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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내일 영장 집행‥"경호처에 협조 요청"

이르면 내일 영장 집행‥"경호처에 협조 요청"
입력 2025-01-14 16:59 | 수정 2025-01-14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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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두 번째 체포영장 집행이 임박한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체포영장 집행을 막는 경호처 간부들을 체포할 영장도 받아 놓은 상태입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연결해 보겠습니다.

    이승지 기자, 경찰이 체포 영장 집행에 참가할 수사관들을 모두 수사본부에 파견했다면서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오늘 오전, 수도권 광역수사단 책임자들이 모여 세 번째 작전 회의를 열었습니다.

    경찰 수사관 1천여 명도 오늘부터 국가수사본부에서 파견 근무를 시작했습니다.

    경찰은 영장 집행 필요 업무에 맞게 전진조와 체포조, 장비조 등 조를 나누고 명단 작성도 마쳤습니다.

    이처럼 준비가 본격화되면서 공조수사본부가 이르면 내일 오전, 윤 대통령 체포 영장 재집행에 들어갈 거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경호처의 반발로 영장 집행이 2박 3일 정도 길어질 상황에 대한 대비도 마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윤 대통령 체포 영장 집행을 앞장서서 막고 있는 김성훈 경호처 차장에 대해서도 체포 영장이 발부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 소환을 세 차례 거부한 이광우 경호본부장에 대한 체포영장도 검찰에서 청구된 걸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경호처 내 강경파 지휘부들에 대한 체포 영장을 앞세워 관저 진입에 착수할 거란 전망도 나옵니다.

    또 다른 강경파로 분류되는 김신 가족부장도 오늘 경찰 출석 조사 요구에 불응했습니다.

    오늘 오전에는 경찰과 공수처가 모인 공조수사본부, 경호처 관계자가 모여 3자 회동을 가졌습니다.

    경호처가 강경파 김성훈 경호처장 대행 체제로 재편되면서, 물리적 충돌 우려가 커지자 이를 조율하기 위해 만든 자리입니다.

    공조수사본부는 경호처에 안전하고 평화적인 영장 집행을 위해 협조를 요청했지만, 경호처는 "관저 출입은 사전 승인이 필요하기 때문에 강제 출입은 위법"이라고 주장하면서 "불법 영장집행에 대해선 기존 매뉴얼대로 처리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경호처가 물리적 충돌은 막겠다고 했지만, 큰 틀에서의 입장 변화는 없어 보입니다.

    경찰은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하는 경호원들은 현행범 체포하고, 협조하면 선처하겠다"고 거듭 강조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경찰 국가수사본부에서 MBC뉴스 이승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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