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비핵화를 포기하면 미국과 대화할 수 있다, 우리 정부와는 상대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이 제안한 3단계 비핵화론에 대해서도 거부 의사를 밝혔는데, 정부는 "긴 안목으로 노력할 것"이라는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신재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최고인민회의 연설을 통해 '핵 보유'가 북한 헌법에 명기됐다며, "비핵화는 절대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미국을 향해 "허황된 비핵화 집념을 털어버리고 현실 인정에 기초해 평화 공존을 바란다면 마주 서지 못할 이유가 없다"면서 북미대화 가능성은 열어뒀습니다.
특히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겐 "아직도 개인적으로는 좋은 추억을 갖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 집권 2기 이후 관계를 직접 설명한 건 이번이 처음으로,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김 위원장과 "올해 안에 만나고 싶다"고 언급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그러나 '적대적 두 국가론'을 부각하며 한국과는 어떤 대화도 협상도 하지 않겠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마주 앉을 일이 없고 일체 상대하지 않을 것"이라며 "결단코 통일도 불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제안한 '3단계 비핵화론'에 대해서도 거부 방침을 재확인하면서, '전쟁 억제력' 외에 핵무기의 "제2사명이 가동되면 한국과 주변지역·동맹국들의 군사조직은 붕괴될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정부는 이에 대해 "긴 안목을 갖고 남북 간의 적대를 해소"하고, "북미대화 지원 등 핵 없는 한반도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신재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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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웅
신재웅
김정은 "비핵화도 통일도 없다"‥"긴 안목으로 노력"
김정은 "비핵화도 통일도 없다"‥"긴 안목으로 노력"
입력
2025-09-22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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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5-09-22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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