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오늘 오전 경기도 포천에서 우리 군의 훈련도중 폭탄이 마을에 잘못 발사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2명이 중상을 입고 다른 10여 명이 다쳤습니다.
송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건물 1층 유리창이 산산조각났고 바닥에는 파편이 널브러졌습니다.
근처 주택은 유리창이 창틀째로 떨어져 나갔습니다.
오늘 오전 10시 5분쯤 경기 포천시 이동면 노곡리에 폭탄 8발이 떨어졌습니다.
[최명환/목격자]
"갑자기 꽝 소리가 나서 되게 큰 충격파 같은 게 일어났었어요. 저기 전봇대 전선도 막 이렇게 흔들릴 정도였거든요."
사고 당시 폭발 위력을 보여주듯 뭉게구름처럼 피어오르는 연기가 수 킬로미터 밖에서도 뚜렷하게 포착됐습니다.
군인과 주민 등 15명이 다쳤는데 2명이 중상을 입었고 13명이 경상자로 분류됐습니다.
오전까지는 부상자가 7명으로 집계됐지만, 이송이나 치료를 요청하는 주민들이 많아져 부상자 공식 집계가 늘어났습니다.
주택 기와 지붕이 내려앉고 담벼락이 무너지는 등 주택 5채와 성당, 비닐하우스, 화물 차량 등이 크게 파손됐습니다.
이번 사고는 포천 주변에서 진행된 우리 군과 주한미군의 한미 연합 실사격 훈련 도중 발생했습니다.
군 당국은 "전투기에서 폭탄 8발이 비정상 투하됐다"면서 "정확한 사고 경위와 피해 상황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군과 경찰은 마을 전체를 통제한 채 현장 수습에 나섰습니다.
포천시는 정부에 군사 훈련을 전면 중지하고 피해 보상과 책임 있는 후속 조치를 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MBC뉴스 송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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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시뉴스와경제
송서영
송서영
포천 폭탄 사고로 15명 부상‥"현장 수습 중"
포천 폭탄 사고로 15명 부상‥"현장 수습 중"
입력
2025-03-06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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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5-03-06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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