곳곳서 비 피해 속출‥중대본 1단계 가동

◀ 앵커 ▶

수도권을 중심으로 시간당 30밀리미터 내외의 강한 비가 내리면서 도로가 파이고, 옹벽이 무너지는 등 피해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행정안전부는 오후 2시 반부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가동하고 대응에 나섰습니다.

고병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빌라 앞 이면도로가 움푹 패였고, 그 사이로 1톤 화물차의 뒷바퀴가 빠져있습니다.

오늘 아침 7시쯤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의 한 이면도로에서 가로 10미터, 세로 4미터, 깊이 1.5미터의 도로파임, 이른바 포트홀이 발생했습니다.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주차돼 있던 트럭이 일부 파손됐습니다.

고양시는 새벽 사이 내린 비와 지하 빗물 배수관에서 흘러나온 물로 침하가 발생했다면서 긴급 복구작업에 나섰습니다.

*****

무너진 콘크리트 축대 아래에 차량들이 파묻혀 있습니다.

어젯밤부터 집중호우가 쏟아지면서 오늘 오전 경기 양주시의 군 숙소 주차장 옹벽이 무너진 겁니다.

이 사고로 주차장에 있던 차량 4대가 손상됐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

갑자기 쏟아진 비로 차량 침수 신고도 잇따랐습니다.

오늘 새벽 6시쯤,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동의 한 지하터널을 지나던 SUV 차량이 물에 잠겼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차에 고립돼 있던 60대 남성 운전자를 구조했습니다.

*****

수도권을 중심으로 비 피해가 계속되면서 행정안전부는 오후 2시 반부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가동했습니다.

중대본은 "기상 정보를 틈틈이 확인하고 산사태 우려 지역과 하천변, 지하 공간 등 위험한 지역 접근은 자제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고병찬입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e-mail]
▷ 카카오톡 @mbc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