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시뉴스장유진

미국 '철강·알루미늄 25%' 관세 부과 시작

입력 | 2025-03-12 17:00   수정 | 2025-03-12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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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미국이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를 상대로 수입 철강과 알루미늄에 관세 25%를 부과하기 시작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캐나다에는 5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말했다가 다섯 시간 만에 이를 번복했습니다.

장유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미국에 수입되는 모든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에 25%의 관세 부과가 시행됐습니다.

집권 1기 때 철강에 25%, 알루미늄에 10%의 관세를 부과했었는데, 이번에는 알루미늄도 25%로 올리고, 관세 적용 대상도 253개 파생상품까지 확대했습니다.

그동안 각국과 맺었던 예외와 관세 면제 조치는 전부 없앴습니다.

우리나라가 트럼프 1기 때 협상으로 얻어냈던 연간 263만 톤의 철강 면세 쿼터도 폐기됐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예외나 면제 없이 25%입니다. 어디서 오든 모든 나라에 해당됩니다. 그러나 미국 안에서 생산한다면 관세는 0입니다.″

전 세계를 상대로 25%의 관세가 적용되는 만큼 주요 수출국과의 경쟁에서 더 불리해지진 않지만, 가격과 품질에 대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수 있습니다.

관세 장벽으로 미국 철강업체들의 가격 경쟁력이 향상되는 만큼, 한국산 제품에 대한 수요를 미국 업체들이 어느 정도 가져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50% 관세를 부과한다고 했다가, 이를 5시간 만에 철회하기도 했습니다.

오락가락 관세 행보에 대한 시장의 불안감이 지속 되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경기 침체 가능성을 일축했습니다.

MBC뉴스 장유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