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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정상회담 시작‥한 달여 만 '셔틀외교' 복원

한일 정상회담 시작‥한 달여 만 '셔틀외교' 복원
입력 2025-09-30 16:58 | 수정 2025-09-30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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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재명 대통령이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부산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김정우 기자, 두 정상의 오늘 회담, 이 대통령의 지난달 일본 방문에 대한 답방 성격으로 봐야겠죠?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이재명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일본 도쿄에서 만난 지 두 달도 안 된 오늘 이곳 부산에서 방금 전 회담을 시작했습니다.

    서울이 아닌 곳에서 한일회담이 열리는 건 이례적인데요.

    지난 2004년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고이즈미 전 총리를 제주도에서 만난 뒤 21년 만입니다.

    지난 8월 이 대통령이 일본에 갔을 때 "다음엔 지방에서 만나자"고 제안했는데, 답방 성격으로 회담이 성사된 겁니다.

    대통령실은 소통과 협력의 선순환을 확인한 거라고 의미를 부여했고요.

    일본 정부도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아 관계 진전을 논의할 중요한 기회가 될 거라 전했습니다.

    오늘 두 정상은 지난 회담에서도 논의한 인구 소멸 문제나 지방 활성화 등 공통적으로 직면한 문제를 집중 논의할 전망입니다.

    양국이 관련 협의체를 운영하는 방안이나, 인공지능을 포함한 미래 산업 분야 협력에 대해 의견을 나눌 가능성도 높습니다.

    일본 외신에 따르면 두 정상은 저출산·고령화 대책 등에 대해 문서를 발표하는 방향을 최종 조율 중입니다.

    한일 과거사와 관련해 진전된 논의가 나올지 관심이 쏠리는데, 이번 회담에선 유의미한 공동 합의가 나올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입니다.

    이시바 총리가 그동안 역사 문제에 전향적인 입장을 보여오긴 했지만, 일본에서 자민당 총재선거가 예정돼 있는 만큼, 선거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발언은 안 할 거란 관측이 우세합니다.

    따라서 이번 회담은 셔틀 외교 복원 자체에 의미가 있을 걸로 보입니다.

    이시바 총리는 다음 달 집권 자민당이 새 총재, 즉 새 총리를 선출하면 퇴임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부산에서 MBC뉴스 김정우입니다.

    영상취재: 고헌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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