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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라인 선 김건희‥"호칭은 피의자"

포토라인 선 김건희‥"호칭은 피의자"
입력 2025-08-06 16:57 | 수정 2025-08-06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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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씨가 오전부터 '국정농단' 의혹 사건 특별 검사에게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피의자로 공개 출석했는데, 전직 대통령 영부인으로서는 처음입니다.

    강나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김건희 국정농단' 특검에 공개 출석했습니다.

    김 여사는 오늘 오전 10시 11분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특검팀 사무실에 도착했습니다.

    김 여사는 경호처의 검은색 차량에서 내린 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2층으로 올라와 "국민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 수사 잘 받고 나오겠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건희/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국민 여러분께 저같이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 이렇게 심려를 끼쳐서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이어지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죄송하다"고만 짤막하게 답변한 뒤 엘리베이터를 타고 12층에 마련된 조사실로 이동했습니다.

    전직 영부인이 피의자로 수사기관에 공개 출석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특검은 10시 23분부터 한 시간 반 동안 오전 조사를 진행하고, 점심식사를 한 뒤 오후 1시부터 조사를 재개했습니다.

    특검팀은 오후 브리핑에서 "김 여사에 대한 호칭은 피의자이며, 진술 거부 없이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김 여사 측이 영상 기록을 남기는 데 동의하지 않아 조사는 영상 녹화 없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김 여사 출석 요구서에 적힌 사건은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 등 크게 5가지입니다.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 일당이 2009년부터 2012년까지 주가를 조작하는 과정에서, 김건희 여사가 공모 혹은 방조했다는 혐의입니다.

    김 여사가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의 보궐선거 공천 등에 개입했다는, 이른바 '명태균 게이트'와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통일교 교단 청탁과 함께 김 여사에게 전달해달라며 건진법사 전성배 씨에게 다이아 목걸이 등을 건넨 혐의도 조사할 예정입니다.

    여기에 특검은 김 여사가 2022년 나토 순방 당시 착용한 장신구를 재산 신고하지 않았다는 의혹도 조사 대상에 추가했습니다.

    혐의가 여러 가지인 만큼 조사해야 할 양도 방대해 조사가 길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김건희 국정농단 특검법이 명시한 수사 대상은 모두 16가지입니다.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과 코바나컨텐츠 의혹 등 수사 대상이 아직 많이 남아있기 때문에 오늘 조사 이후에도 김 여사를 여러 차례 더 부를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강나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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