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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 '참혹'‥산사태 70대 숨진 채 발견

가평 '참혹'‥산사태 70대 숨진 채 발견
입력 2025-07-21 16:59 | 수정 2025-07-21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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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극한 호우가 내린 경기 가평에서 70대 남성 한 명이 숨진 채 발견되고 실종자가 추가되면서 경기 북부 피해자는 사망 4명·실종 4명으로 늘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이틀째 실종자 수색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박솔잎 기자가 이 소식 전합니다.

    ◀ 리포트 ▶

    경기 가평군 북면 제령리 산사태로 매몰됐던 70대 남성이 오늘 오후 1시 10분쯤 흙더미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실종 약 32시간 만입니다.

    소방 당국은 어제 오전 5시 20분쯤 가평군 북면 적령리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70대 남성이 매몰됐다는 신고를 접수한 뒤 수색 작업을 벌여 왔습니다.

    소방청은 오늘 오전 가평군 상면 덕현리에서 50대 남성이 물에 빠져 실종돼 현재 수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사망자와 실종자가 추가되면서 이번 경기 북부 폭우에 따른 인명피해는 사망자 4명, 실종자 4명이 됐습니다.

    오늘 아침 7시부터 수색 작업을 재개한 경찰은 기동대와 특공대 인력 380여 명과 탐지견, 드론 등을 동원해 수색에 나섰습니다.

    소방 역시 인명구조견까지 투입해 실종자 흔적을 찾는 등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하고 있습니다.

    당국은 현재 경기 가평군 조종면 대보리와 마일리, 조종천 일대를 집중 수색하고 있습니다.

    가평군 조종면 마일리의 한 캠핑장에서 산사태로 매몰된 일가족 4명 중 2명이 아직 실종 상태입니다.

    어제 현장에서 17살 아들은 구조됐지만 40대 아버지는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당국은 어머니와 14살 동생을 찾기 위해 야영장 일대와 하천 주변을 수색하고 있습니다.

    다만 전기와 통신이 끊긴 곳이 많고 도로가 유실된 곳도 적지 않아 인력과 장비 투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지난 16일부터 이어진 집중호우로 현재까지 전국에서 19명이 사망하고 9명이 실종됐습니다.

    전국 15개 시·도에서 9천8백여 세대, 1만 4천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고, 도로 침수와 토사유실 등 시설 피해 신고는 4천 건을 넘었습니다.

    정부는 어제 오후 6시를 기해 호우 위기 경보 수준을 '주의' 단계로 내리고, 중대본 비상 3단계를 해제했습니다.

    MBC뉴스 박솔잎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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