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의회에서 미국의 부활을 선언하는 집권 2기 첫 연설을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연설에서 '한국 관세가 미국의 4배다', '알래스카 가스관 건설 사업에 한국이 참여하고 싶어 한다'며 우리나라를 콕 짚어 언급했습니다.
윤성철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리포트 ▶
2기 행정부 출범 후 첫 상하원 합동회의 연설에 나선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 주제는 '아메리칸 드림의 부활'이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설 과정에서 한국을 콕 집어서 여러 차례 언급했습니다.
특히 "한국의 평균 관세는 미국보다 4배 높다"면서 양국의 교역 상황에 대한 불만을 나타냈습니다.
한국과 미국은 자유무역협정을 체결해 대부분의 상품을 무관세로 교역하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우리는 한국에 군사적인 것과 또 다른 많은 것들을 도와주지만, 결과는 미국보다 높은 관세예요."
트럼프 대통령은 또 "알래스카에 세계 최대 규모의 거대한 천연가스 가스관을 건설 중"이라고 자랑했습니다.
그러면서 다른 나라의 적극적인 투자를 희망한다면서 한국도 그중 하나라고 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한국과 여러 나라들이 수조 달러를 투자하면서 우리의 파트너가 되고 싶어 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임 바이든 행정부 시기에 제정된 '반도체법' 폐지 방침도 거듭 확인했습니다.
반도체 보조금을 폐지하는 방침이 확정될 경우 삼성, SK하이닉스 등 한국 반도체 기업들이 타격을 입을 가능성도 상당합니다.
오늘 연설에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무역상대국들에 대한 상호관세를 다음 달 2일에 발동한다고 못박았습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자신에게 서한을 보내 광물협정에 서명할 준비가 돼 있다는 의사를 전달했다는 점도 연설에서 공개했습니다.
오늘 연설 도중에는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항의하던 민주당 소속 앨 그린 하원의원이 퇴장 조치되는 소동도 빚어졌습니다.
다른 민주당 의원들도 '거짓', '머스크 스틸'이라고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항의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MBC뉴스 윤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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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철
윤성철
"한국, 관세 4배 높아‥가스관 사업 참여 희망"
"한국, 관세 4배 높아‥가스관 사업 참여 희망"
입력
2025-03-05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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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5-03-05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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