
마치 물속에서 유영을 하듯 춤을 춥니다.
곧추세운 발끝과 우아한 손짓, 찰나의 순간으로 포착한 움직임엔 호흡과 공기마저 살아 흐르는 듯합니다.
국립발레단의 특별사진전
대표 작품 7개를 주제로, 한국 대표 사진가 6명이 보이지 않는 무용수들의 호흡과 감정, 노력을 한 폭의 사진에 고스란히 담아냈습니다.
MBC뉴스 임소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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