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5시뉴스와경제
기자이미지 정병화

반도체 무관세 조건은‥"미국에 공장 지어야"

반도체 무관세 조건은‥"미국에 공장 지어야"
입력 2025-08-08 17:04 | 수정 2025-08-08 17:04
재생목록
    ◀ 앵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0% 관세 부과 방침을 밝힌 데 이어, 이번에는 상무부 장관이 나서 반도체 기업들의 미국 국내 투자를 압박하고 나섰습니다.

    미국 투자를 진행하는 국내 주요 기업들에게는 영향이 없을 듯하지만, 복잡한 공급망은 변수가 될 겁니다.

    정병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이 현지시간 7일 언론 인터뷰를 통해, 미국에 수입되는 모든 반도체 제품에 대한 100% 관세 부과 방침을 재확인했습니다.

    단, 미국에 공장을 짓겠다고 약속하고 이행하면 관세 부과를 예외로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미국에서 공장을 짓고 있다는 것이 확인되고 감독 돼야 한다고도 강조했습니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반도체 100% 관세 폭탄' 방침에 쐐기를 박은 겁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현지시간 6일)]
    "미국으로 들어오는 모든 반도체에는 100% 관세가 부과됩니다. 하지만 미국 내에 공장을 짓기로 약속했거나, 이미 많은 기업처럼 건설 중이라면 관세는 부과되지 않습니다."

    사실상 미국에 투자하라고 거듭 압박한 겁니다.

    이를 통해 미국에 유입될 반도체 투자가 1조 달러 규모라는 전망도 내놨습니다.

    연일 반복되는 으름장, 하지만 우리로선 안심할 대목도 있습니다.

    이대로라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반도체는 100% 관세를 맞을 가능성이 거의 없습니다.

    반도체 '최혜국 대우'를 약속받은 데다, 이미 미국 텍사스주와 인디애나주에 각각 반도체 관련 투자를 진행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변수는 복잡한 반도체 공급망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직접 미국으로 가는 건 7.5%뿐, 아시아 지역에서 조립·포장한 뒤 수출되는데, 최종생산국에 높은 관세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MBC뉴스 정병화입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