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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윤선
'경호처 비화폰 서버' 첫 확보‥대부분 복구
입력 | 2025-05-23 17:00 수정 | 2025-05-23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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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윤석열 전 대통령의 체포 영장 집행 방해 혐의를 수사하는 경찰이 경호처 비화폰 서버와 윤 전 대통령 휴대전화를 처음 확보했습니다.
경찰이 그동안 7차례 압수수색 시도에서 경호처 반발로 확보하지 못했던 자료입니다.
도윤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이 대통령 경호처 내 비화폰 서버 기록을 확보했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박종준 전 경호처장, 김성훈 차장 등의 비화폰 서버 기록을 임의제출 받았습니다.
경찰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사용한 비화폰과 업무용 전화기 등도 확보했습니다.
비화폰 서버 내역을 확보한 건 12.3 내란 이후 처음입니다.
경찰은 서버 내역 확보를 위해 비상계엄 후 7차례 압수수색에 나섰지만, 번번히 가로막혔습니다.
[경찰 특수단 수사관 (지난달 16일)]
″<압수수색 진행 안 되고 있는 상황인가요?> 지금 아직 대기 중이에요. <경호처에서 막고 있는 건가요?> 아니 아직 협의 중이에요.″
하지만 강경파 김성훈 경호처 차장이 사의를 표명하고 대기 발령된 후 경호처가 경찰 요청에 협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비화폰 서버 기록은 이틀마다 자동으로 삭제되지만, 경찰은 비화폰 포렌식을 통해 작년 12월 3일 계엄 선포 당일부터 지난 1월 22일까지의 서버 기록을 대부분 복구했습니다.
다만 자료는 윤석열 전 대통령 1차 체포 영장 방해 혐의와 관련된 내용으로 한정됩니다.
도청과 감청이 불가능한 ′비화폰′은 통화 내용이 녹음되지는 않지만, 윤 전 대통령과 경호처 간부 등의 주고받는 통화 기록과 문자 수발신 내역 등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핵심 증거로 여겨지는 비화폰 내역이 확보되면서 경찰 수사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도윤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