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시뉴스유서영

지귀연 "접대 의혹 사실 아냐"‥윤 '묵묵부답'

입력 | 2025-05-19 16:56   수정 | 2025-05-19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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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서울 중앙지법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 내란 혐의 4번째 재판이 열렸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유서영 기자, 재판에 앞서 사건을 맡은 부장 판사가 ′룸살롱에서 접대를 받았다는 의혹′ 직접 부인했죠?

◀ 기자 ▶

네, 재판장인 지귀연 부장판사는 오늘 오전 재판에 앞서 ″이야기하지 않으면 재판이 신뢰받기 어렵다고 생각했다″면서, ″의혹은 사실이 아니고, 접대받는다는 생각을 해본 적 없다″며 민주당이 제기한 ′접대′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또 ″판사에 대한 외부 자극이나 공격에 대해 일일이 대응하는 것 자체가 재판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 ″법이 정한 절차에 따라 신속하고 공정한 재판에 매진하겠다″고 했습니다.

이러자 관련 의혹을 제기한 민주당도 기자회견을 열어 지 부장판사가 해당 주점에서 찍은 것으로 보이는 사진을 공개했는데요.

민주당 노종면 의원은 ″지 판사의 대국민 거짓말을 입증하기 위해 부득이 사진을 공개한다″면서 ″앞서 공개했던 유흥주점 현장 사진과 비교하면 인테리어도, 소품도 똑같다″고 밝혔습니다.

◀ 앵커 ▶

윤석열 전 대통령은 오늘도 질문에 답 없이 재판정에 출석한 거죠?

◀ 기자 ▶

네, 윤 전 대통령은 법원 건물로 들어갈 때 취재진 질문에 옅은 미소를 보이기도 했지만, 아무런 말은 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오전 재판이 끝나고 나오면서는 ′비상계엄 사태에 사과할 의사가 있는지′ 등 질문을 듣고 ″변호사님이 이야기하시죠″라며 짧은 반응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현재는 새로 추가된 직권남용 혐의 관련 양측 모두진술이 진행되고 있는데요.

한 차례 휴정 뒤 재판이 재개됐는데도 윤 전 대통령이 눈을 감고 있자, 지 부장판사가 직접 윤 전 대통령에게 ″피고인, 주무시는 거냐″며 묻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법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