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난 7월 재구속된 뒤 처음으로 '내란' 사건 특별검사에게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체포영장 집행을 앞두고 자진 출석했지만, 정작 조사에서는 진술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구승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윤석열 전 대통령이 오늘 오전 9시쯤 '내란' 특검에 출석해, 10시 14분부터 피의자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 7월 재구속된 뒤 특검 조사와 재판 출석을 거부해 오다 오늘 돌연 조사를 받겠다고 한 겁니다.
하지만 윤 전 대통령은 인적사항 확인부터 시작해 검사의 질문에 일체 진술을 거부했습니다.
조사 시작 한 시간 만에 윤 전 대통령이 휴식을 요구하면서 점심시간을 포함해 조사가 2시간가량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앞서 윤 전 대통령은 지난달 외환 혐의와 관련해 조사를 받으라는 두 차례 소환 통보에 응하지 않았습니다.
그러자 특검은 체포영장을 청구해 지난 1일 영장을 발부받았고, 이에 구치소 측은 오늘 오전 8시 체포영장을 집행할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교도관이 집행 계획을 알리자 윤 전 대통령은 임의출석 의사를 표명했습니다.
법무부 관계자는 "구치소장이 적극적인 면담을 통해서 절차적 정당성을 설명했고, 물리력 행사는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윤 전 대통령 변호인단은 "구치소 공무원들의 부담을 덜기 위한 결정"이라면서도 "이미 재구속 전 두 차례 출석해 조사를 받았는데, 동일 사안으로 다시 영장을 청구한건 불필요한 중복 수사"라고 반발했습니다.
특검은 윤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 선포 명분을 만들기 위해 평양 무인기 침투 작전 등을 통해 한국의 군사안보 이익을 해했다는 외환 혐의를 수사해왔습니다.
MBC뉴스 구승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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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시뉴스와경제
구승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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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내란' 특검 출석했지만‥일체 진술 거부
尹, '내란' 특검 출석했지만‥일체 진술 거부
입력
2025-10-15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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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5-10-15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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