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김건희 씨의 '로저비비에 가방 수수'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김건희 국정농단' 특검이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특검팀은 김 의원의 집과 국회 등에 수사관을 보내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차현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김건희 국정농단' 특검이 부정한 청탁의 대가로 김건희 씨에게 로저비비에 가방을 선물했다는 의혹을 받는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강제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특검팀은 오늘 오전 김 의원의 주거지는 물론 김기현 의원실을 방문한 차량 기록 등을 확인하기 위해 국회 방호담당관실을 압수수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압수수색 영장엔 배우자 이 모 씨와 마찬가지로 김 의원이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가 있는 피의자로 적혀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지난 2023년 3월 김 의원은 이른바 '윤심'을 바탕으로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에 당선됐습니다.
그 직후 부인 이 모 씨가 김건희 씨에게 시가 260만 원 상당의 로저비비에 클러치백을 전달했는데, 특검팀은 이 씨가 선물한 이 가방이 김건희 씨의 선거 지원에 대한 답례 성격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김 씨가 건진법사 전성배 씨와 공모해 통일교 신도 2천 400여 명을 입당시켜 김 의원을 당 대표로 밀었고, 이에 대한 보답 차원에서 가방을 건넸다고 의심하는 겁니다.
앞서 특검팀은 지난달 6일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 자택을 압수수색 하면서 해당 클러치백과 함께 이 씨가 쓴 감사 편지를 발견했습니다.
이에 대해 김 의원 측은 "신임 여당 대표 배우자로서 대통령 부인에게 사회적 예의 차원에서 선물한 것"이라며 부정한 청탁은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MBC뉴스 차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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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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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가방 선물' 김기현 압수수색‥피의자 입건
'명품가방 선물' 김기현 압수수색‥피의자 입건
입력
2025-12-17 15:19
|
수정 2025-12-17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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