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순직 해병' 특별검사가 청구한 구속영장을 발부할지, 법원이 사건 핵심 피의자 7명 실질심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서울중앙지법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송정훈 기자,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이라고 하죠.
일정을 마쳤습니까?
◀ 기자 ▶
네, 오늘 서울중앙지법에서는 이번 주 순직해병 특검이 구속영장을 청구한 7명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가 차례대로 열리고 있습니다.
오전 10시 10분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을 시작으로 유재은 전 국방부 법무관리관, 김동혁 전 국방부 검찰단장의 심사가 진행됐고요.
조금 전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박진희 전 국방부 군사보좌관에 대한 심사까지 마무리된 뒤, 이제 마지막으로 김계환 전 해병대 사령관과 최진규 전 해병대 1사단 포11대대장, 두 사람에 대한 심사를 앞두고 있습니다.
먼저 임성근 전 사단장과 최진규 대대장은 지난 2023년 7월 고 채수근 상병이 순직한 수중수색작전을 무리하게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특히 임 전 사단장의 경우 수사 과정에서 부하들의 진술을 회유했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또, 이종섭 전 장관을 비롯한 나머지 5명은 이후 벌어진 채 상병 사건 수사 외압 의혹의 핵심 당사자들입니다.
앞서 특검은 해병대 수사단의 초동수사 결과를 보고 받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격노를 한 사실을 밝혀냈었는데요.
특검은 이후 사건에 대한 경찰 이첩 보류와 회수 지시, 그리고 부당한 명령에 저항한 박정훈 대령에 대한 무리한 수사와 기소 과정에 이들이 개입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가장 먼저 심사에 출석한 이 전 장관은 특검이 적용한 직권남용 등 혐의를 인정하는지 묻는 취재진 질문에 "인정하지 않는다"고 답했습니다.
피의자들 대부분이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만큼, 특검은 오늘 심사 과정에서 이들의 범죄 사실이 소명된다는 점과 함께 증거 인멸 우려를 강조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들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 밤 결정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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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정훈
송정훈
이종섭 등 '순직해병 사건' 피의자 7명 구속기로
이종섭 등 '순직해병 사건' 피의자 7명 구속기로
입력
2025-10-23 17:00
|
수정 2025-10-23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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