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구속적부심 심문 종료‥이 시각 중앙지법

◀ 앵커 ▶

윤석열 전 대통령이 구속 여부의 적법성을 다투겠다며 청구한 구속적부심사가 법원에서 종료됐습니다.

서울중앙지법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유서영 기자, 심문이 종료된 지 한 시간이 채 안 되었죠?

◀ 기자 ▶

네, 오늘 오후 4시 15분쯤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적부심 심문이 종료됐습니다.

오늘 오전 10시 15분부터 6시간 만입니다.

중간에 휴정 1시간 제외하면 다섯 시간가량 심문을 진행한 겁니다.

오늘 심문은 비공개로 이뤄졌고 취재진의 접근도 제한됐습니다.

윤 전 대통령 변호인단은 윤 전 대통령이 기력 저하로 식사와 운동이 어려운 상태라며 "심각하게 악화 된 건강 상태를 직접 호소하겠다"고 했습니다.

앞서 윤 전 대통령 측은 판에 거듭 불출석하는 이유로 "하루종일 장기간 앉아있기 힘들다"고 했는데요.

하지만 오늘 윤 전 대통령은 6시간에 걸친 심문 내내 자리를 지켰고 마지막엔 직접 발언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앵커 ▶

윤 전 대통령은 지금 내란사건 재판과 특검조사에는 전혀 응하지 않고 있잖아요.

이런 점이 심사에 어떤 영향 미칠 것으로 보입니까?

◀ 기자 ▶

네, 윤 전 대통령은 구속된 뒤 '내란' 특검의 조사 출석 요구나, 기존에 받던 내란 혐의 재판에 모두 불출석하고 있습니다.

어제 열린 재판에도 두 번째로 나오지 않았는데요.

불출석 사유서 없이 변호인 통해 구두로 재판부에 의견을 전달했습니다.

특검은 윤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수사와 재판, 사법시스템 전반에 대한 비협조적이고 부정적 태도를 종합해 볼 때, 윤 전 대통령이 이를 피해 도망할 염려가 매우 높다"고 했습니다.

심사 결과는 이르면 오늘 중에 나올 전망입니다.

법원은 윤 전 대통령 측 석방 요청을 받아들이거나 기각할 수 있고요.

또 아직 피의자 신분이지만 조건을 달아 보석을 허용할 수도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법에서 MBC뉴스 유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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