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검찰의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 결정에 대한 국정조사 주도권을 놓고 정치권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여당 우위인 법제사법위원회가 주도하는 방안을, 국민의힘은 여·야 동수로 특별위원회를 꾸리자는 방안을 내놓고 맞섰습니다.
고병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국민의힘 의원들이 어제 용산 대통령실에 이어 오늘은 법무부 앞에 모였습니다.
"대장동 항소 포기 외압 법무부를 강력 규탄한다! <규탄한다! 규탄한다! 규탄한다!>"
국민의힘은 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이재명 대통령을 위해 항소 포기 외압에 나섰다며, 국정조사와 특검을 통해 이진수 법무차관의 발언 등에 대해 진상규명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장동혁/국민의힘 대표]
"이번 항소 포기는 이재명을 위한 정성호와 이진수에 의한 항소 포기입니다."
더불어민주당도 국정조사를 하자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어디서 주도권을 쥘지 어떤 주제에 집중할지에 대해선 국민의힘과 전혀 다른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민주당은 관련 사안을 제일 잘 아는 국회 법사위가 국정조사를 맡아, 대장동 사건의 수사와 기소 과정에 문제가 없었는지, 이른바 '조작기소' 의혹에 집중하자고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국민의힘은 법사위가 여당의 독단적인 운영으로 파행되어 온 만큼 통상 여·야 동수로 구성되는 특위를 꾸려 진행하자고 주장합니다.
앞선 세 차례 여야 원내대표 협상에서 의견이 좁혀지지 않은 가운데, 민주당은 단독 진행 가능성까지 언급하며 압박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한정애/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지난 16일)]
"국정조사 관련한 부분은 저희가 협의를 계속하는데 협의가 잘 진행이 안 되면 그냥 저희가 국정조사는 단독으로라도 낼 생각이다‥"
양측 입장 차가 큰 만큼 합의 도출은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MBC뉴스 고병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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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시뉴스와경제
고병찬
고병찬
'항소 포기' 국정조사 협의는 하지만‥'팽팽'
'항소 포기' 국정조사 협의는 하지만‥'팽팽'
입력
2025-11-18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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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5-11-18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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